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지방줄기세포도 관절염 치료에 허가돼야"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임상연구 바탕 신의료기술 등재 신청 "줄기세포 배양까지 허용되면 첨단 재생의학 선도하게 될 것"
최근 ‘골수 줄기세포 주사’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으면서 무릎 관절염 진료현장에 ‘줄기세포’ 치료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세로치료연구소’를 설립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연세사랑병원 행보가 기대된다.
현재까지 총 28편의 줄기세포 관련 논문을 발표한 연세사랑병원은 자가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재생은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법은 손상된 연골에 줄기세포를 주입해 연골 재생을 도모하는 시술이다.
통증 완화와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에 적용 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곤 병원장은 “신의료기술 허가를 받은 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주사제로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인정했지만, 연골 재생 효과를 언급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요즘 중간엽줄기세포가 훨씬 많고 연골 재생효과가 좋은 자가지방 줄기세포를 관절염 치료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고 병원장은 “골수 줄기세포가 지방 줄기세포에 비해 중간엽줄기세포가 적어 염증완화와 연골 재생효과가 떨어진다”며 “지방줄기세포도 관절염 치료에 허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사랑병원은 그동안의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근골격계 질환에서의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의 신의료기술 등재를 신청했다.
우리나라는 줄기세포 치료가 불법이라 환자들이 수준이 낮은 해외 병원에서 치료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고 병원장은 “최근 신의료기술 규제 완화와 함께 줄기세포 배양까지 허용되면 대한민국이 첨단 재생의학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기반으로 환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의료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