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과의 실질적 접점, 효율적 업무 가능한 환경 만들기에 주력”
[인터뷰]강석연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지방청은 민원인들과의 실질적인 접점이 되는 곳으로, 민원인에 대한 대응으로 지방청에 대한 이미지가 만들어지기에 그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민원인은 물론 내부 직원들을 위해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강석연 청장은 8월 13일 식약처출입전문지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청장 취임 후 집중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 같이 얘기했다.
강 청장은 “식약처에서의 35년의 기간 동안 본부와 평가원 등에서만 업무를 해왔기에 지방청 경험은 전무한 상태여서 많은 부분을 배우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본부가 생각하고 지휘하는 머리라면, 지방청은 행동하는 손발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민원인과의 실제 접점이 되는 곳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민원인에 대한 대응이 지방청의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기에 민원인과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내부 직원들의 업무도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청장의 이 같은 노력은 지방청을 활성화하려는 오유경 식약처장과의 의지와도 부합하는 부분이라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강 청장은 “지난해 인사 때 본부 직원들이 서울, 대전, 부산, 광주 지방청장으로 부임하며 올해 1월부터 한 달에 한 번 본부와 함께 하는 회의가 만들어졌다”며 “본부 회의 이전 주에는 지방청장들끼리 만나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을 취합해 본부에 건의하고, 본부는 이후 피드백까지 전달하는 등 지방청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본부와의 회의에서 대부분의 주제는 민원인들과의 관계, 행정절차 등에서의 불편을 개선하는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오 처장님이 지방청의 활성화를 추진하며 본부와 지방청과의 소통이 더욱 강화됐다”며 “일례로 최근 처장님이 직접 지방청을 돌며 직원들과 미팅해 수렴한 의견들이 다음 회의의 주제로 잡힐 정도다”라고 언급했다.
서울지방청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강 청장.
강 청장은 “서울지방청은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 강원권까지 관할하고 있어 그 범위가 매우 넓다”며 “서울청 관할에는 전국의 업체 중 식품, 축산물 분야가 30% 정도, 수입식품이 40%, 의약품이 42%, 의료기기가 45% 정도 모여 있어 민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청에 정규직 150여 명, 공무직 50여 명이 있으나 이를 커버하기에는 벅찬 상황이며, 인력 면에서도 6~7급 이상 직원들이 대부분인 본부와는 달리 9급 직원들부터 분포돼 있어 경험의 차이가 다소 있다”며 “하지만 이를 커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나가고자 한다”고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