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환영받고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대안 마련에 집중”
국민의힘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 위한 TF’ 제2차 전체회의 개최 전공의, 대학병원 교수, 소청과의사회장, 아동병원장 등 민간위원 5명 발표
국민의힘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 위한 TF’ 김미애 위원장이 “현장에서 환영받고 실질적으로 작동이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6월 15일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 위한 TF’ 제2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전공의, 봉직의, 대학교수, 소아병원장, 소청과의사회장 등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위원 5명이 각자의 입장에서 △전공의 입장에서 본 소아청소년과 지원율 하락 요인(김유훈 위원, 4년차 전공의) △소아청소년과 1차 의료기관의 과거와 현재 및 진료의 특성과 전망(나송이 위원, 봉직의) △소아응급진료의의 현실과 대책 마련 - 소아응급진료의료진이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점과 개선점(이주영 위원, 대학교수) △유소아청소년 의료인프라 붕괴 상황과 원인 그리고 극복방안(임현택 위원, 소청과의사회장) △소아청소년 진료체계의 위기 진단과 해결책(최용재 위원, 어린이병원장) 등을 주제로 소청과 의료대란의 원인과 대책을 발표한 후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TF 위원들은 현재의 소아청소년 의료대란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면서 전공의 절대 부족이 향후 소아청소년 진료시스템 전반에 큰 부작용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위중증 환아 응급시스템 구축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책 마련, 응급실 다수가 경증 환자인 상황을 감안한 국민인식 변화의 필요성, 응급진료 이후 배후 진료체계 회복 필요성, 일반의로 근무하는 등 소아과 탈출한 기존 전문의 활용방안, 가혹하게 낮은 수가와 10년 전보다 28% 감소한 수입구조 개선, 교수·펠로우-입원전담의·촉탁의 임금 역격차 해소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와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미애 TF위원장은 “오늘 논의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절감했고, 이미 의료대란이라는 폭탄이 터졌다는 위기감마저 들었다”면서 “모든 걸 단번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시급한 사안부터 하나하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위중증 소아가 야간이나 휴일, 또는 응급시 적기에 치료를 받고 응급실 전원이 가능하며, 동시에 배후 진료도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병원이 많다”면서 “중증 환아를 놓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응급시스템 기능회복에 파격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현재까지 배출된 소청과 전문의 수만 따지면 부족하지 않다. 다만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이들이 소청과 의료현장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면서 “우리 TF는 현장에서 환영받고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대책 마련에 집중해 미래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F는 다음 주에 예정된 제3차 회의에서 우선적으로 위중증 환아 응급시스템 개선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며 필요할 경우 현장간담회 등을 통해 더욱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