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3월 17일자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 세계경추연구학회 ‘우수연구상’ 수상
- 영남대병원 이근우/박욱태 교수팀
이근우 영남대병원 정형외과(척추센터) 교수, 박욱태 임상교수팀은 지난 3월 9~1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세계경추연구학회 아시아-태평양 (cervical spine research society, asia-pacific section) 학술대회에서 우수 연구상인 ‘Bes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
이 교수팀은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한 재생 및 치료제 개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해 척추골 형성 촉진을 위한 파골 세포 억제 연구를 통해 골유합 촉진 및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를 이 학회에서 발표했다.
이근우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아직 명확한 치료제가 없는 골질환, 골다공증 및 척추 유합 관련 척추 환자의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한 새로운 시도로, 향후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근우 교수는 영남대병원 정형외과(척추센터)에서 척추 질환에 대한 임상 및 기초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5년 동안 SCI 및 SCIE급 국제 학술지에 7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줄기세포 및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해 다양한 국책과제들을 통한 기초 연구 및 임상 중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기 질 나빠질수록 치매 위험 커져
- 오염 물질이 대뇌피질 얇게 만들어 계산‧기억력 등 인지기능 떨어뜨려
대기오염 물질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조재림·김창수 교수와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노영 교수 공동연구팀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대뇌피질의 두께를 얇게 만들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를 높인다고 3월 16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인바이런먼트 인터내셔널(Environment International, IF 13.352)’ 최신호에 게재됐다.
대기오염 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염증을 만들고, 이 염증이 몸 전체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뇌에 도달하면 신경염증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 물질이 대뇌피질 위축에 영향을 주는 것은 확인했지만 이러한 현상이 인지기능 저하와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진다는 근거는 없었다.
대뇌피질은 대뇌 표면에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으로 기억과 학습 능력 등 여러 뇌 인지기능을 담당한다. 대뇌피질의 변화는 알츠하이머 치매 등 뇌 질환과 연관이 깊다. 실제로 건강한 일반인의 대뇌피질 두께는 평균 2.5mm지만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2.2mm로 더 얇다.
연구팀은 2014년 8월부터 32개월간 서울과 인천, 원주, 평창에서 뇌 질환이 없는 건강한 50세 이상 성인 640명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3) 등 주요 대기오염 물질 세 가지를 지표로 대기오염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가 올라가면서 대뇌피질 두께는 감소했다. 실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이산화질소가 10ppb 높아질 때 대뇌피질 두께가 각각 0.04mm, 0.03mm, 0.05mm씩 줄었다.
이어서 연구팀은 뇌 영상 기반의 인공지능 기법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를 예측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뇌 위축 지수 평가’를 진행했다. 대상자의 대뇌피질 두께 축소 정도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비교할 수 있다.
평가 결과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대뇌피질 감소 양상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대뇌피질 위축 부위와 흡사했다.
전두엽과 측두엽, 두정엽, 뇌섬엽 등 사고력과 주의력, 공간지각력,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줄어들면 그 기능이 떨어져 치매가 발병한다. 대상자들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마찬가지로 대뇌피질의 네 가지 부위 모두 위축됐다.
미세먼지 농도가 10㎍/㎥씩 높아질 때마다 전두엽 두께는 0.02mm, 측두엽 두께는 0.06mm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농도의 경우 10㎍/㎥씩 상승할 때마다 측두엽 두께가 0.18mm 줄었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10ppb 증가하면 전두엽과 두정엽이 0.02mm, 측두엽은 0.04mm, 뇌섬엽은 0.01mm 감소했다.
대기오염 물질 농도가 오르면서 인지기능 역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농도가 10씩 증가할 때마다 인지기능 점수가 각각 0.69점, 1.13점, 1.09점 떨어졌다. 이는 대기오염 물질로 인해 연구 대상자들의 계산, 언어, 기억 능력 등이 감퇴한 것을 의미한다. 또한,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지기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이 각각 1.5배, 2.2배, 1.7배로 증가했다.
조재림 교수는 “이번 연구로 대기오염 물질이 대뇌 피질을 위축시켜 인지기능을 떨어뜨리고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기오염이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며 바깥 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식품 알레르기 있는 소아, 골절 위험 더 높아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팀, 소아 골절과의 연관성 연구논문 발표
식품 알레르기를 진단받은 소아의 골절 위험률이 그렇지 않은 소아에 비해 10%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알레르기로 인한 광범위한 식품 회피로 영양섭취 불균형을 초래, 면역체계와 뼈를 약해지게 만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팀(성균관대 이승원 교수, 연세대 신재일 교수, 차의대 신윤호 교수, 경희대 권로지 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유럽알레르기학회지(Allergy)’ 온라인판 1월호에 게재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재된 소아 178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 따르면 소아 식품 알레르기 환자는 일반 소아에 비해 골절위험률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품 알레르기 증상이 심각할수록 골절 위험률은 더 증가했다.
경증 소아환자의 골절 위험률은 9%인 반면, 아나필락시스를 동반한 중증 소아환자의 골절위험률은 21%로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식품 알레르기로 인한 병원 방문 횟수가 3회 이상이거나 진단 연령이 낮을수록 골절 위험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연동건 교수는 “식품 알레르기를 가진 소아는 광범위한 식품 회피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기 어려우며 특히 비타민D와 칼슘 부족이 면역체계와 뼈를 약해지게 만들어 골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식품 알레르기를 진단받은 소아는 원인 식품을 정확히 진단하고 대체 식품을 찾아 영양적 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논문의 제목은 ‘소아 골절과 식품 알레르기의 연관성: 전국 출산 코호트 연구(Association of fractures in children with the development of food allergy: A Korean nationwide birth cohort study)’이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박선철 교수, ‘악타 뉴로사이키아트리카’ 부편집인 위촉
박선철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교수가 최근 국제학술지 ‘악타 뉴로사이키아트리카(Acta Neuropsychiatrica, IF 4.513)’ 부편집인으로 위촉됐다.
악타 뉴로사이키아트리카는 스칸디나비아신경정신약물학회(Scandinavian College of Neuropsychopharmacology) 공식학술지로, 중개 신경정신의학(translational neuropsychiatry) 분야의 국제학술지다.
박선철 교수는 향후 학술지 특집호 구성 및 각종 논문 심사위원 선정 등 편집관련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동아시아 연구자로서 처음으로 악타 뉴로사이키아트리카 부편집인으로 위촉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당 연구 분야의 학술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2018년부터 또 다른 국제학술지인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Investigation)’ 부편집인을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해 공개경쟁을 통해 IF가 13.89인 ‘아시아 정신의학 학술지(Asian Journal of Psychiatry)’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이 외에도 박 교수는 현재 14개 국제학술지와 4개 국내학술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세계생물정신연합회 ‘단극성 우울장애’ 전문위원과 환태평양정신의학회 저명회원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그는 대한생물정신의학회 학술이사, 대한조현병학회 국제이사 등으로 화발히 활동 중이다. <정윤식·jys@kha.or.kr>
◆ 윤강준 대표원장, 노인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서 강연
-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 주제로 효과 및 예후 소개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이 최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은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이 주제였다.
윤강준 대표원장은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현장에서 얻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의 효과 및 예후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일명 ‘꼬부랑 허리병’이라 불리는 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척추와 주변 조직들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이고 엉덩이와 다리저림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이 진행될수록 허리 관절이 퇴화하고 척추 근육이 약해져 보행이 어려워지는데,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고령자다.
신경이 눌려 통증이 심한 상황이라면 수술을 통해 척추관을 넓혀줘야 하나 고령 환자들의 경우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하다.
하지만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의 경우 큰 절개 없이 등 쪽에 6mm가량의 구멍 두 개만 뚫어 시행이 가능하고, 한쪽에는 내시경을 넣어 수술 부위를 확인하고 다른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해 통증의 원인을 제거한다.
내시경을 통해 시야를 넓고 선명하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척추를 보호하면서 관절 및 근육의 손상 없이 병변만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고령 환자들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윤강준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한편, 1992년 설립돼 올해 개원 31주년을 맞는 강남베드로병원은 2003년 인공디스크 국제 전문의 수련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08년 아시아인을 위한 인공디스크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또한 강남베드로병원은 2023년 기준 인공디스크치환술 시행 5,000건을 달성했으며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 시행의 3,500건을 넘겼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김유정 교수, 국제안과학연구학회 ‘Travel Award’ 수상
김유정 한양대학교병원 안과 교수가 최근 호주 골드코스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안과학연구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Eye Research, ISER)’에서 ‘Travel Award’를 수상했다.
수상의 발판이 된 논문의 제목은 ‘스테로이드 유발 백내장 환자와 노인성 백내장 환자 및 정상군의 수정체 전낭에서 마이크로알엔에이 발현 비교(Comparison of microRNA Expression in Glucocorticoid Induced Cataract with Senile Posterior Subcapsular Cataract and Normal Subjects)’이다.
김 교수는 해당 논문을 통해 스테로이드 유발 백내장 환자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로알엔에이를 분석해 병리기전을 규명하고자 시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 교수는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증제로서 다양한 질환에서 염증을 조절하는데 핵심이 되는 약물이지만, 안과적으로 백내장이나 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에서 스테로이드 유발 백내장에 특이적인 마이크로알엔에이들을 많이 밝히진 못했지만 처음 시도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보다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스테로이드 유발 백내장의 병태생리를 이해하고 예방 방법을 밝혀 안전하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유정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한안과학회, 한국외안부학회,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한국콘택트렌즈학회, 한국건성안학회, 각막질환연구회, 미국안과학회,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암 희망 수기’ 공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3월 16일 암 환자들의 투병과 극복과정을 겪은 생생한 체험담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암 희망 수기’를 모아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개했다.
‘암 희망 수기’에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암 조기발견 경험담과 암 경험사례, 간병이야기, 희망찬 암 극복 이야기 등의 감동 스토리가 담겨있다.
수기는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가 암 환자와 가족을 이해하며, 서로에게 희망을 주고 암 예방 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해 진행한 공모전에 제출된 작품들이다.
광주전남지역암센터는 ‘당신은 소중합니다’를 주제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암 극복 수기를 모아 책으로 출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암 치료와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모아 공개한 것이다.
어머니의 유방암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담당 주치의가 전해준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따라서 누구나 이겨낼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통해 힘을 얻은 이야기와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기차와 버스를 타고 병원을 찾는 것을 ‘화순으로의 힐링 여행’이라 표현한 남성 환자의 스토리 등 다양한 주제의 수기들이 실려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암을 이겨내는 과정에 대한 생생한 체험담을 통해 다른 환자들이 희망을 얻었으면 한다”며 “세계 최고 암 병원으로 인정받은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지역암센터와 함께 환자들의 암 치료와 수술뿐 아니라 건강한 삶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병원, 당뇨병교육 인증병원 현판식 개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은 3월 15일 성모관 2층에 위치한 당뇨병센터에서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지정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현판식에는 부천성모병원 당뇨병센터장 이성수 교수, 당뇨병센터 내분비내과 교수진, 대한당뇨병학회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당뇨병교육 인증병원이란 대한당뇨병학회의 표준화된 지침에 따라 당뇨병의 치료‧교육이 가능한 병원으로, 의사, 간호사, 영양사, 약사 등 당뇨병 교육팀원이 3개 분야 이상에서 당뇨병 교육자 자격증을 소지하고 정기적인 당뇨병 교육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심사를 통해 지정하며, 5년마다 자격 요건을 재심사한다.
부천성모병원은 2001년 당뇨병교육 인증제도가 생기기도 이전인 2000년 국내 최초로 ‘당뇨학교’를 개설, 당뇨병 환자에게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자가혈당측정법, 인슐린주사법 등을 교육시키는 등 합병증 발생 위험도를 낮추는 근원적 접근을 통한 통합적 치료를 선도해 왔다.
현재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약사가 당뇨병 교육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혈당조절이 잘 안 되는 외래 및 입원환자와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거나 당뇨병전단계 신규 환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개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성수 부천성모병원 당뇨병센터장은 “부천성모병원 당뇨병센터는 증상에 관한 단순 치료가 아닌 교육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부터 협진을 통한 합병증 예방과 치료까지 포괄적인 접근으로 치료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부천성모병원 당뇨병센터를 찾는 당뇨병 환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협진에 기반한 선도적인 치료와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역에 구호 성금 기탁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3월 15일 병원 10층 회의실에서 최근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에 구호 성금(36,274,000원)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회장 허정)에 기탁했다.
조선대병원 교직원 1,500여명의 협조로 마련된 성금은 3월 17일 튀르키예-시리아 피해지역에 전달된다.
기탁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지역 복구와 생필품 및 보건위생 물품 구입 등에 쓰여질 예정이다.
김경종 병원장은 “지진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교직원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이재민들에게 전해져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손보협회, 저소득층 환자 의료비 지원 MOU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손해보험협회는 3월 15일 중증질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증질환 및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의료비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원활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비 지원사업은 손해보험업계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신용회복위원회가 사회공헌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회사 등의 법인카드 포인트 및 기부금으로 조성한 범금융권 사회공헌기금인 새희망힐링펀드를 재원으로 활용한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021년부터 손해보험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증‧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는 저소득층 환자를 지원해왔다.
올해 지원대상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의 신청을 받아 병원 내 자선환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되며, 총 5,000만원 규모로 1인당 최대 5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은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중증질환 환자들에게 소중한 기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해 희망을 전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연구시설 6곳, 유전자변형생물체 2등급 연구시설로 허가 받아
전남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지원센터에 위치한 청정동물실험사 등 6곳의 연구시설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유전자변형생물체 2등급 연구시설’로 설치‧운영을 허가받았다.
유전자변형생물체 2등급 연구시설은 바이오안전법에 따라 생물학적으로 위험한 유전자 조작생물체(Living Modified Organisms·LMO)를 다루는 실험실 환경 중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시설로 높은 수준의 안전성 및 보안성이 요구된다. 특히 시설 내부는 연구원의 안전과 LMO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장치와 시설 관리 체계가 구축돼 있다.
이에 전남대병원 청정동물실험사 및 중앙실험실 등 6곳의 연구시설은 14개 설치기준과 폐기물 설비, 생물안전관리위원회 등 27개 필수 운영기준을 충족하는 관리체계가 갖춰져 있다.
청정동물실험사는 특별하게 지정된 미생물, 기생충 등이 없는 SPF(Specific Pathogen Free Animals) 동물을 장기간 사육하고 외부로부터의 오염발생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시설이다. 현재 연 면적 212.1㎡(64.2평) 공간에 3개의 사육실과 3개의 실험실이 있으며, 총 420cage 최대 약 2,000마리의 마우스를 사육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안영근 병원장은 “청정실험동물사는 생물안전 및 환경오염 방지를 통한 안전한 사육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최신식 인프라와 고품질의 실험동물을 제공해 연구원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실험동물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실험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제16회 암예방의 날 기념행사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제16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오는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병원 본관과 암센터에서 도민들에게 암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기념식과 암 예방 캠페인 행사를 진행한다.
암 예방의 날(3월 21일)은 해마다 증가하는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암 예방, 조기 진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됐다.
전북지역암센터(소장 정영범 교수) 주관으로 열리는 제16회 암 예방의 날 행사는 3월 21일 개최되는 기념식과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주간캠페인 등으로 나눠 암 예방 관리와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3월 21일 오전 10시 본관 모악홀에서 열리는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는 전라북도 및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 사업담당자 등이 참석하며 국가 암관리 사업을 성실히 수행해온 유공자와 우수기관 표창, 암 환우를 응원하는 암 예방의 날 기념 영상 상영 등의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주간 캠페인 행사는 암센터 주 출입구를 중심으로 암 예방 포토부스와 국민 암 예방 수칙 전시회, 전북지역암센터를 소개하는 브로슈어 배부, 국가폐암검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부스 등이 운영된다.
특히 암 예방 포토부스에서는 환자 및 내원객을 대상으로 암 예방 다짐 메시지를 작성한 후 즉석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 이벤트 행사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주간 프로그램으로 국가암관리사업 담당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과 암환우를 위한 힐링 교육 등이 열린다.
정영범 소장은 “암은 매년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질병이지만 모든 암의 80~90%가 생활습관 및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생활습관과 환경요인 개선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행사가 도민들이 암을 바로 이해하고 암 예방 및 암 관리의 중요성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군립요양병원, 전남 최초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병원 지정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수탁 운영하는 화순군립요양병원(병원장 범희승)이 전남지역 최초로 보건복지부가 승인하는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전국에서는 11번째다.
치매안심병원은 정부의 ‘치매 국가 책임제’ 시행에 따라, 치매 환자의 전문(집중) 치료를 목적으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 공립요양병원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시설과 장비, 인력 기준 등을 심의해 지정된다.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병동 병상 수를 60병상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또한 집중 치료를 위한 1인 병실과 전문적인 치료프로그램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설도 갖춰야 한다.
화순군립요양병원은 지난 2019년 7월 치매 안심 병동 기능보강공사를 진행해 치매 환자 전용 병동을 설치했으며 흡인기와 산소발생기가 설치된 1인실(2), 2인실(1), 4인실(1), 5인실(2), 6인실(7) 병실, 비약물 치료 전용 프로그램실, 공용거실, 상담실 등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쳐왔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프로그램실을 비롯해 일광욕과 산책을 위한 3층 정원, 뒷동산 산책이 가능한 휠체어 이동 가능 구름다리 등 최적의 치매 친화적 시설도 갖췄다.
범희승 화순군립요양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환자별 맞춤형 전문 치료와 약물적·비약물적 행동심리증상 치료 병행을 위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치매 전문교육 이수 간호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담 전문인력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스롱 피아비배’ 직원 당구대회 성료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3월 15일 병원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스롱 피아비 선수배 직원 당구대회를 개최했다.
충북대병원은 지난해 충북지역의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지역사회에 편입시키고, 사회 통합을 실천하기 위해 LPBA 유명 당구선수인 스롱 피아비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스롱 피아비 선수를 초청하여 내부 직원들의 단합과 결속을 위해 계획됐다.
병원 인근 당구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당구대회 결승전을 비롯해 스롱 피아비 선수와 우승자와의 이벤트 경기, 스롱 피아비 선수의 원포인트 레슨으로 진행됐다.
일주일간의 예선을 거쳐 이날 결승에서 응급의학과 소속 문선재 간호사가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이어 열린 이벤트 경기는 스롱 피아비 선수의 승리로 돌아갔다.
최영석 병원장은 “홍보대사인 스롱 피아비 선수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우리병원에서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아산병원, 위암 수술 후 5년 생존율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
- 1년 후 체중‧근육량‧지방량, 영양 상태 변화가 수술 결과 영향 중요 요인
- 4천여 명 병기 체계, 건강 상태 등 대규모 데이터 학습…약 80% 정확도
암 치료에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환자별 맞춤형 치료 전략이 강조되고 있지만, 위암에서는 병기 체계 외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가 아직은 부족하다.
병기 체계 등 암의 진행 상태뿐만 아니라 수술 1년 후 환자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5년 생존율을 계산해내는 인공지능 모델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데이터 분석 결과 수술 후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운동과 식단이 장기 생존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인섭‧영상의학과 김경원 교수팀은 위암 수술을 받은 4천여 명 환자들의 수술 1년 후 치료 결과와 건강 상태를 바탕으로 5년 생존율을 약 80% 정도 예측해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수술 및 항암 치료뿐만 아니라 위암 수술 1년 후 환자의 체중, 근육량 및 지방량 변화, 영양 상태 등이 5년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동안 위암은 다른 암과 달리 종양의 병기 외 수술 후 5년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는 확립된 요인들이 없었고, 5년 생존율을 예측하기 위한 점수표, 계측 도표, 인공지능 등이 연구돼 왔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거의 활용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위암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밝히고, 개발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4천 명 이상의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인섭‧영상의학과 김경원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3,220명의 수술 전 건강 정보, 수술‧항암‧병리 정보뿐만 아니라 재발에 대한 추적 관찰을 위해 공통적으로 시행하는 혈액 검사 결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결과 등 총 65개 종류의 대규모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켰다.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는 위암 환자들의 수술 ‘1년 후’ 데이터가 활용됐다. 수술 후 1년 내 사망은 암의 공격성 때문인 경우가 많고, 2, 3기 위암은 수술 후 보조화학요법을 6개월에서 1년간 시행하기 때문에, 연구팀은 위암 수술 후 장기 생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1년 후 환자 상태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만든 후 805명의 환자 데이터로 알고리즘의 내부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위암 수술 후 5년 생존율 예측 정확도가 약 76%로 조사됐다.
또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위암 수술을 받은 590명의 환자들의 데이터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외부 유효성을 검증한 결과, 약 81%의 정확도로 5년 생존율을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환자들의 65개 종류의 데이터들을 분석한 결과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체중‧근육량‧지방량 변화, 영양 상태 변화 등이 5년 생존율 예측에 중요한 요소이며, 체중 및 근육량 감소, 지방량 및 영양위험도(NRI) 증가 등 관련 수치들이 나빠지면 5년 생존율도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인섭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암 수술 후 장기적인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는 점뿐만 아니라,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꾸준한 근력 운동, 고단백 식습관 등 스스로 교정할 수 있는 요인이 장기 생존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까지 밝혔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수술 및 항암 치료가 치료의 전부가 아니라 환자 개인의 관리와 노력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김경원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의 복부 근육, 피하 지방, 내장 지방량을 분석했다”며 “대부분의 치료 결과 예측 모델은 외부 환자군을 통해 검증하지 않았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연구는 4천여 명이 넘는 내부 데이터와 6백여 명의 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돼 연구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노인의학 분야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악액질, 근감소증과 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IF=12.063)에 최근 게재됐으며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인섭‧영상의학과 김경원 교수는 이번 연구 논문 게재로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최근 3년 간 피인용지수(IF) 10 이상 학술지에 3건 이상의 논문을 게재한 연구자로 등록됐다.<오민호‧omh@kha.or.kr>
▲ 다분절 척추관 협착증, 최소침습수술 효과 입증
- 용인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섭리 교수팀
다분절 요추 척추관 협착증에 대한 척추 내시경 수술법 이용 최소침습적 후방감압술이 기존의 수술법과 비교해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척추관 협착증 치료 시 기존에 시행하던 후방감압술은 피부 절개 부위가 커 수술 후 통증과 불편감이 오래가거나 추후 유합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고, 그 대안으로 미세현미경이나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법들이 제안됐다. 다만, 그간 단분절 척추관 협착증에 대한 최소침습적 후방감압술의 치료 우수성은 입증된 반면 다분절 척추관 협착증에서의 연구는 충분치 않았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섭리 교수와 은동찬 임상강사 연구팀은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BESS)을 이용한 후방감압술’이 기존에 시행되던 ‘후관절 보존 편측 척추후궁절제술 후 양측 신경감압술(ULBD)’과 비교해 치료 효과 측면에서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는지 확인했다.
이 연구를 위해 2019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용인세브란스병원 척추정형외과에서 2분절 이상 최소침습 수술법으로 후방감압술을 시행 받은 다분절 척추관 협착증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ULBD를 시행 받은 환자 48명, BESS를 시행 받은 환자 47명에 대해 평균 17개월의 관찰 기간 요통, 방사통, 약물(프레가발린) 사용량의 변화와 수술 전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한 신경 통로의 확장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BESS 시행 그룹이 ULBD 시행 그룹과 비교해 재원 기간이 유의미하게 짧았고 신경통로 확장 및 후관절 보존 정도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또 BESS 시행 그룹에서 요통과 방사통이 더 호전되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약물 사용량도 줄었다.
이 연구를 통해 다분절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을 통한 후방감압술 시행 시 기존의 수술법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함에 따라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어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는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섭리 교수는 “앞으로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을 통한 척추 수술로 기존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장기적으로도 효과가 있는지 지속해서 추적,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척추정형외과는 목부터 허리까지 발생하는 단순 추간판 질환, 퇴행성 질환과 변형 질환, 골절, 감염, 척수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최소침습적 수술을 꾸준히 시행하고 연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 훈련센터를 운영해 해외 각국의 연수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최우수포스터상’ 수상
- 대구가톨릭대병원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
권동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해부학교실 문용석 교수)이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2023년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토끼 장딴지 근육위축 모델에서 폴리데옥시리보뉴클리오티드(Polydeoxyribonucleotide, PDRN)와 체외충격파치료의 병합에 따른 근육재생 상승 효과’라는 논문을 발표해 ‘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권 교수팀은 실험적으로 20마리의 토끼 장딴지 근육을 2주간 깁스한 후 근육위축이 성공적으로 형성된 것을 확인한 다음 20마리를 무작위로 5마리씩 4개의 군으로 배정했다.
1군은 생리식염수를 주입한 대조군, 2군은 PDRN을 1주 간격으로 2회 주사한 군, 3군은 체외충격파치료를 1.5bar 강도로 1,500회씩 1주 간격으로 2회 치료한 군, 4군은 PDRN을 1주 간격으로 2회 주사하고 체외충격파 치료를 2주 동안 병합한 군으로 각각 배정했다.
치료 후 2주째 육안적·조직학적 소견, 초음파를 통한 근육의 영상학적 소견 및 근전도를 통한 근육의 기능검사를 비교한 결과 실험군(2, 3, 4군)이 대조군(1군)에 비해 탁월하게 근육이 재생됐고, PDRN과 체외충격파 치료의 병합을 시행한 4군에서는 모든 지표에서 2군과 3군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4군은 조직학적 소견에서 혈관 신생 지표값이 1군, 2군, 3군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권동락 교수팀은 이러한 치료 효과의 기전은 아데노신(Adenosine) A2A 수용체를 통해 PDRN이 위축된 근육의 재생을 위한 신생 혈관을 만들고 단백질을 생산해내며, 체외충격파 치료는 VEGF(혈관내피 성장인자) 증가를 통해 신생 혈관을 더 생산해 근육조직의 재생을 상승시킨 것으로 봤다.
권동락 교수팀은 이 실험의 결과에서 PDRN과 체외충격파치료는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안전한 치료법으로 판단했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권동락 교수는 “대한노인재활의학회에서 좋은 상을 수상해 기쁘다”며 “실험 결과를 토대로 임상실험을 시행할 예정이며, 임상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면 골절로 인한 깁스나 수술 후 근육위축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 연구는 향후 고령에 의한 근감소증 환자를 위한 치료법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관식·cks@kha.or.kr>
◆지연성 ‘PTSD’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 이병철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교수, 6개월 후 증상 나타나는 PTSD 주의 강조
지진, 화상, 성폭행 등 안전을 위협하거나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경험하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사건 후에도 무서웠던 기억이 잊히지 않고 악몽에 시달리며 극도로 예민한 상태와 무기력한 상태가 번갈아 나타나는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말하며, 큰 사고를 경험하는 사람 10명 중 1명가량 경험한다고 알려졌다.
대개는 사건 후에도 안정되지 않고 스트레스가 계속되며 PTSD로 발전한다.
그러나 사건 직후에는 덤덤한 듯했는데, 6개월이 지난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지연성 PTSD’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병철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함께 지연성 PTSD와 예방법을 알아봤다.
■ 급성, 만성, 지연성…복합 발현되기도
PTSD는 발현 시기에 따라 급성, 만성, 지연성으로 나뉜다.
사건 직후부터 3개월간 증상이 이어지면 급성, 그 이후에도 좋아지지 않으면 만성으로 본다.
지연성은 사건 직후 괜찮아 보였다가도 6개월 이후부터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어느 한 가지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급성 후 완화, 지연성 발생, 완화, 재발생을 반복하는 등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급성, 만성, 지연성 PTSD의 증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구체적으로 △사고 당시 생각, 느낌, 감각의 재경험 △재경험으로 인한 극도의 예민상태 △재경험을 피하기 위해 사고를 떠올릴 만한 요소 회피 △우울, 피해의식 등 부정적 기분 지속 등이다.
이와 관련 이병철 교수는 “어떤 유형이라도 증상이 위중하고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어 초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조기 발견 쉽지 않아…주변인 지속 관찰 필요
지연성 PTSD의 경우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 없어 급성이나 만성보다 대처가 쉽지 않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사건으로 인한 위험함을 지속해서 느끼고 무기력증에 빠지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이병철 교수는 “가족 등 주변인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사건 직후 환자가 덤덤해보여도 주변에서 꾸준히 심리 정서 상태를 관찰하며 PTSD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PTSD는 화상 등 외상으로 본인의 신체나 가까운 사람 등 실제로 상실한 부분이 있으면 발병 확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과거 경험도 중요하다.
평소에 받던 스트레스 정도, 아동기에 겪었던 아픔, 과거 다른 재난이나 사고를 당한 경험 등은 PTSD 발병과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
예방을 위해 초기에 심리적 응급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화상 등 사건 직후부터 72시간 내에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하고 상담 등을 통해 안정감을 얻으며 심리평가를 받아야 한다.
■ 약물로 예민함 조절하고 정신치료로 안정감 줘야
지연성 PTSD의 치료법은 급성, 만성과 비슷하나 증상에 따라 세밀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대개 약물치료와 안정화 요법, 노출요법,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 같은 정신치료가 시행된다.
이 교수는 “증상이 심한 급성기에는 약물로 재경험이나 극도의 예민한 상태를 조절한다”며 “어느 정도 안정화돼 사고 기억을 다룰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사고 경험자가 현재 자신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느끼게 하는 정신치료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켈로이드 수술·방사선 병합치료 400례 돌파
- 박태환 교수, 새로운 치료법으로 월 30~40건의 고난도 켈로이드 치료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는 최근 켈로이드 수술 및 방사선 병합치료 400례를 돌파했다고 3월 16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9월 200례 달성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특히 박태환 성형외과 교수는 월 30~40건의 켈로이드 수술 및 방사선 병합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400례의 기록을 살펴본 결과 켈로이드 치료를 받은 부위는 △가슴 및 유방이 36%로 가장 많았고 △귀 24% △어깨와 등을 포함한 상지 15% △배꼽 및 옆구리 포함 복부 12% △턱 포함 안면부 및 목 9% △하지 3% △회음부 및 제왕절개 부위 포함 둔부 2%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229명으로 남성 171명보다 60여 명 많았다.
박태환 교수는 켈로이드를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의사 중 한 명으로 ‘회전 헤미 키스톤 피판술’과 ‘실리콘 겔 시트와 자석 치료법’ 등 새로운 치료법을 고안해 고난도 켈로이드 환자를 90% 이상의 성공률로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 교수는 “켈로이드 치료에서 수술과 방사선 병합치료를 시행하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켈로이드를 치료할 수 있다”며 “켈로이드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술기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는 오는 4월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2023년 국제창상학회’의 연자로 초청받아 이번 켈로이드 수술·방사선 병합치료 400례 돌파의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환절기 주의해야 하는 다양한 호흡기 질환은?
- 박선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도움말
환절기가 되면서 호흡기 질환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건조해짐에 따라 호흡기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호흡기 질환이란 사람이 숨을 쉬는 데 관여하는 장기들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여기에는 코,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폐, 늑막 등이 포함된다.
호흡기 질환은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이나 폐암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기침, 콧물, 목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는 병이다.
아직도 병원에 오는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약을 먹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약을 먹는다고 감기가 빨리 낫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감기로 인한 증상을 완화 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대개 1~2주 정도면 감기는 저절로 낫는다.
감기와 구분해야 할 호흡기 질환으로 독감이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와 다르게 상부 및 하부 호흡기를 모두 침범할 수 있으며 고열, 근육통, 쇠약감 등과 같이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넓은 지역으로 유행할 수 있다.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의 발생이 높아 국가적인 관리가 중요한 병으로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매년 인플루엔자의 종류가 바뀌고 주로 겨울에 유행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예방접종을 맞는다고 독감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며, 독감 예방 접종과 감기에 걸리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폐렴 및 결핵도 중요한 호흡기 질환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폐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기침, 가래, 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올 수 있다.
감기와는 다르게 세균에 의한 감염이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거나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폐렴에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대부분은 1~2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완치되지만, 상황에 따라 입원 및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결핵의 경우는 폐렴과 비슷하나 증상이 급성으로 오지 않고 서서히 나타날 수 있으며 기침, 가래, 미열 등이 오래 지속될 경우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전염력이 높아서 결핵에 걸리게 되면 1~2주 동안은 격리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기간도 길어서 약 6개월 정도 약을 복용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다.
만성 호흡기 질환 중에 하나로는 천식이 있다.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기관지 염증과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게 되고, 숨이 찬 증상과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타나게 된다.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으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가끔 천식 환자 중에 약을 사용한 후 증상이 없어지면 자의로 약을 끊고 병원에 오지 않다가 나중에 다시 나빠져서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안타깝게도 천식은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다른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다.
만성적으로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반복되어 생기는 병이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 물질이 담배다.
이로 인해 폐 기능이 저하되고 만성적인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된다.
이름이 길고 어려운 까닭에 환자들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흔히 천식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천식은 주로 젊을 때 나타나서 호흡곤란의 변동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부분 40대 이후에 나타나며 호흡곤란이 서서히 악화되는 점이 천식과는 다르다.
일단 폐기능이 저하되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나타나면 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
대부분이 흡연과 관련되어 있어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이자 치료이다.
호흡기 질환 중에 환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질환 중 하나가 간질성 폐질환이다.
폐에는 간질이라는 부위가 있는데 혈관, 폐포 세포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쉽게 말하면 사람이 숨을 쉴 때 공기가 외부에서 폐 내부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데, 공기가 지나는 통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폐의 부분을 간질이라고 볼 수 있다.
간질성 폐질환은 한 가지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수십 가지 이상의 질환들을 포함하고 있다.
각각의 질환에 따라 특징도 다르고 치료도 달라 한가지 형태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다만 주된 증상으로 기침과 호흡곤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간질성 폐질환 중에 흔한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경우 치료도 어렵고 생존 기간도 2~3년 정도로 짧은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호흡기 질환 중에 하나가 폐암이다.
폐암의 증상은 기침, 피가 섞인 가래,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이 있다.
폐암의 무서운 점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폐암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검사는 가슴 부위의 X선 촬영과 전산화단층촬영(CT)이다.
그러나 가슴 X선의 경우 크기가 작은 폐암이나 다른 구조물에 숨어있는 폐암 등의 경우 발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폐암의 검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빠르고 생존율이 낮다.
조기의 경우 수술을 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나 3기나 4기의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12개월 정도이다.
흡연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무엇보다도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이상희&프랜즈 암 극복 콘서트’ 성료
- 재능기부 통해 공연 구성…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최근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제2회 국립암센터와 함께 하는 이상희 앤 프랜즈 콘서트(단장 이상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립암센터와 함께 하는 이상희 앤 프랜즈 콘서트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로, 연주자의 대부분이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 등 청소년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함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도 공연 현장에서 암에 대한 관심과 암 퇴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것.
이상희 단장은 지난 2007년부터 국내에서 자선 연주를 시작했다.
제자 4명과 함께 첫 자선 연주회를 열었고 이것이 ‘이상희 & 프렌즈’의 시초가 된 것이다.
이후 이상희 단장은 매년 여름 콘서트를 열었고, 16년 만에 107명의 단원이 함께하는 대규모 악단이 됐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91세인 송우무역 대표 송진호 회장이 직접 연주에 나섰고 음악회 악장으로 활동한 정재운 군이 공연 포스터를 직접 디자인해 재능기부를 했다.
또한 협연에 조준휘·서만복·최서정·홍주원·박시은·김지안·정윤하 양이 참여했고 해외에 있는 단원도 비대면으로 함께하는 등 100여 명의 단원이 재능기부를 통해 암환자들을 위해 깊은 울림을 선물했다.
서홍관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행사가 개최돼 감사하다”며 “행사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암에 대한 관심과 암 극복, 암 퇴치를 위해 다 같이 함께 노력할 수 있다는 의미를 더했다는 점에서 이상희&프랜즈 공연팀에 큰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어 “암을 퇴치하는 그 날까지 ‘이상희&프랜즈’와 국립암센터가 매년 음악회를 개최해 암환자를 지속해서 응원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