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가능한 관절수술시대 개막

동서신의학병원, 네비게이션 이용 수술 결과 예측

2007-08-14     박현
앞으로는 관절수술시 로봇시스템을 이용해 수술결과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게 됐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원장 유명철)은 최근 별관 지하 1층 강당에서 관절 및 류마티스센터 부속 로봇수술센터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구정찬 로봇수술센터 연구원(Pa)은 앞으로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 및 척추수술과 자동항법시스템인 네비게이션 수술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할 수 있어 수술 전 미리 그 결과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수술 전 CT 프로토콜을 통해 환자의 몸을 1mm 간격으로 촬영, 그렇게 얻은 CT 데이터 200여개를 오소독(orthodoc) 시스템에 입력해 실제와 유사한 3D로 전환시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결과를 예상하는 것이다.

구 연구원은 "관절수술은 세밀하고 정교함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러한 예측이 수술자체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수술시 로봇을 이용한 정밀한 커팅도 용이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로봇수술시스템의 전망에 대해 "현재 슬관절, 고관절 등 3가지 영역의 수술에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발전해나가야 할 부분이 많다"며 "수술시 로봇을 이용한 커팅이 어려운 곳이 아직 존재하고 네비게이션시스템의 더욱 정밀한 유기적인 연결이 요구되는 등 이러한 부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120여명의 의료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관절수술 및 로봇수술의 기초 연구현황 및 향후 전망이 발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