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보위, “내과와 비대면진료 입장 동일”…논란 일축

내과의사회 공문 확인 결과 의협 정보위 내부 수립 원칙과 방향성 같아

2023-02-24     정윤식 기자

대한의사협회 정보의학전문위원회(위원장 정호영)가 비대면진료에 대한 내부 방향성이 대한내과의사회의 의견과 거의 동일하다며, 내과 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논란을 일축했다.

의협 정보위는 2월 23일 의협회관에서 열린 제9차 회의에서 내과의사회가 의협에 보낸 비대면진료 관련 공문을 검토한 결과, 정보위가 내부적으로 수립한 원칙과 거의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내과의사회는 비대면진료와 관련해 의협에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비대면진료 제도를 도입하게 되더라도 의료전달체계의 왜곡을 막기 위해 인증된 1차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재진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정된 지역과 제한된 인원 안에서 진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담겼다.

특히 민간 비대면진료 플랫폼에 대한 의사 단체의 인증제가 반드시 필요하고 진료비용과 위험성을 고려한 충분한 수가와 의사의 재량권, 면책 범위의 확대 등도 보장돼야 한다는 게 내과의사회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의협 정보위는 “내과의사회가 제출한 의견과 제안 내용이 그동안 비대면진료와 관련해 정보위에서 내부적으로 논의한 입장 및 수립 원칙과 거의 동일함을 확인했다”며 “향후 보건복지부와의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협의에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을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