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10월 11일자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2024-10-11     병원신문

강릉아산병원, 한국기본소생술(KBLS Provider) 교육기관 인증 획득

강릉아산병원 전경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이 최근 한국기본소생술(KBLS Provider) 교육기관 인증을 획득해 오는 10월 25일 첫 교육을 시작한다.

이로 인해 심폐소생술의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한 강원‧영동권 보건의료인 및 관련 학과 재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교육기관 인증은 대한심폐소생협회(KACPR)에서 여러 심사와 평가를 거쳐 부여되며, 인증을 획득한 기관은 협회에서 제정한 한국기본소생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한국기본소생술은 2020년 한국 심폐소생술 지침에 따른 우리나라 보건의료 상황에 맞게 구성된 심폐소생술 기본 교육이다.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간호조무사 등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약 5시간 동안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성인 심폐소생술 △소아와 영아 심폐소생술 △기도폐쇄 △술기평가 및 필기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술기평가와 필기시험에 합격할 경우 대한심폐소생술협회에서 인증하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유효기간은 2년이다.

교육 일정 확인 및 신청은 대한심폐소생협회 홈페이지(www.kacpr.org)를 통해서 가능하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기존 강원‧영동지역 보건의료인 및 관련 학과 재학생들은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과정을 받으려면 영서나 서울까지 나갔어야 했다”며 “지역 내 전문적인 교육기관이 부족한 상황에서 병원이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한국기본소생술(KBLS Provider) 뿐만 아니라 추후 한국전문소생술(KALS Provider) 과정까지 운영할 계획이다.<오민호‧omh@kha.or.kr>


◆ 두개골 조기 유합증, 매일 1mm씩 늘리는 장치로 안전하게 치료
 - 수술시간 단축‧출혈량 적어…머리뼈 조각 내는 기존 수술 부담 극복
 - 서울아산병원 두개안면클리닉, 머리뼈 일부만 절개 ‘신연기’ 부착 수술 시행

머리뼈가 조기에 붙어 뇌 성장을 막는 희귀질환인 두개골 조기 유합증은 기존에는 머리뼈를 조각내 재배치하는 수술을 시행해왔다. 신생아 시기에 진행되는 대수술이다 보니 부담이 컸었는데, 국내 의료진이 머리뼈 일부만 절개해 매일 1mm씩 늘리는 장치를 부착하는 수술을 2005년 개발한 이후 안전하게 환아들을 치료해오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두개안면클리닉(성형외과 최종우·김영철 교수, 소아신경외과 나영신·정상준 교수팀)은 신연기를 이용한 두개골 성형술을 처음 개발한 이후 20년간 약 140명의 두개골 조기 유합증 환아들을 안전하게 치료하며 장기적인 효과를 입증했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김영철 교수, 소아신경외과 나영신·정상준 교수

출생 직후 신생아의 두개골은 여러 개의 뼈로 나눠져 있다. 뼈가 만나는 부위인 봉합선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서서히 닫혀 두개골의 뼈가 하나로 합쳐지게 된다.

이때 두개골 봉합선이 정상 시기보다 이르게 닫히는 ‘두개골 조기 유합증’은 2,000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비대칭적인 외모뿐 아니라 뇌 성장을 압박해 시력이나 지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기존에는 신생아 시기에 두개골을 잘라 재배치하는 수술을 해왔는데, 출혈량도 많고 합병증도 드물지 않게 발생해 수술 부담이 컸다. 이에 서울아산병원 두개안면클리닉에서는 신연기를 이용한 두개골 성형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신연기를 이용한 두개골 성형술은 환아의 머리뼈를 조각내지 않고, 유합된 두개골의 봉합선만 일부 절개한다. 절개한 봉합선에 신연기를 장착한다. 이후 보호자가 하루에 0.5~1.5mm씩 신연기를 돌린다. 신연기 조절을 통해 절개된 뼈 부위가 조금씩 벌어져 그 틈에 새로운 뼈가 생기게 되는 방법이다. 

정상 범위만큼 뼈가 성장한 이후 신연기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진행하면 치료가 마무리된다.

서울아산병원 두개안면클리닉은 신연기를 이용한 두개골 성형술을 통해 기존 대비 수술 시간을 약 8시간에서 3시간으로 절반 이상 단축했으며 출혈량도 크게 감소시켰다.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흉터나 합병증이 적어 더욱 안전하다. 신연기를 장착하는 기간도 기존 3개월에서 2개월까지 단축시켜 회복도 빠르다. 뇌에 가해지는 손상도 거의 없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아들의 평균 수술 시기는 생후 10개월이었으며, 수술로 사망한 환아는 없었다. 약 98%의 환아에서 재발 없이 두개골이 대칭적으로 성장했으며, 발작이나 발달 지연 등 주요 합병증 발병률은 0%였다. 창상 지연, 뇌척수액 누수 등이 3% 발생하였으나 모두 보존적 치료로 호전됐다.

특히 무엇보다도 수술 직후부터 외적 비대칭이 개선될 뿐 아니라, 뇌 기저부의 비대칭까지 교정되어 10년 이상 장기추적 결과 아이가 성장한 이후로도 얼굴뼈가 대칭적으로 발달한 것을 확인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개발한 두개골 신연술은 지난 20여 년간 미국성형외과학회가 발행하는 ‘성형재건외과(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를 비롯한 SCI급 논문에 10건 이상 게재됐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에서도 이 수술법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최종우 교수는 “두개골 조기 유합증은 한 개의 봉합선만 유합되거나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조기발견이 어렵다”며 “따라서 아이의 머리가 한쪽만 더욱 크거나 심한 비대칭이 있는지 보호자가 많은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진단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준 교수는 “어린 나이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만큼 치료의 목적과 미용, 발달에 대한 부분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치료방법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부민병원, 카자흐스탄에서 의료관광 홍보
 - 현지 병원과 의사 연수프로그램 및 환자교류 등 협력방안 모색

강서미라클메디 특구 홍보단

서울부민병원(병원장 하용찬)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시를 방문해 부민병원의 관절‧척추분야 인프라와 의료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강서구 의료기관 관계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홍보단은 지난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의료분야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홍보단은 현지에서 △알마티시와 협력방안 논의 △현지 병원과 네트워크 기반 마련 △의료설명회 개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9월 26일 라핫 팔라스 호텔에서 개최된 의료설명회에서는 카자흐스탄 한인회 강병구 회장을 포함 현지인 및 의료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의료설명회는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의 의료관광 인프라와 의료기관을 알리는 자리가 됐으며 서울부민병원, 우리들병원, 미즈메디병원, 에스앤유병원, 경희소나무한의원이 함께 했다.

홍보단을 이끈 박대우 강서구 부구청장은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에서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의 의료관광 인프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용찬 서울부민병원장은 “카자흐스탄에서 서울부민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환자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음식 잘 씹지 못하는 ‘정상압수두증’ 환자, 인지기능 저하 두드러져
 -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이신헌 교수, 국제수두증학회에서 최초 발표
 -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저작근과 인지기능 간 상관관계 연구논문

‘정상압 수두증’은 치매는 아닌데 뇌척수액의 불균형으로 인해 인지기능 저하, 보행장애, 요실금 등의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신경학적 질환으로 70세 이상 노인의 약 2%에서 발생한다.

그런데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성이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용숙·이신헌 교수 연구팀은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저작근(씹기 근육)과 환자의 인지기능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Correlation between GLCM‑based texture features of the lateral pterygoid muscle and cognitive function in patients with idiopathic normal pressure hydrocephalus: a preliminary report)’ 결과를 최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 수두증 학회(Hydrocephalus Meeting 2024)에서 최초로 발표했다.

왼쪽부터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이신헌·박용숙 교수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씹는 기능 장애와 인지기능 저하 사이에 잠재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저작근은 정상적인 씹기 패턴과 최적의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저작근의 기능 장애는 저작 역학에 변화를 초래해 영양 섭취 감소와 그에 따른 인지기능 장애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박용숙·이신헌 교수팀은 정상압 수두증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MRI 촬영 후 이미지의 질감을 분석하는 텍스처 분석기법을 이용해 저작근(씹기 근육)의 미세한 구조적 변화를 통해 해당 환자군에서 저작 장애 및 인지기능 저하 상관관계를 평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씹는 근육의 퇴행을 의미하는 이미지 이질성인 ‘엔트로피(entropy)’와 ‘픽셀 회색값(pixel gray value)’은 인지기능을 나타내는 ‘간이 정신상태검사 점수(MMSE; mini-mental state examination)’와 ‘치매 척도(Eide’s classification)’로 측정된 인지기능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인지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의 저작근 퇴행 척도인 ‘엔트로피(entropy)’와 ‘픽셀 회색값(pixel gray value)’은 정상 인지기능을 가진 환자에 비해 모두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저작근의 퇴행성 변화는 인지기능 장애와 연관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신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인지기능 악화를 예측하기 위한 잠재적 도구로써 저작 근육 분석의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압 수두증 환자의 치료에 기존의 주 치료 방법인 수술적 치료(단락술)와 함께 인지기능 장애를 고려한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전략을 계획한다면 정상압 수두증 환자의 기능적 개선을 보다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연구팀의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저널인 유럽신경외과학회지(Acta neurochirurgica) 최신호에 게재됐다.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박용숙·이신헌 교수팀은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 대한 ‘뇌실-복강 단락술’ 및 ‘국소 마취 하 요추-복강 단락술’을 병행한 환자 맞춤형 전문 치료를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심방세동 전극도자 절제술 1,000례 달성 기념식 개최

적극도자 절제술 1,000례 달성 기념식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10월 8일 병동1관 2층 예방관리센터 회의실에서 심방세동 전극도자 절제술 1,000례 달성을 기념식을 가졌다.

원광대학교병원은 2011년 3월 전라북도 지역 최초로 3차원 지도화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작한 이래로 2021년 500례를 돌파하고 이후 가파른 성장세로 2올해 9월 1,000례를 달성했다.

심방세동은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질환으로 최근 가장 발생률이 높다.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심부전의 주요 원인으로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다만 기존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워졌지만 전극도자 절제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방법이 도입되고 장비와 술기가 발전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치료율이 개선되고 있다.

전극도자 절제술은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병변 조직을 고주파를 이용, 소작해 제거하는 시술 방법으로 심방세동의 표준적인 시술적 치료법이 되고 있다. 특히 심방조동이나 빈맥 같은 다른 부정맥을 동반하거나 심방의 구조적인 변형이 있는 경우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이번 원광대병원의 시술 건수 1,000례 달성은 단일 지방 의료기관으로는 선도적인 성과로 시술 건수뿐만 아니라 시술 경과 측면에서도 높게 평가된다.

특히 고령 및 많은 기저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술 후 낮은 재발율과 매우 적은 합병증을 보여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고점석 원광대병원 순환기 내과 교수는 “이러한 성과는 병원 당국의 정책적인 시설 및 인력 투자와 함께 순환기내과 직원들의 헌신이 있어 가능했던 것”이라며 “부정맥 시술의 경우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는 과정에서 시술하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여러 지원인력의 도움이 필수적인데 원광대학교 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 팀은 많은 시술 경험 및 지속적인 학술 활동을 통해 국내 어느 주요 부정맥 센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다.<오민호‧omh@kha.or.kr>


◆ 등 40cm 찢어진 부산 중학생, 대전 건양대병원서 응급수술로 목숨 구해

지난 4월 경남 창원에서 서혜부 탈장으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3개월 여아가 수술할 병원이 없어 대전 건양대병원까지 이동해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에서 응급수술 환자가 발생해 대전 건양대병원까지 이송돼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학생 A군은 지난 10월 6일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던 중 기대고 있던 세면대가 파손돼 넘어지면서 좌측 등에서 골반에 이르는 약 40cm 가량의 큰 열상을 입었다. 119구급대가 도착해 확인한 결과 상처가 너무나 크고 깊어, 다량의 출혈 때문에 응급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구급대가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일요일인데다 수술을 담당할 흉부외과 전문의가 부족해 부산을 비롯한 인근 지역 종합병원에서의 수술은 불가능했다. 구급대는 반경을 넓혀 전국으로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은 끝에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현재 건양대병원은 외과계열 전문의가 24시간 원내에 상주하는 등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증 응급질환자에 대한 수술은 모두 시행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김영진 교수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김영진 교수는 휴일 당직으로 원내 대기 중 응급실에서의 연락을 받고 환자 본원 이송을 지시, 곧바로 수술을 준비했다. 부산에서 약 3시간에 걸쳐 건양대병원에 도착한 A군은 수술준비를 마치고 오후 5시 40분 경 수술실로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응급수술을 받았다.

파열된 등의 피부, 피하지방, 근육을 일일이 봉합하는 대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현재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항생제 투여 및 통증 조절, 수술 부위의 드레싱 등의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

A군의 어머니는 “의료대란 시기에 아이의 수술을 집도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신 건양대병원 의료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영진 교수는 “즉시 수술하지 않았다면 감염에 의한 패혈증 등의 합병증 뿐만 아니라 손상 부위의 괴사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수술이 잘 이뤄져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상급종합병원으로서 환자가 찾는 최종 의료기관으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해외환자 유치 바이어사와 MOU 체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 부속 국제병원은 최근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코엑스에서 개최된 ‘KHF 2024’의 부대행사로 전개된 ‘2024 하반기 외국인환자 유치 비즈니스 미팅’에서 ‘Unit-Reactive–Farma(키르기스스탄)’ 등 총 4개 업체와 MOU를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해외환자 신규 유치 채널 발굴을 위한 해외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미팅을 목적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해외 바이어로는 미국, UAE, 키르기스스탄, 태국, 싱가포르,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바이어로 참여, 셀러들과의 활발한 미팅이 이뤄졌다. <박해성·phs@kha.or.kr>


◆ 삼성서울병원, 교육 훈련 프로그램(S-CARES) 개설
- 지역 의료기관 역량 향상 기여 기대

개원 30주년을 맞이한 삼성서울병원이 지역 병의원과 상생을 도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선다.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최근 ‘삼성서울병원-협력네크워크 케어기버 역량 강화 프로그램(S-CARES, SMC Collaborative and Advanced Resource Education Series)’을 개설했다.

S-CARES는 삼성서울병원 임직원 대상 역량 항상 교육 프로그램을 협력 병의원 등으로 문호를 넓히고, 해당 기관 맞춤형으로 필수 내용을 담아 재구성한 게 특징이다.

지난 9월 28일 의사직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시경 술기 교육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복강경/흉강경 술기 교육(10/25, 11/22) △욕창 환자 간호(10/18) △CPR 전문 교육 AHA(10/19) △유전체 분석 워크숍(10/26~12/7까지 총 5회) 등 진료와 간호, 연구, 조직문화 소통&협업, 경험 향상 및 환자 안전 등 각 분야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송윤미 삼성서울병원 교육인재개발실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진료와 간호, 행정 등 지역 병의원들에서 요청이 많은 내용들로 구성한 게 특징”이라며 “협력병원과의 상생 발전을 통한 환자 진료의 질 향상, 환자 안전 및 직무역량 향상에 기여해 우리나라 의료를 발전시키는 데 보탬이 되도록 내실 있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 및 의료진은 삼성서울병원 교육인재개발실로 문의하면 된다. <박해성·phs@kha.or.kr>


◆ [동정]소화기내시경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 최아름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최아름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공동연구자: 정성애 소화기내과 교수, 안소현 의과학연구소 교수)이 최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대회(KSGE Days 2024)’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염증성 장질환 중 하나인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을 빠르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자, 내시경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예측 딥러닝 모델(Enhancing the predictions of cytomegalovirus infection in severe ulcerative colitis using a deep learning model)’을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했다.

중증 급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이 동반된 경우,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치료가 지연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대장내시경 시 육안적 소견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구현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가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연구할 수 있게 지도 편달해주신 소화기내과 교수님들과 안소현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수상을 연구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아시아 심혈관중재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

김용철 교수

김용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지난 10월 4일부터 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심혈관중재학회(AICT-AsiaPCR 2024)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최소 절개 심장혈관 시술인 ‘스너프박스 접근법’에서 직경이 큰 도관을 이용한 심장혈관중재술의 효용성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393개의 연구 및 증례 가운데 연구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최소한의 절개를 통한 시술로 시술 부위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등 환자 경과 개선에 효과적이다. 그간 직경이 매우 작은 손등의 혈관을 통해 큰 직경의 도관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었지만, 김 교수는 큰 도관을 사용하면서도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이오현·노지웅 교수로 구성된 스너프박스 접근법 전문팀은 수천 례의 풍부한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병변에 심장혈관 시술을 시행하며 우수한 치료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스너프박스 접근법 연구 분야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학회와 저널에 보고하고 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스너프박스 접근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시아 심혈관중재학회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국제 심혈관중재학회로, 올해는 아시아 지역 약 1,000명의 심장내과 중재시술 의사가 참가해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싱가포르국립대, ‘2024 국제교류프로그램’ 성료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간호학과는 최근 한림대 및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싱가포르국립대학교와 ‘2024 국제교류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교류프로그램은 간호대학 학생들의 국제적 교류와 학술적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의 선도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디지털 헬스케어 및 스마트병원의 혁신 사례를 탐구·경험하고자 기획됐다.

교류기간 동안 싱가포르국립대 간호대학 학생들은 한림대 및 한림대의료원 산하 한림대학교성심병원와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을 방문해 한국의 최첨단 의료 기술을 비롯해 스마트병원 운영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한국의 간호 및 의료 시스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함께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스마트 병동 시스템을 깊이 있게 학습했다.

또한 한림대와 한림대의료원은 다양한 학술 세미나와 현장 투어를 통해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운영 중인 로봇 스테이션, 약제 배송 시스템, 로봇을 활용한 길 안내, 키오스크 등과 같은 첨단 의료 기술 현장을 소개했다.

특히, 의료진·간호부와 소통하며 한국의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 병동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가진 학생들이다.

윤금선 한림대 간호학과 겸임교수(한림대성심병원 간호부장)는 “이번 국제 교류를 통해 싱가포르국립대 간호대학 학생들이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과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며 “한국 간호와 의료의 우수성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나아가 글로벌 헬스케어 발전을 선도할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 한림대 간호학과 교수도 “한림대의료원의 의료 혁신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대한 비전을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 협력과 교류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혁신 및 발전을 함께 도모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회복탄력성 높을수록 자살 생각·계획·시도의 위험 상대적으로 낮아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한창수 교수 연구팀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 한창수 교수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준형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한창수 교수 연구팀이 심리적 회복탄련성이 높을수록 자살사고, 계획, 시도에 덜 노출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심리적 회복탄력성은 스트레스나 역경을 경험한 후에도 빠르게 회복하고 적응하는 개인의 능력을 말한다. 개인의 심리적 회복탄력성이 높을수록, 우울, 불안, 스트레스가 적음을 여러 연구에서 입증해왔다.

연구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한창수 교수,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준형 교수)은 2021년 한국 국가정신건강조사(NMHSK) 데이터를 바탕으로 18~79세의 한국인 5,511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회복탄력성과 자살 성향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자살 성향(즉, 자살 사고, 계획, 시도)의 평생, 1년, 1개월 발생률과 회복탄력성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회복탄력성이 자살 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결과 자살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심리적 회복력이 낮다는 결과를 발견했다. 특히 특히 평생, 1년, 그리고 최근 1개월 내 자살 생각, 계획, 시도를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회복탄력성이 현저히 낮았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자살 생각이나 계획, 시도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반 인구에서 자살 예방을 위한 심리적 회복력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으며. 특히 회복탄력성은 자살 예방에 중요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하며, 자살 성향이 있는 사람들을 조기에 식별하고 그들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인 자살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할 수 있는 연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환자별 심리적 특성과 상황에 맞춘 회복탄력성 강화프로그램을 연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창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회복탄력성이 자살 성향을 예방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줬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자살 사고나 계획, 시도의 가능성이 현저히 낮았으며, 이는 자살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회복탄력성 강화를 제안하는 근거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순간을 이겨내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Psychological resilience and suicidality in the general population: A cross-sectional study based on data from the National Mental Health Survey of Korea 2021)는 국제기분장애학회(ISAD) 학술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KCR 2024 최다피인용 KJR 논문상 수상

분당제생병원 영상의학과 김현진 과장

김현진 과장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영상의학과 김현진 과장이 2024 대한영상의학회 정기학술대회 KCR 2024에서 최다피인용 KJR 논문상을 수상했다.

영상의학과 김현진 과장은 ‘저위험 유두상 갑상선 미세암에 대한 열절제술과 수술에 대한 비교’를 주제로 저위험 유두상 갑상선 미세암에 대해 열절제술과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논문을 분석하였고, 그 결과 림프절 전이의 통합비율, 새로운 종양 발생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합병증 발생률이 수술그룹에서 유의미하게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에 김 과장은 열절제술과 수술이 모두 저위험 유두상 갑상선 미세암 관리에 효과적이고 안전하고 열절제술은 합병증 발생률이 낮기에 열절제술은 수술을 할 수 없는 환자 대상 대체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한편, KCR 2024 최다피인용 KJR 논문상은 국제학술지(KOREAN JONUAL OF RADIOLOGY)에 게제된 논문 중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의 1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인천광역시 2024년도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가천대 길병원은 오는 11월 16일 토요일 개최하는 2024년도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경연대회는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중요성을 알리고,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 향상, 인식 제고를 위해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인천 시민 가운데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입상경력자, 의료인 양성학과 학생, 응급의료종사자, 의용소방대원을 제외한 일반시민이라면 3~4명의 팀을 꾸려 참가할 수 있다.

팀 당 5분 내외의 심정지 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의식 확인 및 신고, 가슴압박,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등 시나리오를 경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오는 11월 15일 토요일 오후 12시30분부터 17시30분까지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11층 가천홀에서 개최된다.

대상(인천시장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연기상 등 총 6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포스터에 기재된 큐알(QR)코드를 이용해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경인지역 최초 림프종 환자 대상 ‘CAR-T(카티) 항암치료’ 성공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경인 지역 최초로 림프종 환자에 대한 CAR-T 세포(카티·키메라 항원수용체) 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8월 65세 여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카티 항암치료를 시행, 최근 시행된 PET-CT 검사에서 환자의 림프종이 완전관해된 것을 확인했다.

환자 A씨는 2020년 암세포가 전신에 퍼져있는 4기 림프종을 진단받았다. 가천대 길병원 혈액내과 이재훈 교수가 표준요법에 따라 A씨를 치료했다. 이후 약 3년 만에 림프종이 재발해 2023년 9월 항암치료를 시행했고, 올해 1월에는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7월 다시 림프종이 재발해 의료진은 A씨를 CAR-T 치료 대상으로 선정했다.

A씨는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병원 17층에 위치한 조혈세포이식병동 무균실에 입원, 8월 29일 준비된 CAR-T 치료제 주사를 맞았다. 치료 약 한 달 후 시행한 PET-CT 검사 결과 림프종이 완전관해 돼 성공적인 CAR-T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CAR-T 치료는 환자가 보유하고 있는 면역세포(T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만을 채취해 암세포를 찾아내는 물질인 CAR을 장착해 유전자 변형을 거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 방식이다.

화학항암제나 표적항암제 등 외부 물질을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환자의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해 사멸시킨다. 기존 치료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25세 이하의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 등 환자가 적용대상이다.

CAR-T 세포치료를 위해서는 림프종 치료 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의료진과 엄격한 수준의 첨단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전 병상 1인 무균실로 배정된 조혈세포이식병동을 개소하고, 이어 올해 3월 식약처 인증을 받은 GMP 시설을 포함한 CAR-T 세포치료센터를 완공한 바 있다.

혈액내과 이재훈 교수는 “CAR-T와 같은 면역치료는 지난 30년 간 많은 발전을 이뤄 2017년 미국에서 최초 승인 후 2022년 국내에서 급여 적용되는 등 치료법을 찾지 못한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이번 치료를 시작으로 앞으로 CAR-T 치료가 필요한 더 많은 환자들이 희망을 갖고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한국망막학회,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인식 제고 캠페인 전개

한국망막학회(회장 박규형)가 10월 10일 세계 눈의 날을 기념해 전국민 대상 주요 실명 유발 망막질환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질환 발생원인, 치료 방법 등의 정보를 담은 쇼츠(Shorts) 영상을 제작해 한국망막학회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고 밝혔다.

한국망막학회는 고령화로 인해 망막질환 유병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라면 누구나 망막질환에 대해 쉽고 빠르게 이해하고, 조기에 예방‧관리할 수 있도록 30초, 1분 가량의 짧은 영상 형식으로 제작했다.

쇼츠는 총 6편으로 구성되며, ▲당뇨망막증,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황반부종, ▲황반변성의 치료,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치료, ▲암슬러 격자를 통한 자기진단, ▲노인성 황반변성이란? 등 황반변성 질환 정보 및 치료,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황반부종 질환 정보 및 치료, 암슬러 격자를 통한 자가 망막질환 진단법 등 질환의 발병원인과 치료방법 및 자가진단방법까지 폭넓게 다루었다.

한국망막학회 유튜브 쇼츠 링크는 다음의 URL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https://www.youtube.com/@한국망막학회/shorts

또한, 한국망막학회는 정확한 질환 정보를 보다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국로슈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계 눈의 날 망막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의 자문과 감수를 맡았다.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 눈의 날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으로 눈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대부분의 눈 질환은 망막에 문제가 생기면 시력과 시야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망막은 우리 눈의 내부에 있는 얇은 신경막으로, 우리가 사물이나 글자를 볼 때 눈에 들어온 빛을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2 이러한 망막에 질병이 발생하게 될 경우 시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대표적인 망막질환으로, 당뇨병성 황반부종을 포함한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이 있다.

황반변성은 50대 이후 유병률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65세 이상 약 5명 중 1명은 겪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뉘며, 습성 황반변성(nAMD)은 건성 황반변성이 오래되거나 황반 밑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면서 발생한다. 신생혈관은 황반부에 삼출물이나 출혈 등을 일으켜 시력 손상을 야기한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중심시력이 급속하게 나빠져,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다.

실명을 야기할 수 있는 또 다른 안과질환인 당뇨병성 황반부종(DME)은 망막혈관이 손상되는 당뇨병의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이 악화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안구 내 혈관이 약해져 혈관 밖으로 삼출물이 고이면서 주요 시력을 결정하는 황반부가 붓는다. 황반부종은 당뇨병 환자의 약 10%가 앓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뇨 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 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간 황반변성 진료인원은 130%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3.3%로 나타났으며, 당뇨병성 황반부종을 포함한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2023년 기준 국내 환자 수가 38만7천명을 넘어, 10년 전인 2014년(297,526명) 대비 30% 증가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망막학회 박규형 회장은 “시력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기본적인 활동을 수행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대수명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눈 건강은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주요 실명 유발 질환인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절한 예방 및 치료법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망막학회에서는 세계 눈의 날을 맞아 유튜브 쇼츠를 제작 및 공유하고 한국로슈의 망막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을 감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망막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망막학회는 점차 높아지는 망막질환 증가 추세에 대응해 국내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망막학회는 국민 눈 건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망막 전문의들이 모인 학회로, 망막에 대한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후학들을 교육하며, 그 지식을 보편화해 국민 건강에 더 이바지하고자 1984년에 형성되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한국망막학회는 매년 두 차례의 정기적인 학술대회와 한차례의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있고, 1년 내내 크고 작은 심포지엄을 통해 회원 간 활발한 학문 교류 및 친목 도모를 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안산병원, 암 역학 분야 글로벌 석학 ‘웨이 정’ 교수 초청 세미나 개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이 10월 8일 별관 지하 1층 로제타 홀 강당에서 유전 역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미국 밴더빌트 의과대학 역학센터 웨이 정(Wei Zheng) 교수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유전체 및 다중 오믹스 데이터를 활용한 암의 원인 및 생물학에 대한 새로운 통찰(Leveraging Genomics and Multi-Omics Data to Uncover New Insights into Cancer Etiology and Biology)’을 주제로 각 임상과 교수를 비롯해 교직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서 웨이 정 교수는 기존 역학 연구의 한계를 지적하고 유전체 및 다중 오믹스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웨이 정 교수는 “기존 역학 연구는 질병의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기에는 종종 비효율적이며,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만을 제공할 뿐, 특정 요인이 실제 질병을 일으키는지 에러와 편견으로 인해 인과 관계를 규명하기 어렵다” 며 “유전체 및 다중 오믹스 데이터를 활용하면 기존 연구에서 밝혀내지 못한 중요한 생물학적 통찰과 암 병인에 대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 정 교수는 지난 1992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역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00년부터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역학센터 설립을 위해 노력했으며, 현재 밴더빌트 의과대학 역학센터 소장 및 밴더빌트-잉그램 암 센터 인구과학 부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양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다인종 간 유전자 발현 및 암 발생 원인을 밝히는 연구에 참여하는 등 암 역학, 특히 유방암의 유전 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으로 꼽힌다.

한편, 고대안산병원은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석학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AI 기반 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뇌 질환 예후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활용 등을 주제로 올해만 13회에 걸쳐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매년 20회 개최를 목표로 초청 세미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서경석 교수, 단일 수술자로서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 500례 돌파

9년 만에 이루어진 성과...서울대병원 순수 복강경 간이식 수술의 새로운 이정표

서경석 교수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서경석 교수가 단일 수술자로서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 500례를 돌파하며, 기증자 간 절제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달성했다.이번 성과는 단일 외과의사로서 세계적으로도 드문 성과로, 기증자 간 절제술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서경석 교수는 2015년 11월 처음으로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을 시행한 이후 9년 만에 이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서울대병원이 복강경 간이식 수술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기증자 간 절제술은 기증자의 간 일부를 적출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현재 많은 병원에서 여전히 개복 수술로 진행되고 있지만, 서울대병원은 전체 기증자 간 절제술의 85% 이상을 순수 복강경 수술로 시행하고 있다. 이 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로봇이나 다른 보조 기구 없이 복강경 기구만을 사용해 간을 적출하는 방식으로,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특히 젊은 기증자들에게 선호되며, 합병증 위험이 낮아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번 성과는 2021년 서울대병원이 병원 전체적으로 누적 500례의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을 달성한 것과는 별개로, 단일 수술자로서 달성한 독보적인 기록이다. 이는 기증자 간 절제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초기에는 시간이 더 소요됐으나, 현재는 수술 시간이 평균 3~4시간으로 단축되어 개복 수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경석 교수(간담췌외과)는 “이번 500례 돌파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성과로,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상처가 적어 기증자의 만족도가 높은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복강경 간 수술을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로봇 수술이 점차 선호되는 추세”라며 “로봇 수술은 손쉽게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고비용 문제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 수가 개선을 통해 로봇 수술의 보편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과는 서울대병원이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로, 서울대병원은 이러한 최첨단 수술 기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환자들의 안전과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진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환경부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그린크미(Green KMI) 오피스 캠페인 등 통해 전 직원 환경보호 실천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환경보호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0월 10일 밝혔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일상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지난해 8월 시작됐다.

KMI 이광배 기획조정실장은 한국보건복지인재원 배금주 원장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하게 됐으며, 다음 참여자로 고려대학교의료원 윤을식 원장과 이광용 아나운서를 지목했다.

KMI는 ‘그린크미(Green KMI) 오피스 캠페인’ 등을 통해 전 임직원이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린크미(Green KMI) 오피스 캠페인은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출‧퇴근 시 대중교통 또는 자전거 이용하기 △현수막 사용 최소화하기 △종이 없는 사무실 지향하기 △낮은 층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물 절약 실천하기 △냉‧난방기 및 불필요한 전등 끄기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 실천하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광배 기획조정실장은 “KMI는 기존 종이 검진결과지를 ‘AI 스마트검진리포트’로 대체하는 등 환경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대림성모병원-엘앤씨바이오, 유방암 예방 위한 ‘2024 제 2회 핑크 라이더스 챌린지’ 개최

 

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성원, 병원장 홍준석)이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대표 이환철)와 함께 ‘2024 제2회 핑크 라이더스 챌린지’를 10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핑크 라이더스 챌린지’는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방암에 대한 인지도 및 예방 의식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핑크 라이더스 챌린지는 자전거 타기와 달리기라는 대중적인 운동을 통해 유방암 캠페인 기금을 조성하는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SNS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핑크 라이더스 챌린지는 개인의 운동 기록이 사회적 기부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 문화를 창출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참가자들은 운동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유방암 예방 및 관련 연구를 위한 기금 마련에도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운동 기록을 핑크 라이더스 챌린지 계정(@pink_riders_challenge)을 태그하고 관련 해시태그(#핑크라이더스챌린지 #유방암)를 포함해 SNS에 공유하면, 해당 게시물 수에 따라 대림성모병원이 최대 1,000만 원을 기부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앰배서더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다. 기존 10명이었던 핑크 라이더스 앰배서더를 올해 22명의 개인 앰배서더와 22명의 팀 앰배서더로 확대했다. 이들은 유명 사이클리스트, 헬스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동 기간 동안 개인 SNS에서 핑크 라이더스 챌린지를 홍보하며, 핑크 리본 캠페인 및 유방암 예방 활동에 동참할 것을 독려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유방암 예방의 중요성과 캠페인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은 “’핑크 라이더스 챌린지’는 참가자들이 직접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유방암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그 중요성을 함께 공유하는 SNS 기반의 참여형 캠페인”이라 설명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소중한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여러분의 많은 참여가 유방암 환우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엘앤씨바이오 이환철 대표는 “올해도 핑크 라이더스들과 함께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해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캠페인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성모병원은 유방 특화병원으로서 유전성 유방암 분야 최고 권위자인 김성원 이사장을 필두로, 모든 진료과의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전문적인 유방암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대림성모병원은 유방암의 진단 및 치료뿐 아니라 핑크스토리 창작시 공모전, 핑크 라이더스 챌린지 등 다양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전개하며 유방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2024년 환경보건 이동학교 실시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센터, 전국 5개 초등학교 찾아가 교육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정경숙·원주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교실 교수)는 올해 5개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보건 이동학교’를 실시했다.

센터는 오는 10월 29일 백령북포초등학교를 끝으로 총 5개의 초등학교에 찾아가는 올해의 ‘환경보건 이동학교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비롯해 환경부 지정 전국 17개 환경보건센터가 함께 참여하는 환경보건 이동학교 사업은 환경부가 환경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 교육의 확대를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환경보건 서비스를 증대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올해 환경보건 이동학교는 ‘기후 위기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교육 대상 아동의 기후 위기 인식을 증진하고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한 일상생활에서의 실천방법에 대해 아동 눈높이에 맞춰 체험활동과 함께 실시됐다.

교육 참여 아동은 코딩봇 보드게임과 환경보건 AR딱지 등을 이용해 기후 위기가 우리 일상생활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해하고, 기후 위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변화에 따른 건강 위험 예방 방법과 관리수칙에 대해 숙지했다.

정경숙 센터장은 “앞으로도 기후 위기, 환경 노출에 따른 질병 발생 취약 대상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환경 정책 개선을 위한 과학적 기술적 근거자료를 마련해 국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센터는 2021년 9월 환경부 지정을 받아 환경보건 빅데이터 구축, 환경성질환 통계, 환경보건디지털역학조사 사업 등을 통해 환경보건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천사기금 마련 위한 사랑 나눔 바자회 개최

- 나사렛국제병원

나사렛국제병원(이사장 이강일)은 최근 ‘제14회 사랑 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나사렛국제병원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기 위해 매년 ‘사랑 나눔 바자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바자회는 병원 공원 앞 쉼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됐다.

바자회 판매 물품으로는 직원들이 기부한 도서, 의류,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는 벼룩시장, 젓갈, 멸치, 김, 샤인머스캣 등을 판매하는 특산물 파트, 김밥, 닭강정, 음료수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 파트로 나눠 운영됐다.

판매를 통해 모인 수익금은 모두 천사기금 운영에 활용되며, 이렇게 모인 천사기금은 천사장학금과 취약계층의 의료비 지원, 도서지역 의료봉사활동 등에 사용된다.

이강일 이사장은 “이 곳에 모인 모든 분들이 행복한 삶을 향해 나아가길 기원한다”며 “바자회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이 모아준 소중한 기금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강동경희대병원, 생물안전시설(BSL2) 개소

- 감염병 대비를 위한 병원체(바이러스) 및 백신 개발 연구에 박차

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이우인)은 최근 임상의학연구소 내에 생물안전시설(BSL2)을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이우인 병원장, 유승돈 기획조정처장, 정인경 연구부원장 및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정한 생물안전등급(Biosafety Level) 시설은 취급 병원체의 전염력 및 위해성 등에 따라 4개 등급(BSL1~BSL4)으로 구분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생물안전시설은 2등급 안전시설로 병원체(바이러스) 및 백신 연구가 가능한 세포와 동물 생물 안전 시설로 구성돼 있다. 병원체(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을 완전하게 차단할 수 있는 시설로, 생물 안전 캐비닛과 헤파필터 및 독립 케이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생물안전시설은 병원 내 연구 강화 및 민관 협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우인 병원장은 개소식에서 “생물안전시설 개소를 통해 원내 기초 및 임상 연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종 감염병 대비를 위한 병원체(바이러스) 및 백신 개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충남대병원, 소아 중증·응급환자 진료체계 앞장

-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아응급 전문의 7명 24시간 정상 운영

세종충남대학교병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타 시도에 비해 소아·청소년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세종시 특성에 따라 소아 중증·응급환자의 24시간 진료체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은 보건복지부로부터 2023년 4월 12일 세종지역 최초이자 유일하게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전국에 10곳(서울 3, 인천 2, 성남 1, 세종 1, 천안 1, 양산 1, 대구 1)이 운영 중이며 수도권에 6곳이 집중돼 있다.

소아응급 전문의 7명으로 구축된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개소 이후 단 하루로 공백없이 365일, 24시간 세종과 인근 지역의 소아 중증·응급환자에 대처하고 있다.

2023년(4월 12일~12월 31일)에는 1만225명, 올해는 8,504명(1월 1일~10월 7일 현재)의 환자가 내원했다.

개소 이후 1년6개월간 누적 환자는 1만8,729명에 달해 월 평균 1,043명, 하루 평균 35명의 환자가 내원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장기화하고 있는 의정갈등 속에서도 세종과 인근 지역의 소아 중증·응급환자에 대처하고 있지만 지난 9월부터 빚어진 성인응급 야간 진료 제한 탓에 일각에서 소아전문응급의료도 제한 진료를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나오는 실정이다.

권계철 병원장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개소 이후 365일, 24시간 정상 진료를 유지한 만큼 시민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찾아주길 당부드린다”며 “의료진의 어려움과 부담이 적지 않지만 지역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소아응급 진료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의 부족으로 지난 9월부터 야간 진료가 제한되고 있는 성인 응급실의 경우 응급의학과 외에 타 진료과 전문의 교수들의 진료 파견을 통해 24시간 정상 진료를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지난 8월부터 응급의학과 전문의 교수 초빙에 나서고 있지만 전국에서 유사한 상황이 빚어져 채용이 어려운 만큼 지역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타 진료과 교수들의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세종지역 거점의료기관이자 유일한 국립대학교병원인 만큼 성인응급도 24시간 진료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권계철 병원장은 “최근 성인 응급진료가 야간에 제한되다 보니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어려움을 겪어 송구할 따름”이라며 “하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타 진료과 교수들의 지원을 받아 정상 진료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정신건강의 날 근정포장 수상

- 경희대병원 백종우 교수

백종우 교수

백종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10월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민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백 교수는 2007년부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진료뿐 아니라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수립과 제도변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왔으며 방송과 강의 등을 통해 사회적 인식개선에도 힘써왔다.

500만명 이상의 국민이 수료한 한국형 표준 자살 예방 교육프로그램 ‘보고 듣고 말하기’를 고(故) 임세원 교수와 함께 개발·확산시켰으며, 한국형 재난 정신건강 서비스 가이드라인 개발 및 자살고위험군 사례관리 등 여러 국책과제의 연구책임자를 맡은 바 있다.

백 교수는 “정신질환은 편견과 차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거나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려다 골든타임을 놓치기도 한다”며 “누구나 편견과 차별 없이 쉽게 치료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 교수는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장과 중앙심리부검센터장,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장, 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회자살예방포럼 자문위원장, 2024년부터 대한신경정신의학과 신경정신의학 정책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2018년에는 자살 예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