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서비스에서 최고 병원 지향"
최진영 한길안과병원장 "세계 일류 병원 성장 노력" 고객과 직원 모두 행복한 '친환경 스마트병원' 구축
“규모만 큰 병원이 아니라 실력과 서비스에서 최고 병원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고객과 직원 모두가 행복한 ‘친환경 스마트병원’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 국내를 넘어 세계 일류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지난 3월 25일 취임한 최진영 한길안과병원장은 최근 병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망막병원(신관) 오픈 시점에 병원장을 맡아 4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며 “큰 도약을 준비하는 중차대한 시기여서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본관도 많이 낡은데다 스프링클러 시설이 미흡해 전면적인 리뉴얼공사에 들어간 상태”라며 “연말까지 환자 편의를 최우선하는 방향으로 안전하게 시공을 마칠 계획”이라고 했다.
한길안과병원 신관은 지하 2층, 지상 10층, 연건평 6,354㎡(1,922평) 규모로 본관과 신관을 합치면 연면적 15,118㎡(4,573평)에 달한다.
신관은 2~4층의 3개 층을 외래 진료실로 꾸며서 1일 최대 1천명의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 또한 53개의 병상을 설치해 본관을 합쳐 총 81개의 병상을 갖췄다.
환자를 위한 편의 공간으로 1층에 커피숍을 두었고, 10층에는 40평 규모의 직원쉼터를 마련해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약 80대 규모의 주차시설을 신설해 고객의 주차 편의를 높였다. 신관은 본관과 건물의 층고를 균일하게 맞추어서 향후 환자들의 동선 단축을 위한 연결통로 설치에 대비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처음으로 'AI 빅데이터센터'도 운영한다.
최진영 병원장은 “직원이 행복하지 않은데 고객에게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며 “직원들이 자긍심과 애사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이 성장하면 그 과실이 직원들한테 돌아가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그런 믿음이 생기도록 소통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한길안과병원은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난임 휴가제, 유연근무제, 희망휴직제, 전 직원 해외여행 등을 제공하고 있다.
난임 휴가제의 경우 2006년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며, 4명이 출산에 성공했다고 한다.
최진영 병원장은 “고질적인 문제인 진료 대기시간과 병원 체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6월부터 예약환자 키오스크 접수 시스템을 도입해 원무팀을 거치지 않고 진료실로 직행하게 하는 등 환자 편의성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 고질적인 주차 불편도 신관 오픈과 함께 200대 동시 주차가 가능해져 해소됐다.
최진영 병원장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에 3회 연속 지정된 한길안과병원은 카자흐스탄, 키르키스탄, 우즈베티스탄 등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에서 많은 환자가 내원한다.
통역지원과 공학픽업, 수술 후 상담관리 등 제반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외국인 환자 만족도가 높다.
최진영 병원장은 “아직도 눈과 관련된 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로 가시는 분이 적지 않다”며 “그런 분이 없도록 지역 병의원과의 협력관계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과 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만드는 일이라면 피하지 않고 그 길을 앞장서 걸어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