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10월 21일자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2024-10-21     병원신문

명지병원 제5회 백세총명 가족교실 포스터

◆ 명지병원, 치매 예방 및 극복 위한 가족교실 연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일상에서 가족이 함께 치매를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는 ‘제5회 백세총명 가족교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25일 오후 2시 명지병원 B관 5층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열리며, 참가 대상은 경도인지장애 및 초기 인지기능장애 환자와 가족이다.

교육은 환자그룹과 가족그룹으로 나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환자그룹은 예술치유센터 주관으로 인지기능 강화를 위한 음악치료(주지은 팀장)와 동작치료(이정미 치료사) 등 예술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족그룹은 ‘뇌건강과 치매예방’(정영희 치매진료센터장), ‘뇌건강을 위한 운동법’(심용철 재활치료팀장)을 주제로 한 특강과 치매 가족들의 스트레스 및 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한 그룹치료(이승훈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장)가 시행된다.

이승훈 센터장은 “치매 예방과 극복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과제”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함께 상호 지지하며 치매를 이겨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서 특강은 인원 제한이 없지만 환자그룹 치료는 선착순 20명, 가족그룹 치료는 선착순 10명만 신청을 받는다. 참가 신청은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031-810-5764)로 하면 된다.<오민호‧omh@kha.or.kr>


최병인 중앙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동정]최병인 중대병원 교수, 영상의학회 명예의 전달 골드메달리스트 추대

최병인 중앙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영상의학회(KSR, Korea Society of Radiology) 2024년 제80차 학술대회(The 80th Korean Congress of Radiology, KCR 2024)에서 명예의 전당 골드메달리스트(KSR Gold Medalist, 공로회원)로 추대됐다.

대한영상의학회는 학회의 발전과 영상의학 분야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회원에 대해 골드메달을 수여해 공로회원으로 추대하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최병인 교수는 대한민국 영상의학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영상의학과 의료계에 대한 헌신과 업적으로 2024년 공로회원으로 추대됐다.

학회는 정부기관, 의학 및 보건의료단체, 학회 활동 등을 점수화해 예비 후보자를 선정하고 1·2차 투표와 최종 심사위원회를 거쳐 공로회원을 결정하는데, 대한영상학회 공로회원은 지금까지 80년의 역사 기간 중 단 7명만 추대될 정도로 최고 권위와 영예로 알려져 있다.

최병인 교수는 간암 영상진단 분야의 선구자로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간암 정복을 위해서 노력해온 가운데, 복부영상의학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로서 탁월한 연구 활동으로 10종류의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선임되었고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의 학술위원장을 역임했다.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병원 등 10개 이상의 외국 대학병원의 객원교수로 간암 진단의 최신지견을 국제적으로 전파해 대한민국 영상의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한 SCI 등재 국제학술지에 53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국제학술대회에서 630편 이상의 학술 연제 발표, 38편의 국내외 교과서 집필, 850회 이상의 국내외 강연을 통해 국내외 영상의학의 수준을 높이는데 공헌했다.

이뿐만 아니라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저개발 및 개발도상국가의 영상의학 교육에도 헌신하였는데, 세계초음파의학회의 지원으로 총 16개 국가에 초음파 교육센터를 개설하였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 연수원을 설립하여 중국 및 동남아시아의 영상의학 의사들을 교육하였으며, 교육환경이 취약한 아시아 국가들의 영상의학 의사들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통해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영상의학의 국제적인 명성을 높였다.

한편 최병인 교수는 대한영상의학회 회장, 대한초음파의학회 회장, 대한간학회 회장, 대한복부영상의학회 회장, 대한간암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아시아초음파의학회 회장, 세계초음파의학회 교육센터장, 수석부회장, 아시아복부영상의학회 회장,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회 회장 및 연구원장을 역임하여 대한민국 영상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그 업적을 인정받아 북미방사선의학회(RSNA), 유럽방사선의학회(ESR), 아시아오세아니아영상의학회(AOSR), 미국초음파의학회 (AIUM)등 18개 국제학회 및 기구에서 명예회원, 명예펠로우, 골드메달리스트 등으로 추대됐다.<오민호‧omh@kha.or.kr>


◆ 성빈센트병원, 최신형 인공관절 로봇 수술 시스템 ‘마코’ 도입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오승배 교수가 인공관절 로보수술을 하고 있다(사진 가운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보다 정밀한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제공하고자 ‘마코 로봇 수술 시스템(Mako SmartRobotics)’을 도입했다.

마코 로봇 수술은 고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 슬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 슬관절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등에 적용되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스템이다.

마코 로봇 수술 시스템은 수술 전 환자의 관절 CT 스캔 영상을 3D 모델로 구현해 환자의 개별 해부학적 구조에 최적화된 수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뼈 절삭 범위, 인공관절 삽입 위치 및 각도 등을 더욱 정교하게 계획할 수 있다.

또한 수술 중에도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와 연부조직 균형을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변수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특히 로봇 팔에 탑재된 햅틱 기술은 계획된 수술 범위를 벗어나면 절삭이 자동으로 멈춰,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더불어 기존의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에서는 환자의 비구 사이즈에 맞는 임플란트를 삽입하기 위해 여러 번 절삭했는데, 마코 로봇 수술 시스템은 한 번만 절삭해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삽입할 수 있다. 이는 고관절 주변 부위 손상을 줄여줘 수술 후 임플란트 탈구 가능성을 감소시킨다.

또 기존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방식에서는 허벅지 뼈에 구멍을 내 다리 축을 계산하던 과정에서 출혈이 많았지만, 마코 로봇 수술 시스템은 무릎에 센서를 부착해 다리 축을 정교하게 계산함으로써 출혈을 줄이고 수술의 정밀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성빈센트병원은 보다 정교한 환자 맞춤형 수술이 가능한 마코 로봇 수술 도입으로 더욱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존 수술법에 비해 통증이 적고 빠른 일상 회복이 가능해 고령의 환자에게도 보다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현호 전북대병원 교수, 대한신생아학회 ‘학술상’ 수상

김현호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현호 전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024년 대한신생아학회 제31차 추계학술대회에서 해외논문 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최근 서울 The-K 호텔 3층 거문고홀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미숙아의 뇌실내출혈 및 사망을 조기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 연구 논문으로 학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외논문 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미숙아의 뇌실내출혈 및 사망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국내외 여러 병원에서 수집된 대규모 데이터인 한국 신생아 네트워크(Korean Neonatal Network)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주요 연구 대상은 극소 저출생 체중아였으며, 이들의 임상 정보를 이용한 예측 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해당 모델은 기존의 임상적 예측 도구들에 비해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었으며, 조기 중재를 통한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했다.

이 연구는 미숙아 환자에서 중요한 질환 중 하나인 뇌실내출혈과 사망의 위험을 사전에 예측함으로써, 의료진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김현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숙아의 뇌실내출혈과 사망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해 미숙아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 교수는 2022년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수술 중 동맥 이산화탄소와 호기말 이산화탄소의 비정상적 차이 예측 모델’로 우수연제상, 2023년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 극소저체중출생아의 뇌실내출혈 조기 예측 모델’로 우수연제논문상, 2024년 대한신생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신생아의 흉부 X선 사진을 이용한 딥러닝 기반 동맥관 개존증 예측 모델 구축’으로 우수포스터상 등을 수상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학교병원 자율주행 이송 로봇 도입 기념식 열어

충남대병원이 도입해 운영 중인 자율주행 이송 로봇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10월 17일 연구동 고위과정강의실에서 ‘자율주행 이송 로봇 도입 기념식’을 열며 이송 로봇 운영 시작을 알렸다.

‘자율 주행 이송 로봇’은 소아동 4층과 5층 병동에서 출발하여 약 250~300미터 정도 거리에 있는 본관의 약국과 검체 접수실을 왕복하며 ‘약과 검체 배송 업무’를 수행한다. 사전에 설정한 값에 따라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자동문을 열어 이동하며, 목적지에 도착 후 임무를 완수하면 다시 병동으로 복귀하는 방식이다.

실제 이송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직원은 “이송 로봇을 사용해보니 작동법이 쉽고 업무 수행 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면서 “직원들에게 이송 로봇 사용법과 장점에 대해 공유하며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강희 병원장은 기념식 축사에서 “자율주행 이송 로봇 도입을 통해 의료진의 단순 반복 업무는 줄이고 환자를 대면하는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병원의 다양한 물류 업무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은 이번 이송 로봇 도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범위에서 활용이 가능한 의료서비스 로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오민호‧omh@kha.or.kr>


◆ 2024 전남대병원 공공의료 페스타 개최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신)은 오는 10월 21일 전남대병원 행정동 뒤편 잔디마당에서 다양한 공공의료사업 및 정책을 홍보하는 ‘2024 전남대학교병원 공공 의료 페스타’가 개최된다.

이번 페스타에는 전남대병원이 위탁·운영 중인 △광주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의료기기안전정보모니터링센터 △소아청소년암센터 △광주시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새싹지킴이병원 운영사업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광주·전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전남금연지원센터 △공용윤리위원회위탁운영지원사업 △전남대병원 KT꿈품교실 등이 참여한다.

특히 광주시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는 피부장벽측정 등을 통해 아토피‧천식 질환 정보 제공 및 교육을 해주고, 광주·전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방세동 측정과 퀴즈행사를 통해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또 전남금연지원센터는 일산화탄소 및 폐활량 측정을 통해 금연 실천율 향상 등 건강행태 개선에 도움을 줄 예정이며, 전남대병원 KT꿈품교실은 인공와우체험으로 난청아동들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아울러 8개 이상의 부스의 체험을 통해 도장을 받게 되면 경품을 전달하는 스탬프 투어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광석 공공부원장은 “다양한 공공의료사업 및 정책 등을 홍보할 수 있는 공공 홍보부스를 운영해 병원 종사자, 환자 및 보호자, 유관기관 종사자 및 시민들과의 소통을 늘려가겠다”며 “전남대병원이 진료 및 교육 뿐만 아니라 공공의료에 대해서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대전성모병원, 중부권 최초 ‘최소침습 타비시술’ 성공
 - 박만원 교수팀, 최신 치료법으로 기존 타비 시술의 단점 보완

왼쪽부터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박만원 교수와 김용희 교수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심혈관센터 타비팀(TAVI‧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이 중부권 최초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최소침습 타비시술’을 성공했다.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박만원, 김용희 교수는 최근 열 발자국도 걷지 못할 정도로 숨이 찬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A씨(85세)에게 타비시술의 최신 치료법인 ‘최소침습 타비시술(minimalist TAVI)’을 시행, 성공적으로 마쳤다.

타비시술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좁아진 대동맥 판막에 인공심장판막을 삽입하는 치료법으로 심혈관 시술 중 최고 난이도의 시술이다.

기존의 타비시술은 전신마취와 함께 기도에 인공호흡관 삽입이 필요하고, 허벅지 혈관 두 군데를 포함해 최소 세 부위의 혈관 천자가 필요하다. 이에 반해 ‘최소침습 타비시술’은 수면 내시경과 같이 진정수면마취 방법을 사용하고, 천자 부위는 허벅지 혈관 한 군데, 손목 혈관 한 군데로 총 두 군데를 이용해 시술한다.

최소침습 타비시술의 난이도는 기존의 타비시술보다 훨씬 높지만 기도 삽관 및 전신마취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 없고 혈관 천자를 최소화함으로써 출혈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어, 환자의 안전하고 빠른 회복에 큰 도움이 되는 시술법이다.

특히 임시형 심장박동기 삽입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삽입 중 발생할 수 있는 혈관 또는 신경손상, 심장 천공 등의 위험성이 없어지고, 시술시간도 1~2시간 이내로 기존의 시술시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되는 장점이 있다.

박 교수는 “흉통, 실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치료받지 않을 시 기대수명이 3년 이내로 예상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그동안 서울의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 중이었던 ‘최소침습 타비시술’을 중부지역 최초로 성공함으로써 우리 지역의 환자들도 시술로 인한 합병증 걱정 없이 더욱더 안전하게 타비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지역의 고위험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의 시술 및 시술 이후 관리가 이제는 더 이상 수도권 병원으로 가지 않고 우리 지역사회에서 모두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말소리장애 어린이 위한 AI 음성 인식 기반 평가 프로그램 개발

장대현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장대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말소리장애(조음음운장애) 어린이를 위한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반의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말소리장애는 말소리가 부정확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로, 말소리장애가 있는 어린이의 경우 언어 발달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회적 상호작용과 학습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현재 말소리장애 진단은 언어재활사가 직접 어린이의 발화(發話)를 전사(轉寫)하고 오류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연구팀은 2022년부터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사업,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말소리장애 진단에 AI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해 조음검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자 했다.

연구팀은 AI 음성인식 평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말소리장애 어린이 137명으로부터 총 90분 분량의 음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E2E(End-to-End) 음성인식 모델의 개발 및 고도화 과정을 거쳤다.

또 프로그램 성능 검증을 위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에 조음장애로 내원한 어린이 30명을 대상으로 조음 평가를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언어재활사의 직접 평가와 AI 음성인식 모델을 통한 평가 분석 결과를 비교하는 연구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언어재활사와 AI 음성인식 모델의 분석 결과가 약 90%의 일치도를 보여 AI를 활용한 조음 평가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평가 프로그램은 현재 국립재활원에서 시행하는 의료기기 사용 적합성 평가를 거쳐 사용자 경험과 안정성 개선 과정에 있다.

아울러 장대현 교수 연구팀은 후속 연구로 AI 치료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AI 치료 프로그램은 가정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체계적인 가정 치료 훈련 지원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장대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AI 음성인식 프로그램은 말소리장애 어린이의 음성 패턴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말소리장애 어린이들의 언어 발달과 예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말소리장애 어린이 진단을 위한 음성인식 프로그램 개발(Automatic Speech Recognition for the Diagnosis of pronunciation of Speech Sound Disorders in Korean children)’ 연구는 ‘Clinical Linguistics & Phonetics’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눈가 주름 ‘액상 고분자 필러’ 효과 확인
 - 중앙대의료원 피부과 김범준‧최선영 교수팀

왼쪽부터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최선영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중앙대학교광명병원 피부과 최선영 교수팀이 신규 액상 고분자 필러의 눈가 주름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A Randomized, Participant- and Evaluator-Blinded, Matched-Pair, Prospective Study Comparing the Safety and Efficacy Between Polycaprolactone and Polynucleotide Fillers in the Correction of Crow's Feet)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총 218명의 눈가 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양쪽 눈가 주름에 시험기기인 신규 액상 폴리카프로락톤(Polycaprolactone. 이하 PCL) 기반 필러 DMLR01(덱스레보)와 대조기기인 폴리뉴클레오타이드(polynucleotides, 이하 PN) 기반 필러 리쥬란(Rejuran, 파마리서치)을 각각 적용해 총 12주까지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분석했다.

액상 PCL 기반 필러인 DMLR01를 주사한 경우, 12주가 지난 뒤 70.23%에서 휴식 시 눈가 주름의 개선됐다. 이는 대조기기인 PN 기반 필러 리쥬란(12주 후 휴식시 눈가 주름 개선율 61.40%)과 비교해 비슷한 효과를 나타냈으며, 안정성에 있어서도 중대한 위반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필러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PCL은 피부 속에서 콜라겐 생성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의료용 고분자 물질이다. 이번 임상 시험에 사용된 필러는 얇은 층의 눈가 주름 피부에 효과적으로 주입될 수 있는 액상 필러로 개발됐다.

김범준·최선영 교수팀은 “액상화된 물리화학적 물성 형태의 필러로 개발된 PCL 기반 필러의 눈가 주름에 대한 효과를 확인한 대규모 임상 연구를 국제적인 학술지에 발표한 것은 의미가 깊다”며 “새로운 액상 PCL 기반 필러의 눈가 주름을 비롯한 다양한 적응증 확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대전성모병원, ‘2024년 하반기 교직원 헌혈행사’ 실시

대전성모병원 하반기 교직원 헌혈행사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은 10월 18일 원내 취약계층 환자 지원을 위한 ‘2024년 하반기 교직원 헌혈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헌혈행사에는 의료진과 간호부, 진료지원부서 교직원 등 100여 명이 동참했으며, 교직원들이 기증한 헌혈증은 대전성모병원에서 수혈 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강전용 병원장은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지만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헌혈의 의미를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교직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전부대병원 '제15회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 모집 포스터

◆ 전북대병원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모집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기초의학 연구 경쟁력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제15회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월 18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전북대병원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에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전국 의과대학(의예과 포함) 또는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돼며 임상의학과 기초의학을 접목한 특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의학 연구에 대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재양성프로그램은 11월 11일까지 지원 가능하며 내년 1월 2일부터 31일까지 한 달여 간 △기초 및 임상연구 △SCI논문 작성 △임상진료 등의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 교수 연구팀은 오랜 기간 동안 국가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최우수 평가 S등급을 받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인정받아왔다. 또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지난 15년 동안 26명의 임상의사를 배출하며 미래의 의료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기여했다.

이용철 교수는 “임상의사로서 기초의학 연구에 뛰어들 기회가 부족했던 후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후배들이 실제 임상 경험과 연구를 병행하며 성장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보람 중 하나”라고 밝혔다.

양종철 병원장은 “이 프로그램은 미래 의학의 발전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에게 기초의학 연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임상 역량을 겸비한 의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많은 뜻있는 학생들이 도전해 훌륭한 명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자세한 문의 사항은 프로그램 담당자(전북대병원 공공의료과, Tel 063-250-2453, peppyoon@naver.com), 지원관련서류는 전북대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 홈페이지(http://www.jbuh.co.kr/cuh/breath)에서 확인할 수 있다.<오민호‧omh@kha.or.kr>


◆ 연세치대, 심장내과·안과 등 타과 의료기기도 심사
- 치과의료기기시험평가센터, 의료기기 기술문서 심사 자격 추가 획득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전경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의료기기시험평가센터의 기술문서심사 대상이 확대됐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기술문서심사기관 지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의료기기 품목에 대한 기술문서 심사업무를 대행할 기관을 선정한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의료기기시험평가센터는 2020년 6월 심사 수행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평가센터는 치과의료기기에 관한 기술문서만을 심사해왔지만 최근 식약처 심의를 거처 심사 품목이 의료기기 용품 전체분야로 확대됐다. 심사 대상은 치과 관련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심혈관기계기구, 시술기구, 시력보정용렌즈, 의약품주입기 등 심장내과와 안과 등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도 포함됐다.

평가센터는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해 기술문서 심사를 비롯해 시험검사, 생물학적 안전성 등 복합 평가를 진행하며, 올해부터는 생물학적 평가보고서(Biological Evaluation Report, BER) 발행에 필수적인 화학분석 서비스도 시작했다.

권재성 치과의료기기시험평가센터장(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주임교수)은 “심사 품목이 치과에서 심장내과 등 타과까지 확대된 만큼 더욱 폭넓은 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안전성 높은 의료기기가 시판돼 환자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강원대병원 완화의료센터, 호스피스 완화의료주간 캠페인 개최

강원대학교병원 완화의료센터는 10월 17일 강원대병원 암노인센터 대강당에서 ‘2024년 호스피스완화의료주간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 직원 및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김도봉 한국호스피스협회 회장이 ‘죽음이 묻고, 삶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메인 강의를 펼쳤으며, 서현애 강원대병원 호스피스전문간호사가 강원대병원 호스피스 이용 절차 및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강의는 병원 임직원 외에도 평소 호스피스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 등 총 25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ㄷ.

장희령 완화의료팀장 강원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임직원 및 일반인들에게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강의를 제공해 기쁘다”며 “기회가 된다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련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강정보] 노화 따른 골량 감소, 남성도 위험
- 간과되기 쉬운 남성 골다공증, 골절 후 치명률 높아, 정기 검사 중요

10월 20일은 국제골다공증재단(IOF)이 제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골다공증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중년 이후 여성에게 호발하는 질병으로 익숙한 골다공증이 남성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장년 남성도 남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면서 골밀도가 떨어지고, 신체가 노화하면서 뼈의 양이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지는 다양한 원인이 작용해서다. 특히 남성의 경우 골다공증이 더 고령에서 일어나고, 다른 질환 이후에 2차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한골대사학회와 함께 발표한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22.4%, 골감소증 유병률은 47.7%로 성인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 환자, 2명 중 1명이 골감소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여성의 37.3%, 남성은 7.5%가 골다공증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5배 정도 높지만 골감소증은 여성과 남성이 각 성별에서 48.9%와 46.8%로 비슷한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오승목 원장은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운 건 여성이지만 더 위험한 건 남성으로 완경기 이후 여성들은 골다공증 질환은 인지하고 신경을 많이 쓰지만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다”며 “특히 남성 골다공증의 경우 치료율이 10% 정도로 현저히 낮고,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발생된 후에야 인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이 들어서 피할 수 없는 질환인 골다공증은 뼈의 화학적 조성에는 변화가 없지만 뼈를 구성하는 성분 중 뼈를 단단하게 유지하는 칼슘이 부족해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뼈 안에 무기질이 빠지면서 밀도가 감소하고 골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긴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진행돼 통증을 느낀 시점에는 이미 골절이 발생한 뒤인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 골절 발생 시 치명률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높다. 주로 고관절, 척추, 대퇴골, 손목, 상완골 등에 골정이 생기는데 이 중 고관절이나 척추 골절 발생 후 사망률이 높다. 회복될 때까지 장기간 누워서 생활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2021년 기준으로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은 남성이 24.2%로 여성의 15.7%에 비해 월등히 높있다. 척추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도 여성은 4.9%인 것에 비해 남성은 10.6%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사진=힘찬병원

중장년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이 점차 줄어든다. 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남성호르몬, 여성 호르몬 모두 중요하다. 남성 호르몬이 감소해 골밀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음주와 흡연, 카페인 등이 원인이 돼 골다공증을 가속화시킨다. 술은 체내로 흡수된 알코올이 위장관에서 칼슘 흡수를 억제하고 간 기능을 저하시켜 간에서 활성화되는 비타민D의 합성을 막는다. 담배의 니코틴은 칼슘과 비타민D 대사에 악영향을 미쳐 뼈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는 것을 막는다. 카페인은 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고, 이뇨작용으로 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증가시켜 골다공증 발생을 촉진한다. 또 다발성골수증이나 전립선암을 앓았다면 다른 병으로 인해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아진다.

골다공증은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진행이 서서히 일어나고, 골절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남성 환자들이 여성에 비해 치료가 더 지연되고 있다. 골다공증은 노화가 주원인이므로 중년 이후 남녀 모두 꾸준히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이 발생되면 정상으로 회복되기 힘들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발견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밀도는 주로 DEXA라고 하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이 대부분 병원에서 사용하는 표준화된 검사 방법이다. 요추와 대퇴골에 대한 골밀도를 구하고, 이 값이 20~30대 동일 성별 정상인의 골밀도와 비교하여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지를 파악한다. 같은 인종, 같은 성별의 젊은 사람의 평균 골밀도에서 위, 아래 표준편차를 나타내는 T값으로 표시해 진단한다. T-점수가 -1.0 이내면 정상 범위지만 -1.0~-2.5 사이면 골감소증,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

검사를 통해 골절없이 골다공증만 있는 경우 생활 습관 개선과 더불어 약물 치료를 하며, 골절의 위험요소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 치료를 통해 골흡수를 억제하고, 음주와 흡연, 카페인 섭취는 줄이고 적절한 칼슘 및 비타민D 섭취를 위해 우유, 치즈, 표고버섯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평형감각 유지 등 넘어질 가능성을 줄일 수 있어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승목 원장은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 체중을 실어 뼈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과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수적”이라며 “다만 운동 중에 윗몸 일으키기, 척추의 과도한 움직임을 유도하는 운동, 통증이 동반될 정도의 운동이나, 운동이 아니더라도 평소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충남대병원 ‘색소폰 버스킹 공연’ 개최
- 환우와 직원들의 행복과 건강 기원, 감동적 무대 선보여

“화창한 가을처럼 멋진 색소폰 연주를 감상하니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은 최근 점심시간을 이용해 본관 1층 로비에서 환우와 직원들을 위한 색소폰 버스킹 공연을 개최했다.

이 공연에서 평소 취미생활로 색소폰을 연주하는 감염내과 김성민 교수(알토색소폰)와 안전경영팀 김광수 환경사(테너색소폰)가 가을 분위기에 맞는 감미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김성민 교수는 ‘낙엽 따라가 버린 사랑’, ‘잊혀진 계절’, ‘영영’, ‘낭만에 대하여’, ‘My heart will go on’, ‘Stranger on the shore’, 김광수 환경사는 ‘밤이면 내리는 비’, ‘귀연’, ‘사랑아’, ‘오늘처럼’, ‘Limensita’, ‘Always remember us this way’를 연주해 내원객들과 직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성민 교수는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병원 임직원 및 내원객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부족한 연주 실력이지만 음악을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허준영 교수, ‘골수증식종양연구회 우수연구상’ 수상

허준영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혈액종양내과 허준영 교수는 최근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2024년 대한혈액학회 골수증식종양연구회 추계심포지엄’에서 ‘골수증식종양연구회 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

연구의 제목은 ‘Understanding Thrombosis and Hemorrhage in Myeloproliferative Neoplasms through a Nationwide Study’으로, 논문 내용이 우수하고 의학발전에 이바지한 바가 큰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허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의학석사, 성균관대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대한종양내과학회,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 대한혈액학회 산하 림프종연구회(KLWP), 다발골수종연구회(KMMWP), 골수증식종양연구회 등에서 활발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광주보훈병원,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 개소

광주보훈병원(병원장 이삼용)이 10월 18일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를 개소했다.

이번 개소식은 이삼용 병원장, 하성일 광주지방보훈청장, 국가보훈부 보훈의료정책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을 위한 심리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계한 전문 치료를 통해 실질적인 치유와 회복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에는 보훈관서에서 소규모 상담 서비스가 주로 이뤄졌으나, 이번 마음치유센터는 보훈병원 내에 설치돼 신체 재활과 심리 재활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센터에는 2개의 상담실과 대기 공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방음시설이 완비됐다.

연말까지 인천·부산·대구·중앙보훈병원에도 순차적으로 센터가 개소될 예정이다.

이삼용 병원장은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이 신체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일 청장도 “보훈가족들에게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심리 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몽골 화상 환아 초청 수술 지원 ‘감동’
- 노민 에르덴 양, “피부 오그라들었던 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서 기뻐”
- 해외 화상환자 무료진료·수술 지원 15주년…약 1,300명 환자 진료·수술

수술을 끝낸 후 웃고 있는 노민 에르덴 양의 모습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이 최근 화상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몽골 화상환자 노민 에르덴(여·14) 양을 한국으로 초청, 무료 수술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에르덴은 9월 9일 입국해 3주간 치료받았으며 9월 30일 회복을 마치고 몽골로 돌아갔다.

에르덴 양은 2013년 만 3세에 화상을 입었다.

주방에서 펄펄 끓는 물이 온몸에 쏟아지며 목부터 허벅지까지 심각한 열탕화상을 입었는데, 특히 뜨거운 물이 처음 닿았던 오른쪽 가슴과 팔의 화상이 더욱 심했다.

화상 흉터가 남은 피부는 정상 피부와 달리 잘 늘어나지 않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성장하는 아이가 화상을 입는 경우 피부이식술 등으로 꾸준히 피부를 늘려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사고 후 병원을 찾은 에르덴은 고액의 비용 때문에 한 차례의 피부이식수술만 받을 수 있었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에르덴의 고통은 날이 갈수록 커졌다.

3살 아이가 14살 학생으로 훌쩍 자라는 동안 화상 흉터의 당김도 심해졌다.

피부는 계속 건조했고 참기 힘들 만큼 가려웠다.

깨어있는 낮에는 가려움을 참으며 버텼지만 잠이 들면 자신도 모르게 피부를 긁어 상처가 나곤 했는데, 팔은 피부가 심하게 오그라들며 제대로 올릴 수조차 없었다.

농구를 좋아하는 에르덴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팔 때문에 체육 수업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또한 2차 성징이 시작되자 화상을 입은 오른쪽 가슴의 비대칭도 날이 갈수록 심해져 에르덴의 심리는 점점 위축됐다.

에르덴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초청 수술을 하기로 했다.

한국에 입국한 에르덴은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다.

치료를 맡은 이종욱 성형외과 교수는 에르덴의 오른쪽 팔뚝에서 팔꿈치, 겨드랑이에서 가슴까지 손상된 피부를 들어내고 새 피부를 이식했다.

수술을 통해 팔의 구축이 완화되면서 가슴까지도 들기 힘들던 팔은 귀 옆까지도 올릴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비대칭적으로 발달하며 몸 전체의 균형을 무너뜨렸던 오른쪽 가슴도 피부 재건을 통해 균형적인 발달이 가능케 됐다.

이종욱 교수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화상 흉터로 괴로워하던 에르덴이 수술 후 활기를 되찾아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화상환자들이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르덴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수술 후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병원에 있는 동안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몽골에 돌아가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에르덴 양의 치료비 2,500만 원가량은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 전액 지원했으며 보건복지부 주관 한국의료나눔문화 확산사업을 통해 환자 및 보호자의 왕복항공비와 체재비를 부담했다.

한편, 학교법인일송학원은 고 도헌 윤대원 이사장의 의지에 따라 공익을 위한 화상치료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윤대원 이사장은 1986년 학교법인일송학원 산하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 ‘화상치료센터’를 열었다.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인 화상치료였지만, 윤 이사장은 꾸준히 투자하며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을 보건복지부 지정 대학병원 유일의 화상전문병원으로 만들었다.

현재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화상외과·성형외과·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로 구성된 화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15년째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과 함께 해외 화상환자 대상 무료진료 및 초청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때문에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현재까지 1,105명의 해외환자에게 무료진료를 제공했으며 현지에서 97명, 국내 초청 60명의 환자를 수술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이명 동반 경도인지장애, 퇴행성 뇌 변화 지표 활용 가능성 제시
- 한양대병원·보라매병원 공동연구팀, 이명과 측두엽 퇴행 및 우울증 연관성 규명

한상윤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이명이 동반되면 측두엽과 뇌의 청각 피질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더 많이 축적돼 측두엽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아울러 해당 연구에서는 이명과 동반된 뇌의 대사 및 활동성 변화가 우울증과 연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밝혀졌다.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한상윤 교수팀과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김영호 교수 연구팀(공동저자 김희정 박사, 서울의대 이민재 교수·윤예진 연구원, 보라매병원 이준영 교수·박선원 교수·김유경 교수)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이명을 동반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뇌 구조적·기능적 차이에 대한 비교 연구(Comparative study on structural and functional brain differences in mild cognitive impairment patients with tinnitus)’를 국제학술지 ‘노화신경과학 최신연구(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IF 4.774)’ 9월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는 치매의 전 단계로, 동일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를 말하며 약 10% 내에서 알츠하이머병이나 다른 치매로 진행된다고 알려졌다.

또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뇌 속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 침전물인 플라크를 생성해 알츠하이머 발병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팀은 60세에서 80세 사이의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청력 수준이 40데시벨(dB) 이하인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최근 6개월 이상 이명이 동반된 7명과 동반되지 않은 23명으로 나눠 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활용해 뇌의 활성화 영역, 아밀로이드 침착, 대사활동 등을 분석했다.

청력 데시벨은 정상 성인의 경우 평균 0~20데시벨이며 낮을수록 해당 수치에 해당하는 작은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결과 이명이 동반된 경도인지장애 환자군은 이명이 없는 환자군에 비해 대뇌 측두엽, 특히 상측 측두회와 측두극에서 베타 아밀로이드가 더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명이 동반된 환자군에서 하전두엽, 섬엽, 전대상피질 등에서 대사활동이 증가했으며 이명의 심각도 역시 상기 뇌 부위의 부피(상전두, 섬염, 전대상피질)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이명이 동반된 환자군에서는 대사활동이 휴식 상태와 관련된 기본모드신경망(Default Mode Network, DMN)에서 더 활발하고 목표지향적 행동과 문제 해결과 관련된 실행제어신경망(Executive Control Network, ECN)에서는 상대적으로 활동이 낮았다.

한상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이명이 동반되면 측두엽에서 뇌내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이 증가하고 뇌의 대사활동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연구 결과가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이명 관련 뇌의 퇴행성 변화 및 뇌 네트워크 역학의 변화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교수도 “이번 결과는 이명이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측두엽 퇴행 또는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조기 지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측두엽 퇴행 및 우울증 예방과 조기 진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KOMISS-KOSESS Summit 우수학술상 수상

-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서정한 원장

서정한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이 ‘2024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 합동 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상을 받았다.

지난 10월 12일 제주 라마다제주더함덕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 합동 학술대회(2024 KOMISS-KOSESS Summit)에서 척추센터 서정한 원장은 4번째 세션에서 강연자로 나서 ‘인접분절 추간공 디스크탈출증에 대한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제거술(Unilateral biportal endoscopic(UBE) paraspinal discecromy for Symptomstic Adjacent Segment Foraminal disc herniation)’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요추 유합 수술 이후 인접분절 퇴행 변화는 5년 이내에 5~18%의 환자에서 발생한다. 이에 대해 추가적으로 척추유합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이는 수술 시간이 길고, 회복 기간이 오래 걸려 유합 분절이 늘어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서정한 원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하 디스크 제거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한 사례들에 대해 발표했고, 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서정한 원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지만 인접분절 추간공 디스크탈출증에 적용된 사례는 드문 편”이라며 “합병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연구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고려대의료원, 디지털바이오 융합인재 양성 본격 나선다

3년 25억 규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형과제 수주

AI기반 유전체, 신약개발, 비침습생검 연구 통해 디지털바이오 핵심인재 배출 예정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분야 초격차 확보를 위한 융합인재 양성의 중책을 맡았다.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5억 규모의 ‘AI(인공지능) + X 현장 실무형 디지털바이오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사업’ 과제를 수주해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태훈 의학연구부처장(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이 사업단장을 맡은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바이오데이터 전공 학위과정 신설을 통해 3년간 22명의 디지털바이오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중점 목표로 삼는다. 무엇보다 유전체 탐색 및 검증, 표적 단백질 발굴 및 저분자 치료제 디자인, 비침습적 광간섭단층촬영(OCT) 생검, 바이오마커를 통한 운동처방, 신체능력 평가 등 AI 기반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며 핵심 의과학지식과 의료데이터를 다루는 실무형 디지털바이오 연구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기존 바이오 연구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존 대비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바이오 연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말까지 추진된다. 고대의료원은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과 더불어 해외 유수 대학들과의 글로벌 공동협력은 물론 산업체와의 개방형 혁신을 통해 더욱 큰 선순환적 파급효과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디지털바이오는 기존 바이오 연구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져 새롭게 탄생한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분야이다. 연구개발의 성패를 좌우하는 의사과학자를 포함한 융합형 디지털 바이오 인재들을 순조롭게 양성해 대한민국 디지털바이오 생태계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주의, 입원환자 2만명 넘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입원환자, 작년 대비(2023년) 350% 증가

강형구 교수는 마이코플라즈마균은 주요 폐렴 원인균으로 10~15% 정도는 중증 폐렴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이 올해 크게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으로 입원한 환자가 2만 69명으로, 작년 대비 350%(입원환자 4천 373명)가량 크게 늘었다. 2022년 입원환자(1천591명)와 비교하면 1,161%(12.6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최근 추워지면서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4년 13주차(3.25~3.31) 봄철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96명으로, 올해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비해 최근 41주(10.7~10.13)에서는 입원환자가 1천1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입원환자 연령별로는 7~12세가 34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6세 274명 △13~18세 170명 △16~49세 153명 △65세 이상 37명 △50~64세 19명 △0세 7명 순으로 집계됐다.(41주차 기준)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되면 기침과 거침 숨소리(천명),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유사하지만, 기침과 열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마이코플라즈마균은 주요 폐렴 원인균으로 10~15% 정도는 중증 폐렴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소아는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을 앓는 중이라도 다른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이 생길 위험이 높아 부모들은 위생 관리 및 감염자 접촉을 줄이는 등 예방조치와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강형구 교수는 “마이크플라즈마 폐렴균은 마크로라이드나 호흡기계 퀴놀론계 항생제를 사용한다”며 "보통은 먹는 항생제만으로 비교적 잘 치료가 되지만 치료가 늦어져 심한 폐렴이 발생하면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강형구 교수는 “마코플라즈마 감염은 폐렴을 유발하거나 폐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앓고 있는 호흡기 질환자나 장기간 흡연자, 만성신부전증, 심근경색증 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암 환자, 소아 등은 특히 폐렴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환경보건센터, 충청권 환경보건포럼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가 10월 17일 충북 청주 청남대 임시정부기념관 회의실에서 ‘충청권 환경보건포럼’을 개최했다.

'충청권 환경성질환 예방관리'를 주제로 열린 포럼은 충남·대전·충북 세 권역 환경보건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포럼에서는 센터별 활동 보고를 시작으로 △중금속 환경유해인자와 환경성 질환(충남환경보건센터 이용진 센터장) △lot 모니터링을 통한 실내공기질 취약가구의 알레르기 질환 평가(대전환경보건센터 황석연 센터장) △충청권 미세먼지 노출과 환경성질환(충북환경보건센터 엄상용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주제발표 후에는 환경보건 전문가 지정토론이 열렸다. 참여자들은 충청권이 직면한 환경적 특성과 문제점, 건강 사례 등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용진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충청권의 환경보건 전문가들이 모여 공감대를 형성한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논의된 내용들을 적용해 지역 주민들의 환경성질환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적십자병원 호스피스센터,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성황리에 개최

 

서울적십자병원(병원장 채동완) 호스피스센터는 10월 17일(목) 1시부터 병원 정문 앞 공원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세계 호스피스의 날을 알리기 위한 ‘호스피스 기념행사’를 실시했다.

본 기념행사에는 다학제적 돌봄팀(의사, 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 진료협력팀,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10월 둘째주 토요일은 호스피스의 날’ 임을 알리고, 호스피스병동 입원기준 및 관련 지식을 담은 서울적십자병원 호스피스센터 리플렛과 기념품 및 다과를 제공했다.

300명 참석을 목표로 기념품과 다과를 여유있게 준비하였으나, 많은 지역주민의 참여로 약 40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서울적십자병원 호스피스센터는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되어 1인실 2실, 4인실 4실 총 18병상으로 프로그램실, 임종실, 목욕실 등을 갖추고 운영 중이다.

서울적십자병원 호스피스센터는 말기암환자의 증상조절을 위한 치료 뿐만 아니라 증상 완화와 심리이완에 도움이 되는 상담과 요법치료(미술, 음악)와 음악공연(첼로, 피아노), 서비스(영적돌봄, 목욕, 이발, 이미용, 발마사지, 산책지원 등)를 제공하며, 환자와 보호자가 임종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다양한 욕구에 맞춘 이벤트와 소원성취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채동완 병원장은 “본 캠페인을 통하여 호스피스 입원형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호스피스 전문기관의 이용을 활성화하여 말기암환자와 그 가족들이 편안한 임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공공병원의 역할에 충실하며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재난응급상황 대응 역량 키운다"…서울의료원, 대량재해 대비 집체교육 실시

다수 사상자 발생 시 원활한 현장의료 지원 위한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진행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은 지난 9월 12일과 10월 17일 양일간 권역응급의료센터 4층 회의실에서 ‘2024년 대량재해 대비 집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을 주관한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재난거점병원으로서 권역 내 다수 사상자 발생 시 대규모 환자에 대한 원활한 현장 의료지원을 위한 재난 의료지원 인력 양성 및 교육을 목적으로 매년 두 차례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실시한 집체교육에는 서울 동북권역 내 신속대응반과 응급의료기관 재난의료 담당자 등 총 49명이 참석했다.

올해 집체교육은 지난해 11월 개정된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을 기반으로 진행되었으며, 응급의료종사자의 현장 대응 능력 강화와 신속대응반 및 재난의료지원팀(DMAT)의 협업으로 재난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과거 재난 현장에서 발생한 의료대응 사고 사례를 공유하면서 DMAT의 현장 안정성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이번 집체교육을 주관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예성열 과장은 “재난훈련을 통해 실제 현장에 출동했을 때 겪을 수 있는 문제점 및 개선 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라면서 “앞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기관별, 역할별 능력이 강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건강 한마당’ 성료

공공병원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예방적 건강관리를 촉진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은 10월 16일(수)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건강 한마당’ 행사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5일 서울대학교병원 개원 기념일을 맞이하여 개최되었다.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강체크 부스를 통하여 기본적인 건강 상태 확인과 예방적 건강관리를 촉진하여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혈압 검사 △혈당 검사 △3D체형분석 △심폐소생술 △치매 검사 △우울증 검사 △알코올 중독 검사 △금연상담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었다.

개원기념일을 기념해 매년 실시하는 보라매병원 ‘건강한마당’은 서울금연지원센터, 동작구치매안심센터, 동작구정신건강복지센터도 함께 참여하여 병원의 개방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작년보다 더 많은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공공병원으로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였다.

이재협 병원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하여 “환자 및 내원객 그리고 지역 주민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마련하고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임상의 컨설팅 프로그램 성료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 개병형실험실 구축사업단(단장 조금준)은 10월 15일(화), 17일(목) 양일간 2024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임상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창업기업들이 의료 현장의 실질적 수요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고도화를 이루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9개 창업기업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 많은 의료진들이 참여했다.

참여기업들은 구로병원 의료진들의 자문을 통해 자사의 제품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를 검토하고, 이를 통해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제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조금준 단장은 “의료 분야의 창업은 기술 혁신뿐 아니라,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검증과 피드백이 필수적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기업들이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향후에도 창업기업과 임상의들을 연결하고, 나아가 의료기술 및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주관기관으로 재선정된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은 5개 구축사업단 중 가장 많은 29개 지원기업과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지원기업과 임상의 매칭을 통한 총 3개 분야 24개 과제로,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12개 과제, 정밀의료 분야 5개 과제, 신약개발 분야 7개 과제를 선정해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적십자병원 희망진료센터, 2024년 외국인 의료취약계층 예방접종 지원사업 실시

서울적십자병원(병원장 채동완)은 희망진료센터를 통해 지역사회 내 외국인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였으며, 11월까지 ‘외국인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다문화 가정, 난민, 미등록 외국인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의 질병 예방 및 건강권 보장을 위한 사업이다.

9월부터 서울 및 경기권 내 외국인 관련기관을 통해 신청을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독감을 포함하여 경제적 부담이 큰 대상포진, 폐렴구균 또한 무료로 지원하여 질병 예방에 더욱 힘쓰고 있다.

외국인 관련기관은 대한적십자사·삼성이 함께하는 희망진료센터 홈페이지(http://hncenter.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채동완 병원장은 “오랜 기간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외국인 의료취약계층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 온 만큼 지역 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의 기본적인 건강권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안산병원 유경꿈이룸학교, 경기도미술관으로 가을 소풍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 유경꿈이룸학교가 가을을 맞아 최근 경기도미술관과 협력해 미술관 접근성 향상 특별 프로그램 ‘꿈 그림 가을 소풍’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사회적 연결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유경꿈이룸학교는 유경재단의 지원으로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경기 남부에 개교한 첫 병원학교로, 장기입원 및 통원치료로 학습이 지체되거나 유급 위기에 처해 있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병원학교 수료생과 소아암 경험 아동 및 가족,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준 교수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인근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방송영상전공 학생들도 영상 촬영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현대예술의 동시대성을 조망하는 경기도미술관 기획전 ‘동시대 미술의 현장<사라졌다 나타나는>’을 관람하고, 작품을 통해 느낀 감정과 생각을 인형으로 만드는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가족은 “오랜 기간 치료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아이들이 치료를 끝내고 나날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비슷한 경험을 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어울려 놀 수 있고 가족들과도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순영 병원장은 “유경꿈이룸학교은 지난 2022년 개교 이래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한 성장을 이루고 원활하게 학교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김훈동 교수,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김훈동 교수

김훈동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안과 교수가 최근 서울 가든파이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눈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눈의 날(10월 둘째주 목요일)을 기념한 시상식에서 김훈동 교수는 정부가 시행하는 실명예방사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국민들의 눈 건강증진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실명예방재단 충남지부장인 김 교수는 노인과 취학 전 아동들의 무료 안검진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해만도 매달 충남(예산·청양·서천), 충북(괴산) 등을 방문해 안검진을 실시했다.

김훈동 교수는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는데 상까지 받게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눈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