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8월 14일자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2024-08-14     병원신문

◆구강으로 레이저 쏴서 담관 결석 치료한다
-삼성창원병원, 신의료기술 ‘홀뮴레이저 쇄석술 이용 경구 담관 결석 제거술’ 도입

홀뮴레이저 쇄석술을 이용한 경구 담관 결석 제거술 시행 중인 소화기내과 김광민 교수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병원장 고광철)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홀뮴레이저 쇄석술을 이용한 경구 담관 결석 제거술’을 도입해 지역 담관 결석 환자 치료에 나섰다.

‘홀뮴레이저 쇄석술을 이용한 경구 담관 결석 제거술’은 내시경과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카테터(특수관)를 구강으로 삽입해 결석 부위에 위치시킨 후,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를 통해 결석을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이 기술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담관 결석이 확인되면 통상적으로 내시경하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경피적 경간 담도 배액술(PTBD) 등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결석의 크기가 2cm 이상일 경우 레이저나 전기파, 기계적 쇄석술 등을 통해 결석을 잘게 부순 후 제거한다.

홀뮴레이저 쇄석술을 이용한 경구 담관 결석 제거술은 기존 치료방법으로는 결석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완전한 제거가 어려웠던 간외 담관(간 외부의 담관), 간내 담관(간 내부의 담관), 췌관 결석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기존의 전기수압쇄석술 등과 비교했을 때 결석 제거율과 합병증 발생률은 유사하지만, 고출력 레이저 장비 사용에 따른 시술 시간은 오히려 단축돼 환자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김광민 삼성창원병원 소화기센터장(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신의료기술 도입으로 지역민에게 담관 결석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적용을 통해 해당 의료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혀 환자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만성골수성백혈병 진행시키는 유전자 기능 세계 최초로 규명
-의정부을지대병원·UNIST·한림대 공동연구팀, ‘REXO5 단백질’ 역할 밝혀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발생·진행과 관련된 유전자에서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기능이 새롭게 발견됐다. 향후 이를 조절하는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욱 교수

이러한 업적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팀,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김홍태 교수팀, 한림대학교 생명과학과 김재진 박사팀이 5년간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공동연구팀은 60명의 급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CML) 환자의 검체에서 추출한 REXO5(RNA Exonuclease 5) 단백질을 분석했고, DNA 손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와 백혈병 유발 여부를 규명했다.

연구에서 REXO5 단백질이 고갈되면 손상된 DNA에 RNA가 붙는 고리 모양의 R-LOOP 구조에 의해 유전체의 불안정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상세포와 비교해 복제에 관여하는 S기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세포 성장이 크게 억제되는 것이 관찰됐다. 이는 REXO5가 DNA 손상을 복구하는 기능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즉 REXO5 단백질이 R-loop의 RNA 가닥에 결합해 DNA 손상 부위로 이동한 후 핵산분해효소 부위를 통해 R-loop의 RNA 가닥을 분해하고 R-loop이 해체되면서 DNA 손상 유전체를 복구했다. 또한 REXO5 단백질이 고갈되면 세포성장이 억제됐다. 비정상적인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성장을 촉진하는데 REXO5가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RNA 처리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REXO5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을 찾아낸 것으로, 백혈병의 발병 및 DNA 손상반응의 연관성을 밝혀낸 연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김동욱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REXO5 단백질을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만성기로부터 급성기 진행을 늦추거나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홍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암에서 새롭게 발견된 REXO5의 분자적 기능이 세밀하게 밝혀졌다”며 “DNA 손상반응을 특징으로 하는 백혈병 제어 전략의 기초를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달 30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Leukemia’(IF 12.8)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박해성·phs@kha.or.kr>


◆ 건양대병원, 중부권 최초 다빈치 SP 유방암 로봇수술 성공

윤대성 교수가 단일공 로봇 유방암 절제술을 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외과 윤대성 교수가 중부권 지역 최초로 ‘다빈치 SP(Single Port)’를 이용한 유방암 수술에 성공했다고 8월 13일 밝혔다.

윤 교수는 지난 8월 9일 유방암을 앓고 있는 60대 여성을 대상으로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해 유두‧유륜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했다.

그동안 유방암 수술은 전통적으로 유방암 조직은 물론 유두를 포함한 유방전체를 절제하면서 동시에 겨드랑이의 임파선까지 전부 제거해 수술의 범위가 넓어, 흉터로 인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낮았다.

윤 교수는 기존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첨단 단일공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 SP를 이용한 유두‧유륜 보존 유방 전절제술과 액와 림프절 절제술을 을 시행했다. 이는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다빈치 SP를 이용해 성공한 유방암 로봇수술 사례라는 것.

이번에 시행한 다빈치 SP 로봇 유두·유륜 보존 유방절제술은 겨드랑이 부근 3~5cm 정도의 딱 하나의 절개만으로 유방암을 절제하고 액와 림프절 수술이 가능해, 기존의 유방암 수술보다 흉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유두와 유륜을 보존할 수 있어 환자의 빠른 회복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윤대성 교수는 “그동안 쌓아온 로봇수술 술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로봇수술보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한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해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의 강점을 살려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고 심리적, 미용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 분야에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 플랫폼으로, 절개부위가 적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로봇팔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수술 효율이 높다. 또 수술 기구와 카메라가 하나의 관에서 나오지만 모든 수술 기구와 카메라에 관절이 있어 서로 충돌이 발생하지 않고, 보다 세밀한 병변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정재욱 충남대병원 교수,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에 선정

정재욱 충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정재욱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리더)’에 선정돼 오는 2029년까지 총 22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현재까지 폐암 오가노이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해 폐암 오가노이드의 활용에 한계점이 많았다. 정재욱 교수는 이러한 폐암 오가노이드 연구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가노이드의 3차원 이미지’와 ‘멀티 오믹스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 실시간으로 폐암 오가노이드의 특성 및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폐암 오가노이드의 표준 검증 기준을 제시하고, 폐암 오가노이드가 실제로 폐암 환자들의 개인 맞춤형 치료 및 제약 회사에서의 항암제 스크리닝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욱 교수는 “우리 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환자분들의 진단과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창의적이고 국제적인 연구를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연구와 진료 매진하며 환자들에게 따뜻한 진료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로, ‘미니 장기’, ‘유사 장기’라고 불린다. 신약 개발 및 질병 치료와 인공장기 개발 등의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1억원 기부 받아

이재홍 은아공예사 대표, 충북대병원에 1억원 기부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은 8월 12일 이재홍(64) 씨가 병원을 찾아 1억 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재홍씨는 30여 년간 ‘은아공예사’라는 상점을 운영하며 성실히 모은 자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육거리에서 오랫동안 장사하며 먹고 살 수 있었던 건 육거리를 찾는 청주시민 덕”이라며 “내가 받은 혜택을 조금이라도 청주시민에게 돌려드리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지어진 암병원 소식을 듣고 충북대학교병원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의료기관이라고 판단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충북 의료 발전과 청주시민을 위해 거액을 기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평생 동안 모은 기부금이 헛되지 않도록 의료 발전과 청주시민 진료에 소중히 잘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병동 원무 매니저 서비스 시작

충남대병원, '병동 원무 매니저 서비스' 시작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이 8월 초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8월 12일부터 환자 및 보호자의 병원 이용 만족도 향상을 목적으로 ‘병동 원무 매니저 서비스’를 시작하고 본관 5층과 7층 병동에서 원무라운지 운영한다.

이번 ‘병동 원무 매니저 서비스’는 원무과와 각 병동 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의료환경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충남대병원은 환자 중심의 원무시스템 구축과 입‧퇴원환자를 위한 근거리 원무서비스 제공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병원 서비스 이용의 편리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입원 수속 △각종 제증명 발급 △원무상담 △퇴원비 수납에 이르기까지 기존에 환자 및 보호자가 원무과 창구를 방문해서 처리하던 원무행정을 병동 원무라운지에 상주하는 원무 매니저가 직접 수행하는 원스톱 원무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절차를 간소화한다.

조강희 병원장은 “우리 병원을 찾아주시는 환자분들에게 어떠한 프로세스를 도입하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하실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병동 원무 매니저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현재 내·외부 고객에게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있고 환자 만족도에 따른 병동 원무 매니저 서비스 추가 운영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무행정 처리에 소요되는 불필요한 시간과 이동을 최소화해 병동 내에서의 신속하고 친절한 원무 서비스로 우리 병원을 방문하는 내원객들이 편안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창원파티마병원, ‘상호존중캠페인’ 2주년 맞아
-소통·배려하는 병원문화 정착
-‘칭찬릴레이’ 직원 표창, 50번째 이어져

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정순)은 최근 진행된 상호존중 캠페인 활동의 일환으로 ‘칭찬릴레이’ 50번째 주인공인 시설환경과 곽병관 UM에게 박정순 병원장이 직접 ‘상호존중 리더’ 표창과 꽃다발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원파티마병원의 상호존중캠페인은 밝고 행복한 병원을 위해 지난 2022년 9월부터 전개한 전사적인 캠페인으로 올해로 2주년을 맞았다. 병원의 핵심가치인 ‘그리스도교적 공동체’ 실현과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상호존중하며 배려하는 문화의 정착을 위한 전사적 활동으로 2년간 꾸준히 월별·분기별 실천과제, 칭찬릴레이, 인문학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특히 매월 11일을 ‘상호존중의 날’로 정해 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서로를 위한 존중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해당 월의 과제를 잘 실천하고 있는지 점검했다. 또한 설문을 통해 △상호 존댓말하기 △적절한 호칭으로 부르기 △욕설, 폭언, 비속어 사용하지 않기 △감사의 마음 표현하고 작은 일에도 즉시 칭찬하기 등 직원들의 의견을 빠르게 수용해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을 마련했다.

그 밖에도 하이파이브데이, 포토부스 이벤트, 꼰테스트(꼰대 레벨 및 유형), 간식 이벤트 등 직원들이 즐겁게 참여해 동료 간 친밀감을 형성하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들도 진행해왔다. 또한 매월, 분기별 상호존중 설문을 통해 존중점수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박정순 병원장은 “환자를 위한 양질의 진료와 전인치유는 병원 구성원들의 건강한 마음과 긍정적인 태도에서 비롯된다”며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며 직원들이 진정으로 행복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창원한마음병원, 여름방학 맞은 아이들에게 문화체험 등 선물
-‘2024 희망이 자라는 문화체험’에 경남지역 총 90개 기관, 아동 3천명 참여
-2억여 원 예산으로 영화관람·호텔 뷔페 등 제공

'2024 희망이 자라는 문화체험' 행사 첫날 모습

창원한마음병원(의장 하충식)이 8월 12일 폭염 속 무더위를 잊게 해줄 ‘2024 희망이 자라는 문화체험’ 행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초청 대상은 창원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보육 관련 시설, 다문화 및 새터민가정 아동이다.

8월 12일부터 21일까지 총 6회로 진행되는 행사의 첫날에는 500명의 아동이 참여해 CGV창원더시티에서 ‘인사이드아웃2’, ‘슈퍼배드4’ 등을 관람했다. 영화관람 후에는 호텔 뷔페가 제공되어 원하는 메뉴를 마음껏 즐기며 행복한 점심시간을 보냈다. 여름방학 중 하루이지만 연이은 무더위를 잊게 해줄 즐거운 이벤트가 마련되어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올해는 참여기관 90개 기관, 아동 3,000명이 참여해 총 2억여 원의 예산을 들이는 등 한층 더 커진 규모로 행사가 진행된다. 더 많은 아동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규모를 확장했으며, 앞으로 참여를 원하는 기관이 있다면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경화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 겸 그랜드머큐어창원호텔 대표이사는 “최근 이어진 무더운 날씨에 어른도 아이도 쉽게 지칠 수밖에 없다”라며 “오늘 하루만큼은 아이들이 영화에 푹 빠져 동심을 키우고, 먹거리도 마음껏 즐기는 행복한 하루를 보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았으며 행복, 봉사, 노력, 사랑, 혁신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아동과 청소년, 노인 등을 위한 사회공헌 행사를 개최하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 오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자살예방 정책토론회 9월 2일 개최

-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특별자치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오는 9월 2일(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2024년 세종시 자살예방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젊은 세종의 내일, 세종을 구하는 이들’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정책 토론회는 세종시의 맞춤형 정책 발굴을 통해 급증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세종시 자살률은 2021년 19.0명, 2022년 23.3명으로 집계돼 2020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19세 이하, 20대 자살률이 타 시·도에 비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세종시 자살 현황과 심도 있는 정책 토론을 통해 보다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안용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자살예방 정책, 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특강을 시작으로 전진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정신건강연구센터장의 ‘자살예방 정책의 현황과 과제’ 주제 발표, 세종시 자살 현황 보고에 이어 정책, 지역사회, 행정·안전, 복지, 언론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세종시 맞춤형 자살예방 정책 토론이 진행된다.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가 세종시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의 자살률 감소를 위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도출해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자살예방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접수는 8월 23일까지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simplus.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관식·cks@kha.or.kr>


수술 후 탈구 획기적으로 막는 새로운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팀

관절낭 위쪽을 절개하는 기존 수술법(좌), 관절낭 아래쪽을 절개하는 파이코 수술법(우)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팀은 고관절 수술 후 탈구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파이코(PAICO·Posterior Approach and Inferior Capsulotomy) 고관절 반치환술’을 개발했다.

고관절은 허벅지뼈(대퇴골)와 골반뼈가 맞닿는 부위의 관절로, 우리 몸이 직립보행을 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고관절이 골절, 관절염 등으로 손상되면 일어서고 걷는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고령에서는 낙상 등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시 일부 암보다도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고관절 골절은 특히 고령에서 뒤로 넘어지며 골다공증 등으로 약해진 허벅지뼈의 대퇴경부가 골절되는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손상된 골두를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을 받게 된다. 골반 쪽의 관절연골까지 모두 교체하는 고관절 전치환술과 구분되며, 가장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고관절 수술 방식이다.

문제는 수술 범위가 전치환술에 비해 크지 않고 술기도 빠르게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관절 탈구 등 후유증의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특히 고관절 탈구는 재수술을 받더라도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유발해 고관절 수술 후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꼽힌다.

이에 이영균 교수팀은 수술 후 탈구를 예방하기 위해 골두를 감싼 관절낭의 아랫부분을 절개한 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이른바 ‘파이코(PAICO) 고관절 반치환술’을 개발했다. 관절낭 윗부분을 절개해 접근하는 기존 방식이 체중을 지지하는 관절 조직에 손상을 줘 상방 탈구를 유발한다는 점에 착안, 관절낭 중심에서 벗어난 아래쪽을 절개해 수술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2021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파이코 고관절 반치환술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해 전국 7개 의료기관의 평균과 비교 분석한 결과, 수술 후 1년 내 탈구율은 0건으로 기존 수술법을 적용한 대조군(1.5%)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또한 골용해, 주위 골절, 감염 등도 관찰되지 않았으며, 평균 입원 기간은 11.4일로 대조군(18.4일)보다 일주일가량 줄어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에서 가장 큰 합병증인 탈구 등 후유증을 크게 줄이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으며, 기존 수술법과 유사하기에 숙련된 고관절 전문의가 쉽게 익힐 수 있는 만큼 표준 치료법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는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에서 탈구를 막아주는 핵심은 수술 후 관절낭의 위쪽 근육과 연부조직이 빠르게 회복해 골두를 고정해주는 것”이라며, “새로운 수술법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위쪽 근육과 연부조직의 손상이 적어 탈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지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수원시 지역인재 발굴과 육성 지원

수원시장학재단 장학금 지원사업 후원...2년 연속 기부금 기탁

사진 왼쪽부터 KMI 이광엽 전무이사, KMI 최웅하 전무이사, 수원시장학재단 노수용 사무국장, 수원시장학재단 박춘근 이사장,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 이재준 수원시장, KMI 김상묵 수원검진센터장, KMI 이태근 상임위원, KMI 이재영 전무이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수원시장학재단 장학기금 후원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수원시가 지역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수원시장학재단 장학금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원한다고 8월 13일 밝혔다.

수원시장학재단은 2006년 설립된 수원시 출연기관으로 우수한 지역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MI는 8월 12일 수원시청을 방문해 지역인재 양성에 사용해 달라며 수원시장학재단에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장학재단 박춘근 이사장,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 김상묵 KMI수원검진센터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은 “꿈을 위해 정진하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싶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사랑에 보답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MI는 청소년들의 건강을 돌보고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코오롱FnC-코오롱미래기술원 MOU 체결

‘PET 화학재생’으로 친환경 유니폼 제작해 탄소중립 실천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 위한 다각적 협력 나서

사진 왼쪽부터 코오롱FnC 유석진 사장, 고려대의료원 윤을식 의무부총장,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 한성수 원장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8월 12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 및 미래기술원과 ESG 경영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을 비롯한 고대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코오롱FnC 유석진 사장, 한성수 미래기술원장 등 코오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오롱FnC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료 의복 자원순환 재생산 등 ESG 경영을 위한 공동협력 △의료 폐기물의 화학 재생을 통한 친환경 소재 개발 및 패션 분야 접목 △의료인력 감염보호 및 활동성 향상을 위한 기능성 의복 공동 연구개발 등 친환경 의료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고려대의료원은 병원계 최초로 ‘PET 화학재생’ 기술을 통해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만들고, 이를 단일소재(모노머트리얼)로 유니폼을 제작해 재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 과정을 통해 재활용된 PET의 양만큼 석유 원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소각과 매립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지난달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에서 착용하지 않는 업무복을 수거했으며, 코오롱에서 화학재생 공정을 거쳐 12월까지 새 유니폼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 폐기물의 화학재생과 친환경 소재 개발 등 다각적인 공동협력을 통해 ESG 경영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하는 등 사회공헌을 위한 상호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각 분야에서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관이 만나,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코오롱Fnc, 미래기술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사장은 “의류상품의 지속가능성 그 정점은 제로웨이스트에 있다. 생산과정에서도 필요하지만, 이미 생산한 것에 대한 책임도 있는 것이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타 산업간 협업의 의미를 되짚을 수 있는 긍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성수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폐플라스틱뿐만 아니라 폐의류까지도 지속가능한 순환자원 영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독자적인 PET 화학재생 기술을 바탕으로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와 탄소중립전략 보고서를 2년 연속 발행해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과 주요 성과를 투명하게 담고 있다. 또한, KUM-ESG지표를 자체 개발해,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와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등의 원칙과 함께 국내 의료기관 실정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김훈 교수, ‘2024 만해실천대상’ 수상

17년간 개발도상국, 병원 운영 지원 ‧ 의료진 교육

“필수 의료, 전 세계 평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만해대상 수상자_사진 왼쪽부터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을 대신해 평화 대상을 받은 클로드 간지 주한 르완다 대사관 1등 참사관, 김훈 교수(실천대상), 김혜심 교무(실천대상), 김용택 시인(문예 대상), 안선재 수사(문예 대상)

 

김훈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인제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가 8월 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 2024 만해대상 시상식에서 ‘만해실천대상’을 수상했다.

김훈 교수는 17년간 의료 여건이 낙후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병원 설립과 보건·의료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김훈 교수는 정부가 위탁한 해외공적원조(ODA) 사업과 인제대학교 자체 국제 협력 사업 등 20여 나라에 한국의 선진 의료를 전수했다.

민주콩고 119 구급 시스템 전수, 모잠비크 최대 종합병원 켈리만 병원 운영 컨설팅, 라오스 국립의대·경찰병원 개원 컨설팅, 캄보디아 국립의대 설립사업 컨설팅, 우즈베키스탄‧카메룬 응급 의료 체계 구축을 지원했다.

또 이종욱펠로우십 임상연수 프로그램을 통한 가나·에티오피아 ‧ 캄보디아 등 10여 개국의 의료진 초청연수 교육과 글로벌연수 프로그램을 통한 카메룬· 엘살바도르 ‧ 방글라데시 의료 인력 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김훈 교수는 23년간 대학병원에서 응급환자 치료도 병행해 오고 있다.

김훈 교수는 “모든 인류가 완전한 건강을 누릴 수는 없겠지만, 절박한 순간에 최소한의 필수의료는 평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용운 선생님께서 한평생 매 순간 독립을 갈망하신 것처럼 제 앞에 마주한 모든 소중한 인연들 저마다의 성취를, 수행 중인 사업들의 성공을, 협력하는 기관과 국가들의 발전을 갈망하며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만해대상은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1879∼1944년)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고 되살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평화대상, 실천대상, 문예대상 등 총 3개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을 뽑는다.

올해 평화대상은 르완다 폴 카가메 대통령이 수상하며, 실천대상은 김훈 일산백병원 교수, 김혜심 원불교 교무가 받는다. 문예대상은 김용택 시인과 안선재 수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역대 수상자로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달라이 라마,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 함세웅 신부, 마리안느 스퇴거 전 소록도 간호사, 조정래 소설가, 모옌 노벨문학상 수상자, 산악인 엄홍길 등이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정신건강증진 협력사업 업무 협약 체결

- 대구의료원과 성서재가노인돌봄센터

대구의료원(원장 김시오)은 최근 성서재가노인돌봄센터(센터장 이병규)와 지역사회 노년기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견과 의료·보건·복지 서비스 통합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의료원 서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시오 대구의료원장, 이병규 성서재가노인돌봄센터장 등 두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상호 협력 체계 구축 및 노년기 정신질환의 중증화·만성화 예방을 목적으로 △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견 △대구의료원 의뢰 및 자원 연계 △사후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지역사회 정신건강분야 현안 발굴 및 개선사항 마련을 위한 협업 △정신질환 인식개선을 위한 제반 활동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두 기관은 특히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우울, 자살, 치매 등 노년기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고 적시에 의료·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병규 성서재가노인돌봄센터장은 “관내 어르신이 거주지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견 및 의뢰를 통해 정신질환의 중증화와 만성화를 예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료권 내 어르신이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의료·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가와사끼병학회, 한국형 관상동맥 ‘Z Score’ 계산기 개발 발표

대한가와사끼병학회 (회장, 해운대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송민섭)에서는 가와사끼병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중요한 한국형 관상동맥 ‘Z score’ 계산기를 최근 개발하여 발표했다.

관상동맥 ‘Z Score’는 환자의 키, 몸무게, 성별을 기준으로 관상동맥 직경을 측정하여 계산하는 중요한 지표로, 가와사끼병으로 인한 관상동맥 확장이나 관상동맥류 합병증의 정도를 판단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이다.

그동안 국내 의료진은 북미 및 일본 소아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Z Score’ 시스템에 의존해왔으나, 이번에 발표된 한국형 ‘Z Score’ 계산기는 우리나라 소아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이 계산기는 서울아산병원 유정진 교수와 학회 여러 회원들의 협력을 통해 완성되었다.

대한가와사끼병학회는 이번에 개발된 ‘Z Scor’e 계산기를 학회 홈페이지(https://www.kawasaki.or.kr)에 게재하여 일선 의료진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와사끼병 환자의 심초음파 소견에 따른 관상동맥 합병증 유무와 정도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8월 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14회 국제가와사끼병 학회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대한가와사끼병학회 회장 송민섭 교수는 이 국제 학회에 세션 패널로 참석하여 토론에 참여하고, 포스터 발표와 함께 국제가와사끼병학회의 향후 연구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동정]갑상선 로봇수술 프록터로 활발한 활동
-한명월 울산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한명월 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다빈치SP 로봇수술 프록터로서 고난도 갑상선 로봇수술을 교육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감독관이란 뜻의 프록터는 로봇수술 업체가 선정한 전문가로,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관련 기술을 전수하고, 교육·감독·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 수술 분야 프록터는 한 교수를 비롯해 극소수이다.

최근에도 한 교수는 방문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술법 전수를 요청하는 국내 병원들을 직접 찾아가 전수하기도 했다. 최근 인천과 부산 지역의 대학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술법을 교육하기도 했다.

한 교수는 “갑상선 로봇수술 프록터로서 그간의 노하우와 술기를 국내에 있는 많은 로봇수술 의료진에게 공유하고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의사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AI 기반 연속혈당측정 서비스 제공

- 영남대병원, 당뇨병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 기대

파스타 앱에 기록된 혈당 수치.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은 오는 9월부터 ㈜카카오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혈당 관리 서비스인 ‘pasta(파스타)’를 활용한 연속혈당측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파스타 앱은 당뇨병 환자를 비롯해 연속적으로 혈당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된다. 팔에 패치 형태의 센서를 부착하고, 앱에 접속하면 혈액을 채취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혈당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앱에서 식사, 운동, 복약 등을 기록할 수 있어 생활 습관과 혈당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에도 용이하다.

특히 앱 자체에 내장된 AI 기능을 활용해 음식 사진을 찍으면 해당 음식의 종류와 열량, 성분을 알려줘 혈당 스파이크 등 음식 섭취로 인한 혈당 변화에 신경써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영남대병원이 도입한 ‘파스타 커넥트 프로’ 전용 서비스를 통해 의료진은 개인이 입력한 혈당 및 생활 속 기록을 간편하게 조회하고 진료에 참고할 수 있다.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향후 파스타 커넥트 프로의 연속 혈당 측정 분석 결과를 전자 차트 시스템과 연동할 계획이다. 만성질환으로 인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진료 시 일상 생활 속에서 혈당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앱에 기록된 혈당과 생활 기록을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일상 생활 속 당뇨병 관리 양상을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성 과장은 “지역 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개선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하여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기술 등 다양한 최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 및 제공할 계획”이라며 “파스타 서비스를 도입해 환자들이 혈당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슐린 펌프를 포함한 다양한 혈당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0일 영남대의료원은 ㈜카카오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대구·경북 지역의 스마트 병원 발전을 선도하는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로 활약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