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병원인 새해소망] 홍정우 서울부민병원 총무팀장
후회 없는 한 해 보낼수 있길
지난 한 해는 부서장으로 임명되어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며 1년이 지나간 것 같다.
책임감을 갖고 의욕적으로 부서장의 임무를 시작했지만 당장 눈앞에 떨어지는 사안을 하나씩 헤쳐 나가는 것에만 급급했던 것 같다.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부서를 운영해 나가며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함을 느꼈던 때도 여러 번 있었다.
무엇보다 부서의 큰 그림이나 내실을 다지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나에게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업무지식을 쌓는 것, 즉 공부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올바른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단단한 업무지식이라는 토대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새해에는 깊은 성찰을 통해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보자고 다짐해 본다.
가장 늦은 것이 후회라고 했다.
더 후회하지 않도록 2024년에는 부서와 나의 내실을 다지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자 한다.
글을 쓰는데 일 얘기가 먼저 나오는 걸 보니 역시 어쩔 수 없는 직장인인가 보다.
가족얘기도 몇 자 써야겠다.
지난해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느라 아내와 자녀들에게 신경을 많이 못썼다.
하루의 에너지를 다 쏟고 늦은 퇴근 후 집에 들어가면 가족들에게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아내를 위해 청소나 설거지, 빨래, 분리수거를 조금 더 도와준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니었을 텐데, 아이들과 오늘 하루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숙제를 조금 더 봐주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하면 참 미안해진다.
새해에는 워라밸이라는 단어를 굳이 쓰지 않더라도 직장에서 만큼 가정에도 책임감을 갖고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어보자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