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11일자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2023-10-11     병원신문

◆ 겨자씨키움센터, 설립 3주년 기념 ‘데모데이3’ 성료
 - 가톨릭대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서 개최…유튜브 중계 및 포스터 전시 
 - Happy joint makers팀, 재활 솔루션 ‘아나파’ 앱 개발 아이디어로 대상 수상 

지난 10월 6일 오후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개최된 ‘2023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3’에서 기관 내부 보직자 및 수상팀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가 설립 3주년을 기념, 지난 10월 6일 ‘2023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3’를 개최했다.

겨자씨키움센터는 2020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돼 2021년 ‘제1회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미래위원을 선발, 약 6개월간의 연구활동을 거쳐 우수 프로젝트팀을 선정해 매년 10월 ‘데모데이’를 개최해왔다. 

올해 ‘데모데이3’는 겨자씨키움센터 설립 3주년을 기념해 예년보다 큰 규모의 행사로 열렸다.

기존의 서초평화빌딩이 아닌 가톨릭대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가로 13m의 초대형 미디어월과 무대, 약 300석 규모의 컨벤션홀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예년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행사가 팬데믹 종식으로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개최됨에 따라 기관 내부 보직자 및 각 기관 기획, 인사, 홍보팀 부서장뿐만 아니라 각 팀 발표자를 위한 가족 및 지인 응원석, 누구나 현장 참관이 가능토록 준비한 자유석으로 행사 내부장을 구성했다.

또한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 및 로비에 구성된 포스터 전시회를 통해 미래위원뿐만 아니라 전 구성원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됐다.

포스터 전시회에서는 겨자씨키움센터 소개 및 1, 2기 우수팀 프로젝트와 3기 24개 팀 전체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대형 포스터 제작돼 3년간의 겨자씨키움센터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겨자씨키움센터 3기 미래위원은 올해 초 선발돼 약 6개월간의 연구 기간을 거치고 24개 팀 중 우수한 아이디어로 선정된 12개 팀이 최종 데모데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데모데이는 간호 업무부터 항암 치료를 위한 플랫폼, 환자 확인 프로세스, 재활 치료 앱 개발, 응급의료 과밀화 개선 시스템, 스마트 문진, 지표 관리, 병상가동률 예측, 치과 삼킴 방지 기구 개발, 소변량 자동 체크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직군의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채워졌다. 

12개 팀의 전체 발표 종료 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점수를 집계한 결과, 영예의 대상은 팔, 다리, 척추 재활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나파’ 앱 개발 아이디어를 제시한 Happy joint makers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제로디(Zero D)팀이 ‘치과 환자안전 사고 예방기구 개발과 표준화된 Clinical Pathway 구축’에 대한 아이디어를 선보여 영예를 안았으며 우수상은 총 3개 팀으로 △E.T(EMR Transformation)팀(양방향 스마트 문진 시스템) △Show me the 지표팀(지표 관리 프로그램 개발) △하트시그널팀(CMC 고위험 알림 신호등 시스템 CTS(CMC Traffic light System))이 선정됐다. 아울러 나머지 7개 팀은 장려상을 수상해 데모데이에 오른 12개 팀 모두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그동안 겨자씨키움센터에서 개최해 온 데모데이가 올해는 옴니버스파크라는 더 큰 무대를 통해 선보여 3기 미래위원들의 노력과 결실이 보다 잘 맺어져 매우 뿌듯하다”며 “설립 기념 3주년을 축하하며 3회를 넘어 지속적으로 기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데모데이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데모데이3에 보여준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에 감사하다”며 “기관과 부서의 경계를 넘어 구성원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모은 가치창출을 지속해 겨자씨키움센터가 우리 기관의 창의와 혁신의 장으로 더욱더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제14회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 모집 포스터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기초의학 연구에 대한 경쟁력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제14회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북대병원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에서 2010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전국 의과대학(의예과 포함) 또는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상의학과 기초의학을 접목한 특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의학 연구에 대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재양성프로그램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8일까지 지원 가능하며 2024년 1월 2일부터 26일까지 △기초 및 임상연구 △SCI논문 작성 △임상진료 등의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 교수 연구팀은 오랜 기간  국가연구과제를 지속해서 수행해 오며 연구과제 수행에서 최우수 평가 S등급을 받는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

최근 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석 교수가 속해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치명적 폐 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이끌고 있으며,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소리 교수는 올해 8월 개소한 전북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센터장을 맡아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 교육 자료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용철 교수, 정재석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최첨단 기술을 통한 중증 상‧하기도 통합기도 질환의 심층 병태생리 규명 및 핵심 제어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중증천식 상태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가 기저 질환인 기관지천식의 만성기도염증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질병 상태에서 모두 위험하다는 중요한 결과를 관련 분야의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Allergy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지, 2021 저널영향력지수 14.710, 알레르기 학문 분야 1위) 저널에 게재하여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현재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아울러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증이 기저 급만성폐질환에 미치는 영향 및 관련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흡기전문질환센터 박성주 센터장은 “의술의 발전을 이끌어 갈 인재들에게 기초 의학연구에 대한 경쟁력은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뜻있는 미래의 명의들이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프로그램 담당자(전북대병원 공공의료과) Tel 063-250-2453, dltkdwo795@naver.com), 지원관련서류는 전북대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 홈페이지(http://www.jbuh.co.kr/cuh/breath)에서 확인할 수 있다.<오민호‧omh@kha.or.kr>


◆ ㈜아즈라, ‘이어플러그’ 1,000개 서울성모병원에 기증

서울성모병원은 10월 6일 음향기기 회사 ㈜아즈라부터 수면용 이어플러그를 기증받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0월 6일 음향기기 전문회사 ㈜아즈라부터 수면용 이어플러그 1,000개를 기증받았다. 이날 기증식에는 서울성모병원 영성부장 차바우나 신부, 사회사업팀장 김연순 수녀, 박명신 JM, 손미연 의료사회복지사를 비롯해 아즈라 김성민 상무 등이 참석했다.

㈜아즈라는 음향기기 수출 전문 제조 기업으로, 3교대 근무 간호사들의 편안한 숙면을 돕기 위해 이어플러그를 기증하게 된 것. 

사회사업팀장 김연순 수녀는 “서울성모병원에 지속적인 기부활동으로 큰 도움을 주시는 아즈라 기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원해 주신 물품은 기부 취지에 맞춰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3교대 근무 간호사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아즈라 관계자는 “오늘의 참여로 내일의 삶이 윤택할 수 있도록 자사 제품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즈라는 지난해 12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 치료비 1,000만원과 간병 기부금 1,000만원으로 총 2,000만원을 본원에 기부한 바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전북대병원 이선영 교수 국제 학술지에 논문 게재

이선영 전북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이선영 전북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의 온열암치료기기 mEHT에 대한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The Clinical Validation of Modulated Electro-Hyperthermia (mEHT)’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종양학관련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Cancers의 2023년 9월호에 게재됐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헝가리의 Semmelweis University의 종양학과 교수인 Attila Marcell Szasz 교수와의 공동 연구로 이선영 교수의 연구 결과를 포함해 그동안 발표된 온열암치료기기인 Modulated Electro-Hyperthermia (mEHT)에 의해 수행된 다양한 기관 및 암종에서의 연구 결과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 미국 등의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이선영 교수는 “자궁과 자궁경부에 대한 전향적, 무작위 배정, 3상 임상을 포함하여 다형성 교모세포종, 췌장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등 많은 mEHT의 연구 결과들을 검토하였고, 표준 암치료와 mEHT를 병용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하였을 때 전반적인 생존과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지원기업,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 길 열려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MOU 체결

전남대학교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센터장 윤택림 교수·이하 융합의료기기센터)가 지원하고 있는 기업이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윤택림 센터장과 ㈜커스메디 고종욱 대표, 휴먼테크 임영철 차장은 지난 10월 5일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센터에서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가몰(Eshnazarov Kamolhuja Eshnazarovich) 서기관과 함께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전남대병원이 수행하고 있는 ‘임상데이터기반 근골격계 인체모사 융합기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휴먼테크와 ㈜커스메디가 임상의와 기업과의 네트워크 형성 및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 활성화를 위해 이뤄졌다. 

휴먼테크는 정형외과 의료기기에 화학적 표면처리를 통해 의료기기의 성능개선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커스메디는 외상·종양 등으로 골 결손이 발생한 환자의 임상데이터(CT·MRI 영상 등)를 기반으로 맞춤형 임플란트를 제작하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양 기업은 △의료기기 정보 교류 △우즈베키스탄 시장진입 및 수출 등 전문적인 영역에 대한 협의와 연구교류 등을 추진하게 된다.

가몰 서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우즈벡과의 실질적인 의료기기 연구개발이 가속화되기를 희망한다”며 “휴먼테크와 ㈜커스메디의 제품이 우즈벡 시장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택림 센터장은 “앞으로도 우리 센터가 지원하고 있는 기업이 외국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스포츠의학회장에 이근배 전남대병원 교수 취임

이근배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근배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제41차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30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1990년 창립해 올해로 33주년을 맞은 스포츠의학회는 스포츠 활동과 재활에 관련된 기초 및 임상 연구 등을 통해 스포츠 의과학을 선도하고 있는 학회다. 

이 교수는 스포츠의학회 편집위원장으로서 학회의 공식 저널인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지를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로 선정되게 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이근배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금까지 학회가 이루어온 33년의 발자취를 바탕으로 분과위원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스포츠 분야에 특화된 학회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엘리트 체육 선수뿐 아니라 일반인 모두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올바른 운동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세계 스포츠의학 연구자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국내 스포츠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근배 회장은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 대한골절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 아시아태평양 족부족관절학회 부회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수상 

인천성모병원이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지난 10월 5일 부평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린 행정안전부·인천광역시 공동주관 제48주년 민방위대 창설기념식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이날 최우수 직장민방위대로 선정돼 오석주 총무부장이 병원을 대표해 수상했다. 인천성모병원은 2023년 민방위 정기 점검 결과 민방위 대원 편성, 임무 통지, 교육 이수율 모두에서 100% 달성했다. 또 매년 자체 예산 편성을 통해 민방위 장비 확보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각종 재난 상황을 대비한 화재 대응훈련, 전산 장애 도상 훈련 등 실전 대응 능력 제고 노력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대민 지원으로 지역 사회 안전 확보에 적극 동참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이번 수상은 전 교직원들의 높은 관심과 활발한 참여로 이뤄낸 성과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함께 재난 상황으로부터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개소 5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개소 5주년 기념식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은 지난 10월 6일 부천성모병원 대강당에서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개소 5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5년간의 장기이식센터의 성과를 발표하고, 간과 신장이식수술에 대한 최신지견습득과 함께 뇌사추정자 발생시 신고절차 교육 등을 통한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장기이식센터 나건형 센터장(간담췌외과 교수)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세미나는 △간이식수술(간담췌외과 나건형 교수) △간이식 대상자 선정 및 수술전 관리(소화기내과 이해림 교수) △신장이식수술(혈관이식외과 전강웅 교수) △신장이식수술 후 관리 및 경과(신장내과 신청조 교수) △뇌사추정자 발생시 신고절차(오지형 장기이식코디네이터) 순서로 진행됐다. 

나건형 센터장은 “부천성모병원이 지역 병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간이식과 신장이식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와 높은 환자만족도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의 환자중심 마인드와 이식을 위한 간담췌외과, 혈관신장이식외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비뇨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간 긴밀한 협진체계, 뇌사기증자 관리를 통한 장기기증 활성화, 환자별 맞춤 상담과 관리를 전담해주는 장기이식코디네이터의 노력 등 모든 요소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환자별 맞춤 관리와 최적화된 수술로 이식환자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2014년 뇌사자 간이식, 생체 간이식 성공을 시작으로, 2016년 뇌사자 신장이식, 2017년 생체 신장이식 등에 성공했다. 또한 2019년 고난이도 혈액형부적합 간이식과 신장이식에 성공했으며, 2020년 간이식 50례, 2021년 타인 장기기증으로 신장이식 50례 돌파 등 타병원이 10년이 넘어도 쓰기 어려운 기록을 단기간에 쌓아 올렸다. 

장기이식센터 개소 5주년인 2023년 현재까지 간이식 69건, 신장이식 69건 등 총 138건의 이식수술을 시행, 경인서부지역 거점 장기이식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도입

국제성모병원이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인천 지역 대학병원으로는 최초로 완전자동 방식의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큐비스-조인트는 의료로봇 전문 기업인 큐렉소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로봇이다. 기존 인공관절 수술의 결과가 집도의의 숙련도와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던 점을 개선해, 수술을 정밀하고 정확하게 집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국제성모병원은 정형외과 채동식·이현희 교수팀이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국산 무릎 인공관절치환수술 실증기관 사업에 지원‧선정돼 수술로봇을 도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큐비스-조인트는 인공관절 수술 시 완전자동 방식으로 뼈를 정밀하게 절삭해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수술 전 3D 입체 영상을 기반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관절의 크기 및 삽입 위치, 손상된 뼈 절삭 범위 등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수술 직후에도 일련의 과정이 정확히 시행됐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수술 오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힘줄이나 근육 등의 연부 조직 손상을 최소화시켜, 출혈과 통증이 적어 환자의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도 인도의 병원에 도입돼 인공관절수술 500례에 대한 수술 예후를 분석한 결과 신경, 인대, 혈관 손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채동식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 입장에서 수술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여 합병증을 크게 줄이고, 결과적으로 운동성 향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좋은 의료환경이 갖춰진 만큼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여의도성모병원, 암 고주파(극초단파) 소작술 850례 달성

여의도성모병원, 암 고주파 소작술 850례 달성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동진 교수팀이 최근 고주파 (극초단파) 소작술 850례를 달성, 최소 침습 암수술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정동진 교수), 소화기내과(조세현 교수), 외과(강원경 교수), 비뇨의학과(손동완 교수), 마취통증의학과(전진영 교수)는 지난 2010년 고주파소작술을 시작, 극초단파 소작술을 추가로 도입해 간암, 신장암, 폐암의 비수술적 치료 850례를 달성했다.

암 고주파(극초단판) 소작술은 현재 임상에서 활발히 시행 중인 최소 침습적 암치료술로 CT나 초음파 영상유도하에 전극침 혹은 안테나를 종양에 접근시켜 열로 종양을 소작하는 시술로 간암, 신장암, 폐암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정 교수는 “고주파 치료 (Radiofrequency ablation), 극초단파 치료 (Microwave ablation) 외에 냉동치료 (Cryoablation), 전기천공술 (Irreversible electroporation)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이용한 치료 방법을 적용하여 암환자의 개별적인 상황과 조건에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최적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최첨단 디지털 심장혈관조영기 도입

건양대병원에서 도입한 심장혈관조영기 아주리온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초정밀 심장혈관조영촬영 장비인 ‘아주리온’을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아주리온’은 심혈관 중재시술을 시행할 때 사용하는 심혈관 조영촬영 장비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부정맥 등 심장혈관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어 혈관에 조영제를 주입해 영상을 보면서 막힌 혈관을 찾아 치료하는 방식이다.

이번 도입 장비는 기존 장비보다 최대 80%가량 방사선 피폭량을 줄일 수 있으며, 한 번의 조영제 사용으로 관상동맥뿐 아니라 대동맥과 판막, 말초동맥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심장혈관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어 조영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또 혈관을 볼 수 있는 대형 화면이 장착되어 넓은 부위의 심장혈관을 확인할 수 있고, 스텐트 삽입 전·후 상태도 확인이 가능하며, 움직이는 혈관 위에 현재 혈관 영상을 보여주는 오버레이 영상도 볼 수 있어 치료 의료진의 편의도 향상됐다.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은 “응급환자뿐 아니라 각종 심혈관질환과 구조적 심장질환 시술, 부정맥 시술 등 광범위한 심장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환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제18회 임산부의 날 행사 개최

전남대학교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센터장 김윤하·사진 왼쪽에서 일곱 번째)는 10월 10일 오후 병원 2동 5층에서 제18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 의료진들에게 상장 및 선물 등을 전달했다.

전남대학교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센터장 김윤하)는 10월 10일 오후 병원 2동 5층에서 제18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 

임산부의 날인 매년 10월 10일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05년 12월 7일 개정된 ‘모자보건법’에 의해 지정됐다. 

이번 행사는 임산부들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노력해준 마취통증의학과 정성태 교수, 소아청소년과 양재혁 교수, 산부인과 전공의 및 간호사 등 의료진들에게 상장 및 선물 등을 전달했으며 입원 중인 모든 임산부들에게도 선물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동문회서 후원했으며, 행사에 관한 비용은 산부인과 동문들이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진행됐다. 

임세혁 산부인과학교실 동문회장(미즈피아병원 원장)은 “우리 지역 고위험 임산부를 위해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료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윤하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은 “광주·전남지역 고위험 임산부 진료의 최후 보루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응급 근무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음으로 양으로 용기를 북돋아 주는 동문 여러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중증장애인생산품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상’ 수상

최근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실시한 ‘2023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신규 품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의료용 거즈’를 제안해 우수상을 받은 전남대학교병원 물류관리과 차민오 직원(사진 오른쪽)이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은 최근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실시한 ‘2023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신규 품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신규 품목 발굴로 판매를 촉진하고, 장애인 근로자의 소득을 높여주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7일부터 7월 21일까지 신규품목 아이디어를 모집해 10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이 중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선정해 시상했다.

전남대병원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지정 생산품목 중 위생재료 품목 비중이 미약한 만큼 소모량이 많은 ‘의료용 거즈’(제안자 물류관리과 차민오·정일웅)를 아이디어로 제안했다. 대다수의 의료소모품을 저가의 수입품목이 점유하고 있는 만큼 국내의 의료 기준과 규제를 준수하고 품질 관리 시스템이 더 엄격하게 이루어 질 수 있는 국내 생산 제품의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의료용 거즈’가 중증장애인생산품 시설에서 제조돼 납품된다면 중증장애인생산품에 대한 수요자의 인식 제고뿐 아니라 의료분야에서 꾸준한 신규 품목이 발굴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수상작으로 선정된 품목을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 품목으로 도입하기 위해 ‘중증장애인생산품 신규 품목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생산시설 공모’를 오는 2024년 1월에 실시하고, 품목 생산화를 위한 생산시설 선정부터 공공기관 대상 판로 연계, 마케팅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안영근 병원장은 “전문 의약품 및 진료재료의 구매 비율이 높은 국립대병원은 중증생산품우선구매율을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병원이 구매 가능한 의료용 거즈 등을 중증장애인생산품목으로 제안하고 적극 구매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경과 나쁜 진행성 피부림프종 진단 바이오마커 발견
 -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우진 교수팀 “유전적 특징 기반 치료 전략 기대”

피부림프종은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 중 하나인 피부림프구에 생긴 암으로 균상식육종, 피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등의 유형으로 분류된다.

피부림프종의 약 50%를 차지하는 균상식육종은 병이 진행되면 조직학적으로 유사한 다른 피부림프종에 비해 경과가 좋지 않아 정확하게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진행성 균상식육종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바이오마커와 종양미세환경을 밝혀내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우진 교수·최명은 연구원팀은 진행성 균상식육종과 피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조직을 공간전사체 기술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진행성 균상식육종에서 발현되는 특이 유전자 190여 개와 종양 진행 기전을 밝혀냈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우진 교수, 최명은 연구원

또한 유전자발현 기반 세포 디콘볼루션 기술로 진행성 균상식육종 조직을 분석해 피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과 다른 면역학적 특성을 보이는 종양미세환경을 규명했다.

피부림프종은 조직검사나 유전자 분석법을 활용해 진단하는데 진행성 균상식육종과 피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은 조직학적 소견이 동일해, 진행성 균상식육종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우진 교수팀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성 균상식육종이나 피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으로 진단받은 종양 조직을 공간전사체 기술로 분석했다.

공간전사체 기술은 세포의 위치와 유전자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는 최신 기술로, 기존 유전자 분석법으로 구별할 수 없었던 진행성 균상식육종의 유전적 특징을 밝혀내기 위해 사용됐다.

그 결과 연구팀은 진행성 균상식육종에서 발현하는 특이 유전자 193개를 발견했고, PLOD1, MMP9, BGN, LOXL4 물질이 암세포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세포외기질을 변형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세포 비율을 추정하는 세포 디콘볼루션 기술로 진행성 균상식육종을 분석한 결과, 암세포 증식을 촉진시키는 암 연관 섬유아세포와 M2 대식세포는 증가한 반면 암세포에 대항하는 기억림프구 세포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즉, 진행성 균상식육종은 암세포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진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우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진단하기 어려운 진행성 균상식육종의 유전적 특징과 종양미세환경을 밝혔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표적치료제가 개발되면 진행성 균상식육종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과 분야에서 저명한 ‘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피인용지수 8.55)’에 최근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이대목동병원, 개원 30주년 기념식 개최
-유재두 병원장 “꾸준하게 발전하며 내실 다져”

이대목동병원 개원 30주년 기념식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이 지난 10월 6일 김옥길홀에서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 행사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등 외빈들과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하은희 이화여대 의과대학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30년 동안, 진료 능력의 성장, 병원 조직의 성숙, 환자안전문화의 정착, 인지도 상승 등 꾸준하게 발전하며 내실을 다졌다”라며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대목동병원의 위대한 30년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탄생과 더불어 빠른 성장세에 맞추어 확장과 증축을 했고 10년 만에 의료기관 상위 10대 우수병원에 선정됐다”며 “이대목동병원의 앞으로 30년은 생명을 잘 살리는 실력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대목동병원은 남들은 꿈꾸지도 못하던 비전과 목표를 내세우고, 이를 하나하나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이대목동병원이 세계적 명성의 병원으로 굳건히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지를 보내겠다”고 전했다.

개원 30주년 행사에서는 이대목동병원 개원 30주년 기념영상 시청 및 모범직원 및 장기근속자 표창을 수여했으며, 기념식 이후 1층 로비에서는 종근당 후원으로 오페라 콘서트를 열어 교직원, 환자와 보호자들의 화합과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이대목동병원 개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9월 22일 노사가 함께하는 헌혈행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0월 5일 오전 옥상정원에서 이대목동바자회, 오후에는 ‘이대목동병원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홈커밍데이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박해성·phs@kha.or.kr>


◆대동병원, 국가 무료독감 예방접종 실시
-연령별 접종시기 확인 필요

대동병원 독감 무료 접종 실시

대동병원은 2023-2024절기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 사업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10월 11일부터 어르신 국가 무료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생후 6개월∼만 13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지난 5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번 인플루엔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4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이 활용된다.

국가가 전액 무료로 진행하는 어르신 독감 예방접종은 연령별로 접종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75세 이상은 10월 11일부터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며 70~74세는 10월 16일부터, 65~69세는 10월 19일부터 가능하다. 접종 종료일은 2024년 4월 30일로 동일하다.

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던 지난 팬데믹 동안 지역사회 내 인플루엔자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했으며 방역 정책 완화로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에 대한 긴장감이 줄고 개인 활동이 증가하는 등 여러 이유로 작년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어져 여름철에도 이례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현재 유행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예방활동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예방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의 시간이 소요되고 효과가 6개월가량 지속되므로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10월 중으로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된다면 조속히 의료기관에 내원해 치료를 받도록 하며 해열 후 24시간이 경과해 감염력이 사라질 때까지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가정 내 65세 이상 고령자나 소아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한편 대동병원은 환자 및 내원객의 감염예방을 위해 매년 전 직원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9월말 용역직원을 포함한 900여 명이 독감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박해성·phs@kha.or.kr>


◆고령 췌장암 환자, 적극적인 수술 고려해야
-신상현 삼성서울병원 교수팀, 췌십이지장 절제 환자 분석 결과
-80대 고령 환자도 재원기간·합병증·생존율 차이 없어

췌장암 수술도 나이 한계를 극복해 가는 추세다.

삼성서울병원 간담췌외과 신상현 교수, 정혜정 임상강사 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0년간 췌장 두부에 생긴 암으로 췌십이지장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 666명을 분석한 후 ‘체력 조건이 뒷받침된다면 나이 때문에 수술을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호주외과학지(ANZ journal of surgery, IF 2.025) 최근호를 통해 밝혔다.

췌장암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 암이다. 그 중에서도 췌장의 두부에 생기는 암을 치료하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췌장과 더불어 십이지장, 담도, 담낭 등을 복합적으로 절제하고, 연결 과정도 복잡해 외과 수술영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큰 수술에 해당한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최대 40%에 이르고, 수술 중 췌장에서 누출(누공)이 생기거나 혈관이 파열될 경우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위험해 의료진의 부담도 매우 크다.

해외 연구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의 중앙생존기간은 12.6개월이었던 반면 비수술 환자는 3.5개월로 4배 가량 차이가 보고될 만큼 수술 혜택이 분명한데도 나이를 이유로 수술을 포기하는 환자가 많고, 의료진 역시 수술을 쉽사리 권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경향은 이번 연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2019년 국내 암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 8,099명 중 21.3%인 1,727명이 80세 이상으로 집계될 만큼 적지 않지만 수술을 택한 환자는 일부에 불과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췌장암 수술 환자 666명 중 80대 이상인 환자는 고작 3.6%(24명)에 그쳤다. 국가 통계에서 80대 환자의 비율(21.3%)을 고려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전체 췌장암 환자의 20~30% 정도가 수술을 받는다고 알려진 것과 비교해도 수술을 결심한 80대가 매우 적다는 의미다.

이에 연구팀은 연구 기간 내 췌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666명을 80세 미만인 환자(642명)와 80세 이상 환자(24명)로 나누고, 전반적인 건강상태(ASA score)와 심뇌혈관, 심폐질환 등 수술 관련 조건을 토대로 두 집단을 균질하게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 예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사람들의 일반적 인식과 달리 나이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80대 미만 그룹의 평균 재원일수는 12.6일로, 80대 이상 그룹 13.7일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합병증 발병률 또한 나이와 관계없이 엇비슷했다.

전체생존율 역시 80대 미만 18개월, 80세 이상 16개월로 대동소이했고, 무진행생존도 11개월 대 8개월로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 80대 이상 환자 6명의 경우 수술 후 24개월 이상 장기 생존한 사례도 있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를 주관한 신상현 교수는 “췌장암에서도 건강상의 다른 요인 없이 단순히 나이만 갖고 수술이 어렵다고 말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이번 연구는 아직은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기대 여명을 늘릴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환자에게 선택할 권리를 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박해성·phs@kha.or.kr>


◆삼성창원병원 위암센터, 위종양 수술 1천례 달성
-2016년 개소…위암 명의 김성 교수 영입 후 가파른 성장세
-복강경‧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로 의료 질 향상

복강경수술을 시행 중인 삼성창원병원 김용석 교수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병원장 고광철) 위암센터가 누적 위종양 수술 1천례를 돌파했다. 이 중 위암 수술은 85%, 위선종‧양성종양 등 기타 수술은 15%로 집계됐다.

삼성창원병원 위암센터는 2016년 한해 30건의 위종양 수술을 시작으로 계속해 수술 실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 2020년에 국내 위암 수술의 자타공인 명의로 잘 알려진 김성 전 삼성서울병원 위암센터장을 영입한 이후, 2021년도에는 한해 185건을 기록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창원병원 위암센터는 수술의 시행 건수와 함께 질적인 측면에서도 수준 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복강경 수술의 비율이 전체 환자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환자의 심적 부담을 덜고 있으며, 이와 함께 섬세한 관절 움직임을 바탕으로 몸속 깊은 곳까지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도 시행해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은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고, 복강 내 장기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최소침습수술로, 적은 통증과 빠른 회복은 물론 환자의 자신감과 삶의 질까지 높여 최근 여러 수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6월 환자 중심의 통합 암 치료 기능을 수행하는 암센터를 신설한 삼성창원병원은 암센터 내에 위암센터, 유방‧갑상선암센터, 소화기센터를 통합 배치했다. 암 관련 주요 진료과를 통합 배치해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진단과 치료를 넘어 생활 관리, 예방 등에 대한 토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용석 삼성창원병원 위암센터장(외과 교수)는 “이번 위종양 수술 1천례 돌파를 계기로 창원특례시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는 한편, 지역의 중증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세브란스, 발달장애인 건강증진 위해 힘 모아

-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업무협약

사진 왼쪽부터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센터장, 오정탁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병원장, 이복실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센터장.

세브란스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최근 서울특별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발달장애인의 건강권 보장 및 의료접근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브란스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장애인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하고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치료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통합적 의료 및 복지 서비스를 구축해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중증 발달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외에도 협약기관과 지역사회시설 종사자 교육, 발달장애인 가족 교육, 문제행동 자문컨설팅 교육 등 교육적 지원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별 통합적 케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중점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발달장애인 삶의 질이 더 나아지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 간 발달장애인의 의료와 복지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상호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2023년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됐다. 현재 중앙 및 지역 장애아동, 발달장애인 지원센터와 교육 및 연계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경기 서북부 지역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서 지역 내 중추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심한 석회화 동반 심장혈관 치료 시 OCT 유용성 입증

-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용철 교수팀, 정확한 병변 평가 통해 환자 안전 기여

심한 석회화를 동반한 심장혈관 치료 시 심장혈관 광간섭단층촬영(OCT)이 관상동맥조영술보다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한 국내 연구진의 임상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팀은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환자 사례를 통해 OCT의 유용성을 입증했다. 김용철 교수는 2021년 12월 높은 석회화 수치를 보이고 흉통을 호소하는 78세 여성 환자에게 최소 절개 접근법인 스너프박스 접근법을 이용해 심장혈관조영술 및 OCT를 시행했다. 그 결과 심장혈관 석회화 검사 및 심장혈관 조영술에서 확인한 것보다 더 심한 석회화 동반 협착 소견이 관찰됐다. 이후 OCT를 기반으로 회전 죽종절제술 시스템을 이용해 혈관 내 석회화 덩어리를 제거하는 스텐트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 세브란스병원 민서홍·김성진·이홍준·이수영 인턴(사진 왼쪽부터)

이를 통해 석회화가 심한 혈관의 치료 시 석회화 덩어리를 투과해 혈관 내부를 시각화하고 우수한 해상도를 제공해 더욱 최적화된 스텐트 시술을 가능케 하는 OCT의 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사례를 연세의대 본과 4학년 교과 과정 중 하나인 ‘비판적 사고와 임상추론 4(CTCR 4)’에 참여한 학생들과 함께 분석해 국제학술지 ‘심장학 저널(Cardiology Journal)’에 게재했다.

OCT는 협심증 및 급성심근경색이 의심될 때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관상동맥 조영술과 비교해 혈관 내부의 병변을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고, 이를 3차원적으로 재구성해 직관적으로 혈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정확한 병변의 평가로 불필요한 시술을 피할 수 있으며, 시술 후 합병증도 최소화해 환자 안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교신저자인 김용철 교수는 “심한 석회화를 동반한 심장혈관에서는 스텐트가 잘 펴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고 이로 인해 심장혈관이 손상될 확률도 크기 때문에 장비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술이 까다롭다”며 “OCT를 이용하면 석회화의 두께 및 길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합병증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제1저자인 세브란스병원 민서홍 인턴은 “지도교수인 김용철 교수님과 함께 OCT를 이용한 시술 과정을 자세하게 경험했다”며 “실제 환자 증례를 토대로 연구의 기본 개념을 배우고 논문 작성을 위한 자료의 수집, 분석, 해설 방법을 익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세의대는 국제적 의학교육 흐름의 변화에 발맞춰 교육과정 개편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지난 2004년 ‘CDP(Curriculum Development Project) 2004’를 시행해 학생들의 진로 계획에 맞춘 창의적인 의학교육을 시작했다. CDP 2013을 거쳐 올해부터는 CDP 2023을 시행해 글로벌 리더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심장혈관 OCT 특성화 센터를 운영 중이며, OCT를 배우고자 하는 의사들을 교육·육성하는 센터로 지정돼 있다. 특히 협심증 및 심근경색 환자에게 안전하면서도 최적의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 심장혈관 OCT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관절염으로 변형된 오다리, 교정 필요

- 무릎 한쪽에만 체중 쏠려 관절염 악화

무릎은 운동 범위가 크고 몸무게를 많이 지탱해야해서 다른 관절보다 손상되기 쉽다. 무릎 연골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면 관절이 좁아지게 되고, 다리가 벌어지는 오다리를 만들 수도 있다. 오다리는 똑바로 섰을 때 양쪽 무릎이 닿지 않고 벌어진 상태로, 노년기에는 퇴행성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70세 미만이면서 관절염 2기 이상의 환자라면 오다리 교정 수술로 퇴행성관절염 진행을 억제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체중의 무릎 과부하를 막는 근위경골절골술

오다리는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져 똑바로 서도 양측 무릎이 닿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다리가 휘면서 내측으로 체중이 쏠리고 부담을 더 많이 받아 관절이 빨리 닳고 관절염도 악화시킨다. 근위경골절골술은 이 휜다리를 교정하는 수술이다. 수술 목적은 덜 사용한 외측 구획으로 체중부하를 분산해 내측 구획 관절의 손상과 관절염 진행속도를 늦추고 통증과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다.

수술은 무릎 근처에서 경골(정강이뼈)을 자르고 벌려서 휘어진 무릎의 각도를 교정하고, 이를 잠김금속판의 골유합으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가에서 정한 근위경골절골술 보험 기준은 나이 70세 이하, 관절염 1~3기, 다리 모양은 내반슬(오다리) 5도 이상이 해당된다.

오다리 교정 전후

기대수명 고려하면 ‘아직 젊은’ 50~60대 관절염 환자에게 추천

보통 무릎 관절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먼저 생각할 수 있지만, 인공관절은 15~20년 정도 사용될 수 있어 비교적 젊은 50대 후반 60대 초반의 연령대에는 권하지 않는다. 그 대신, 비교적 젊은 나이에 관절염이 심해져 O자형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자신의 관절을 유지하면서 휜다리도 교정하고 관절염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내측 개방형 근위경골절골술을 시도할 수 있다.

의료진 수술 경험·술기 등 발달로 근위경골절골술 받는 연령 높아져

의학의 발달로 근위경골절골술을 포함한 관절 수술을 받는 연령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행위통계에 따르면, 2012년 근위경골절골술을 받은 60대 환자의 비중은 18.1%였다. 2022년에는 같은 수술을 받은 60대 환자의 비중이 36.6%로 2배 증가했다. 인공관절수술은 70대, 80세 이상 환자의 비중이 2012년 52.6%에서 2022년 63.1%까지 증가했다.

김준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근위경골절골술, 인공관절수술 모두 10년 새 수술 건수도 크게 늘었다”며 “이는 경험과 지식이 쌓이면서 적절한 치료대상 선정이 가능해졌고, 술기 발달, 인공관절 등의 발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년간 무릎 관절 수술별 연령 비중 변화

의료기술 발달로 출혈 줄고, 더 단단한 고정 가능

근위경골절골술은 뼈를 잘라서 벌리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출혈이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수술 전후로 약제, 혈압 조절 등으로 출혈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다. 골유합을 유도하기 위해 사용하는 고정력이 강한 잠김 금속판도 발달하여 절골하고 벌린 뼈를 더 단단하고 강하게 고정할 수 있다. 그래서 수술 직후에도 목발을 이용하여 걸을 수 있다. 근위경골절골술은 큰 재활이 필요하지 않고, 4~6주간 목발을 이용한 보행을 통해 수술 부위에서 교정각 소실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히려 무리한 운동은 수술 상처에 안 좋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연골 재생 수술 병행도 가능, 다양한 연구 진행 중

근위경골절골술은 연골 재생 수술을 병행하여 시행하기도 한다. 미세천공술, 자가 골수 흡입물(줄기세포라고 표현하기도 함), 카티스템(동종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을 시행해볼 수 있다. 하지만 근위경골절골술만 시행한 경우와 연골 재생술과 병행한 경우 사이에 임상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 줄기세포 수술(카티스템 등)은 본래 연골세포(유리연골)와 비슷한 연골로 재생이 됐다는 보고가 있어 기대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김준호 교수는 “근위경골절골술과 줄기세포 수술은 만능이 아니다. 둘을 병행한다고 인공관절수술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줄기세포 수술은 아직 장기간 추시한 연구들이 많지 않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골다공증·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겐 부적합

근위경골절골술로 O자형 변형을 교정하면, 관절염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관절이 받는 체중 부하를 줄일 수 있어 관절염의 가속화를 막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인공관절수술 시기를 평균 7~10년 가량 미룰 수 있다. 하지만 수술명처럼 뼈를 자르는 수술이기 때문에 심한 골다공증,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겐 적합하지 않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경우는 보존 치료를 하다가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하는 편이 더 낫다.

수술 후 관리 중요

수술로 관절염 악화를 늦추고, 통증을 줄일 수는 있지만 수술이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연골 재생 수술법이랑 병행해도 마찬가지다. 수술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술 전·후로 체중 관리를 해줘야 하고, 근력과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김준호 교수는 “관절염 환자는 운동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며, 적당한 근력을 유지해줘야 체중의 무릎 과부하를 방지할 수 있으니 하체, 허벅지 근력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비문증, 실명 전조증상일 수도 있다

- 망막박리 고위험군, 비문증 발생 후 망막열공, 망막박리로 이어질 확률 높아

비문증과 함께 광시증, 시야가림,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안저검사를 받아봐야 한다.(사진=김안과병원 제공)

비문증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망막박리 고위험군이거나 시야가림, 광시증 등 다른 증상과 함께 발생하면 다른 망막질환일 수도 있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비문증은 눈앞에 실 같은 검은 점, 거미줄, 날파리 같은 곤충이 눈앞에서 날아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을 말하며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인한 유리체 변성이다. 김안과병원 환자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전체 비문증 환자의 약 88%가 노화가 서서히 시작하는 40대 이후다.

유리체는 수정체와 망막 사이를 채우고 있는 무색투명한 젤 형태의 조직으로 나이가 들면 수축해 덩어리가 지거나 주름이 생기게 되고 이 유리체의 그림자가 실 또는 벌레 모양 등으로 망막에 비쳐보여 비문증을 유발한다.

이런 증상은 노화와 함께 발생하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혼탁이 심해 일상생활에서 심한 불편함을 느낄 경우 제한적으로 수술하는 경우도 있지만 합병증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한다.

그러나 망막박리 고위험군의 경우 비문증과 함께 망막열공이 발생하여 망막박리로 이어질 확률이 일반 환자보다 높아 주의를 요한다.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지는 상태로 자칫 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망막박리 고위험군은 망막열공 및 망막 주변부가 정상보다 얇아져 레이저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반대쪽 눈에 망막박리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환자 등이다. 또한 근시에서 중증도 및 고도근시환자도 망막박리 발생 위험이 높다.

특히 눈을 움직일 때 번쩍이는 빛이 보이는 '광시증', 눈앞에 커튼으로 드리워지는 듯한 시야가림, 시력 저하, 안구통증이나 충혈 등이 비문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빠르게 내원하여 주변부를 포함한 망막전체에 대한 안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관식·cks@kha.or.kr>


◆ 건국대병원, 환자 경험 메타버스 페스티벌 성료

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유광하)은 최근 약 10일간 ‘2023 환자경험 메타버스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환자 경험 향상을 위해 기획됐으며, 환자 경험과 관련된 교육용 콘텐츠를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해 직원들이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메타버스 공간에는 교육용 콘텐츠 영상 14편과 카드뉴스 34편이 게시됐다.

각 콘텐츠는 환자중심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간호, 진료지원, 행정 등 부서별로 선발된 핵심리더(Personnel Experience Designer, P.E.D)들이 직접 제작했다.

건국대병원 직원 약 1,000명이 참여했으며 행사 종료 이후에도 제작된 콘텐츠들은 직원 교육용으로 지속 사용될 예정이다.

유광하 병원장은 “다양한 직종이 함께 근무하는 병원의 특성상 모든 직원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상황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해 직원 교육을 진행해 뜻 깊다”며 “앞으로도 환자 경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이상환 교수팀, 대한임상독성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이상환 교수

이상환·고벽성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한양대학교 종합기술연구원(HIT)에서 열린 ‘2023 대한임상독성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논문의 제목은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의 장기 사망률 및 위험요인(Long-Term Mortality and Risk Factors in Carbon Monoxide Poisoning Patients)’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이용해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가 비 중독 환자군보다 장기적인 사망률이 높다는 사실과 사망의 위험요소를 규명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상환 교수는 “일산화탄소 중독의 합병증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장기 사망률에 대한 빅데이터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이번 연구에서 비교적 젊거나 기저 질환이 적은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의 장기 사망률이 중독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높다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고벽성 교수도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들은 응급처치 및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 및 중독 이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군의 예방과 장기적인 관리에 따른 사회와 국가의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자궁경부무력증 홈커밍 데이’ 개최
- 1998년 국내 최초 응급 자궁경부봉합술 성공…클리닉 개원 25주년 기념
- 대학병원 유일의 자궁경부무력증 클리닉 통해 6,500여 례 고난도 수술 시행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10월 21일 오후 2시 신관 1동에서 ‘자궁경부무력증 클리닉 25주년 기념 홈커밍 데이’를 개최한다.

자궁경부무력증이란 임신 2분기(15~28주)에 닫혀있어야 할 자궁 경부가 진통이나 자궁수축 없이 열리는 질환을 말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유산 혹은 조산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 임신 중 자궁경부무력증 진단을 받았다면 자궁경부봉합술 등을 통해 유산 및 조산을 막을 수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1998년 국내 최초로 자궁 밖으로 빠져나온 양막을 모두 살리는 응급자궁경부봉합술 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한림대강남성심벼원은 대학병원 유일의 자궁경부무력증 클리닉을 운영하며 자궁경부무력증 환자 등 고위험 임신부가 적절한 치료를 통해 무사히 임신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분만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실제로 클리닉은 초고난도 수술인 ‘복식자궁경부봉합술’ 850여 례를 포함해 현재까지 약 6,500례의 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자궁경부무력증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이겨낸 산모를 격려하고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자궁경부무력증 극복 및 출산 성공 수기 발표 △자궁경부무력증클리닉 연구 성과 발표 △기부금 전달 및 감사패 수여로 순으로 진행되며, 이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풍선아트존 및 포토존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근영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번 행사가 자궁경부무력증을 무사히 극복한 산모에게는 축하를, 자궁경부무력증을 겪고 있는 산모에게는 희망을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가 안전하게 치료받고 무사히 분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자궁경부무력증 클리닉에서 치료받은 산모와 그 가족, 자궁경부무력증 환자이거나 출산을 앞둔 임산부 및 가족이라면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임산부의 날 맞아 다양한 행사

- 강남·분당·일산·구미차병원, 태교 음악회 비롯해 다양한 선물 증정

강남차여성병원 차동현 병원장(사진 가운데)과 박희진 진료부장(사진 왼쪽)이 임산부의 날을 맞아 산모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여성병원(병원장 차동현), 분당차여성병원(병원장 김영탁), 일산차병원(병원장 송재만), 구미차병원(병원장 김재화)은 10월 10일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산부의 날’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출산의 소중함을 나누고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남차여성병원은 내원하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태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강남차여성병원 1층 로비에서 하프연주회를 진행했다. 또 선착순 200명에게 음료와 무릎담요 파우치, 물티슈, 손수건, 세제, 크림, 립밤 등 임산부와 아기를 위한 다양한 선물을 증정했다. 강남차여성병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임산부 배려 캠페인 퀴즈 이벤트를 실시해 상품을 지급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임산부 고객들의 편안한 심신을 위한 오케스트라 공연이 진행됐다. 외래진료실 앞에서는 ‘아기를 위한 DIY 키트’ 증정 이벤트를 개최했다. 참여하는 임산부들은 신생아를 위한 짱구베개, 아기신발, 애착인형, 딸랑이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았다. 또 태담나무 이벤트를 개최해 예비엄마, 아빠들이 처음으로 아기에게 편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졋다. 태담나무에 카드를 걸어준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했다. 분당차여성병원 인스타그램에서도 초성퀴즈 이벤트를 실시해 상품을 지급했다.

일산차병원이 준비한 이번 임산부의 날 행사는 ‘너와 함께 찍는 첫 번째 가족사진 이벤트’다. 임산부는 초음파 사진으로 마주하게 되는 뱃속 아이와 함께 병원의 파라다이스 가든과 산과 외래 공간 등에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현장에서 인증하면 돌림판을 돌려 선물을 증정했다. 160명의 임산부에게 브라이텍스 회전형 카시트, 멕시토시 바구니 카시트, 에버셀 블랙스킨케어 세트, 궁중비책 프리뮨 트라이얼 키트, 산리오 텀블러, 간식 선물 세트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했다.

구미차병원은 산부인과에 내원하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포토후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외래와 산부인과 병동 방문 인증 사진을 SNS에 남기면 오가닉 신생아 출산 세트 5종, 에버셀 블랙스킨케어 세트, 신세계 상품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했다. <최관식·cks@kha.or.kr>


◆ NMC, ‘임상간호사 위한 욕창·상처·장루 관리 과정’ 개최
-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주관…공공의료기관 임상간호역량 강화 목적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공공의료기관 간호사를 대상으로 ‘욕창·상처·장루 관리 간호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대장암과 크론병 등 대장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해 장루 보유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욕창·상처·장루에 대한 전문간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2회차에 걸친 교육에는 서울시 어린이병원과 진안군의료원 등 27개 공공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간호사 45명이 참여했다.

주요 내용은 △욕창 발생기전 및 예방 욕피부의 해부생리 및 욕창 사정 기록 △욕창 간호의 최신지견 및 관리제품 특성과 선택 △사례기반 욕창 단계별 제품적용 실습 △장루 개요 및 간호 △합병증 관리 △다양한 상처관리(MASD, MARSI, 암성 피부 등) △상처·장루관리 제품소개 및 적용·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1박 2일 집합 교육과 이러닝 시뮬레이션 교육을 혼합한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으로 진행돼 학습효과를 높였다.

또한 임상현장의 최신 지견과 근거 중심의 간호 교육을 위해 ‘병원상처장루실금간호사회’와 공동으로 교육과정이 개발된 것도 특징이다.

오영아 센터장은 “공공의료기관 간호사의 전문성 확보 및 역량 강화는 지역사회 의료의 질과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간호사를 위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공공의료기관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교육, 임상간호 교육, 직급별·전담자 교육, 맞춤형 현장방문 교육과정 등도 운영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고난도 신장 재이식 통해 새 삶 선물
-울산대병원, 뇌사자 기증 받아 신부전 환자에 두 번째 신장 이식 시행
-고난도 장기이식의 풍부한 경험 및 이식관리 시스템 동반 성과

두 번째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B씨와 울산대병원 의료진들

울산대학교병원은 최근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만성 거부반응으로 이식에 실패했던 환자의 재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10월 10일 밝혔다.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뇌사 판정을 받은 A씨의 좌측과 우측 신장을 기증받아 울산대병원에서 말기 신장병으로 혈액투석 중인 B씨(60대)와 C씨(60대) 2명의 환자에게 이식했다. 지난 9월 신장 이식받은 환자들은 약 1주간의 입원 치료 기간을 거쳐 건강을 회복 후 퇴원했다.

이 중 B씨는 두 번째로 신장이식을 받는 고난도 수술이라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0년 만성신부전으로 서울 소재 병원에서 2개의 신장을 이식받았던 B씨는 세월이 흐르며 만성 거부반응으로 인해 이식받은 신장이 더 이상 기능이 어려워 2016년부터 다시 혈액투석을 받아야 했다.

특히 기존 이식신장에 대해 거부반응으로 이미 몸 안에 항체가 형성돼 있어, 재이식을 하더라도 거부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았다. 또한 이식할 신장의 공간 확보 등도 고려해야 하기에 수술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같은 고난도 이식수술을 위해서는 외과의사의 경험과 술기뿐 아니라 이식 전후 환자의 컨디션 관리를 위한 관리시스템과 여러 진료과의 유기적인 협진 진료체계 등이 완벽히 구축돼야만 가능하다.

외과 박호종 교수팀은 철저한 사전 검사와 이식 후 나타날 수 있는 거부반응의 위험을 낮추며 환자의 재이식을 준비했다. 또한 B씨의 경우 이식할 신장의 공간이 부족해 기존의 이식받은 신장을 제거수술도 함께 이뤄졌다. 보통 기존 신장은 유지하고 새로운 신장을 이식하나 이식 공간의 부족으로 제거가 필요했다. 이식받은 신장의 경우 혈관 유착과 출혈 등의 어려움이 동반되나 그간의 수술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안전하게 제거 후 이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호종 교수는 “이번 환자의 경우 재이식 이후 급성거부반응의 위험부담이 있었으나 사전 충분한 처치와 그간의 고난도 신장이식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이식에 성공 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재이식 등 고난도의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B씨는 “이미 한 번의 신장이식을 했던 터라 수술의 어려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며 “다시 한번 새 생명을 선물해준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과 공여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지난 2012년 전국에서는 최초로 이식신장 재이식을 성공함은 물론 로봇을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하며 고난도 신장이식을 수행 중이다. 이외에도 ‘최우수 뇌사판정대상자관리 전문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무인수납기 및 지능형 순번대기 시스템 통합 운영
-양산부산대병원, 내원객 수납대기 시간 단축 및 업무 효율성 대폭 향상

양산부산대병원 외래진료동 1층에 마련된 '무인수납기(KIOSK)존'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은 최근 환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제증명 출력기능을 추가한 통합 무인수납기 및 지능형 순번대기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인수납기(KIOSK)와 순번대기 시스템을 각각 운영해오던 양산부산대병원은 10월초 최신 기기를 추가 설치해 통합 운영함으로써 이용객 동선 축소 및 업무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통합 시스템은 중앙진료동, 외래진료동, 재활병원, 어린이병원 등 모든 접수·수납 창구에 적용되며, KIOSK 30대, 창구 표시기 38대, TV 현황판 11대가 운영된다. 그리고 외래진료동 1층에는 별도의 ‘무인수납기(KIOSK) 존’을 마련해 수납 및 처방전과 제증명(서류)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시스템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전담인력을 배치, 안내하고 있다.

기존 ‘연말정산용 납입확인서’를 출력 가능했던 제증명 발행기의 경우 실손 청구 등 수요가 많은 △진료비계산서영수증 △진료비세부내역서 △보험사 제출용 납입확인서 등을 추가함으로써 보다 많은 이용객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능형 순번대기 시스템은 현재 운영 중인 양산부산대병원 모바일앱(2023년 6월 1일 출시)과 연계해 앱으로 번호표 발급이 가능하며, 대기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환자가 원하는 업무의 창구 번호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해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번호표 발급과 동시에 환자의 정보가 원무 창구에 전송돼 직원들 또한 업무시간을 단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상돈 병원장은 “항상 환자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양산부산대병원은 무인수납기(KIOSK) 및 지능형 순번대기 시스템 통합 운영 기술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번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수납 및 서류 발급 대기 시간을 최소화해 효율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ASSH Clinical Pearl Award’ 수상

- 포항세명기독병원 이민호 과장, 미국수부외과학회에서 논문 발표

세명기독병원 상지관절센터 단체사진.

포항세명기독병원 상지관절센터 이민호 과장은 지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제78차 미국수부외과학회(78th Annual Meeting of The American Society for Surgery of The Hand, 2023 ASSH)’에서 상지관절센터 이지호 부장이 제1저자로 참여한 ‘요골두 골절 후 주관절 강직 발생 요인 분석(Influential Factors for Elbow Stiffness after Displaced Radial Head Fracture Fixation)’ e-poster 주제 논문을 구연으로 발표했다.

ASSH는 상지 및 수부 분야에서 FESSH(Federation of European Societies for Surgery of the Hand, 유럽수부외과학회), IFSSH(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ies for Surgery of the Hand, 세계수부외과학회)와 더불어 가장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다.

제78회 미국수부외과학회는 전 세계에서 제출된 e-poster 중 701개의 주제가 선정됐고, 세명기독병원 상지관절센터 제출 주제는 Top 30 presentation으로 채택돼 구연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ASSH는 선정된 701개의 주제 중 2개의 주제에 대해 Best Poster Award 시상을 했으며, 그 가운데 포항세명기독병원이 ‘2023 ASSH Clinical Pearl Award’에 선정됐다.

구연 발표를 맡은 이민호 과장은 “포스터 참여 만으로도 의미 있는 세계적인 학술 대회에서 직접 구연 발표를 하고, 본원의 학술 주제가 ‘2023 ASSH Clinical Pearl Award’까지 수상하게 돼 뿌듯했다”며 “대한수부외과학회 권위를 높이고 우리 병원의 위상을 알리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환자 진료와 지속적인 학술연구 활동을 통해 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나누리 학술상’ 수상

-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이상우 전임의

이상우 전임의

이상우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전임의와 김경태 교수, 조대철 교수팀은 최근 제37차 대한 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후관절 차단술을 이용한 사측방경유 요추체간 유합술 후 통증 조절(Facet Joint Block for Postoperative Pain Control in Oblique Lumbar Interbody Fusion)’ 연구로 ‘나누리 학술상’을 수상했다.

‘사측방경유 요추체간 유합술(OLIF)’은 최소 침습 척추수술 가운데 하나로, 최근 척추 수술 분야에서 떠오르는 트렌드 중 하나다.

경북대병원 신경외과는 전국에서 ‘사측방경유 요추체간 유합술’을 가장 많이 시행하는 병원 중 하나로, 이 분야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해당 수술 후 있을 수 있는 환자의 통증 개선 및 입원 기간 단축을 통한 의료비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관식·cks@kha.or.kr>


◆ 자살예방사업 전담인력 워크숍 성료

-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위탁 운영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특별자치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양정훈,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난달 2회에 걸쳐 자살예방사업 전담인력 소진방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0월 10일(화) 밝혔다.

이 워크숍은 ‘마음이 건강한 심플, 함께하는 쉼+’를 주제로 세종특별자치시 자살예방사업 전담인력의 직무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외상 회복을 위해 마련됐으며 세종경찰청, 세종특별자치시 소방본부 및 관내 소방서, 세종특별자치시 보건소 등 8개 기관 55명이 참여했다.

1박 2일간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자기이해 프로그램(버크만 성격유형진단검사), 정서 힐링 프로그램(티 블렌딩 클래스), 팀 빌딩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레크리에이션 등의 프로그램 참여와 자연 속 휴식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했다.

양정훈 센터장은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만나는 자살예방사업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경험하는 불안과 긴장으로 인해 업무 스트레스 강도가 높을 수 있다”며 “워크숍을 통해 온전한 쉼과 소진된 마음이 회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개소한 세종특별자치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심플’이라는 정신건강 브랜드를 만들어 ‘건강한 마음을 더해 미소 짓는 세종시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자살예방 전담인력을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 마련과 지역사회 정신건강 관련 기관 전담인력의 자기 돌봄 및 정서적 회복 등 소진방지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마이클 심, 계명대 동산병원 발전기금 2억원 전달

- 병원 진료 인연으로 2019년부터 3억여 원 기탁

발전기금 전달식(사진 왼쪽부터 김상현 교수,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마이클 심씨, 아내 소피아 심씨, 박남희 동산병원장, 권상훈 대외협력처장)

미국 뉴욕의 SIMCO 엔지니어링 설립자인 마이클 심(Michael Walter Sim, 73) 씨가 최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박남희)에 병원 발전기금 2억원을 전달했다.

심씨 부부는 동산병원에서 류마티스내과 김상현 교수에게 진료받은 인연으로, 의료진의 친절한 설명과 치료에 감동 받아 병원 후원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2019년부터 꾸준히 발전기금을 전달했으며 2021년에는 7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발전기금까지 포함해 총 3억여 원을 기탁했다.

심씨는 1963년부터 2013년까지 약 50년을 미국에서 거주했으며, 교통설비 분야 전문가로 1990년 미국 뉴욕에서 교통공학, 수송계획, 환경분석 관련 엔지니어링 회사인 SIMCO 엔지니어링을 설립, 뉴욕 JFK공항 및 Newark 공항 활주로 공사,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교량 건설 등 평생을 교통연구 및 공사 분야에 종사해왔다. 2013년 남은 여생을 한국에서 보내고자 은퇴 후, 한국으로 돌아와 영어재능 기부 등 여러 사회봉사활동을 진행하며 귀감이 되기도 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강원대병원, ‘임산부 육아 강좌 및 힐링 콘서트’ 개최
- 임산부의 날 기념…지역사회 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 목적
- 임신·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통해 저출산 극복 계기 노력

강원대학교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센터장 황종윤)과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은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도지회(지회장 장시택)와 10월 10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8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강원도 임산부들을 위한 ‘육아 강좌 및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지역사회의 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과 임신·출산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1부 ‘전문가와 함께하는 강원 맘스클라스’와 2부 ‘강원맘 힐링 태교 콘서트’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닥터황과 함께하는 임신과 출산(황종윤 강원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예민한 아이 잘 키우는 특급 비법(최치현 강원대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박사)을 주제로 특강이 열렸고, 2부에서는 강원맘을 위한 힐링 교감 콘서트를 통해 임신과 출산으로 지친 임산부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황종윤 센터장은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강원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가 임산부의 일상에 활기를 더하고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는 등 임산부에 대한 배려문화가 확산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