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5월 3일자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부민병원그룹, 대한골프협회와 국가대표 의료후원 협약 체결
부민병원그룹은 지난 4월 30일 서울부민병원 대회의실에서 대한골프협회와 골프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관리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의료후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부민병원 정훈재 연구원장, 서경묵 스포츠재활센터장, 대한골프협회 강형모 회장, 장세훈 경기력향상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민병원은 ‘대한골프협회 국가대표 지정병원’으로 선정됐으며, 협회 소속 국가대표선수와 지도자에게 체계적인 스포츠의학을 기반으로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부민병원은 골프국가대표선수를 위한 전담 의료진 및 코디네이터를 통해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협회에서 요청 시 파견 진료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훈재 부민병원 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민병원이 한국골프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스포츠의학을 기반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회장은 “한국골프의 발전과 국가대표선수들을 위해 성원을 보내준 부민병원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8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도 메달획득을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골프협회는 골프종목의 중앙경기단체로서 골프 규칙 및 핸디캡 보급, 우수선수 발굴, 국가대표 선발 및 육성, 골프환경 개선 및 전국 규모 골프대회 개최하는 등 골프를 통한 국민의 체력향상과 골프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부민병원그룹은 한국프로골프협회, 대한스키협회 등의 공식지정병원으로 스포츠의학에 기반한 의료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삼킴 곤란 원인 못 찾았다면 식도 근육 두께 다시 검사해봐야
- 검사 결과 정상 200명 추가 정밀 검사…8명 식도 두께 평균 대비 5mm ↑
- 식도 근육 두꺼우면 원활한 수축 팽창 어려워…내시경 검사로 찾기 어려워
삼킴 곤란 증상이 심하지만 여러 검사에도 원인을 찾지 못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시행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원인 중 하나인 두꺼운 식도 근육을 가진 환자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여러 검사에도 결국 삼킴 곤란의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식도 근육이 두꺼운 환자가 있을 수 있어 다시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는 것.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기욱 교수팀은 삼킴 곤란 증상이 있지만 검사 결과 특별한 원인을 확인하지 못한 2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와 내시경초음파(EUS) 검사를 추가로 실시한 결과, 8명(4%)의 환자에서 식도 근육이 평균 5mm 정도 미세하게 두꺼운 것을 발견했다.
삼킴 곤란은 말 그대로 음식이나 물을 제대로 삼키는 게 힘든 증상으로, 먹는 것 자체가 힘들다 보니 겉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삼킴 곤란 원인을 진단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식도 크기와 점막 이상 등 식도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 위식도 역류질환이 원인인 것을 의심한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치료, 아칼라지아(식도이완불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식도내압검사를 차례로 실시한다.
여러 검사와 치료에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 신경안정제 등을 사용한다.
이 중 가장 먼저 시행되는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 시 내시경이 통과하기 힘들 정도로 식도가 좁은 게 아니면 식도 근육이 두꺼운 것을 의심하기는 쉽지 않다.
식도벽을 감싸는 식도 근육이 정상인에 비해 두꺼우면 식도 근육이 원활하게 팽창 및 수축되지 않아 음식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삼킴 곤란 증상이 생기는 것으로 추측된다. 식도 근육이 두꺼워지는 이유는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다.
식도 근육이 두꺼워져 삼킴 곤란 증상이 생기면 식도 근육 일부를 절제하는 시술로 팽창된 식도 근육을 느슨하게 만들어 환자들이 음식물을 잘 삼킬 수 있게 만든다.
그 동안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던 삼킴 곤란 환자 중 실제로는 내시경으로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미세하게 식도 근육이 두꺼운 환자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치료 가능한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기욱 교수팀은 기존에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 양성자 펌프 억제제 치료를 받고 2021년 1월부터 2022년 9월 내 식도내압검사까지 받은 환자 중 정상으로 진단된 2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내시경초음파(EUS) 검사를 시행해 환자들의 식도 근육 두께를 분석했다.
그 결과 8명(4%)의 환자에서 식도 근육이 미세하게 두꺼워져 있었다. 식도 근육이 두껍지 않은 나머지 환자들 중 무작위로 뽑은 16명의 식도 근육 두께는 평균 4.0mm인 반면, 식도 근육이 두꺼운 환자들의 식도 근육 두께는 평균 9.5mm였다.
또한 식도 근육이 두꺼워진 8명 중 7명은 식도내압검사 결과 식도의 특정 부위가 특이한 패턴을 보이며 반복 수축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기존 진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 패턴은 정상으로 진단되는데, 연구팀은 미세하게 식도 근육이 두꺼운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나아가 8명 중 4명은 식도 팽창 기능 검사(FLIP)를 추가로 받았는데, 4명 모두 팽창성 지표가 심각하게 감소돼 있었다.
정기욱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모든 환자들을 대상으로 식도 근육 정밀 검사를 할 필요는 없겠지만, 여러 검사에도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경우 혹시 식도 근육이 미세하게 두꺼운 것은 아닌지 다시 정밀하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삼킴 곤란을 겪는 환자들 중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은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남모를 고통을 겪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삼킴 곤란 진단 가이드라인이 개정돼 조금이라도 더 많은 환자들이 삼킴 곤란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및 유럽소화기운동학회 공식 저널인 ‘신경 위장관 운동학회지(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IF=3.5)’에 최근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박은석 원광대병원 교수,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과제 선정
박은석 원광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2024년도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새롭게 개발한 복강경 투관침(Trocar)을 이용한 향상된 복강경 이용 뇌실복강단락술 수술의 임상 적용에 관한 연구’로, 2028년까지 4년간 국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가 고령 환자의 치매 원인 중 하나이자, 뇌출혈 및 외상 등 여러 뇌질환 후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인 수두증에 대한 수술적 치료에 관한 연구”라며 “향후 뇌질환 중 흔한 질환의 하나인 수두증 환자의 수술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우수신진연구 과제는 39세 이하 또는 박사 취득 후 7년 이내의 대학 이공분야 전임교원 국(공)립·정부출연·민간 연구소의 정규직 연구원을 대상으로 젊은 연구자들이 원하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기초연구사업 과제이자 국가연구사업이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박철현 성빈센트병원 행정부원장, 근로자의 날 산업포장 수상
박철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행정부원장이 4월 3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은 노동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 노사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한 근로자 등을 격려하는 자리다.
박철현 행정부원장은 1995년 성빈센트병원 입사 이래 지난 28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업무 역량을 키워왔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를 위한 홍보활동 및 폭력방지위원회 상설화 등 병원 내 상호존중 문화 정립을 위해 힘써 왔으며, 장애인고용사업 추진 및 보훈대상자 취업지원에 적극 기여하는 등 병원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또한 노무관리 실무자로서 끊임없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의 리더십으로 노사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박 행정부원장은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이렇게 값진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노사 상생협력과 교직원들이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직무를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원자력의학원, 프랑스 방사선방호원자력안전연구소와 MOU 갱신
-방사선 건강 영향 분야 국제협력 강화 나서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4월 30일 대회의실에서 프랑스 방사선방호원자력안전연구소(IRSN)와 방사선 건강 영향 분야의 협력 및 교류 강화를 위한 MOU(업무협약)를 갱신 체결했다고 5월 2일 밝혔다.
프랑스 방사선방호원자력안전연구원(IRSN)은 프랑스의 원자력 안전 전반을 관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핵·방사능 위기 관련 전문지식, 방호, 자원 등을 프랑스 당국 및 국민에게 제공하고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지난 2005년 양 기관은 협약을 체결하고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해 방사선의 건강 영향에 대한 연구성과 및 최신동향을 공유하고, 각국 대표단 방문을 주선해 국제적인 방사선 안전 및 규제에 부합하는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등 방사선 영향 및 원자력 안전 분야 강화에 기여해 왔다.
이날 갱신된 협약서에는 △방사선량평가 △피폭치료연구 △방사선역학 △생물학 등 방사선 건강 영향의 세부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고, 특히 방사능 사고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진료 대응이 가능한 방사선비상진료 분야 전문가의 역량 향상을 위한 학술 세미나 개최 및 연구성과 교류 내용이 추가됐다.
이진경 원장은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방사선 건강 영향 분야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양 기관이 방사선 영향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협력을 통해 원자력 기술의 안전성 확보와 방사선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Global Robotic Institute 방문해 최신 지견 교환
-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조대성 교수, 세계적 전문가들과 교류
조대성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미국 올랜도에 위치한 세계로봇수술센터(Global Robotic Institute, GRI)를 방문해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최신 지견을 나눴다.
조 교수는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Korean Society of Endourology and Robotics, KSER) 장학생으로 선발돼 Global Robotic Institute에서 전립선암에 대한 최신 술기와 치료 경향에 대해 파악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참관했으며, 이 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알려져 있는 Dr. Vipul Patel를 비롯해 여러 전문가들과 최신 경향 및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조대성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비뇨기종양, 비뇨기암, 로봇수술로, 2001년 아주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상임이사,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부총무 등을 맡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수상
최병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제98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학술상은 최근 5년간 △연구실적(국제 논문발표) △수상실적 △학회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합산해, 점수가 가장 높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병윤 교수는 이 기간 동안 SCI나 SCIE 등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주저자(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총 51편의 연구 논문을 게재했으며, 대한이비인후과학회서 선도연구자상 (2018), 석당우수논문상 (2021), 그리고 피인용논문상 (2022)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이비인후과 관련 6개 학회서 상임이사를 역임했고 질병관리청 희귀질환 전문위원과 한국연구재단에서 의약학단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서 꾸준한 연구와 학술 활동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특히, 연구 활동 중 최 교수는 난청 유전자 돌연변이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각을 되돌리는 정밀의료 청각재활연구에 앞장섰다. 청각 재활의 꽃이라고 불리는 ‘인공와우’ 수술을 최근 5년간 약 1,000례를 성공적으로 시술했으며, 이는 환자들의 난청 유전자 정보를 적극 활용해 수술의 계획, 결과 그리고 예후를 예측하는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결과다.
아울러 난청 환자 중 특정 조건이 되는 환자만 시행했던 인공와우 수술을 보다 다양한 종류의 고심도 난청 환자들로 확대, 수술 후 24시간 내 조기 매핑(인공 와우 소리 조절, Mapping) 확립 등 난청 환자들을 위해 여러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확립했다. 뿐만 아니라 최 교수는 연구 결과를 산업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 유전성 난청 진단 및 치료 회사도 창업해 이 분야 산학 협력을 이끌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을 받게 되어 이비인후과 의사이자 연구자로서 큰 영광이다”며, “난청 유전자 치료 개척 등 난청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안산병원 박창대 방사선사, 학술대회 우수상 받아
박창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방사선사가 방사선기술과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방사선사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대한방사선협회는 최근 충청남도 문화예술회관에서 ‘2024 대한방사선사협회 춘계 국제학술대회(Korea Raiological Technologists Association, KRTA 2024)’를 개최하였고, 각국의 영상의학 분야의 관계자들이 최신 지견과 첨단 의료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방사선기술과학에 기여한 개인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박창대 방사선사는 ‘AEC 기능을 이용한 Bone age X-ray 검사 시 DAP 감소와 영상의 적정성 평가(According to the Bone age X-ray test using the AEC function, DAP Reduction and Appropriateness Assessment of Imaging)’ 논문에서 성조숙증을 앓고 있는 소아 환자에게 기존보다 낮은 방사선량으로 골연령검사가 가능한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성조숙증 환자는 추적 관찰을 위해 6개월 간격으로 골연령검사를 실시하는데, 이때 손바닥 전면 방사선 촬영(Hand PA) 및 팔꿈치 전면 방사선 촬영(Elbow AP)을 한다. 박창대 방사선사는 X선 조사 시 환자의 체형과 상태 등을 고려하여 방사선량을 자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자동노출제어(Auto Exposure Control, AEC)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방사선량의 1/6 정도로 줄여 불필요한 피폭선량은 감소시키고 영상품질은 유지할 수 있는 검사 프로토콜을 구축하였고, 그 효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창대 방사선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상대적으로 방사선에 민감한 소아 환자들의 영상 검사에서 기존보다 월등히 낮은 방사선량으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구축하여 누적선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골연령검사 외에, 앞으로도 자동노출제어 기법을 다른 검사에도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여 연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단일공(SP) 로봇수술 1,500례 돌파
전 세계 의료진에게 수술기법 전수, 단일공 로봇수술 기술발전 이끌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단일공(SP) 로봇수술 집도 건수 1,500례를 돌파했다.
단일공(SP)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단일공 로봇수술 기술을 전수하는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센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 개나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만을 이용한 폐암 수술을 국제학회에 보고한 것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 ‘세계 최초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됐다.
더불어 세계 최초로 골반장기탈출증 단일공 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하며 산부인과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산부인과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되며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 최고 의료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2020년 단일공(SP) 로봇수술기를 도입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환자들의 수요에 맞춰 올해 3월 단일공(SP) 로봇수술기 1대를 추가로 도입했으며, 수술과 국내외 의료진 교육에 앞서 나가고 있다. 현재 여러 임상과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을 두루 집도하고 있으며, 특히 간담췌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에서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해오고 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단 한 개만의 구멍만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입원기간이 짧으며 환자 만족도가 높다.
정희진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로봇수술 중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로 손꼽히는 단일공 수술에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의 선도적인 위치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욱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단일공 로봇수술센터를 두 개나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풍부한 로봇수술경험과 독보적인 술기를 갖추고 있다는 뜻”이라며 “현재까지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 의료진들이 교육을 받았다.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단일공 로봇수술 기술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소화기학회, SIDDS 2024 및 춘계학술대회 통합 개최 성공적 마무리
대한소화기학회가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 (SIDDS) 2024 및 대한소화기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화기학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 및 혁신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SIDDS 2024 및 대한소화기학회 춘계학술대회는 'Pioneering the Future of Digestive Diseases'를 주제로 10개국 207명의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하여, 소화기학 관련 기초부터 중개연구, 그리고 임상분야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루었으며, SIDDS 2024와 춘계학술대회의 통합을 통하여 보다 포괄적이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주요 심포지엄 주제로는 헬리코박터, 대장종양, 염증성 장질환, 호산구성 위장관질환, 위장관 운동질환, 만성 간염, 담도 협착, 위장관암, 간췌담도암 등 주요 소화기질환들을 포함하여 성차의학, 빅데이터, 인공지능,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 등의 다양한 주제가 다루어졌다. 또한 소화기질환들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방법을 토론하는 세션과 대만소화기학회와의 공동세션도 개최하였다. 아울러, 총 312편의 초록이 접수되어 활발한 구연 및 포스터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복부초음파 이론 및 실습교육 기회도 제공했다.
‘Presidential Lecture’에서는 한양대구리병원 한동수 교수가 장질환에서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었고, 대만간학회 회장인 Liu 교수는 ‘State-of-the Art Lecture’를 통해 B형간염 환자에서 C형간염 바이러스 및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동반이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신지견과 전문가적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22개국에서 1,000여명이 등록하여, 국내외 소화기학 의학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소화기학회 김주성 이사장은 “이번 통합 심포지엄을 통해 소화기질환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연구성과들을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화기질환 연구의 세계적인 발전을 이끌어 내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참가자들은 이론과 실제,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행사를 통해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얻었다. 대한소화기학회는 소화기학 분야의 모(母)학회로서, 앞으로도 소화기질환 분야의 연구와 발전에 힘쓰며, 학술대회를 통해 소화기질환 분야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팔공농협과 파티마 오이데이 행사 개최
-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5월 2일 본관 1층에서 팔공농협(조합장 이삼병)과 함께 파티마 오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군위군과 군위군조합공동사업법인 후원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우리지역 농산물은 우리가 소비하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난해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됨에 따라 대구시민에게 군위 농산물이 우리지역 생산 농산물임을 인식하고, 지역농산물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군위 가시오이는 지역적으로 기후조건 좋아 색깔이 진하고 단단하며 아삭한 식감과 향이 좋고, 비타민C와 칼륨 및 무기질이 풍부하다.
이 행사는 이삼병 조합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파티마 직원들과 병원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판매를 실시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오이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김선미 병원장은 “5월 2일 오이데이 행사를 주관하고 후원해 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농산품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일산차병원, ‘리줌 시스템’ 도입
- 수증기 이용한 최소 침습 전립선 비대증 시술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병원장 송재만)이 수증기를 이용해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리줌(Rezum)’ 시스템을 최근 도입했다.
리줌 시스템은 전립선 조직에 수증기를 주입해 열에너지로 조직을 축소시켜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완화하는 시술이다. 절개하지 않고 수증기로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최소 침습적 치료법으로 시술 시간이 10분 남짓이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통증이 적어 곧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고, 전립선 기능이 보존돼 성 기능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고령 환자 및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 약물 복용 및 수술 등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 등이 받을 수 있다.
리줌 시스템은 지난해 1월 보건복지부에서 신의료기술 치료법으로 인정받았고, 미국에선 2015년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일산차병원 김태진 비뇨의학과 수석과장은 “기존 치료 방법에 수증기를 이용한 최소 침습 시술법을 도입해 환자들의 치료 선택권이 늘어났다”며 “보다 나은 치료, 맞춤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차병원 전립선 클리닉은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전립선염 등 관련 질병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를 통해 환자 만족도와 치료율을 높여가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OARSI 회장 임기 성공적으로 마쳐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임군일 교수
임군일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4년 국제골관절염연구학회(OARSI) 학술대회’에 참석해 2년간의 학회장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제골관절염연구학회(OARSI)는 1990년 설립돼 약 35년의 역사를 가진 전문학회로, 북미와 유럽에서 번갈아가며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영향력 지수 7.0인 학술지 Osteoarthritis and Cartilage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우리나라에서 참가한 59명을 포함해 40개국에서 약 1,200명의 연구자가 참석했으며, 임군일 교수는 학회를 주관하면서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한편 OARSI는 2025년 정기 학술대회를 2025년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시아 지역 최초로 개최한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 이사장 취임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
김동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4월 27일부터 2년이다.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는 1993년 창립한 스포츠의학연구회를 전신으로 하는 학회로, 의학과 스포츠과학의 융합을 목표로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내과,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체육분야 교수 및 트레이너, 물리치료사, 운동선수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학술단체다. 스포츠와 의학분야의 최신 지식과 임상적 경험을 나누며, 대한민국의 스포츠과학과 운동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동환 교수는 근골격계 질환을 중심으로 재활치료분야 명의로 알려져 있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장,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재활의학회 교육이사, 대한암재활학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하였으며,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정책이사, 대한골대사학회 전산정보이사, 대한근감소증학회 정보이사, 대한임상통증학회 정보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최관식·ck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