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제16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장 취임

세계 9번째로 코로나19 중환자 폐이식 수술 성공한 에크모 치료 권위자 중증·응급 질환 중심병원으로의 전환과 국내 최고 스마트병원 도약 다짐

2024-09-03     정윤식 기자

김형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제16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장으로 9월 1일 취임했다.

취임식 행사에는 김용선 한림대학교의료원장을 비롯해 한림대성심병원 강준구 진료부원장, 이승대 행정부원장, 하상욱 기획실장, 김주희 수련교육부장, 윤금선 간호부장 등 교직원 19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형수 신임 병원장은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컬럼비아 의과대학과 뉴욕 프레스비테리안병원에서 기계적 순환보조 및 심장이식 분야 해외연수 경험을 쌓았다.

김 병원장은 현재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에크모(체외순환막형산화요법, ECMO), 심장 및 폐 이식, 심실보조장치, 중환자의학 등을 진료하며 에크모 센터장과 한림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또한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 및 에크모 연구회 부회장, ‘2023 아시아태평양 에크모 학술대회(APELSO 2023)’ 조직위원회 부회장,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대한심부전외과학회, 에크모 연구회 등에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병원장이다.

이 같은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김 병원장은 2018년 ‘제12회 일송상’, 2020년 ‘자랑스러운 Hallymer 상’, 2021년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의학상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병원장은 에크모 치료의 대가로, 국내 에크모 치료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2005년 에크모 시술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급성호흡부전 성인 환자를 생존시키며 걸음마 단계였던 국내 에크모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

아울러 2015년 한림대성심병원에 국내 최초의 에크모센터를 개소, 현재 국내 최대 규모와 최고 수준의 에크모 시스템 구축에 힘썼고 2017년에는 중환자용 구급차(Mobile ICU)에 에크모를 탑재해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이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냈다.

특히 김 병원장은 2020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9번째로 코로나19 중환자에게 폐이식 수술을 성공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 병원장은 △높은 중증도 질환 및 응급 진료 역량 강화 △지역 연계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협력 네트워크 구축 △중환자용 구급차를 활용한 경기도 내 병원 간 중환자 이송 시스템 구축 △중환자 중심 병상 구조 혁신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확립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의료 서비스 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병원 구축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김 병원장은 “중증 및 응급 질환 중심병원으로의 구조적 혁신을 이뤄내고 국내 최고의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겠다”며 “중증도 높은 질환과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 역량 강화, 경기 서남부 지역 완결적 중증질환 협력 네트워크 구축, 환자 중심의 스마트 기술 도입에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