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제15대 구성욱 병원장 취임

“조직문화 강화·새병원 건립 추진·연구력 배양으로 미래 성장동력 마련”

2024-08-07     최관식 기자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임 병원장이 8월 7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구성욱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제15대 병원장이 8월 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병원경영에 나섰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금기창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상길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을 비롯해 교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구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연세대학교의료원 구성 핵심인 우리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최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건강을 수호하고 진료·교육·연구를 수행하는 의료기관으로서 더 큰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일체감을 지닌 조직문화를 토대로 위기를 극복하고, 중단 없는 새병원 건립 추진과 연구력 배양으로 병원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제15대 병원장이라는 과분한 책무를 무겁게 받들고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솔선수범할 것을 하나님과 교직원 여러분 앞에 서약한다”며 “저는 교직원 여러분과 함께 자긍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로 가는 문을 힘차게 열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성욱 신임 병원장은 이어 “반년 넘게 지속된 의료계 상황 속에 우리 병원도 비상경영체제로 빠르게 전환해 환자 안전과 의료 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장기간 불가피하게 비정상적인 의료관리시스템이 가동돼 의료진 전체가 받는 피로도가 매우 높아진 상태”라며 “진료 차질과 경영난 속에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언제나 가장 앞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신 교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대폭 변화될 가능성이크다”며 “매 순간 변화되는 정책과 제도에 잘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병원장은 마지막으로 “저는 교직원 여러분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리가 함께 이룩할 꿈을 차분히 키워나가고자 한다”며 “미래는 우리 스스로가 먼저 변화하고 능동적으로 만들어 갈 때 우리 곁에 와있을 것이며 여러분과 함께 이룩하기를 소망한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구성욱 신임 병원장은 1992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를 졸업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부실장, 홍보실장, 연구부원장을 비롯해 의과대학 의과학연구부처장, 강남부학장을 역임했다. 또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을 맡아 의료원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대외역량 강화에 힘썼다. 연세의대 융합대학원과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 주임교수, YONSEI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구 병원장은 척추 분야 진료·연구·교육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신경손상학회 학술상 △대한척추신경과학회 라미 김영수 학술상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기초연구 학술상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보건복지부장관상 △제8회 의료기기산업대상을 수상했다.

또 연세의대 융합의학과 및 의료기기산업학과를 신설하고 실무 중심의 의료기기 산업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을 도입해 의료기기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융합 전문인력 육성에 이바지했다. 특히 혁신 의료기기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성장·발전을 지원해 보건 산업 육성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