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11월 20일자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2024-11-20     병원신문

◆ 성빈센트병원, 의료질평가 4년 연속 전 영역 ‘1등급’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4년 의료질평가’에서 4년 연속 전부문 1등급을 획득했다.

의료질평가는 환자들이 양질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측정해 평가하는 제도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년간 진료 실적이 있는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367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빈센트병원은 △환자안전 △의료질 △공공성 △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영역에서 상위 10% 병원에 해당하는 최우수 1등급(1-나)을 받았으며 △교육수련 △연구개발 영역에서도 1등급을 받아 4년 연속 ‘전 영역 1등급’을 기록했다.

경기 남부 지역 최초의 의과대학병원인 성빈센트병원은 지역 중추 의료기관으로서 안전한 진료환경과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바탕으로 고난도 중증질환에 진료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희망 트리 점등

원광대병원, 희망 트리 점등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11월 18일 병원 외래동 1층 로비에서 서일영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참석 한 가운데 ‘2025 건강 기원 희망 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원광대학교병원 외래동 1층 로비에 자리한 건강 기원 희망 트리는 환자, 내원객 및 직원들의 건강과 2025년 한 해 희망을 기원하는 교직원들의 마음을 담았다.

또한 ‘희망 트리’에는 짧은 글귀 하나로도 좋은 기억 속, 마음을 담을 수 있도록 적어 매달 수 있는 포스트잇과 먼 훗날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 포토존도 함께 마련했다.

원광대병원은 각박해져 가고 있는 요즈음 세태 속에서도 환자의 건강과 감사의 은혜를 기원하고 빛바랜 한 장의 사진에서 추억을 떠올리며 웃음 짓는, 희망 트리가 되길 염원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입원환자들과 내원객에게 오는 새해는 건강의 희망을, 우리들 곁의 소중한 인연들에게는 감사와 소망을 기원하는 따스한 희망 트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올림푸스한국,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 개최

중앙대광명병원,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 개최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암 경험자들을 위한 심리‧사회적 지지 프로그램 ‘고잉 온 다이어리’의 성과를 전시한다.

‘고잉 온 다이어리’는 암 경험자들이 자신의 감정과 일상을 짧은 글로 기록함으로써 긍정적 변화와 심리적 안정을 얻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중앙대학교광명병원과 올림푸스한국이 함께하는 행사다.

올림푸스한국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암 경험자 13명이 작성한 ‘세줄일기’를 전시한다. 전시회는 11월 4일부터 12월 6일까지 병원 1층 정보라운지에서 진행되며 암 경험자와 그 가족, 교직원들을 위한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난 11월 8일 열린 개회식에는 중앙대광명병원 이철희 병원장, 김이수 암병원장과 올림푸스한국 박준영 MSA본부장 등이 참석해 암 경험자들과 그 가족들을 격려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서로 소감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철희 병원장은 인사말에서 “암 치료뿐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 지지를 제공하는 것이 병원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와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올림푸스한국 박준영 본부장은 “암 경험자분들이 일기를 통해 불안과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고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올림푸스한국은 암 경험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고, 심리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광명병원은 ‘환자 중심’이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중앙대의료원 새생명후원회를 통한 의료비 지원 사업과 지역사회 사랑나눔 행사, 새빛나눔 도서바자회 등의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전북대-케이셀(주),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연구 협력

전북대병원, 줄기세포 전문기업과 치료제 개발 연구협력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11월 18일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케이셀(주)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연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대 대학본부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양종철 전북대병원장, 조용곤 의생명연구원장, 이종성 케이셀(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의 공동 연구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면역세포인 NK세포 및 신경줄기세포의 기초 및 임상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케이셀(주)의 셀뱅킹 프로그램(바이오인슈어런스 및 세포보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같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향후 줄기세포 분야 합작법인도 설립한다.

양종철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줄기세포 연구의 실질적 응용 가능성을 높이고, 전북대병원과 전북대의 지역사회의 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와 상용화가 가속화돼 지역을 넘어 글로벌 의료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이래석 서울성모병원 교수, 감염학회·항균요법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이래석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4년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연구 ‘Autologous Virus-Specific T-Cell Therapy: A Promising Solution for Persistent COVID-19 in Immunocompromised Patients’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감염내과 이래석 교수와 이동건 교수,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

이래석 교수와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가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는 정부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단이 주관한 제1차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제의 성과로, 중증 면역저하 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를 포함한 기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바이러스 복제와 배출, 폐렴을 겪는 지속성·난치성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연구팀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다중항원 특이적 자가 T 세포 치료제의 안전성과 임상 효과를 분석했으며, 모든 환자에서 이상 반응 없이 2개월 이내 임상 증상의 호전과 바이러스 복제 억제 효과를 확인해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이러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동종 T 세포를 이용한 난치성 코로나19 환자 치료제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획득해 1상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래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다중항원 특이적 T 세포 치료제가 상용화되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치료제가 제한된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대한 세포치료로도 널리 사용되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면역저하 환자들이 이 치료를 통해 빠르게 호전되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원봉사자 교육’ 개최

충북대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 자원봉사자 교육생들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은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2024년 일반인을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원봉사자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주민들에게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련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개요 △말기 증상 관리 △임종 돌봄 △사별가족 돌봄 등 11개 주제로 참가자들은 이론과 실습을 통해 심도 깊은 학습 기회를 가졌다.

충북대병원은 충청북도 유일의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를 모두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환자 중심의 포괄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우 호스피스센터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호스피스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추고 자원봉사자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마련하여 지역사회의 호스피스 완화의료 인식 제고와 봉사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단국대병원-천안시,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단국대병원, 아동학대 예방의날 기념식 개최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재일)은 11월 19일 천안시 및 8개 아동학대 유관기관과 함께 ‘2024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오는 11월 23일까지 ‘천안시민 모두가 아이를 지키는 히어로입니다’라를 주제로 다양한 아동학대 예방주간 행사를 연다.

이늘 기념식에서는 (사)아르크 사운더블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아동학대예방 다짐문 쓰기, 소아청소년병동 아동과 단국어린이집 원생 등을 초청해 풍선마술 공연이 진행됐다. 또한 학대피해아동 가정의 손도장 다짐문과 긍정 양육에 대한 포스터 등을 전시해 아동학대 예방 및 재발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했다.

김재일 병원장은 “충남 광역새싹지킴이병원으로서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깊이 인식하며, 피해 아동들의 신체적 치료뿐만 아니라 정서적 회복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자 역량 강화 교육 시행

충남대병원 안전관리자 역량 강화 교육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11월 19일 병원 본관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준수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자 역량 강화 교육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대한산업안전협회 대전지역본부 성민영 국장을 초청해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각 분야별 안전관리자들의 역할의 중요성과 담당 직무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조강희 병원장은 “병원 각 분야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의 안전의식 향상과 중대재해예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이번 교육을 준비했다”면서 “우리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강북삼성병원, 베트남 고위급 초청연수 성료
- 대한민국 디지털헬스케어 기술 전수

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현철)은 지난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진행된 베트남 소외지역 원격의료 지원사업 고위급 초청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강북삼성병원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주관 베트남 소외지역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원격의료 지원사업 수행을 담당해, 베트남 보건부 공무원 및 UNDP 사업관리자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에서는 전반적인 한국의 선진 원격의료 및 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며 △강북삼성병원에서 시행 중인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상담 프로그램 노하우 공유 △삼성전자에서 개발 중인 ‘봇핏(Botfit)’등 최신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한 근로자 건강관리 서비스 체험 △베트남에서 활용 가능한 건강관리 플랫폼과 첨단 웨어러블 디바이스 소개 등 포괄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보건 관련 정부기관 방문과 ICT 헬스케어 선도기업을 방문하는 등 원격의료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공유했다.

사업 책임자이자 대한디지털치료학회 회장인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는 “한국의 원격의료 현황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돕고, 향후 베트남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장으로서 더욱 뜻깊었다”며 “강북삼성병원에서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 경험을 베트남에 전수한 것은 한국 보건의료산업 수출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한다”며 연수의 의미를 강조했다.

베트남 연수단 대표 보건부 의료서비스국 르엉(Luong) 부국장은 “이번 연수는 베트남의 원격의료 정책 및 미래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됐다”며 “한국의 다양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베트남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질적 향상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2021년 ESG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으며, 몽골, 네팔, 라오스, 엘살바도르,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부산대병원-사하소방서, 지역중심 마이데이터 실증사업 MOU
- 건강BU심 활용해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데이터 공유

부산대병원과 사하소방서가 지난 11월 18일 ‘지역 중심 마이데이터 기술·생태계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응급상황 긴급 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건강BU심’을 활용한 응급상황 긴급대응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병원에서 개발 중인 ‘건강BU심 서비스’와 사하소방서가 운영 중인 ‘구조구급체계’를 연계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데이터 공유와 함께 의료 마이데이터를 실증하는 기반이 마련된다.

응급상황 긴급 정보 공유 시스템은 지역중심 마이데이터 기술·생태계 실증과제(책임자: 성상민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건강BU심 서비스를 통해 구현된다. 서비스 앱 가입자는 지문 활용 동의를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자신의 의료기록 등 필수 정보를 구급대원과 응급실에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원격 협력을 통한 초기 대응이 가능해져,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처치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에 앞장서고 있는 부산대병원과 사하소방서가 긴밀하게 협력해 부산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응급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사하소방서장은 “건강BU심 서비스의 활용으로 응급상황 초기대응 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실증을 통한 선진 사례를 바탕으로 응급상황 긴급 정보 공유시스템이 부산지역 전체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지역중심 마이데이터 기술·생태계 실증사업’에 선정돼 3년간 정부로부터 총 137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여러 곳에 분산된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본인이 제공하고자 하는 곳 어디로든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오는 2025년까지 부산지역 병의원과 사용자를 대상으로 건강BU심 서비스를 연계하고, 서비스 검증 및 신규 서비스 발굴을 진행한다. <박해성·phs@kha.or.kr>


◆경상국립대병원, 감염성질환자 감염관리 워크숍 성료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안성기)은 11월 19일 오후 1시부터 관절센터 2층 대교육실에서 경상남도 내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024년 제2차 감염성질환자 감염관리 워크숍’을 개최했다.

감염성질환자 감염관리 워크숍은 경상남도 책임의료기관 6곳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상반기에 진행된 행사에 이어 지역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부산대학교병원 감염관리실 박남정 팀장을 포함한 국립대학교병원 감염관리실 소속 직원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감염성질환자 감염관리에 대한 최신 지침과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참석자의 감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힘썼다.

그리고 감염성질환자 감염관리에 더해 4주기 요양병원 의료기관 인증 기준 중 신규 항목에 대한 준비를 돕는 내용을 포함해, 지역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담당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상국립대병원 배인규 감염관리실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경남 지역의 감염관리 담당자들이 최신 지식과 실무 경험을 습득함으로써, 각 의료기관에서 감염 예방 및 관리 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지원하여, 경남 지역 의료 환경을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국립대병원은 지난 2019년에 보건복지부로부터 경상남도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담당자 역량 강화 워크숍 △응급의료 취약지역 보건의료기관 인력 역량 강화 교육 △119구급대원 대상 컨퍼런스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현대유비스병원, 프랑스 콤파니언 스파인사 초청 세미나 참석
- 척추임플란트 기구 개발 진행 상황과 개선 방향 등 의견 교류

현대유비스병원 이성호 병원장과 김태권 센터장이 지난 11월 7~8일 양일간 프랑스 메리냑시에 위치한 ‘콤파니언 스파인’사의 초청으로 신 의료기기 세미나 및 기술개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콤파니언 스파인은 척추치료에 필요한 임플란트 기구를 개발, 생산해 전세계로 공급하는 글로벌 의료기기회사로 국내에서는 현대유비스병원 척추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성호 병원장과 김태권 센터장이 참석했으며 최근 개발 중인 척추임플란트 기구개발의 진행 상황과 개선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태권 센터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고난이도 임플란트 수술을 활발하게 시행하면서 통증부위의 척추관절을 고정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는데 큰 관심이 있다”며 “척추고정술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신중하고 엄격하게 시행하여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척추유합술(척추고정술)은 심각한 척추변형이나 불안정성 등이 통증이나 마비증상을 유발하는 경우에 시행되는데 가장 큰 부작용으로는 고정된 척추 주변부에 부담이 늘어나 손상이 발생하는 보고가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척추뼈에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척추를 고정하기 위해 척추뼈 구조 중 극돌기를 활용하는 수술기구의 개발내용이 다뤄졌다. 개발이 완료되고 임상에 적용되면 많은 환자에게 다양한 수술 선택지 중 하나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호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임상의 경험을 공유하며 해외의 선진 의료와 협업하며 결과물을 내는 과정의 어려움이 있다”며 “환자가 발전된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치료경험과 일상복귀를 누릴 수 있도록 병원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유비스병원은 해외 의료진의 방문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수준 높은 의료술기를 보유한 병원으로 최근에는 멕시코의 의료진이 참관 연수를 다녀간 바 있다. 글로벌 최신 의료동향을 접목하기 위해 학술활동 지원도 힘쓰고 있으며 국내외 학회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동정]아태척추신기술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 손희중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손희중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척추신기술학회 정기학술대회(ISASS-AP 2024)’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국제척추학회(ISASS)와 인도네시아척추학회(PCI-IOSS)가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손 교수는 ‘여성의 치매 발생에 골다공증이 미치는 영향 : 전국 코호트 연구(Osteoprosis as a Risk Factor of Dementia in Women :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손 교수는 “골다공증 환자는 치매가 잘 생기고, 흡연과 당뇨는 그 위험성을 더 높이는 반면 규칙적인 운동은 위험성을 낮추는 것을 밝혀냈다”며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골절과 치매가 잘 발생하게 된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대 및 대학원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 중이다. 골다공증 및 척추질환 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동정]유럽수면학회 수면의학전문의 자격 취득
- 두전강 노원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두전강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유럽수면학회 수면의학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유럽수면학회(ESRS) 수면의학전문의 자격시험은 2012년부터 시행됐으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수면의학 전문가들을 인증하기 위한 자격시험이다. 미국수면학회(AASM), 세계수면학회(WSS)와 함께 세계 3대 수면의학 인증시험 중 하나로 꼽힌다. 평가항목은 수면생리, 불면증,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기면증을 포함하는 여러 수면 질환과 수면다원검사, 다중수면잠복기검사(MSLT), 수면일지를 포함하는 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두 교수는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 수면의 질은 곧 삶의 질을 좌우한다”며 “앞으로 수면 의학에 관한 연구를 통해 수면 장애 환자들의 건강한 잠과 만족스러운 삶의 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교수는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편도/아데노이드 질환, 비부비동염, 비중격/코성형, 알레르기 비염이 전문 진료 분야다. 현재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비과학회, 대한수면호흡학회, 대한수면학회, 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 유럽수면의학회에서 활동 중이다. <박해성·phs@kha.or.kr>


◆ 울산대학교병원,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선정
- 이종수 의생명연구원장(신장내과 교수), 연구책임자로 2028년까지 사업 주도

울산대학교병원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되며 바이오 연구분야의 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11월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주관해 진행되며, 2028년까지 77만 명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최종적으로 100만 명의 한국인 바이오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종수 교수가 구축사업 연구책임자로서 울산대학교병원은 일반 국민참여자 모집, 임상정보 생산, 검체 채취 부문에 선정되어 사업을 추진한다. 예방의학과에서 울산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5년간 약 1만5천명의 일반 국민참여자를 모집하고 등록해 고품질의 임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의료·연구 분야에 활용될 바이오 빅데이터를 생산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얻어진 데이터는 정밀의료와 맞춤형 의료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어 질병 예방과 맞춤형 치료 개발에 기여할 전망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은 대규모 건강검진과 데이터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 권역 내 최대 규모의 건강증진센터에서 연간 5~8천명의 신규 건강검진자를 수검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 방대한 임상데이터를 HIS 시스템과 자동 연계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무결성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ISMS 인증을 유지하며 24시간 보안관제를 운영해 데이터의 기밀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며 데이터 관리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종수 교수는 “사업 선정을 통해 정밀의료 연구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은 국가적 차원의 전략사업으로서 향후 우리나라 미래의료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예측 및 예방, 맞춤형 치료법 개발 등 의료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 곽진영 명예교수, ATW 2024에서 ‘Living Legend’ 선정

곽진영 한양대학교의료원 외과학교실 명예교수가 최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 ‘Asian Transplantation Week(ATW) 2024’에서 이식외과 분야의 최고 영예인 ‘Living Legend’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Living Legend’는 이식 분야에서 수십 년 동안 헌신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이룩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명예로운 상이다.

곽진영 명예교수는 국내 최초 뇌사자 신장이식 성공, 국내 최초 투석센터 개소 등 오랜 세월에 걸쳐 이식외과에서 독보적인 연구와 임상적 성과를 이뤘으며 이식 성공률을 크게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특히, 곽 명예교수의 연구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성과를 넘어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곽 명예교수는 “이식 분야에서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매우 영광”이라며 “한양의대 외과학교실, 한양대학교병원 동료 및 후배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이식외과 전문가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힘이 닿는 데까지 협력하고 돕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한준 한양의대 외과학교실 주임교수는 “곽진영 명예교수의 끝없는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함께 축하인사를 전한다”며 “그의 업적을 이어받아 한양의대 외과학교실의 위상을 높이고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강원권역 보건의료인력 역량강화 교육 개최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11월 18일 암노인센터 6층 대강당에서 강원권역 보건의료인력 역량 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중 강원권역 보건의료인력 교육 및 역량강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교육은 강원권역 의료 현장의 감염 예방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역량을 강화하고 최신 감염 관리 지침을 공유하기 위해 개획됐다.

교육 1부는 이아연 강원대병원 교육 전담 간호사의 ‘카테터 관리 방법 및 실습’, 2부는 최희진 강원대병원 감염관리실 간호사의 ‘다제내성균 감염증’을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의료기관, 요양원, 지역보건의료기관, 노인복지센터 등 16개 기관의 보건의료인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조희숙 강원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이번 교육이 지역사회 보건의료 현장에서 감염 예방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지원과 교육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단백유전체학 분석 통한 젊은 유방암 예후 관련성 규명
- ‘HER2 프로테오게노믹(HER2 PG) 상태’ 새롭게 정의

박종배 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연구사업단 단장(왼쪽)과 정소연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

국립암센터 유방암 연구팀은 최근 유경아 건국대학교 교수와 함께 ‘단백유전체학 분석을 통한 젊은 유방암 환자의 예후 관련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연구사업단(박종배 단장) 연구 및 공익적 암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미국국립암연구소(NCI)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40세 이하 젊은 유방암 환자 126명의 치료 전 종양 조직에서 유전체·전사체·단백체 데이터와 임상적 특징을 동시에 분석해 예후 관련 마커를 발굴했다.

기존에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HER2(인간 상피 성장인자 수용체 2형)의 발현에 따라 분류됐다.

ER과 PR은 호르몬 수용체로, 이들의 발현 여부에 따라 호르몬 요법의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

HER2는 유방암 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표적 치료제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단백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젊은 유방암 환자를 5개의 분자 아형으로 구분해 환자의 임상 및 생물학적 특징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마련했다.

특히, 연구팀은 HER2 유전자의 증폭뿐만 아니라 HER2 단백질의 활성화 수준까지 반영하는 ‘HER2 프로테오게노믹(HER2 PG) 상태’를 새롭게 정의했다.

또한 HER2 단백질의 세린(Serine) 1054 위치에서의 인산화 상태가 예후와 치료 반응성 예측에 중요한 지표임을 확인한 연구팀이다.

이 같은 결과는 동아시아 여성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HER2 양성 유방암의 정밀 치료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연구팀은 20개의 단백질을 기반으로 상동 재조합 결핍(HRD)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이 지표는 유전자 기반 검사에서 누락될 수 있는 HRD 양성 환자를 추가로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이는 표적 치료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의 1저자로 참여한 정소연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젊은 유방암 환자는 예후가 나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특화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에서 발굴된 예후 예측 마커들이 향후 진단 및 치료에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경아 교수도 “단백유전체학 분석을 통해 세부 그룹을 분류함으로써 임상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지수를 도출해 환자 맞춤화 치료를 통한 최적의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배 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사업단장은 “이번 성과는 미국국립암연구소와의 긴밀한 연구협력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난치성 암 극복을 위한 맞춤형 치료 실현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돼 젊은 유방암 환자의 예후 예측 및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연구는 11월 1일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공식 학술지인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IF 9.5)’에 발표됐다. <정윤식·jys@kha.or.kr>


◆ 더젠병원 척추센터, 고난위도 척추수술 ‘ALIF’ 성공
- 44세 추간판장애 환자에 전방 경유 요추체간 골유합술 시행

남대진 원장

더젠병원(병원장 김광섭)이 최근 고난도 수술인 ‘전방 경유 요추체간 골유합술(Anterior Lumbar Interbody Fusion, ALIF)’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더젠병원은 추간판 변성과 추간판장애로 병원을 찾은 44세 환자에 대해 ALIF 수술을 진행한 결과 6주가 지난 11월 18일 현재까지 아무런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자가 누운 상태에서 후방으로 접근하는 척추수술은 시야 확보를 위해 절개를 넓게 해야 하고 근육을 박리해 허리뼈를 깎아내는 등 근육과 인대 손상이 클 뿐 아니라 출혈이 많아 회복하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수술 시 신경 주변의 병변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경학적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따르기도 하는 게 척추수술이다.

이와 달리 ALIF은 배꼽 인근 복부 아래에 최소한의 구멍을 내고 접근하기 때문에 근육, 인대, 뼈, 신경을 추가적으로 손상시킬 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주일 정도면 수술 부위 회복이 가능해 조기 퇴원이 가능한 상태로 유도될 수 있는 점, 수술 부위에 대한 절개 범위가 적어 상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점, 회복 기간이 빨라 치료비 부담이 줄어드는 점 등도 ALIF의 장점이다.

특히 ALIF는 척추관협착증, 전방전위증, 척추측만증, 척추퇴행성질환,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 등 다양한 척추 질환 환자들에게 후방으로 접근이 어렵거나 요추 전만의 각형성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다만 복부 대동맥과 대정맥을 피해서 접근해야 하고, 수술 중 각종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철저한 수술준비가 필요하고 숙련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도 ALIF의 특징 중 하나다.

남대진 더젠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의료진 간 협진을 통해 최소의 척추질환만 수술하려고 노력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치료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치료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 일산병원,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한창훈)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제2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는 우울증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점검하고 우울증 환자의 의료 접근성 및 치료 지속성을 높이고자 실시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우울증으로 치료 받은 만 18세 이상 외래 신규환자를 진료한 4,11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표는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 △첫 방문 후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 △우울증상 초기평가 시행률 △우울증상 재평가 시행률 총 4개의 평가지표와 △항우울제 84일 이상 처방 지속률 △항우울제 180일 이상 처방 지속률 2개의 모니터링 지표로 구성됐다.

건보 일산병원은 종합점수 80점으로 1등급을 획득, 우울증 환자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진료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입증했다.

한창훈 병원장은 “건보 일산병원이 우울증 환자를 위한 체계적 진료 시스템과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 받았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 일산병원, 중도‧중복장애학생 특수교사 연수교육 개최
- 발달장애학생 교실활동 지원 위한 전문 강의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11월 21 오후 3시 30분 병원 대강당에서 ‘교원의 중도·중복장애학생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연수교육은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과 경기도 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공동 주관하며 발달장애학생의 학교생활 지원 및 건강증진을 목표로 특수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교육은 총 2부로 구성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공유한다.

1부에서는 김성우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병원장이 발달장애 아동의 인지행동 발달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다.

2부에서는 발달장애학생의 교실활동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재활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발달장애 아동의 손기능 향상을 위한 교실활동 방법’이 주제이며, 김선미 작업치료사가 진행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김보영 언어재활사의 ‘발달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촉진을 위한 교실활동과 보완대체의사소통(AAC) 활용방법’이다.

김보영 언어재활사는 AAC 도구의 실제 활용법과 이를 통해 아동의 의사소통 능력을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학교와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방안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연수교육 당일에는 보조기기 전시 및 체험부스도 별도로 운영된다.

건보 일산병원은 “중도·중복장애학생의 행동 특성과 질환에 대한 특수교사의 이해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학습과 일상 지원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장애학생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 일산병원은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서 장애아동의 치료, 교육, 일상생활이 통합적으로 관리되는 환자 및 가족 중심의 포괄적 어린이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건보 일산병원은 매년 상·하반기 고양, 김포, 파주, 부천, 의정부, 동두천, 양주 등 경기 서북부 지역의 특수교원을 대상으로 치료와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통합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광주보훈병원, 순환기내과 진료 전문성 강화
- 복권기금 활용해 심혈관조영실 확장 및 최신 장비 교체
- 심혈관계 질환 치료 경험 풍부한 의료진들 적극 영입

광주보훈병원(병원장 이삼용)이 복권기금을 활용해 최근 심혈관조영실의 확장 및 최신 장비 교체를 완료, 심혈관질환 진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심혈관조영실은 심혈관질환 진단과 치료의 핵심 시설로, 이번 복권기금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져 중증 환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광주보훈병원의 설명이다.

특히, 광주보훈병원 순환기내과는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신규 의료진을 영입하며 전문성을 강화한 바 있다.

아울러 4월에는 심근경색증과 관상동맥 분야의 권위자인 정명호 부장이 합류해 심혈관질환 치료와 시술의 질적 수준을 크게 높였으며 11월에는 고혈압, 심부전증 등 심혈관계 질환 치료에 풍부한 경험을 지닌 김동한 부장이 새롭게 진료 팀에 합류했다.

김동한 부장의 합류로 광주보훈병원 순환기내과는 진료 범위와 전문성을 더욱 확장해 환자들에게 더욱 세심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광주보훈병원은 심혈관조영실 뿐만 아니라 CT와 MRI 등 다양한 첨단 의료장비 유지 보수에도 복권기금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의료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중증 환자 진료와 치료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노력은 지역 내 중증 및 응급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삼용 병원장은 “심혈관조영실을 비롯한 의료 인프라 강화로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을 높이고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난치성 염증성 장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개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 공동연구팀

경구투여용 ‘산화철-세리아 나노타블렛’ 복합체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 소화기내과 김승한 교수, 나노입자 연구단 현택환 단장, 현텍엔바이오 소민 CTO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 공동연구팀(소화기내과 김승한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 연구단 현택환 단장, ㈜현텍엔바이오 소민 최고기술책임자(CTO))이 난치성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한 금속 나노입자 기반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소화기 내에서 만성적이고 산발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켜 위장관 절제 및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발병 요인으로 인해 기존 소염제와 항체 면역억제제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이로 인해 의약분야 연구와 신약 개발 시장에서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까지도 기존 약품이 갖는 한계의 대안으로 우수한 무기 나노입자들이 치료제 후보군으로 거론되었으나 금속의 체내 축적 및 독성에 대한 우려, 안전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약물전달체계의 부재로 임상 적용에 제한이 있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산(産)·학(學)·연(硏)·병(病) 공동연구를 통해 철 원소를 도입해 기존 세륨 기반 약품 대비 세륨 함량 및 독성을 크게 감소시킨 산화철-세리아 나노입자와 증성 장질환의 위장관 내 병변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경구투여제 ‘산화철-세리아 나노타블렛’ 복합체를 개발했다.

복합체는 산화철-세리아 나노입자의 클러스터화 및 장용성 코팅을 통해 경구 흡수부터 배출까지 나노입자의 안전성, 병변 내 국소적 전달, 항염 효과 및 장기손상 회복 등의 치료효과를 보였으며 염증성 장질환으로 인한 소화기 염증 및 장기 손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경구투여의 편의성 및 안전성을 증가시켰다. 이를 통해 난치성 자가면역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에 적용해 금속 기반 나노물질의 임상 진입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나노타블렛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 효과를 확인하였다. 급성 전장염을 유도한 실험 쥐에 나노타블렛을 경구투여한 결과, 위장관 손상 완화, 조직 회복 및 각종 염증 인자의 감소를 확인하였다.

김치경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질환으로 확실한 치료제가 보고되지 않아 신규 후보물질 발굴이 시급하다. 신규 치료제 시장 확대와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본 공동연구팀의 금속 기반 항염성 나노치료제가 잠재적 치료 효과를 가질 것으로 보았다.”며 “이번 연구에서 금속 기반 항염성 나노치료제가 장기 손상 완화 및 회복에 특화된 기존의 분자 및 항체 기반 약물과 상보적인 효과를 보였고,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질병군에 대한 신규 후보물질 발굴 및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민 CTO는 “나노의약품의 약물전달체계를 다변화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본 나노타블렛은 나노의약품의 경구투여 제제로서 환자들의 편의성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기존 주사제 일변도의 나노의약제제의 한계점이었던 체내 축적 및 독성에 대한 해결법 또한 제시했다. 대량생산과 임상시험 진행을 통해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승인을 달성할 것”이라고 이번 성과의 의미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유제준 방사선사, 보건복지위원장상 수상

유제준 방사선사

유제준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방사선사가 최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59차 대한방사선사 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유제준 방사선사는 방사선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방사선 분야 기술 발전과 피폭선량 저감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충남방사선사협회 총무이사인 유 방사선사는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교육을 수행해왔다.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는 특수의료장비(MRI) 관리 담당자로서 교직원과 환자들의 안전교육 및 검사를 성실히 수행해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안전한 검사환경을 지켜왔다.

유제준 방사선사는 “큰 상을 받아 보람이 크다”면서,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환자들이 안전하게 검사 받을 수 있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올해도 전국 각지에 연탄 3만 8천여장 지원

2007년부터 18년간 에너지 취약계층에 연탄 79만 6,550장 기부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가 연탄 기증 사회공헌활동을 18년째 이어가며 전국 각지 에너지 취약계층에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KMI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꾸준히 연탄기증사업을 진행해 지난해까지 총 75만 7,750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올해도 전국 각지에 3만 8,800장의 지원을 완료할 예정이어서, 18년간 총 79만 6,550장의 연탄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게 됐다.

KMI는 매년 ‘임직원 연탄배달 봉사활동’도 꾸준히 진행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진행된 ‘2024년 KMI 연탄배달 봉사활동’에는 임직원 70여 명이 참여해 지역 독거노인, 노인부부세대, 영세가정, 조손가정 등 취약가구에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이날 KMI 임직원들은 어려운 이웃들이 올겨울 따뜻하게 생활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구슬땀을 흘리며 3,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KMI 임직원의 마음이 전해져 올겨울 가정에 사랑의 온기가 가득했으면 좋겠다”며, “18년간 이어온 연탄나눔을 꾸준히 진행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어지럼증 연간 의료비용 5,500억 달해..1회 의료비 지출도 평균보다 30% 높아

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이혜진·김효정 교수 연구팀

사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의생명연구원 김효정 교수

 

어지럼증으로 인한 의료비용이 연간 약 5,500억 원에 달하고, 환자가 1회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지출하는 의료비도 평균 의료비 지출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의생명연구원 김효정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데이터를 분석, 어지럼증으로 인한 사회 전반의 비용 부담을 산출하는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어지럼증은 평생 3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생리적 증상으로, 이석증 등 귀 질환에서부터 뇌경색과 같은 뇌 질환 혹은 심장병 등의 전신 질환, 심리적 문제 등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원인 질환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그에 따른 치료 방법은 명확한 편이나, 많은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원인을 파악하는 데만 오랜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고, 이 중 상당수가 치료를 중단했다가 병을 키우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어지럼증이 국가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의 의료비 부담을 유발하는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통해 산출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전 국민의 4% 이상이 어지럼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어지럼증의 주요 6개 원인 질환 중에서는 △양성돌발체위현훈(28.34%) △메니에르병(26.34%) △심인성어지럼(18.95%) △혈관어지럼(16.06%) △전정편두통(6.39%) △전정신경염(3.39%)의 순서로 원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어지럼증의 주요 원인 질환 6가지로 인해 발생하는 연간 의료비용은 5,478억 원이었으며, 연간 의료비 지출은 양성돌발체위현훈(1,834억 5천만 원)이 가장 높았다. 양성돌발체위현훈(BPPV)는 통상 이석증으로도 불린다.

또한 어지럼증 환자들이 병원 1회 방문 시 사용하는 평균 의료비는 96,524원으로 평균 의료비 지출(73,948원)에 비해 30% 이상 높으며, 1회 의료비 지출이 가장 높은 원인 질환은 혈관어지럼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대도시보다는 소도시에서 어지럼증 발병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팀은 이를 소도시의 급격한 노령화 현상으로 인한 결과로 추정하고 있다.

김지수 신경과 교수는 “고령화 사회가 심화됨에 따라 어지럼증의 유병률이 높아지며 이로 인한 의료비용 및 사회적 비용 부담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향후 국가 의료정책을 수립할 때 어지럼증에 의한 의료비 부담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혜진 가정의학과 교수는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고, 이에 따라 방문해야 할 진료과가 달라 환자들이 여러 병원, 진료과를 전전하며 의료비 지출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어지럼증 진료에 대한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마련한다면 국가적인 의료비 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 학술지 ‘The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피지(Fiji) 재활 전문 의료인력 초청연수 지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최근 피지(Fiji) 보건부 소속 고위급 임원 및 재활 전문 의료인력을 초청한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초청 연수는 지난 2023년 4월에 수주한 ‘피지 국립재활센터 건립사업 PMC 용역’ 과제의 일환으로 보건부 및 병원경영, 물리치료분과, 간호분과, 의학분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주요 사업은 △재활센터 건축 △의료 기자재 지원 △병원경영 컨설팅 △재활 전문 의료인력 역량 강화로 의료 사각지대인 피지에 국립재활센터 설립을 지원하고 선진화된 의료시스템 구축 등을 돕는다.

초청된 피지 재활 전문 의료인력은 재활의학분야 최신 의료 지견을 포함한 치료 능력 향상을 위해 구성된 연수 일정을 소화했다. 또한, 고려대학교 의학과 강윤규 특임교수(現 국립재활원장)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 의료인력들이 대거 참여해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2021년 5월에 사회공헌사업본부를 발족한 이래로 최근에는 △마다가스카르 온드림 실명예방 사업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 내과계 역량강화사업 PMC 용역 등을 진행하며 국제보건 ODA 사업에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12월 6일 '신경외과 연수강좌' 개최

12명 신경외과 전문의·연구진 '뇌종양 · 뇌·척추질환' 최신 치료법 발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12월 6일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13회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12명의 신경외과 전문의와 연구진이 뇌종양과 뇌혈관 질환, 척추 질환 등의 최신 치료법을 발표한다.

1부에서는 뇌종양 및 뇌혈관의 최신 지견(좌장, 일산백병원 구해원 교수)을 주제로 △만성 경막하출혈에 대한 중막동맥 색전술(고대의대 구로병원 윤원기) △최신 뇌동맥류 관리(이대의대 서울병원 조동영) △복잡한 두개내 동맥류에 대한 하이브리드 치료 전략(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지태근)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척추 및 통증질환의 최신 지견(좌장, 일산백병원 한성록 교수)에 대해 △척수 손상의 예후 예측(인제의대 일산백병원 이병주) △사측방 경유 추체간 유합술(OLIF) 수술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사례(중앙대학교병원 고명진) △경부 전종인대골화증: 연하곤란 수술(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안재민)을 발표한다.

3부에서는 신경외과와 신기술(좌장, 일산백병원 최찬영 교수)을 주제로 △척추의 CT-MR 이미지 변환을 위한 생성적 적대 네트워크(인제의대 일산백병원 김광현) △방사선량 측정을 위한 유연 박막 태양전지의 응용(인제의대 일산백병원 정성훈) △적층 제조 척추 임플란트에 적용되는 다공성 구조(세종대학교 기계공학과 임도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 4부에서는 연구와 사례 발표(좌장, 일산백병원 이채혁 교수) △3가지 다른 MRI 시퀀스를 이용한 딥러닝 시스템을 이용한 뇌 전이 검출 및 분할(가천의대 길병원 신동원) △경부/흉부 압박성 척수병에 대한 이중문 내시경 감압술(연세오케이병원 김도형) △척추 경막 동정맥류(AVF)에서의 NBCA 접착제 색전술의 임상 경험(좋은삼선병원 최윤혁) 등 3가지 주제를 발표한다.

이번 연수강좌는 당일 현장 접수 후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석자에게는 의사협회 연수평점 3점이 주어진다. 문의전화 031-910-7740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2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2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11월 19일 밝혔다.

국내 우울증 평생 유병률은 7.7%이며, 우울증 환자의 70~90%가 치료에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우울증 환자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우울증 외래 진료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에서 6월까지 만 18세 이상 우울증 외래 신규환자를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지표는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 △첫 방문 후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 △우울증상 초기평가 시행률, △우울증상 재평가 시행률 등 4가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동일 종별 평균인 72.6점을 상회하는 종합점수 86점을 받아 ‘우울증 치료 잘하는 병원’임을 입증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우울증은 초기에 적절한 진단과 급성기 치료 후 꾸준한 유지 치료가 중요하다. 이번 평가 결과는 우리 병원의 우수한 진료 시스템과 환자에게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의료진의 노력이 인정받은 성과다. 앞으로도 우울증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개최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 내원객 대상 학대예방 인식 향상 홍보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11월 18일 본관에서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매년 11월 19일은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을 갖기 위한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아동학대 예방 주간을 맞아 병원을 방문한 내원객 및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예방에 관한 전시, 홍보물을 비치하고, 특히 성인들을 대상으로 아동 양육 시 보호자의 스트레스 관리 중요성을 교육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스트레스 측정기를 통해 양육자로서의 스트레스를 검사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서 아동학대 예방과 학대아동 보호,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또 매년 아동학대 예방주간을 맞아 아동학대 예방 인식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KOICA 주관 ‘카메룬 응급의료체계 구축 PMC 사업’ 수주

5년간 카메룬 야운데 중심으로 응급의료체계 강화...글로벌 사회공헌활동 본격 추진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카메룬 응급의료체계 구축 PMC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대병원이 그동안 축적해 온 글로벌 의료지원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진되며, 향후 5년간 카메룬 야운데 국립응급의료센터(CURY)를 중심으로 현지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카메룬 야운데 지역의 응급의료서비스 품질과 접근성을 개선하고, 공중보건 안보를 강화하여 예방 가능한 사망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응급의료 관리 및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병원 전 단계 및 병원 단계의 응급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으로는 △응급의료 거버넌스 개선 및 구축 △병원 전 단계 응급의료 역량 향상 △병원 응급의료 역량 강화 △응급의료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이 포함된다. 모든 활동은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고려해 진행되며, 이는 유엔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 중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 감소’(목표 3.4)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감소’(목표 3.6)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사업을 위해 응급의료 전문인력 연수, 응급의료 교육센터 신축 및 증축, 응급의료 장비 보급과 유지관리를 포함한 포괄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추진위원회(PCC)와 사업운영위원회(JSC)를 구성하여 카메룬 응급의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하여 카메룬 보건당국과 지속적인 논의를 거칠 계획이다.

사업의 총책임자는 카메룬에서 응급의료센터 사후관리와 의료인력 역량강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신상도 교수가 맡는다. 병원경영 책임자로는 2013년부터 KOICA 파견 ODA 전문가로 활동하며, 글로벌 협력의사로서 카메룬 응급의료시스템 개선에 기여해온 H+양지병원 정중식 교수가 참여해 사업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장 책임자로는 30년간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한 유기운 박사가 참여한다. 그는 현재 카메룬에서 보건부, KOICA, CURY, 서울대병원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현지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기운 박사는 “대한민국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선도해온 서울대병원의 PMC 현지 매니저로서, KOICA의 국제개발 협력 사업 역량과 지난 30년간의 현장 경험을 결합해 카메룬에 안전한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의 응급의료 역량과 국제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카메룬의 응급의료체계 개선과 지역사회 보건 안전망 확립에 중요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비만과 소화기질환

비만일 경우 만성질환이 나타날 확률, 남자 62.5%, 여자 66.5%

분당제생병원 소화기내과 서준영 과장이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25이상 비만일 경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함께 나타날 비율은 남자 65.5%, 여자 66.5%로 정상체중에서의 유병률에 비해 남자는 약1.4배, 여자는 약1.8배 높았다.

비만은 유전적 요인, 사회환경, 생활습관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과도한 체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하고,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 이상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여러 연구에서 비만은 다양한 소화기 질환의 위험 인자로 작용하며, 예후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비알콜성 지방간, 소화불량, 만성변비 등 기능성 위장장애와 위식도역류질환, 담석증과 같은 질환들은 비만과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분당제생병원 소화기내과 서준영 과장은 “외래진료실에서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중 상당수가 비만 환자이고, 비만이 소화기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해외 소화기계 학회의 논문에 보고되고 있다.”며 “비만 환자들 중 상당수에서 지방간이 발견되는 이유는 몸에 남아도는 열량이 간에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만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간 기능이 저하되고, 결과적으로 피로감이나 복부 불쾌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서준영 과장은 “비만한 사람들은 담석 발생률이 2~3배 높고, 이는 특히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진다. 체중이 증가하면 담즙에 분비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하기에 담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담석이 한번 형성된 후에는 체중 조절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급격한 체중감소는 담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만 치료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약물은 ‘삭센다’와 ‘위고비’이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삭센다는 비만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져 비만 치료제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이 치료제는 한번의 투여로 7~9%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고 있고, 비만 치료를 위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 위고비의 경우 미국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체중 감량을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전세계적인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약이다.

위고비는 하루에 한번씩 주사를 하는 삭센다에 비해 1주일에 한번 주사를 맞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삭센다에 비해 약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며, 위고비의 국내 사용 기준은 체질량 지수(BMI) 30이상의 고도 비만이거나 체질량 지수(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 등 유관 질환을 동반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삭센다와 위고비는 비만치료제 뿐 아니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지방간 수치가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체중 감량에 실패한 지방간 환자에게 삭센다와 위고비가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서 과장은 “비만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 질환 등 대사성 질환, 심혈과 질환, 암의 원인이 되므로 사회적으로 큰 문제이고,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소화기 질환의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며 “비만의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은 식사와 운동요법이다. 고단백식, 저열량식, 저지방식, 저탄수화물식 등 다양한 식사 요법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과식을 줄이고, 자신에게 적합한 식사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근골격계의 손상없이 유산소 운동을 통해 지방을 태우고 근력을 키우면 지방 분해, 인슐린 분비 증가, 혈관 재생에 도움이 되면서 기초대사량이 늘어나므로 체중 감량을 위해 함께 시행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종웅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본상 수상

박종웅 교수

박종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본상을 수상했다.

박종웅 교수는 최근 2024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8차 국제학술대회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종웅 교수가 2024 학술본상을 기초연구 부문에서 수상했다. 학술본상은 대한정형외과학회가 매년 정형외과학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학술적 성과를 거둔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서 기초연구와 임상연구 부문에서 각각 선정한다.

정형외과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혁신적이고 학문적으로 우수한 연구를 통해 학회와 의료계에 큰 공헌을 한 연구자를 선정하여 시상한다. 이번 수상은 박 교수가 주도한 연구 논문 ‘Sticky and Strain-Gradient Artificial Epineurium for Sutureless Nerve Repair in Rodents and Nonhuman Primates’이 학회와 의료계에 공헌한 기여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미 박종웅 교수의 연구는 재료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되는 등 연구의 우수성과 혁신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박종웅 교수팀의 연구는 기존 신경 수술 방식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크다. 전통적인 미세봉합술은 높은 기술과 시간이 요구되는 반면 박종웅 교수팀이 연구를 통해 개발한 패치형 인공막은 상처 부위에 신속하고 안정적인 접착을 제공하여 봉합이 필요 없는 신경 복구를 가능하게 한다.

박종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향후 신경 손상 치료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존 수술 방법의 한계를 넘어 환자들에게 더 나은 회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중증질환자 전환기 치료 심포지엄 개최...From Hospital to Home

서울대병원-보건의료연구원, 고령화시대의 필수의료인 중증질환자 전환기 치료의 발전방향 논의

서울대병원은 11월 28일(목) 오후 12시 30분부터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고령화시대의 필수의료, 중증질환자 전환기 치료의 발전방향: From Hospital to Home’ 심포지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사업단(PACEN)이 공동 주관하며,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재택의료의 일종인 ‘전환기 치료(Transitional Care)’는 급성기 치료 종료 후 퇴원한 중증질환자가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으며 지역사회에 복귀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가정에서 생애를 보내길 원하는 중증질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국내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주로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전환기 치료와 같은 암·신경퇴행성질환 등 중증질환자를 위한 다양한 재택의료 서비스는 부재한 실정이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의료진과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중증질환자에 대한 전환기 치료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나아가 국내 재택의료 서비스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을 펼친다.

1부에서는 조비룡 공공진료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상급종합병원 퇴원환자를 위한 필수의료, 전환기치료’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상급종합병원 퇴원 후 지역 복귀를 위한 의료-돌봄 연계(장숙랑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교수) △국내외 전환기치료 현황과 필요성(이선영 서울대병원 재택의료클리닉 교수)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상급종합병원의 역할(김계형 서울대병원 재택의료클리닉 교수) △재택의료지원센터 모델 개발과 수가(이진용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순서로 발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중증질환자 전환기치료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대학병원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의료기관 기반 가정간호 △병원 사회복지사 △건강보험 △정부 이상 6개의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각계 관계자들이 토론을 진행한다.

조비룡 공공진료센터장은 “전환기 치료 서비스의 부재로 인해 급성기 치료 종료 후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원치 않게 병원에서 치료를 지속하는 중증질환자와 가족들이 많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중증질환자를 위한 전환기 치료의 필요성과 다양한 재택의료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희망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행사 전까지 포스터 QR코드(https://forms.gle/2L1JRVsGoXQ9R9vW9)를 통해 사전등록 할 수 있다. 당일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며, 오프라인 참가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2점이 제공된다.

<윤종원·yjw@kha.or.kr>


◆ 한국형 인공관절 ‘PNK’ 통증 관리, 합병증 감소에 효과

파텔라(슬개골) 컴포넌트(부품) 우수성 입증

SCI 국제학술지 YMJ(연세의학저널)에 등재

고용곤 병원장

연세사랑병원이 개발한 한국형 인공관절 ‘PNK’가 무릎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PNK(Preservation of Normal knee Kinematics)’는 정상 무릎 운동의 유지를 목표로, 그동안 굴곡(무름 굽음) 범위가 120도 내외였던 수입산 인공관절과 다르게 150도까지 운동 범위를 확대해 좌식생활을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움직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지난 해 11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관절 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 연구팀, ㈜스카이브 연구진과 협력하여 진행한 연구를 통해 PNK 무릎 인공관절 파텔라(슬개골, 무릎뼈) 컴포넌트(구성 부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데이터 베이스 과학인용색인(SCI, Science Citation Index)에 등재된 Q1 등급 학술저널 YMJ(연세의학저널)에 등재되어 내년 5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Q1 등급은 특정 분야에서 상위 25% 안에 속하는 저널을 의미한다.

연구의 주안점은 다양한 슬개골 부품 설계가 슬개대퇴(PF) 관절의 생체역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돔 디자인, 해부학적 디자인과 PNK 등 최신 인공관절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는 수정 돔 디자인 슬개골 부품을 대상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및 기계적 테스트를 실시하여 접촉 압력과 면적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구체적으로 0º, 15º, 45º, 90º, 120º, 150º의 굴곡 각도에서 첫 번째 하중 조건을 시뮬레이션하고, 45º 굴곡 각도에서 2mm 내측 이동을 포함한 두 번째 하중 조건을 시뮬레이션하여 임상적으로 중요한 시나리오를 재현했다.

연구 결과, 수정 돔 디자인과 해부학적 디자인 모두 굴곡 각도에 따라 접촉 면적과 압력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돔 디자인은 120º 굴곡 각도에서 최대 접촉 면적에 도달했고, 해부학적 디자인은 가장 큰 접촉 면적과 낮은 접촉 압력을 나타냈다. 그러나 45º 굴곡 각도에서 2mm 내측 이동이 시뮬레이션할 때, 해부학적 디자인은 가장자리 접촉으로 인해 높은 접촉 압력과 감소된 접촉 면적을 보였다.

반면에, 수정된 돔 디자인은 동일한 이동 조건에서 가장 낮은 접촉 압력과 가장 큰 접촉 면적을 보여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슬개골 부품의 설계가 슬개골 생체역학과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특히 PNK 인공관절에 적용된 수정된 돔 디자인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시나리오에서 개선된 생체역학적 효과를 나타내어, 무릎을 인공관절로 모두 대체하는 슬관절 전치환술에서 무릎 앞쪽에 발생하는 통증 질환인 슬개대퇴통증증후근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 이번 연구로 PNK의 뛰어난 효과가 검증되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최신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인공관절 분야에서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부산백병원, 뇌심부자극술 위한 ‘전원발생기 삽입술’ 1,000례 달성

파킨슨병센터, 11월 30일(토) 기념 심포지엄 개최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파킨슨병센터 김무성 교수팀이 뇌심부자극술을 위한 ‘전원발생장치 삽입술’ 1,000례를 달성했다. 이를 기념하여 오는 11월 30일(토) 오후 2시에 부산백병원 임재관 강당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파킨슨병, 본태성 진전(떨림), 근육긴장이상증 등 이상운동질환 환자들에서 약물 장기 복용으로 인한 이상 반응 및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지게 되면 대부분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on, 이하 DBS)을 시행한다.

DBS는 뇌 심부에 전극을 삽입해 전기자극을 줌으로써 이상신경회로를 조절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이다. 이때, 다른 한쪽 끝에는 전원발생장치(Implantable Pulse Generator, IPG)를 연결하는데, 쇄골 아래 또는 복부에 삽입하여 뇌와 연결된 전극선에 전류를 공급한다. 전원발생기의 배터리 수명은 대게 3~5년으로, 환자들은 교체를 위해 주기적으로 삽입술을 받아야 한다.

신경외과 김무성 교수는 DBS가 국내에 도입된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830건이 넘는 수술을 시행했으며, 최근 전원발생기 삽입술 1,000례를 돌파했다. 이는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전국 2번째, 수도권 이남에서는 최다 수술 건수이다.

이를 기념하며 개최되는 심포지엄에는 △DBS for Tourette's syndrome(삼성서울병원 장경원) △Dystonia DBS(인천성모병원 허 륭) △Parkinson’s disease: DBS(충북대학교병원 박영석) △Tremor Surgery(경희대학교병원 박창규) △DBS for tardive dyskinesia(울산대학교병원 정나영) △Epilepsy DBS(해운대백병원 김해유) △Pain DBS(세브란스병원 정현호) △FUS in Neurosurgery(고대안암병원 장진우) 등 국내 정위기능 신경외과 분야의 전문가 및 권위자의 강연과 최신 지견 공유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무성 교수는 “앞으로도 환자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파킨슨병센터의 운영과 성장을 위해 힘써주시는 여러 의료진과 구성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