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6월 11일자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충남대병원·보훈복지의료공단, 감사업무 교류 및 지원협약 체결
충남대학교병원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감사 역량을 강화하고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6월 5일 오후 대전보훈병원에서 감사업무 교류 및 지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충남대학교병원 정현태 상임감사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창화 상임감사, 대전보훈병원 이정상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감사 활동 시 전문 인력 상호 지원 △청렴한 조직문화와 윤리경영 문화 정착 △감사 관련 제도 운영 현황 공유 및 협력 등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긴밀한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감사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의 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양 기관의 감사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한영민 전북대병원 교수팀, 인터벤션영상학회 포스터 금상 수상
한영민 전북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팀이 최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2차 대한인터벤션영상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Computer vision for recommending optimal viewing angles in hepatocellular carcinoma artery post-embolization guidance 3 D volume reconstruction images’라는 논문으로 전시부문 포스터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전북대병원 영상의학과 한영민 교수, 진공용 교수, 하을수 방사선사, 캐나다 Sakatchewan 대학 고석범 교수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는 간암에서 주된 공급혈관을 찾아 치료를 극대화시키는 색전술 치료에서 혈관촬영기를 통한 시술 시 컴퓨터 엔지니어링의 기법으로 시술자가 시술을 최적화하는 기법에 대한 내용이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심다운·고영일 전남대병원 교수, 소오 우수논문상 수상
심다운·고영일 전남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 정기총회에서 소오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학회 설립에 공을 세운 故 소오 이상용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지난 1년간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공식 학술지 ‘Asthma, Allergy, Respiratory Disease(AARD)’에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심다운·고영일 교수팀은 ‘유도 객담검사를 통해 분류된 저과립구 천식 환자군의 임상 양상 및 의의(Clinical features of patients with paucigranulocytic asthma classified based on the induced sputum test)’라는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존에 호산구 천식이나 호중구 천식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됐지만 한국 성인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저과립구 천식에 대한 데이터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이번 연구는 한국 천식 환자에서 저과립구천식의 특성을 다른 표현형과 비교했다.
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성인 환자에서 저과립구 천식군 환자의 중요성을 제시했다”며 “추후 천식 약제의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데 임상적으로 유용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최동석 전남의대 동창회 수석부회장, 발전후원금 기탁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 최동석 수석부회장이 전남대학교병원에 발전후원금 3천만원과 그림을 기탁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5월 29일 오후 병원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정신 병원장과 최동석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윤경철 진료부원장, 김광석 공공부원장, 주성필 기획조정실장, 한재영 대외협력실장, 최명이 간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후원금과 함께 운보 김기창 화백의 ‘부활’이란 작품의 판화를 함께 전달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모교 병원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부활’이란 작품이 가장 어울리는 곳이 병원이라고 생각해서 함께 전달했다. 부디 환자들이 전남대병원에서 치료 잘 받아서 건강한 몸으로 부활해서 퇴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신 병원장은 “소중한 후원금과 뜻깊은 작품까지 기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전남대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강릉아산병원-대한내분비외과학회, ‘갑상선암’ 건강강좌 개최
오는 6월 12일 오후 강릉아산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일반인을 위한 갑상선 이야기’라는 주제로 건강강좌가 개최된다.
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국가암정보센터가 작년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갑상선암 발생자(3만5303명)는 전체 암 중 1위로 가장 많았다.
대한내분비외과학회가 주최하고 강릉아산병원, 삼척의료원, 델포이내과, 우리들내과에서 주관하는 이번 강좌는 갑상선암에 대한 이해와 치료 및 예방법 등 다양한 건강정보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풀어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강좌는 △갑상선이란?(델포이내과 박희백 원장) △갑상선암 원인‧증상‧진단(우리들내과 김일회 원장) △갑상선암의 적극적 감시(삼척의료원 김주선 과장) △갑상선암 수술(강릉아산병원 외과 윤광현 교수)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강릉아산병원 핵의학과 이효상 교수) △추적 관찰, 재발 방지와 예방법, 골질환 관리(강릉아산병원 건강의학센터 홍종삼 센터장)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일반인을 위한 갑상선 이야기’는 갑상선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사전 접수 없이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 간호대-미국 텍사스 간호대학,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협력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이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간호대학과 간호학 공동연구 협력 및 학생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은 최근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간호대학과 양 대학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 유지와 공동연구 참여, 국제 학생 교류 등을 통해 양 대학의 간호학 발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텍사스주를 대표하는 최상위권 명문 주립대학인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일명 UT Austin)은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원조 8개 퍼블릭 아이비 중 하나다.
최근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개교 70주년을 축하하고 양 대학 간의 연구 및 학술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간호대학 임은옥 학장, 이혜균 부학장 겸 국제교류센터장, Gayle Timmerman 교육부학장이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을 방문한 것.
방문단은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간호대학에서 운영 중인 석박사 학위 과정과 박사 후 과정, 그리고 간호사 연수 과정을 소개했다.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은 WHO 협력센터로 올해 재인증 받은 호스피스연구소와 국내 최상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70년간 국내 간호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우수한 간호대학 교육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임은옥 텍사스대 간호대학장은 “방학을 이용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1년간 교환학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면서 “학생들의 교육 참여 확대 외에도 간호학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 기금이 조성된 텍사스대학교 오스틴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면 양교에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유양숙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대학의 교수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등 활발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개소한 최첨단 간호학 시뮬레이션센터에서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간호대학 학생들이 다양한 시뮬레이션 교육과 실습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중앙의대 내과학교실 개원의 연수강좌 개최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오는 6월 15일 병원 5층 김부섭홀에서 ‘제3회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지역의 개원의를 대상으로 흔히 접할 수 있는 내과질환(감염내과, 신장내과, 혈액내과, 내분비내과, 순환기내과 및 소화기내과)을 엄선해 최신 지견을 전달한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강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 사회 현상에 대한 고찰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첫번째 세션 △대상포진 심화편: 진단, 치료, 합병증, 그리고 백신 △고령환자의 신기능 저하: 진단과 치료의 최신 지견, △일반혈액섬사: CBC의 이해로 구성됐으며, 두번째 세션은 △MBTI 성격 분석의 허와 실 △우리는 왜 중독에 빠지는가? 로 이뤄졌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당뇨병 관리: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노하우 △시술/수술 전 항혈전제관리: 안전한 준비를 위한 가이드 △대장 용종 절제술: 최신 지견부터 실제 적용까지’로 강의가 이어진다. 각 세션 마지막에는 패널토의가 이뤄진다.<오민호‧omh@kha.or.kr>
◆ 베스티안재단, 제5회 천연물 혁신 세미나 개최
(재)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은 교육부 RIS사업을 수행 중인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센터장 한상배)와 한국교통대학교 정밀의료/의료기기사업단(단장 박성준)의 지원으로 오는 6월 20일 오후 3시 충북 오송 베스티안 임상시험센터 1층 교육장에서 천연물 혁신 세미나를 개최한다.
제5회 천연물 혁신 세미나는 천연물 소재에 관한 동향을 주제로 마련됐다.
첫 번째 연사로 세라믹기술원 이진형 센터장이 ‘바이오유래 세라믹 천연소재 합성기술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번 발표에서는 왕겨 유래 천연 실리카 기술의 산업적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그리고 패각 기반 탄산칼슙 소대 기술을 소개한다.
이진형 센터장은 Texas A&M Univ 방문연구원을 거쳐 한국바이오연료포럼 총무이사를 역임했으며 한국세라믹기술원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두 번째 발표는 (주)모빅신소재기술 송인갑 대표가 ‘바이오매스유래 셀룰로오스를 나노섬유화하는 기술과 셀룰로오스 나노섬유(CNF)의 응용기술’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바이오매스 유래 셀룰로오스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나노섬유화 기술 및 바이오매스 재료 개발 사례와 - 나노섬유화한 셀룰로오스 나노섬유(CNF)를 활용한 Application 개발사례를 소개한다. 송인갑 대표는 (주)아모센스 전략사업본부 본부장, 서울 신기술창업센터 사후지도위원(Hi Seoul 실전창업스쿨)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주)모빅신소재기술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세번째 발표는 지플러스생명과학 푸나 박사가 ‘비타민D 토마토 개발 사례’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선다. 지플러스 생명과학은 유전자가위기술을 통해 비타민D토마토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12월 글로벌 종자회사 바이엘 AG와 비타민 D3가 강화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토마토 품종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리고 일본 GABA 토마토의 동향도 함께 소개한다.
한편 이번 세미나와 관련된 사안은 베스티안 임상시험센터 (http://www.bestianosongctc.co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메일(global_bestian@naver.com)로 소속, 직위, 성명, 이메일, 연락처와 함께 신청이 가능하다. <오민호‧omh@kha.or.kr>
◆ 부산성모병원, 일반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실기교육 실시
부산성모병원은 최근 직원들의 응급처치 능력 향상을 위해 6월 3일부터 5일까지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실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의 주된 목적에 대해 부산성모병원은 원내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직원들이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심장마비 환자에게 있어 초기 대응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심장마비가 발생하고 나서 4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생존율과 회복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최초 목격자가 신속하게 적절한 응급처치를 실행하는 것은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직원들이 실제 응급 상황에서 필요한 심폐소생술(BLS) 뿐만 아니라, 응급처치법,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및 이와 관련된 유의사항에 대해서도 전달했다.
경남정보대학교 LINC사업단 소속 박혜진(BLS 전문강사) 교수 외 3명이 이론 강의를 진행했으며, 실습용 마네킹(Anne)과 자동제세동기(연습용)를 활용해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급처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연습함으로써, 실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완욱‧곽승기 서울성모병원 교수, 과학기술진흥 유공 표창 수상
김완욱·곽승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제57회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먼저 김완욱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분야 대표 의사과학자로 지난 30여 년간 임상의로 활약함은 물론,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을 밝혀내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해 한국 의과학 연구의 발전과 혁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곽승기 교수는 2009년부터 면역학 분야의 활발한 기초 및 이행성 연구를 수행해 면역학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지난 2023년에는 대한류마티스학회 총무위원장을 역임, 면역학의 학문적 발전과 전문가 단체로서의 사회적 책무에 힘써 학회의 도약을 이끈점이 높게 평가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제57회 과학의 날과 제69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및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를 포상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Nature Reviews Clinical Oncology에 논문 게재
민정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세계 최고 종양학 학술지 ‘네이처 리뷰 임상 종양학(Nature Reviews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네이처 리뷰 임상 종양학은 영향력을 측정하는 지표인 피인용지수(impact factor)가 78.8에 이르는 세계 최고 학술지다.
임팩트 팩터(IF)는 특정 연도에 저널의 논문이 인용된 평균 피인용 횟수를 측정한 것으로, 해당 논문이 인용된 횟수를 계산해 저널의 중요성이나 순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가장 최근에 조사된 2022년의 기준 IF는 네이처(Nature)가 64.8, 사이언스(Science)가 56.9이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 제목은 ‘암 면역치료를 위한 박테리아의 활용(Exploiting bacteria for cancer immunotherapy)’으로 박테리아가 암의 발생과 진행, 항암 면역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유전공학과 유전자편집기술, 나노기술을 이용해 박테리아를 암 면역 치료제로 개발하는 현황에 관한 내용이다.
논문은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민정준·권성영 교수, 홍영진 전남의대 교수, 손진배 ㈜씨앤큐어 박사연구원, 전남대 의과대학 박사과정 Ngo Thi Thu Hien이 공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진이 개발한 혁신 의약품(first-in-class)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민정준 교수는 “우리 병원의 연구자와 창업기업(씨엔큐어)에서 개발하고 있는 박테리아 항암제는 미국 CDMO사에서 cGMP 공정 중에 있고 국내에서 영장류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또한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업계 최고의 글로벌 임상 총괄 임원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 교수는 “세계 최고의 종양학 학술지인 네이처 리뷰 임상 종양학이 창간 이래 최초로 싣는 박테리아 항암제 관련 논문에 저희가 초청받은 것은 우리 연구력이 세계 정상급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와 최고의 지위를 획득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이승재 교수, 단일공 로봇확대담낭절제술 성공
건양대병원 외과 이승재 교수가 중부권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활용해 진행성 담낭암 환자의 ‘확대담낭절제술’에 성공했다.
최근 충남 논산의 60대 여성 A씨는 기침, 가래 등으로 개인병원 호흡기내과에서 CT를 촬영했다가 우연히 담낭용종을 발견해 건양대병원을 찾았다. 담낭용종을 수술한 결과 조직검사 상 담낭암이 확인됐다.
담낭암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보관하고 농축하는 기관인 담낭에 생긴 암으로,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전문적인 검사 없이는 발견이 어렵다.
담낭암의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이 최선이다. 암세포가 담낭의 점막이나 근육층 내에 국한된 경우에는 단순 담낭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하나 2기 이상의 진행된 담낭암인 경우 환자 상태에 따라 확대 담낭절제술, 간엽절제술, 간외 담도 절제술, 또는 간췌십이지장절제술(간과 췌장, 십이지장을 절제)과 같은 넓은 범위의 수술이 필요하다. 다만 완치율은 높지 않다.
건양대병원 외과 이승재 교수는 수술 전 검사를 통해 수술이 가능한 상태를 확인하고 확대담낭절제술을 시행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최소 침습의 장점이 있는 다빈치 SP를 이용, 확대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확대담낭절제술은 2기 이상의 담낭암에서 담낭과 인접한 간의 부분 절제 및 간동맥 림프절, 간십이지장인대 림프절, 췌십이지장 후상부 림프절을 동시에 절제하는 수술이다.
췌장, 담도 수술은 해부학적으로 복잡하고 수술 난이도가 높아 다빈치 SP(Single port)를 활용해 수술할 경우 3차원 3D 영상을 통해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고, 파이어플라이(Firefly) 형광 이미지를 적용해 담도를 확인할 수 있어 복잡한 담도, 췌장 수술에서 최근 그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승재 교수는 “사람 손목처럼 540도 회전하는 로봇 팔을 이용해 수술하므로, 복강경 수술에 비해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은 절개 부위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도와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경민고등학교서 진로 특강 실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 의료진들이 경민고등학교를 방문해 ‘꿈길잡이톡’이라는 주제로 진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경민고등학교에서 33개 진로 분야별로 전문가들의 진로 강연 행사로 보건의료인 분야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초청됐다.
이에 문희남 간호사가 ‘간호사의 진로와 전망’, 김권회 재활의학팀장이 ‘물리치료사 길라잡이’, 전리나 수석이 ‘방사선사의 길’, 이충경 선임이 ‘임상병리사란?’이라는 주제로 각각 해당 직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현직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들을 직접 만나 강의를 경청한 학생들은 “그동안 책이나 유튜브 등 간접적으로만 들었던 직업에 대해 더 상세히 알 수 있었고 앞으로의 진로를 선택하는 데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알게 됐다”며 “실제 업무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줘 궁금증이 해소됐고 향후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사명감을 지닌 보건의료인에 대해 학생들이 고민하고 생각했던 궁금증을 해소하고, 진로의 방향성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정부성모병원은 지역사회에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히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의료인 꿈꾸는 청소년 모여라
- 힘찬병원, ‘제15회 청소년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사장 박혜영)이 보건의료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의료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15회 청소년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힘찬병원 청소년 인턴십은 매년 보건의료분야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실제 병원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학생 스스로 체험을 통해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하는 재능기부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모집 대상은 전국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로 총 30명을 선발한다. 참가생들은 인천종합힘찬병원 및 힘찬병원 5곳(강북, 목동, 부평, 부산, 창원)에서 의료진과 함께 의료 현장을 체험하고 관련 교육을 받는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7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1일차에는 △바이탈 사인(호흡, 맥박, 체온, 혈압) 및 혈당 측정 △X-ray, 갑상선 초음파, 성장판 검사 등 영상의학과 체험 △채혈, 심전도 및 폐 기능 검사 등 진단검사의학과 체험 △물리치료 교육 및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2일차에는 학생들이 직접 의료진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전문의와 함께 병동 회진을 돌며 입원 병동을 체험한다. 또 △마취 이론 교육 △수술이론 교육 및 체험 △심장초음파와 내시경 교육 등 내과 체험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외래 체험 등을 통해 의료 이론과 생생한 현장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박혜영 이사장은 “보건의료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의료현장을 직접 방문해 각종 시스템을 체험하는 한편, 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교육과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자신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청소년들이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본인의 적성과 재능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턴십 참가 신청은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힘찬병원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및 교사추천서 등을 다운로드해 작성 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합격자는 7월 4일(목) 발표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수료증과 기념 선물을 증정한다. <최관식·cks@kha.or.kr>
◆“암교육으로 초기 사망위험 줄일 수 있어”
-조주희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진단시 암교육 받으면 1년 내 사망위험 27% 줄어
-2008년 국내 최초로 시작한 암교육 효과 과학적 근거 마련
진단시 암교육을 받은 환자가 교육을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며 체계적인 암교육이 치료과정에 포함되면 암 생존율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세계기분장애학회 공식학술지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 최근호에 이 같은 내용으로 보고했다.
암 진단시 디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지지를 제공하면 암환자의 초기 사망위험을 27% 낮출 수 있다는 결과다.
디스트레스는 스트레스를 좋은 쪽과 나쁜 쪽으로 나눴을 때 나쁜 쪽에 해당하는 것으로, 암환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정서적 어려움을 통칭하는 말로 쓰인다. 암 진단시 우울, 불안과 함께 매우 흔하게 나타나고, 암환자의 약 40%가 심각한 디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2014년 7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 암을 새로 진단받고, 심각한 디스트레스를 경험한 4,880명의 환자 중 암교육을 받은 810명과 받지 않은 4,070명의 1년 사망률을 추적 관찰했다.
암교육센터에서 제공하는 교육은 치료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 증상 관리 교육, 심리사회적 지지교육 등으로 나뉘는데, 스트레스 관리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 이해, 외모관리, 미술치료, 음악치료, 웃음치료, 원예치료, 암과 부부의 성교육 등이다.
현재 대면, 비대면으로 총 22개 교육이 진행되고, 138종의 교육자료가 환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월 평균 600여 명의 환자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디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교육의 효과는 분명했다.
두 집단간 1년 사망률을 1000인년당 비교한 결과 교육 중재군은 5.5%였던 데 반해, 비중재군은 7.6%로 더 높았다. 교육을 받은 환자들의 1년 내 사망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뜻이다.
사망위험을 낮추는 효과는 나이가 젊은 환자인 경우 더욱 도드라졌다. 60세를 기준으로 50세 미만 환자에서는 63%, 50대 환자에서는 54% 가량 사망위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김희철·신정경 교수(대장항문외과),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팀이 미국외과학회지(Annals of Surgery)에 발표한 연구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됐다.
해당 연구에서 수술 치료가 가능한 대장암 환자의 디스트레스와 재발·사망 사이의 연관성이 규명됐다. 디스트레스 정도가 컸던 대장암 환자들은 재발과 사망 위험도가 최대 84% 높았다. 4기 대장암 환자에서는 153%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나타나 디스트레스 관리가 환자 치료에 중요한 요인이란 점을 암시했다.
조주희 교수는 “암을 치료하기에 앞서 적절한 교육과 지지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환자들의 예후가 좋다는 것은 치료의 영역에서 암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근거”라며 “다양한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면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 뿐 아니라 생존율을 높이는 데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병원장 이우용)은 환자 중심 포괄적 암치료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지난 2014년 디스트레스 상담실 운영을 시작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올해 디스트레스 스크리닝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암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것을 모든 암환자, 암의심환자로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또 모바일 문진으로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알고리즘을 개발해 환자 상태에 맞춰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우용 암병원장은 “암치료는 이미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받은 만큼 환자와 가족이 직면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두려움을 해소하고,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치료 너머 치유를 생각하는 새로운 암치료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건강정보] 여름철 주의 필요한 ‘A형 간염’
- 오염된 음식·식수로 감염 가능, 해외여행 길거리 음식도 주의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다양한 감염병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와 습한 기후는 세균이 번식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다. 특히 음식물을 매개로 한 감염병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전신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무시무시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A형 간염도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와 함께 A형 간염의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오염된 음식·식수로 감염되는 A형 간염
간염은 간이나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은 A·B·C·D·E 형 같은 간염 바이러스나 음주 혹은 약물, 지방간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 중 A형 간염은 혈액이나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B형 간염, C형 간염과는 달리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이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옳지 않은 방법으로 치료한다면 무서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올바른 식품 관리 중요
여름철 자주 접하게 되는 조개나 생선 등 해산물을 익혀 먹지 않은 경우나 해외여행 중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길거리 음식이나 오염된 식수를 섭취한 경우에 A형 간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여름철 날씨가 더워지면 바이러스는 더욱 활성화되기 때문에 식품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게 보관·처리·섭취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진다. 올바른 보관 방법을 숙지하고 위생 수칙을 잘 실천해야 한다.
초기 감기·식중독 증상과 유사
A형 간염의 첫 증상은 감기나 식중독과 비슷하다. 발열, 피로감, 식욕 부진이 있고, 메스꺼움 또는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발현된 후 수일 내에 소변 색이 어두워지고 대변 색이 밝아지며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세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대부분 A형 간염 환자는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몇 주 안에 회복할 수 있지만 일부 환자는 몇 달 동안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급성 간부전 위험까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심해져 간 손상이 진행돼서 급성 간부전이 올 수도 있다. 간부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상황이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간 손상이 매우 심할 경우에는 간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물론 정상 면역을 가진 환자는 A형 간염 단독 감염으로 인해 간 이식으로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기존에 B형 간염이나 다른 간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증상도 심하고 회복 기간도 더 길어진다.
충분한 휴식과 고단백 영양 섭취 중요
일단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물은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치료는 증상을 완화해 환자의 불편과 고통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충분한 휴식과 고단백의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또 특히 간에 부담을 주는 알코올 섭취는 반드시 피해야 하는데,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회복 기간도 더 길어질 수 있어서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 접종
치료 약물은 없지만, A형 간염은 백신 접종이라는 가장 확실한 예방 방법이 있다. 백신은 두 번의 접종으로 이뤄지며, 장기적인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A형 간염은 30~40대 환자의 연령대가 높은데, 그 이유도 백신 접종과 연관된다. 현재 30~40대는 과거 A형 간염 백신 접종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세대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A형 간염 백신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는 A형 간염 발병률이 크게 감소했다.
현재 A형 간염 백신은 40세 미만의 경우 항체 검사 없이 바로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40세 이상은 항체 검사 후 항체가 없는 경우에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특히 다른 간염이나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접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다.
생활 속 A형 간염 예방법
A형 간염은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앞서 강조했던 것처럼 예방 접종을 하고, 개인위생에 각별하기 신경을 쓴다면 A형 간염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을 잘 익혀 먹고, 반드시 정수된 물을 마셔야 한다. 또한 만약 A형 간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긴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관식·cks@kha.or.kr>
◆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 취약계층 도와
- 계명대 동산병원에 취약계층환자 의료비 지원금 700만원 기부
가수 임영웅 팬클럽인 ‘영웅시대(대구별빛스터디방)’가 가수 임영웅의 생일인 6월 16일을 맞아 취약계층인 소아암 및 저소득층 환자들을 위해 지난 6월 10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에 7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취약계층환자를 위한 900만원 기부에 이은 추가 기부로, 영웅시대(대구별빛스터디방)는 매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취약계층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기부에 참여한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 회원은 “늘 뒤에서 묵묵히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는 임영웅 가수의 행보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나눔과 배려를 통해 더 밝고 희망찬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영웅시대가 항상 응원하겠다”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제3회 기술교류 세미나 성료
- 영남대 의대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영남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김성호)은 최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 hub)과 ‘제3회 의료현장 기반 기술교류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3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서 두 기관 관계자는 의료분야의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의료현장에서의 실무 경험을 공유했다.
이날 세미나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기획운영부 배만호 부장의 재단(K-MEDI hub) 소개를 시작으로 의료 전문가(영남대병원 피부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신경외과, 안과, 영상의학과 교수진)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소속 우수 연구진 간의 의료기기 디자인 및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임상시험 및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세미나 이후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투어도 이뤄져 의료기술 전주기 개발과 지원, 사업화를 위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고영휘 연구지원실장은 “이번 세미나는 의료현장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해법 모색에 대한 참석자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킹을 통해 두 기관이 함께 지역 의료기술 발전과 의료 서비스 향상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정형외과 분야 ‘아태지역 최고병원’ 선정 세브란스병원…대표 협력병원엔 ‘연세사랑병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6월 5일(현지 시각) '2024 아시아·태평양 베스트 전문병원'과 관련해 심장수술, 심장, 내분비, 신경과, 신경외과, 종양(암), 정형외과, 소아과, 폐 등 9개 분야의 병원 순위를 발표했는데, 일부 진료과는 한국 병원들이 1~5위 상위권을 '싹쓸이'를 하며 한국 의술의 위상을 보여줬다.
진료분야별 상위 5위까지 살펴보면, 내분비분야는 1~5위(1위 서울아산, 2위 서울대,3위 세브란스,4위 삼성서울, 5위 서울성모)를, 정형외과는 상위 4개(1위 세브란스, 2위 서울아산, 3위 도쿄대, 4위 경희대, 5위 서울대)를, 폐 역시 상위 4개(1위 삼성서울, 2위 서울아산, 3위 도쿄대, 4위 서울대, 5위 세브란스)를 차지했다.
다른 분야는 심장수술이 서울아산병원 3위, 심장은 서울아산병원 1위, 신경과는 서울아산 2위, 서울대 5위에 올랐다. 또한 신경외과는 2위 세브란스, 4위 강남세브란스, 암분야는 1위 삼성서울 암병원, 2위 서울아산 암병원, 5위 서울대 암병원이었다. 소아과는 1위 서울대 어린이병원, 5위 서울아산 어린이병원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번 발표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한국, 일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 의료진 8000여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중국은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됐지만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는 수년째 '세계 톱10' '아시아·태평양 1위'를 차지해 주목받고 있다. 세브란스 정형외과는 Newsweek 선정 '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1, 2022, 2023에서 세계 정형외과 순위 각각 5위, 9위, 10위로 선정되어 3년 연속 '톱10위'을 차지했고 이는 아시아 1위, 국내 1위에 해당한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는 1926년 최초로 진료를 시작했고 1953년 국내 최초로 독립된 정형외과를 창설한 이래, 창립 70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정형외과 역사의 궤를 함께 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형외과 중 전문진료분야를 관절경외과, 척추외과, 족부족관절외과, 소아정형외과, 인공관절외과, 견주관절외과, 수부·상지·미세수술외과, 근골격종양외과, 골절외과 분야로 세분화하여 매년 9만여 명의 외래환자 진료와 7000여 건의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는 교수 20명, 강남세브란스 14명, 용인세브란스 14명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의 대표적인 협력병원은 연세사랑병원, 강북연세병원, 연세본사랑병원 등이다. 이들 병원은 모두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관절전문병원이다. 특히 연세사랑병원은 '제2의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라고 불릴 정도로 명의로 이름을 날렸던 김성재 교수, 강호정 교수를 비롯한 세브란스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김성재 연세사랑병원 명예원장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로,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아시아관절경외과학회 명예회장, 대한정형통증의학회장, 대한정형외과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강호정 연세사랑병원 명예 회장은 대한수부외과학회 이사장, 대한미세수술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연세사랑병원은 현재 의사만 약 30명에 달한다. 수술실만 13개로 대학병원에 결코 뒤지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은 거의 모든 의료진이 연세대 세브란스 전공의·전임의 출신이며 현재 대부분이 세브란스병원 외래 교수를 맡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지난 2003년 연세대 세브란스 출신의 관절·척추 전문의들이 '환자분들의 쾌유와 제2의 즐거운 인생'을 찾아 드리고자 뜻을 모아 개원을 했다"며 "낮에는 정성을 다하는 진료와 밤에는 열성을 다하는 연구에 매진하며 어느덧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밝혔다.
연세사랑병원은 한해 진행하는 관절수술만 1만건이고 인공관절 수술은 2500~3000건이다. 이는 전문병원 중 가장 많은 수술 건수로, 연세사랑병원이 국내 최고의 관절전문병원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만도 300편이 넘는다.
연세사랑병원은 임상, 연구 뿐만 아니라 의료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병원은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PNK) 개발 및 미국 FDA 인증, 아시아 최초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분야에 VR(Virtual Reality) 적용, '3세대 디자인'인공관절로 개인맞춤형 수술 등과 같이 국내 관절의술을 주도해왔다. PNK 인공관절은 FDA로부터 '510k 인증'을 받았는데, 이는 FDA가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엄격한 과정을 거쳐 출시를 승인하는 것으로 PNK가 수출이 가능한 세계적인 인공관절 제품으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다.
지난 2022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지 채 2년도 안돼 미국 FDA 허가를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와 함께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08년 관절척추 병원 최초로 세포치료 연구소를 설립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 동안 연세사랑병원은 30편에 달하는 줄기세포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는 'The Knee', 'ASJM', 'BBRC' 등 세계 유수 저널에서도 주목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연세사랑병원은 무릎관절염 줄기세포치료의 '메카(mecca)'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2월 첨생법(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이 국회에서 통과됐고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어서 재생의학의 제 2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03년 개원 이후 20년간 꾸준히 △저소득층 환자 인공관절 수술비 후원 △무릎 관절염으로 치료받은 환우와 함께하는 등반행사 개최 △산악인 유가족 자녀의 삶 지원 위한 엄홍길 휴먼재단 장학금 전달 △사랑의 헌혈 캠페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DMZ 평화통일대장정 후원 △굿네이버스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유엔난민기구 홍보 캠페인 등 사랑을 나누고 있다.
고용곤 병원장은 "연세사랑병원은 2003년 부천시 역곡동에서 개원, 2008년 서초구 방배동으로 병원을 이전했고, 2023년 8월 글로벌 관절, 척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확장이전했다"면서 "지난 20년 넘게 국민의 관절·척추를 지키는 대한민국 대표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며 건강과 사랑을 나누는 전문병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하다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방사선 치료 필요성 예측 모델 ‘세계 최초’ 개발
자궁경부암서 난소전위술 결정에 도움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황우연 교수 연구팀이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의 필요성을 평가하는 예측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 수술 전 난소전위술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악성 종양으로 인한 여성 질환 중에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조기 진단 검사가 활성화되면서 전체 발생률은 감소했으나 생식 기능을 보존해야 하는 젊은 여성에서의 발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자궁경부암 환자는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 조직검사 결과 암세포가 자궁 조직 주변이나 림프절을 침범하는 등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에 방사선 치료 대상이 되며 그렇지 않은 환자는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난소의 기능이 상실 및 저하되기 때문에 수술 시에 미리 난소의 위치를 방사선 치료 범위 밖으로 옮기는 ‘난소전위술’이 권장된다. 그러나 난소전위술은 그 자체로 난소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복통, 낭종 발생, 혈관 손상 등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에게만 난소전위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는 수술 전 난소전위술 시행여부를 결정하는 표준화된 지침이 없는 상태다. 전적으로 담당 의사의 경험에 기반한 판단을 따르다 보니, 난소전위술을 시행했는데 조직검사 결과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황우연 교수 연구팀은 수술 전에 방사선 치료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도출하기 위한 후향적 연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대한부인종양연구회를 통해 수집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자궁경부암으로 ‘변형 근치자궁절제술’ 및 ‘근치적 자궁적출술’을 받은 20세~45세 환자 886명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데이터에는 연령, 병력, 종양의 크기, 종양의 유형 등 다양한 수술 전 변수가 포함된다.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 등 고위험 요소가 감지되면 방사선 치료 위험을 양성으로 정의했다. 반대로 이러한 특성이 없으면 음성으로 정의했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기계학습 분석을 통해 종양의 크기와 연령을 기준으로 4개의 하위 그룹으로 계층화 시켜 비교 분석했다.
이들을 분석한 결과, 종양 크기가 2.45cm 이하인 환자는 13.4%, 종양 크기가 2.45cm 초과 3.85cm 이하인 환자는 43.3%의 방사선 치료 위험도(양성)를 나타냈다. 종양 크기가 3.85cm 초과하고 연령이 39.5세 이하인 환자는 84.4%, 종양의 크기가 3.85cm 초과하고 39.5세 초과인 환자는 88.5%의 위험도를 나타냈다.
김기동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폐경 전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수술 전 예측된 위험도에 따라 난소전위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으며 “해당 모델을 임상에 적용함으로써 환자가 중심이 되는 치료를 시행하고 이를 통해 부인과 종양학의 치료 표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이종욱펠로우십 연수교육 진행
4개월간 '가나·에티오피아·캄보디아 의료진 초청’
응급의학과·외과·신경과·내과·간호 등 한국의료 전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가나와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의료진을 초청,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2023-5년도)' 연수교육 입교식을 개최했다.
6월 7일 병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입교식에는 이성순 원장과 김훈 인제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응급의학과 박준석 · 임성미 교수, 신경과 홍근식 · 송파멜라 교수, 외과 정성민 교수 등 연수교육 담당 의료진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에는 △가나 6명(의사 2명, 간호사 4명) △에티오피아 4명(의사 2명, 간호사 2명) △캄보디아 2명(의사 1명, 간호사 1명) 등 총 12명의 의료진이 초청됐다.
연수생들은 6월부터 10월 1일까지 4개월간 응급의학과와 외과, 신경과, 신장내과, 간호 분야 전문 강의와 임상 교육, 수술 등 맞춤형 교육을 받는다.
이와 함께 △액션플랜 워크숍 △임상 피드백의 원리 및 연구역량 강화 △한국보건의료체계의 이해 △다빈도 질환의 진단 및 치료 △의료 윤리 △마취과 이론 △리더쉽과 관리 △한국학 교육 등 한국 의료를 전수받는다.
이성순 원장은 "이번 연수 교육을 통해 의료진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함양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연수생들의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추진하는 글로벌 보건의료인력 교육훈련 프로그램이다. 2007년부터 2022년까지 30개국 1,339명의 보건의료 인력에게 교육훈련을 제공, 글로벌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 및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연수 교육은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 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 진행을 맡았다.
<윤종원·yjw@kha.or.kr>
◆ 림프부종 및 당뇨발 환자, 1mm 이하 림프관‧혈관 잇는 ‘초미세수술’로 삶의 질 높인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국내 최고 수준의 초미세수술 장비와 의료진을 갖추고 림프부종 및 당뇨발 재건 환자에게 초미세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을 통한 림프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팔이나 다리가 부어오르는 질환으로, 발적, 통증, 전신 발열 등이 나타나는 ‘연부조직염’을 반복적으로 일으켜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림프부종 환자 대부분은 수술, 종양, 방사선치료 등으로 림프계가 손상돼 발생하는데 최근 유방암 전이를 막기 위한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림프부종을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발 환자의 경우, 발의 작은 상처가 감염으로 발전되어 발가락이나 발의 절단으로 이어지고 보행에 지장이 생기며, 때로는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생명까지 위협받게 된다. 이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낮은 장기 생존율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질환을 치료하려면 1mm 이하의 작은 혈관을 현미경을 이용해 정교하게 연결하는 고난도 수술인 ‘초미세수술’이 효과적이다. 림프부종 환자에게 직경이 0.4~0.5mm 정도인 림프관을 정맥에 연결하는 ‘림프관정맥문합술’을 시행해 림프액의 원활한 순환을 도울 수 있다. 마찬가지로 발등이나 발가락 주변 1mm 미만의 작은 혈관을 연결해 혈류를 개선함으로써 당뇨발 환자의 발가락 절단을 막거나 최소화하는 유리 피판술도 초미세수술에 해당한다.
1mm 이하 작은 혈관을 다루는 초미세수술은 숙련된 의사의 경험과 전문성이 중요하다. 이에 초미세수술이 가능한 국내 의료진은 손에 꼽는다. 수술 전 작은 혈관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고해상도 초음파 검사도 수술 성공의 필수 조건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예방적 림프관정맥문합술’을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예방적 림프관정맥문합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차한규 교수는 “림프부종 및 당뇨발 환자는 공통적으로 기능적 어려움뿐 아니라 외적인 변화도 피할 수 없다. 이는 자존감 저하와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정신건강의학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초미세수술은 수술 소요 시간은 상대적으로 길지만, 큰 부작용이나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다. 증상 개선 효과도 눈에 띄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진료로 난치성 만성 질환인 림프부종과 당뇨발 합병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형외과 차한규 교수는 국내 몇 안 되는 초미세수술이 가능한 의료진으로, 최근 ‘제12회 세계미세재건수술학회’, ‘제6회 아시아태평양미세재건수술학회’, ‘제67회 일본성형외과학회’ 등에 연이어 초청 연자로 선정되어 림프관정맥문합술과 이를 위한 초음파 기술, 초미세수술을 이용한 당뇨발 재건 등에 대해 발표하는 등 세계 의료계 주목을 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 ‘환경사랑 축제‘ 환경의 날 행사 참여
‘지구살림, 오늘부터 1일’ 환경사랑 축제 부스 진행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홍윤철 센터장, 서울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교수)는 ‘제 28회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실천하는 환경보호, 보답하는 지구환경’ 주제로 6월 4일(화) 송파구청에서 주관하는 ‘환경사랑 축제’에 초청받아 환경보건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970년 급속한 산업화로 환경오염이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되자 UN은 1972년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개최해 유엔환경계획(UNEP)를 설치하고 매년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정했다.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환경보전 의식 함양과 환경보호 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해 1996년 6월 5일을 법정기념일로 환경의 날을 제정하였다.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관심과 환경보호의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만든 세계적인 기념일로서, 환경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환경주간으로 정하여 매년 다양한 주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는 ‘환경의 날’ 기념행사 중 ‘환경사랑 축제’에 참여하여 △피부수분 측정 및 아토피 피부질환 관련 교육, △환경보건 기초상식 OX퀴즈, △환경유해인자로부터 안전한 우리 집 만들기 팝업북 등의 다양한 환경보건 교육을 진행했다.
홍윤철 센터장은 “환경의 날은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구 환경보호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이 개최되는 중요한 날이다. 서울시민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여, 생활 속 유해환경물질에 대한 정확한 환경보건 정보를 제공하여 건강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명숙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이상기후로 홍수와 가뭄 등 일상에서 느껴지는 기후변화로 자연생태계는 물론, 인류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나부터, 오늘부터’ 단 한가지라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을 희망하며 서울시환경보건센터는 환경보건 교육 및 서울시민과 소통에 앞장서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는 환경부와 서울시로부터 2022년 3월 지정되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운영하는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이며, 환경보건 계획 등 환경보건 정책 수립 지원, 환경성질환에 대한 사전 감시체계 구축, 환경보건 기반 강화, 환경보건 정보 전달 및 위해소통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 서산의료원과 업무협약 체결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윤석만)가 충청남도 서산의료원(의료원장 김영완)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6월 7일 순천향대천안병원 회의실에서 박형국 병원장, 윤석만 센터장, 김영완 서산의료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두 병원은 심·뇌혈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응급환자 이송·치료 및 진료체계 구축 △심·뇌혈관 질환 전문인력 교육 및 예방·관리에 필요한 홍보 진행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형국 병원장은 “심뇌혈관질환 영역에서 서산의료원과 함께 서산시 등 서북부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