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0월 1일자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윤을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신임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 취임
- 병원간 협력강화를 통한 경영선진화, 심도있는 논의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보건의료정책 방향 제시
윤을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이 9월 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총회에서 제9대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2년 9월부터 2년이다.
그는 2021년 11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으로 취임하여 임무를 수행 중이며,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발전시킨 대표적 명의로 알려져 있다.
윤을식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병원간 협력강화를 통한 경영선진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의료정책방향 제시 △필수의료 정상화의 근본적인 개선대책 수립 등의 노력을 통해 의료계를 넘어 우리사회의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되는 위기에 대한 슬기로운 극복과 미래보건의료를 위한 최적의 방향설정을 이루고, 그 가운데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가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늘 소통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삼성서울병원, ‘아시아 브랜드 프라이즈’ 대상 수상
-슬로건 ‘함께하는 진료 함께하는 행복’ 시각화해 브랜드 디자인
-미래의료와 환자행복의 가치를 담은 디자인 호평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슬로건 ‘함께하는 진료 함께하는 행복’을 이미지화한 브랜드 디자인으로 9월 26일 발표된 아시아 브랜드 프라이즈(Asia Brand Prize) 2022에서 대상인 ‘Grand Prize’를 수상했다.
‘아시아 브랜드 프라이즈 (Asia Brand Prize)’는 아시아 최고 브랜드를 선정하고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창설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삼성서울병원이 수상한 브랜드 디자인은 지난 2019년 개원 25주년을 맞아 새로 선포한 슬로건 ‘함께하는 진료 함께하는 행복(Care Together Happy Together)’을 시각화한 디자인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9개국에서 135개 출품작이 제출돼 3개국, 19명의 심사위원이 디자인의 심미성, 독창성, 실용성 등을 평가했으며 이중 7개 작품에 ‘Grand Prize’ 타이틀을 부여했다.
삼성서울병원 커뮤니케이션팀은 디자인 전문가를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의료와 환자행복의 가치를 담은 디자인을 매년 새롭게 선보여 왔으며, 병원 곳곳에 해당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의학 선도 의지를 알기 쉽게 설명함과 동시에 따뜻하고 정감있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이상철 커뮤니케이션실장(순환기내과 교수)은 “병원을 찾는 환자와 내원객에게 보다 나은 진료 경험을 돕기 위해 시도한 브랜드 디자인이 각국 디자인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은 계기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서울병원이 지향하는 환자와 함께하는 첨단 지능형 미래병원 구현 의지를 보다 더 알기쉽게 설명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 개원 이후 첫 세쌍둥이 출산
-임신 35주차 박은지 산모 제왕절개 통해 출산
-세쌍둥이, 신생아중환자실 입원해 미숙아 치료 진행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센터장 박미혜) 개소 이후 처음으로 지난 9월 13일 세쌍둥이가 태어났다.
임신 35주차에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한 박은지 산모는 첫째와 둘째는 여아, 셋째 남아로 세 명의 아이를 동시에 얻는 기쁨을 누렸다. 출산 후 산모는 출혈 등 합병증 없이 잘 회복했고, 세쌍둥이는 미숙아 치료를 위해 신생아중환자실(NICU)에 입원했다.
세쌍둥이 출산은 산모 출혈이 예상되는 고위험 분만이다. 또한 미숙아 케어를 위해 신생아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해 산모는 이대서울병원으로 전원해 출산했다.
심소연 신생아중환자실장(소아청소년과)은 “세쌍둥이는 미숙아로 호흡기 치료 후 첫째와 셋째 아이는 9일 만에 퇴원했고, 가장 작게 태어난 둘째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마친 후 산소치료 없이 회복해 입원 중에 있다”며 “세 명의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2019년 개원이후, 분만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2021년 4월 산모 전용 병실 및 신생아중환자실을 확장 오픈했다.
분만실에는 최신식 1인실 가족분만실이 있어 진통에서 분만, 회복까지 과정이 한 침대에서 이뤄진다. 남편과 독립적 공간에서 편하게 분만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어 산모들 선호도가 높다.
모아센터 전담 병동은 입원 산모 및 보호자만 출입할 수 있도록 분리되어 감염 예방과 안전을 강화했다. 전담 병동은 VIP병동 수준으로 꾸몄지만 일반 병동 1인실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며, 산모들이 원할 때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어 산모들 만족도가 높다. <박해성·phs@kha.or.kr>
◆ 대한고관절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 김승찬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승찬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2 대한고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인공고관절 재치환술에서 사용되는 모듈식 대퇴 스템의 테이퍼 결합부에서 양성 및 음성 테이퍼 결합 방식에 따른 부식의 영향’(교신저자 고려대 구로병원 김상민 교수)을 주제로 하는 생체역학 연구결과를 발표해 임상적 중요성과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는 유한요소 분석을 통해 재치환용 모듈식 대퇴 스템에서 양성 결합방식이 음성 결합방식에 비해 결합부의 미세움직임과 부식 발생을 적게 하며, 이러한 결과가 향후 보다 양호한 임상적 예후와 생존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밝혀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고관절 인공관절 재치환 수술 후 발생 가능한 모듈식 대퇴 스템 결합부의 부식과 관련해 테이퍼 결합 방식의 영향을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는 임상적으로 보다 이상적인 모듈식 대퇴 스템 디자인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협력병원 실무진 간담회 개최
- 관계자 70여명 참석,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9월 29일 본관 2층 임상강의실에서 ‘2022년도 협력병원 실무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협력병원 실무진 간담회’는 경기북부지역 진료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의정부성모병원과 협력 관계를 맺은 병원의 실무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협력병원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진료 의뢰 및 회송 절차 개선 등에 대한 논의와 각 병원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이 진행됐다.
유동수 대외의료협력센터장은 “의정부성모병원은 앞으로도 협력병원들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환자경험 우수의사 1위에 선정
- 이광만 원광대병원 유갑상선외과 교수
이광만 원광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가 설문 조사 업체 ㈜세마그룹에서 실시한 전국 상급종합병원 임상교수 환자경험 우수의사 1위에 선정됐다.
9월 기준으로 전국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 등록된 6,281명의 의사 중 환자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 1위에 이 교수가 꼽힌 것.
이 교수는 “해야 할 일에 충실했을 뿐인데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며 “환자 한 분 한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며 정성을 다해 진료하라는 격려로 여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교수는 유방암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한국 유방암 학회 부회장, 대한암협회 전북지부장, 대한화상학회 상임이사, 원광대병원 암센터장, 외과 과장 등을 역임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상, 국가암관리사업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 아시아 최초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 협약 체결
- 서울성모병원-인튜이티브 코리아, 의료진 교육·훈련 상호 협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다빈치 로봇 수술기 제조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이하 인튜이티브)과 아시아 최초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Total Observation Center)’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월 29일 서울성모병원 본관 6층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병원장, 송교영 로봇수술센터장, 김미란 대외협력부원장(전 로봇수술센터장), 홍상현 수술실장, 김윤숙 간호부장 등과 인튜이티브 헨리 찰턴(Henry Charlton)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 글렌 버보소(Glenn Vavoso)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총괄, 최용범 한국지사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로봇수술의 발전과 의료진의 교육·훈련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서울성모병원은 로봇수술을 처음 시작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진에게 멘토링을 진행하고, 인튜이티브는 서울성모병원이 한층 더 체계적인 로봇수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과 관련된 디지털 제품(Digital Product)의 활용법 가이드 등을 제공하게 된다.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은 “로봇수술의 불모지였던 아시아에서 한국 의료진들의 우수한 술기와 용기가 없었더라면 현재와 같은 성장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특히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의 리더십은 로봇을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고 술기를 익히는 트레이닝 과정을 의료계에 안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 병원장은 “송교영 로봇수술센터장님을 비롯한 교수님들과 센터 관계자분들, 인튜이티브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년간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가진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가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해 많은 의료기관의 귀감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인튜이티브 헨리 찰턴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은 “서울성모병원은 교육과 혁신 분야에서 매우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병원”이라며 “협업해주시고 리더십을 보여주신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가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의료기관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오민호‧omh@kha.or.kr>
◆ 성빈센트병원, 해외 의료지원을 위한 자선 바자회 개최
성빈센트병원은 9월 29일 해외 의료지원을 위한 자선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자선 바자회는 병원장 임정수 수녀 및 의무원장 주진덕 교수 등 원내 보직자들의 테이프 컷팅식과 원목실장 이상윤 신부의 바자회 물품 축복식으로 막을 올렸으며, 생활용품 및 잡화, 유기농식품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됐다.
자선 바자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의료취약지역의 의료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성빈센트병원은 2007년부터 매년,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에 해외 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성공적인 해외 의료봉사를 위해 매년 자선 바자회를 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해외에 직접 봉사단을 파견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의약품과 의료물품을 전달하는 등의 새로운 방법으로 의료취약지역에 도움을 주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중심경추협착증 새 진단기준 마련
- 김영욱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국내 의료진이 진단이 까다로운 중심경추협착증의 새 진단기준을 마련했다.
김영욱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팀은 9월 30일 중심경추협착증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중심경추협착증은 퇴행성질환으로 추간판 돌출이나 후방종인대의 골화 또는 골극(스트레스, 염증성 자극 등으로 웃자란 뼈)으로 발병한다. 증상은 목, 어깨, 팔, 손에 저린 증상과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목디스크와 유사해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경추 MRI(자기공명영상장치)를 통해 경추 및 경추척추경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중심경추협착증 환자에서 경추척추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과골화증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과골화증으로 인한 경추척추경의 두께 증가가 신경을 압박해, 중심경추협착증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김 교수팀은 중심경추협착증 환자 82명과 정상인 84명의 경추 MRI를 통해 경주척추경의 두께와 진단의 정확성을 측정했다.
측정결과 중심경추협착증 환자가 정상인보다 경추척추경의 두께가 평균 1.51mm 두꺼웠다. 또한 검사로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가 각각 93.9%, 92.9%로 측정돼, 경추척추경의 두께가 중심경추협착증의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진단이 까다로운 중심경추협착증의 새 진단기준을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중심경추협착증 진단의 정확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중심경추협착증을 예측할 수 있는 경추척추경 두께의 최대 절단치’라는 제목으로 SCI급 국제학술지인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