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보건산업 수출 전년 대비 감소세

보건산업진흥원, 화장품 수출 증가 불구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 줄어

2023-05-22     최관식 기자

2023년 1/4분기 보건산업 수출은 화장품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한 52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화에 따른 백신 위탁 생산(CMO) 제품 및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023년 1/4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5월 22일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19억달러(△15.2%), 화장품 18억9천만달러(+2.3%), 의료기기 14억8천만달러(△48.3%) 순이었다.

보건산업 수출 실적(단위 : 100만달러)

최근 보건산업 수출은 2022년 1/4분기 69억5천만달러에서 2023년 52억7천만달러로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출이 증가했던 백신과 체외 진단기기 수출은 올해 1/4분기 들어 감소세를 보였으나, 화장품 수출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기초·색조화장용 제품류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의약품의 경우 ‘바이오의약품’(10억달러, +6.5%)은 일본(1억5천만달러, +114.7%), 헝가리(1억2천만달러, +228.8%), 스위스(1억2천만달러, +335.8%),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7천만달러, +128.8%)는 미국(1천만달러, +782.6%), 브라질(1천만달러, +318.6%)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2022년 수요가 집중된 ‘백신류’(1억달러, △77.4%)는 호주(1천만달러, △95.9%)와 대만(0달러, △100.0%)에서 수출이 급감했다.

의료기기는 ‘방사선 촬영기기’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 수출은 증가 추세지만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 감소로 2023년 1/4분기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3% 감소한 14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방사선 촬영기기’(1억7천만달러, +23.4%)는 러시아(2천만달러, +70.8%), 독일(1천만달러, +81.8%), ‘의료용 레이저 기기’(9천만달러, +10.0%)는 인도(1천만달러, +88.1%)와 일본(1천만달러, +41.9%)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관련 제품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체외 진단기기’(3억3천만달러, △80.8%) 수출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했으며, 특히 미국(1억9천만달러, △56.7%), 일본(2천만달러, △90.2%), 캐나다(100만달러, △99.5%)에서 크게 감소했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코로나19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각국의 방역조치 완화 등이 국내 보건산업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새로운 보건산업 수출 돌파구 마련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