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현대약품 ‘슬린다정’ 출시

국내 최초 프로게스테론 단일 피임약 에스트로겐 성분 없어 혈전 관련 부작용 우려 적은 전문의약품

2025-01-22     박해성 기자
현대약품 슬린다정

현대약품(대표이사 이상준)이 그동안 혈전 위험 우려 때문에 피임약 처방을 기피했던 여성들도 큰 부담없이 처방받을 수 있는 프로게스테론 단일 성분의 사전 피임약 ‘슬린다정’을 출시했다.

‘슬린다정’은 국내에서 처음 발매되는 프로게스테론 단일 성분(드로스피레논)의 전문의약품으로, 에스트로겐이 포함돼 있지 않다.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피임약은 그동안 비만, 흡연자들에게 제한적으로 처방돼 왔다.

현대약품의 ‘슬린다정’은 에스트로겐으로 인한 오심, 두통, 부종 등의 이상 반응 우려가 적고, 혈압, 체중을 비롯한 주요 대사 지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성이 우려되는 환자에게도 우선적 처방이 가능하다. 또한 혈전증 위험 요인인 흡연, 비만 등으로 피임약 사용이 제한됐던 여성과 수유부, 청소년에도 처방이 가능하다.

해당 약물은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에서 2만5,000주기를 투여한 결과 혈전증 발생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슬린다정은 국내 최초 프로게스테론 단일 성분의 전문의약품 피임약으로 혈전증 등으로 기존 피임약 사용이 어려웠던 여성들에게 새로운 처방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35세 이상의 흡연자, 비만, 고혈압 등 혈전증 위험 요인을 가진 여성들에게 유의미한 대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약품은 이번 ‘슬린다정’의 품목 허가로 기존의 응급 피임약 ‘엘라원정’과 ‘노레보원정’, 2세대 사전 피임약 ‘라니아정’, 3세대 사전 피임약 ‘보니타정’, 4세대 사전 피임약 ‘야로즈정’ 등과 함께 더욱 견고한 피임약 라인업을 구축하며 국내 피임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