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위내시경 2만례 달성
4년만에 2배 성장, 3만례 달성도 머지않아
2009-12-22 박현
위내시경 환자들이 일부 대형병원으로 쏠림현상이 가중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경희의료원로서는 괄목할 만한 기록이다.
지난 21일 열린 기념행사에서 배종화 의료원장은 “소화기센터가 지난 2007년 개소해 다른 병원에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달성한 2만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장성구 병원장은 “몇몇 초대형 병원에서 가능한 일을 해냈다는 점에서 2만례 달성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장 원장은 “소화기센터를 설립할 당시만 해도 이를 두고 적절성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의견들이 있었다”며 “특히 병원 경영상 지원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병호 센터장은 “연간 2만례는 현재 병원이 끌어낼 수 있는 최대”라며 “지금으로서는 다음 비전을 위해 준비해야만 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지금까지는 여러 진료과와 지원부서 등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앞으로는 병원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시스템상 정비가 뒤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 센터장은 “이제 탄력을 받은 만큼 3만례 달성은 2만례 달성에 비해 빠른 시일 내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소화기센터의 역량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