아리미덱스 유방암 재발위험 낮춰
미국임상종양학회서 발표돼
2005-05-18 박현
미국 플로리다의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ATAC(Arimidex, Tamoxifen, Alone or in Combination) 연구에 따르면, 조기 유방암 수술 후 5년 동안 아리미덱스와 타목시펜을 복용한 환자들의 비교결과 아리미덱스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유방암의 재발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타목시펜 치료 중에 나타날 수 있는 혈액응고, 뇌졸중, 자궁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과 관련 유방암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텍사스 앤더슨 암센터의 아만 버즈더 박사는 “유방암은 진단 뒤 첫 2∼3년 동안 암 재발 위험이 가장 높다.”며 “이번 임상에서도 유방암 재발환자 반 이상이 5년의 치료 기간 중 2년 반 안에 재발했고 타목시펜과 비교해서 아리미덱스로 치료한 경우 재발률이 낮았다”고 밝혔다. 또한 “유방암의 심각한 재발로 인한 위험은 초기에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할 경우에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타목시펜 복용 여성은 아리미덱스 복용여성에 비해 자궁종양이 3∼4배 많이 발생하고, 자궁절제를 받아야 되는 환자도 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색전을 포함한 혈액응고, 뇌졸중 등의 심각한 부작용 환자도 50%나 많았다.
이번 학회에서는 또 영국 윌슨예방의학 협회 영국 암연구기구의 잭 쿠지크 교수에 의해 첫 수술 후 10년 까지 타목시펜을 초기에 사용하고 아리미덱스를 사용했을 때의 장기간 효과를 예측한 내용이 발표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쿠지크 교수는 연구결과 “타목시펜으로 치료를 시작하고 아리미덱스로 바꾸는 경우보다 아리미덱스로 치료를 바로 시작하는 경우가 항상 더 좋았다” 면서“타목시펜을 2∼3년 사용하고 아리미덱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실제 아리미덱스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에 예방 가능한 첫 몇년 안의 조기 재발을 설명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비록 장기 치료시 타목시펜을 복용하다가 아리미덱스로 약물을 바꾼 경우는 처음부터 아리미덱스로 치료를 시작한 경우만큼 이점을 보이지 않았으나 타목시펜을 5년간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는 더 현명한 방법”이라며 이미 타목시펜으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에 있어서도 아리미덱스로 바꿀 것을 언급했다.
더구나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ABCSG 6a7의 연구에 따르면 이미 5년동안 타목시펜을 복용하고 호르몬 치료를 끝냈더라도 아리미덱스로 추가 3년을 치료받으면 유방암 재발 예방을 더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