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외래 2차 적정성 평가…평균 47점
첫 방문 후 3주 내 재방문·첫 방문 후 8주 내 3회 이상 방문율 각각 상승
우울증 외래 2차 적정성 평가결과의 평균점수는 47점, 1등급 우수기관은 전체의 22%인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최근 ‘2023년(2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적정성 평가는 2023년 6개월(1~6월) 진료분 의료기관 4,114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만 18세 이상 우울증으로 외래를 방문한 신규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했다.
2차 평가 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47.0점이며, 1등급 우수기관은 895개소(21.8%)였다.
평가 기준은 6개로, 주요 내용은 △우울증 치료 효과나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환자를 주기적으로 재방문하도록 했는지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우울증상을 객관화된 평가도구로 평가했는지 △우울증 재발이 없도록 항우울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하도록 처방했는지 등이다.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과 ‘첫 방문 후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은 각각 42.3%, 23.3%를 기록했는데 이는 1차 대비 2.9%p, 1.8%p 증가한 수치다.
‘초기평가 시행률’은 44.7%로 1차 대비 13.3%p 증가했고, ‘재평가 시행률’은 14.1%로 8.5%p 감소했으나 이는 산출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1차와 동일 기준을 적용하면 시행률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84일 이상 처방 지속률’과 ‘180일 이상 처방 지속률’도 각각 28%, 17.4%로 1차 평가 대비 2.2%p, 1.0%p 증가했다.
전미주 심평원 평가운영실장은 “이번 2차 평가는 우울증 환자가 주로 이용하는 동네 의원의 결과를 포함해 대부분의 지표에서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며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우울증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실장은 이어 “우울증 증상이 있으면 심평원의 평가정보를 활용해 주저하지 말고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