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4년 6월 14일자
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뇌사자 조직기증 시 원스톱 채취 협약 체결
- (재)한국공공조직은행과 동강병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재)한국공공조직은행(은행장 직무대행 백형학)은 최근 동강병원(병원장 김강성)과 뇌사자 장기·인체조직 원스톱 채취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전국 94개 뇌사자 판정 전문기관 및 뇌사관리업무 협약병원 중 2024년 6월 현재 48개(51%) 의료기관과 원스톱 채취 협약을 체결했다.
동강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국공공조직은행 백형학 은행장 직무대행, 동강병원 김강성 병원장,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장호연 원장 등이 참석해 각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인체조직기증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동강병원 내 뇌사자 장기·인체조직 동시 기증 시 △한국공공조직은행 인체조직 채취팀 출동시스템 구축 △원활하고 안전한 인체조직 채취를 위한 양 기관의 역할 및 협력사항 등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뇌사자 장기기증 후 별도의 이송 없이 병원 내에서 바로 인체조직을 기증할 수 있어 기증자 유가족의 편의와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고, 아울러 이송 후에는 채취가 불가능한 심장판막·심장막·장골동맥 등 복강 내 인체조직 채취도 가능하다.
한국공공조직은행 백형학 은행장 직무대행은 “동강병원과의 협약을 계기로 울산·경남 지역 인체조직기증 활성화 기반을 단단히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뇌사 관리병원과의 원스톱 채취 협약을 더욱 확대해 안전하고 신속한 인체조직 채취는 물론 국내 인체조직 활용 범위를 넓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동강병원 김강성 병원장은 “인체조직기증이라는 숭고하고 거룩한 일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주민들의 기증 정신을 바탕으로 생명나눔의 실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장호연 원장은 “이 협약이 기증 활성화와 인체조직 이식을 통한 환자들의 건강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공공조직은행과 동강병원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공공조직은행은 인체조직의 채취, 가공 및 분배 업무를 공익적으로 수행하여 인체조직의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책임지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최관식·cks@kha.or.kr>
◆ 물단식 다이어트, 물중독 등 위험성 경고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물단식 다이어트 관련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 KHEPI)은 최근 물단식을 통해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게시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영상 플랫폼에서 확산되고 있어, 부정확한 건강정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6월 13일 당부했다.
최근 유명 연예인 등이 물 이외에 다른 식이를 제한하는 ‘물단식 다이어트’로 짧은 기간에 체중을 감량했다는 글이 공유되며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HEPI는 물단식을 통한 극단적인 체중감량이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물중독’을 강조했다.
‘물중독’이란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해 혈액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고 세포 내 수분량이 증가해 부종, 발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중독 상태를 말한다.
또 KHEPI는 이러한 부작용 외에도 물만 마시는 다이어트를 통해 감소하는 체중에는 근육량이 포함돼 있을 수 있으며, 이는 기초대사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효과적인 체중 감량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단기간에 극단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물단식 다이어트’와 같은 건강위해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러한 건강위해정보나 부정확한 건강정보로부터 10대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HEPI는 건강위해정보나 부정확한 건강정보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정보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바른 건강정보 확산을 목표로 하는 청년 중심의 활동인 ‘대학생 건강정보 디자인단’을 운영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민-관 임상시험 표준 협의체 회의 개최
- 스마트임상시험신기술개발연구사업단, 데이터 표준화 등 심층 논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박인석)은 최근 주관기관으로 수행 중인 스마트임상시험신기술개발연구사업단(단장 백선우)이 카카오헬스케어에서 협의체 회의 및 연구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회의는 사업단이 지원하는 ‘질환별 임상시험 관련 데이터 표준화 및 적용’ 과제의 연구책임자와 주요 연구진, 민-관 협의체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구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개선·지원하기 위해 개최된 이 회의에서 사업단 주관연구기관인 재단 박인석 이사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카카오헬스케어의 과제 협력 현황 공유, 연구책임자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의 과제 추진 현황 발표에 이어 과제에 참여하는 연구진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논의하며 우리나라 임상시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자의 역할 다짐과 과제 성공 의지를 다졌다.
스마트임상시험신기술개발연구는 2023년 4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R&D 사업으로, 2027년까지 5년간 19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이오헬스 첨단융합 스마트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을 통한 차세대 임상시험 환경 조성 및 임상시험 효율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임상시험 데이터 표준모델 개발을 통한 데이터 기반 임상시험 설계 플랫폼 개발 및 고도화’ 과제의 경우 현재 신약개발에 활용 가능한 RWD 데이터 표준모델 개발 및 4개 질환 이상의 임상시험 관련 데이터 기반 임상시험 지원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의료데이터 큐레이션 분야를 선도하는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데이터가 지속적으로 활용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간 축적된 의료데이터 관련 표준화 기술 및 파이프라인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본 연구과제를 수행 및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재단은 코로나19,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 등 기존에 구축된 감염병 관련 임상 표준 데이터를 올해 3분기 중 연구자와 기업에 개방할 예정이며, 결핵 질환 데이터의 활용 방안을 국내 병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
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임상 현장 및 시장의 디지털 혁신 요구에 발맞추어 전문성을 보유한 다수의 병원과 기업이 협업하고 있는 만큼, 재단도 앞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신규 질환에 대한 데이터 표준화 및 활용 체계 구축을 통하여 많은 연구자가 신약개발과 임상시험 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