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에서 노인까지 환경질환 조사 확대
2007-05-28 윤종원
환경부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만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천식과 뇌졸중, 심장질환 등 환경성 질환 발생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5년 학령 아동을 시작으로 2006년 태아와 영ㆍ유아, 산모(임산부 및 가임기여성), 태아의 아버지에 대한 환경성 질환 조사가 실시된데 이어 올해부터 노년층까지 확대돼 "전생애주기"에 걸친 환경성 질환 조사가 이뤄진다.
환경성 질환은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과 직접 관련성이 있는 질병을 의미하며 노년층에 대한 환경성 질환 조사는 "태아에서 노인까지" 환경오염 민감 계층의 전생애에 걸친 질환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환경오염으로부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환경보건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환경오염에 민감한 계층을 최우선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오고 있다.
정부는 서울과 여수ㆍ광양, 강릉 등 3곳에서 만 65세 이상 노년층 150명을 대상으로 패널 연구(특정 표본을 선정해 일정 주기로 계속 관찰하는 연구)에 착수하며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노년층과 산모, 어린이 등 환경오염 민감 계층의 조사 사업이 2010년까지 완료되면 환경오염과 질환 발생간 상관 관계가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맞춤형 질환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