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모양, 언어발달과 연관
2010-12-16 병원신문
모양이 다양한 장난감이 아기의 언어발달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 연구팀은 모양이 서로 다른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아기들은 모양이 비슷한 장난감들이 주어진 아이에 비해 말 배우는 속도가 2배 빠르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생후 18개월 된 아기 1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겐 모양이 사뭇 다른 장난감을, 다른 그룹에겐 모양이 거의 비슷한 장난감을 주고 장난감 하나하나의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모양이 다른 장난감을 갖고 논 아기들은 1주일에 평균 단어 10개를 배운 데 비해 모양이 같은 장난감이 주어진 아기들은 4개 단어 밖에는 배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이 시기의 아이들은 특별한 훈련을 시키지 않는 한 일주일에 4개 단어를 배우는 게 보통이다.
모양이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기들이 더 빨리 말을 배우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12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