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9월 6일자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2022-09-06     병원신문

◆ 이대여성암병원, 리모델링‧의료진 영입으로 새 출발
- 별관 4~5층 외래‧센터 확대 운영…특성화‧전문화로 경쟁력 확보
- 유방암 수술 권위자 안세현 교수 영입

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 외래

이대여성암병원(병원장 문병인)이 2개월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9월 1일 새롭게 오픈했다.

이대여성암병원은 진료실 및 센터 확대 운영을 위해 올 6월말부터 8월말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 완료했다. 별관(MCC B관) 4층을 이용한 이대여성암병원은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별관 5층까지 확대 운영한다.

별관 4층은 유방암센터(센터장 임우성)와 갑상선암센터(센터장 권형주)가 자리 잡았다. 센터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3개였던 진료실을 7개로 확대 운영한다.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 확보한 5층에는 부인종양센터(센터장 김윤환)가 들어섰다.

시설 확충과 함께 의료진 영입도 성공했다. 국내에서 유방암 수술 최다 기록을 보유한 안세현 교수가 9월 1일자로 합류한 것. 안 교수는 유방암 최소 절개와 최소 흉터 수술 권위자로 약 2만6천례 이상의 유방암 수술 기록 보유하고 있다.

안 교수는 2014년부터 유두-피부보존 유방절제수술과 동시 유방복원수술 방법을 국내에 소개했고 최다 수술을 시행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유두-피부보존 유방절제수술과 동시 유방복원수술 방법을 국내에 소개한 의사로 학술논문 발표 420회, 유방암 임상연구 30건 등 임상과 연구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은 “이화의료원은 1887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인 보구녀관(普救女館)으로 시작한 만큼 태생적으로 여성 친화적 병원"이라며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자궁암, 부인종양, 유방암 등 여성암 치료 특성화를 통해 우리 의료원의 정체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게 됐다”며 “새롭게 단장한 이대여성암병원은 여성암 예방의 길잡이로 여성암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 제공과 함께 암은 반드시 치료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암 정복의 ‘희망지기’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성·phs@kha.or.kr>


◆ 창원파티마병원, 개원 53주년 및 창원 이전 20주년 맞아
- 인재상 선포·내원객 감사 인사 등 기념행사 개최

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정순)이 개원 53주년 및 창원 이전 20주년을 맞이해 개원기념일인 9월 1일 기념식 및 인재상 선포식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개최된 개원 53주년 기념식 및 파티마인재상 선포식은 축복기도, 이념낭독, 장기근속 표창 및 승진자 임명장 수여, 파티마인재상 선포,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정순 병원장은 직원들에게 파티마인재상에 대해 설명하고, 진료부·간호부·진료지원·행정직 등 다양한 직종의 직원대표 8인과 함께 파티마인재상 ‘L·O·V·E’를 선포했다.

파티마인재상 ‘L·O·V·E’는 △Listen(고객중심)-경청과 공감으로 고객의 마음을 읽어내고, 그에 따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 △Obedience(봉사헌신)-생명의 근원인 하느님과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 △Virtue(상호협력)-더불어 살아가는 미덕과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인성을 지닌 사람 △Excellence(전문성)-전문성과 탁월함으로 최상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역량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창원파티마병원은 ‘상호존중 캠페인’도 전개한다. 상호존중 캠페인은 직원 상호간 존중과 배려하는 병원문화 조성을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매월 11일을 ‘상호존중의 날’로 정하고, 월별 실천과제, 칭찬릴레이, 직원교육 등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병원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박정순 병원장은 “우리 병원 53년의 세월의 흐름 속 함께 한 전·현직 파티마 가족들과 지역민들의 사랑 그리고 이날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선포한 인재상과 상호존중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빛을 발하며 파티마의 미래를 밝혀주는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파티마병원은 아울러 병원을 방문한 내원객 및 입원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개원 53주년 감사 인사와 함께 마스크를 선물했다. 또한 이날 오후 1시에는 1층 아트리움 로비에서 ‘개원 53주년 및 창원 이전 20주년 작은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박해성·phs@kha.or.kr>


◆ 고위험 간암, ‘방사선치료’ 생존율 향상
- 수술 못하는 환자 5년 생존율 2005년 5% → 2017년 30.1%로 증가
- 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 ‘치료 효과’ 증명

방사선치료가 간암 수술이 어려운 고위험 환자들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며 간암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센터 박희철·유정일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최문석·신동현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간암 분야에서 ‘다학제 접근’에 힘입은 방사선종양학의 변화와 발전을 암 치료 분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가 간암 환자들의 데이터를 모은 ‘삼성서울병원 간세포암 레지스트리’를 바탕으로 연구팀이 지난 2005년부터 2017년 사이 간암 진단을 받은 환자 9,312명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간암 환자 중 1차례 이상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2,445명(26.8%)로, 469명은 초기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초기 치료로 방사선치료를 받은 이들을 분석했더니 2005년 당시 진단 환자의 0.5%에 불과했으나 2017년에는 13%을 차지할 만큼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사이 세기조절 방사선치료에 더해 체부정위 방사선치료, 양성자치료 등 기술 발전으로 방사선치료가 보다 정교해지면서 기존엔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생존율 개선도 두드러졌다. 첫 치료로 방사선치료를 적용했을 때 2005년 등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에 머물렀지만, 2017년 등록 환자는 30.1%로 24.7%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수술과 같은 표준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면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 힘든데도 역경을 딛고 거둔 값진 성과다.

첫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와의 생존율 차이도 줄었다. 방사선 치료를 첫 치료로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기대 생존율이 2005년 38% 수준이었지만, 2017년에는 54%에 다다랐다. 방사선 치료의 빠른 발전 속도만큼 치료 성적 향상도 가팔랐던 셈이다.

학계도 방사선치료의 발전을 가이드라인에 담는 등 위상 변화도 뒤따랐다. 2022년 대한간암학회-국립암센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근치적 치료가 어려운 간암 환자들 대상으로 양성자치료를 포함한 방사선치료를 차선책으로 권고했다.

최근엔 국소진행형 간암에서는 간동맥화학색전술과 병용하면 기존 표준 항암요법보다도 생존율이 높다는 연구가 발표되는 등 환자 예후 개선에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미래 발전 전망도 밝다는 게 학계 중론이다.

박희철 교수는 “양성자치료 및 방사선치료의 적극적인 적용도 있지만 삼성서울병원 간암 치료 성적 향상은 여러 다학제 참여 교수진들의 헌신적인 노력, 치료 방법과 약물 등의 발전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간암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치료’로 최적의 양성자치료 및 방사선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2016년부터 간암 양성자 치료를 시작해 현재 암세포가 간 조직 내 머물러 있는 경우 50% 이상 환자를 양성자로 치료하고 있다. 2020년 기준 한 해 간암으로 양성자 치료를 받는 환자는 300명을 넘어섰다. <박해성·phs@kha.or.kr>


◆ 서울의대 건강사회개발원 개소 기념 심포지엄 개최

서울의대 건강사회개발원 개소 기념 심포지엄 단체 사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사회개발원(원장 조비룡)은 8월 31일 수요일 오후 2시 서울대병원 CJ Hall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건강사회개발원의 개소를 기념하기 위하여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건강사회개발원은 기존 의과대학의 건강사회정책실이 2022년 7월부로 폐지됨에 따라 산하 센터(통일의학센터·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국민건강지식센터)의 운영과 한국 의료 발전을 위한 의료정책에 관한 연구 및 정책개발 등 조직의 역할을 계승하기 위해 신설됐다.

조비룡 건강사회개발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행사는 △김정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장,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의 축하 인사 △이종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의과대학과 병원의 사회적 책무성과 의료시스템과학 교육’ 강연 △유성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건강증진을 위한 사회와의 소통과 서울의대 역할’강연 △문진수 통일의학센터장, 김웅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장, 박진호 국민건강지식센터장의 ‘건강사회개발원의 전략’ 강연 △패널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한 조직 비전‘국민에게 정확하고 신뢰를 주는 의료 정보 전달과 다기관 협력 시스템을 통한 의료정책의 리더 역할’과 5가지 전략목표 △국내외 의료정책 기여 △국가 건강정보의 컨트롤타워 기반 구축 △유연한 조직과 시스템 구축 △지식 기반 건강정보 플랫폼 지원 △Medical Communication 최고위과정 아래 건강사회개발원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내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안산병원, 경기남부 직업병안심센터 개소
- “직업병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

고려대안산병원 직업병안심센터 앞(왼쪽에서 세번째 김운영 병원장, 오른쪽에서 세번째 곽경민 센터장)

고려대안산병원(병원장 김운영)이 경기남부 직업병안심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직업병안심센터는 직업성 질병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조기 발견하고 추가적인 확산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2022년부터 시행하는 신규사업이다.

현재 중부(인천·경기·강원), 서울,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에 6개의 권역별로 거점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센터가 설치되어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직업병안심센터는 지난 5월 개소한 중부직업병안심센터의 분소로 반월국가산업단지와 시화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안산과 시흥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남부 지역의 직업성질환 발견과 예방·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주요 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직업병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직업성 질병 의심사례를 수집하여 질병 발생에 대한 업무기인성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원내의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호흡기내과, 신경과, 피부과 등 직업성 질병과 관련한 주요 진료과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직업성 질병의 심층 진료 및 조기 발견과 추가적인 피해 예방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으로 정한 24개 직업성 질병(급성중독, 산소결핍증, 열사병 등)에 걸린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고용노동부 지방관서에 보고하고 직업성 질병 재해 조사 시 의학적 자문도 수행한다.

곽경민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이전에는 체계적인 직업병 모니터링 시스템이 부재해 초기 진단 단계에서부터 업무기인성을 파악하는 것이 까다로웠다”며 “이번 직업병안심센터 개소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경기남부 근로자들의 직업성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CoQ6 난청 환자, CoQ10 투여로 청력 보존·난청 회복 가능성
- 서울대병원, CoQ6 돌연변이 확인된 소아 난청 환아에 우수한 인공 와우 수술 성적 확인
- 난치성 질환으로 여겨지는 난청, 정밀의학 시대 발맞춰 원인 및 맞춤형 치료 가능해져

사진 왼쪽부터 이비인후과 오승하 교수, 이준호 교수, 이상연 교수

최근 몸속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코엔자임Q10(이하 CoQ10)을 투여받으면 콩팥 관련 증상뿐만 아니라 청력 보존 및 난청 회복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청력 상실이 진행 중인 소아 환자들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맞춤형 치료를 받으면 청력을 지속적으로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오승하·이준호·이상연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소아신장분과(김지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CoQ6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된 소아 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청력 보존 및 난청 회복과 CoQ10 유전자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소아 난청은 가장 흔한 감각계 질환이며 약 50~60% 이상은 단일 원인 유전자 결함에 의한 유전성난청으로 진단된다.

특히 유전성난청의 약 30%는 난청 외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증후군성 난청으로 발현된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는 스테로이드 저항성 신증후군과 소리를 감지하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감각신경성 난청 등이 있다.

연구팀은 CoQ6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나타나는 스테로이드 저항성 신증후군의 경우 CoQ10 투여를 통해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회복한다는 기존 연구결과에 주목했다. 이 점에 착안해 CoQ10의 보충이 감각신경성 난청 또한 개선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내원 중인 CoQ6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CoQ10 투여 후 시간 경과에 따른 청각 능력을 분석했다. 또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성적도 함께 관찰했다.

그 결과 CoQ10을 투여받은 CoQ6 유전자 돌연변이 환자의 약 50%에서 청력이 보존되고 난청 정도가 회복됐다.

이는 대부분의 유전성 난청 환자의 청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지는 상황에서 CoQ10 투여가 CoQ6 유전자 돌연변이 환자의 청력 보존과 난청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청력 유지와 난청 회복 정도는 유전자 유형에 따라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인된 CoQ6 돌연변이 혹은 CoQ8B 다형성변이 등 다양한 유전자 유형 별로 개인 난청 회복 정도에 차이가 있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CoQ10 투여에도 불구하고 청력 손실이 진행되는 환자들의 인공 와우 수술 성적도 확인했다. 수술 결과는 우수했고 그 효과는 가장 최근 검사까지 평균 3년 이상 지속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아직까지 임상에서 난청 환자들에게 바로 투여 가능한 유전자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원인 유전자에 기반한 유전자 치료의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최근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선천성 소아 난청 환자들의 정확한 발병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간단한 경구 투여 및 청각재활, 인공와우 수술 등을 통해 청력을 보존하고 난청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생물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드 리서치 인터내셔널(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INJ 최다 피인용상 2년 연속 수상
- 세종충남대병원 김계환 교수, 신경비뇨의학 분야 3점대 성과

김계환 교수

김계환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9월 2일~3일 이틀간 이대서울병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2년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제27차 학술대회에서 ‘INJ(International Neurourology Journal) 2021 최다 피인용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9월 5일 밝혔다.

최다 피인용상은 해당 연도 직전 2년(2019~2020년)간 INJ에서 가장 인용을 많이 받은 논문의 저자에게 수여한다. 계환 교수는 ‘2020 최다 피인용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공식 학술지인 INJ는 신경비뇨의학의 권위 있는 SCIE급 국제학술지로 최근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2021년 JCR(Journal Citation Report)에서 피인용지수(IF) 3.038로 동종 분야 최상위권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연구자가 많지 않은 신경비뇨의학 분야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피인용지수 3점대를 기록한 것은 김계환 교수의 수준 높은 연구 실적과 더불어 비영어권 학술지의 한계를 넘어선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김계환 교수는 2010년부터 INJ 편집간사를 맡았고 2021년 6월부터는 편집위원장으로 위촉돼 학술지로서의 세계적 위상 정립에 큰 기여를 했다.

그는 2010년부터 과학·의학 학술지 편집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130여 에 이르는 SCIE, SCI 논문을 주저자로 게재하고 20개의 국내·국제 지적재산권을 등록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 SCOPUS에 등재된 운동재활학회 공식 학술지인 JER(Journal of Exercise Rehabilitation)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국제협력위원장, 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 평가위원,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 생식의학 전문위원 등 활발한 학술 및 산학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계환 교수는 “최다 피인용상의 의미는 다른 후속 연구에 많이 활용된다는 점에서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책임이 무겁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학술 및 연구 활동을 통해 의료환경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녹내장 환자, 비행기 타도 괜찮을까?
- 기내는 일정한 기압과 산소량 조절로 안압에 큰 영향 주지 않아
- 안약 점안주기, 급성 폐쇄각녹내장 등 주치의와 사전 상담 필요

대부분의 녹내장 환자들에게 비행은 큰 문제가 없지만,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더욱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안압이 중요한 녹내장 환자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압 차이가 있는 비행기를 타도 괜찮은지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내 환경이 안압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는 비행기를 타는 데 문제가 없다. 다만 약물 점안 시간, 조도 및 건조함 등과 관련한 기내 유의사항이 있으므로 녹내장 환자라면 여행 전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비행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주의사항을 미리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인 녹내장은 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고도가 높아지는 비행기 탑승과 같은 기압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기내에는 기압과 산소량을 조절하는 장치가 있어 안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대부분의 녹내장 환자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몇주 내 망막수술 중 눈 안에 가스를 주입했다면 비행기의 고도가 높아지며 눈 속의 가스가 팽창하면서 안압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비행을 삼가야 한다.

평소에도 안압 조절을 위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약을 점안해야 하지만, 비행기를 탈 때나 해외여행 중에도 안약 점안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2번 점안하는 약은 12시간 주기, 한 번 점안하는 약은 24시간 주기라는 것을 기억하고, 장시간 비행이라면 기내에서도 점안 주기를 맞춰야 한다. 또 시차가 있을 경우 안약 점안 시간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 며칠 이내의 짧은 여행이라면 시차에 관계없이 평소 점안 주기에 맞춰 점안하는 게 좋다.

낮은 조도의 기내에서 장시간 엎드리고 있는 등 고개를 숙인 자세를 취하면 폐쇄각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동공이 일정 크기로 고정돼 눈 안 방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급성 폐쇄각녹내장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 폐쇄각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급성 폐쇄각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비행 중 급성 녹내장 발작이 생기면 즉각적인 대처 및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장거리 비행 전 주치의와 충분한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기내 환경도 녹내장 환자에게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내는 습도가 15%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쾌적하다고 느끼는 50~60%에 비해 매우 낮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안구건조증을 느낄 수 있고, 녹내장 안약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 안약으로 인해 눈이 건조감에 더욱 예민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에어컨 바람이 눈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물감, 시야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인공눈물약이나 연고를 점안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디지털기기 시청이나 독서를 할 때 중간중간에 고개를 들고 눈을 감고 있거나 먼 곳을 바라보는 등 눈을 쉬게 해주면 안압 상승 방지에 도움이 된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장인 유영철 전문의는 “해외여행 전 비행기 탑승이나, 시차가 있는 여행에 대해 염려하는 녹내장 환자들이 많다”며 “녹내장은 평생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므로 비행기를 탈 때도 관리가 필요하지만, 여행 전 주치의와 상의해 준비한다면 충분히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 ㈜엠투에스,
- ‘시야장애 평가 및 뇌병변 진단기술’ 기술이전 협약체결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술이전 협약식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김병조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박노국 엠투에스 부사장, 김양호 엠투에스 대표이사, 이태휘 엠투에스 대표이사, 윤영욱 의과대학 교수, 조석주 고려대 산학협력단장, 함병주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장)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석주)이 ㈜엠투에스(공동대표 이태휘, 김양호)와 ‘시야장애 평가 및 뇌병변 진단’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행사는 지난 8월 30일 14시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 본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조석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장, 함병주 의료원산학협력단장과 기술개발자인 의과대학 윤영욱 교수, 김병조 교수 등 고려대 주요 보직자 및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이태휘 대표이사, 김양호 대표이사와 박노국 부사장 등 ㈜엠투에스 주요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날 이전된 윤영욱, 김병조 교수의 기술은 시야장애 평가 결과 및 안구 운동장애 평가 결과를 기초로 뇌병변 진단 및 병변의 위치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안구운동장애는 안구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신경과 근육의 인접한 부분의 병변 및 뇌 병변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안구를 다양한 위치로 이동시키게 하여 안구 움직임의 장애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손상된 영역을 구별해내고, 이를 토대로 병인을 추정하여 검사함으로써 복잡한 평가 고정과 부정확성을 개선한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엠투에스는 본 기술을 이전받아 시선 추적센서를 통한 생체데이터 분석 기법을 고도화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환 상태분석 및 예측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윤영욱 교수는 “지난 2016년 엠투에스를 만나 매우 초기 단계에서 공동연구를 시작해 함께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오늘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양 기관이 협력하여 더 많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조 교수는 “오랜 기간 같이 연구한 성과를 기술이전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지금까지의 결과물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이 기술을 통해 많은 분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휘 대표는 “긴 기간 동안 함께 인내하고 성과를 만들어내신 기술 발명자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고대의료원과 함께 본 기술의 사업화를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바이오메디컬 분야에 많은 탁월한 연구자 및 연구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혁신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정상압수두증 진단 기술 개발로 특허
- 알츠하이머병 등 다른 종류 치매와의 감별진단에 유용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연구팀(신경과 강경훈 교수, 핵의학과 이상우, 정신영 교수, 신경외과 박기수 교수)이 대구가톨릭대학교 윤의철 교수팀과 함께 ‘뇌 영상을 이용한 특발 정상압 수두증의 진단 방법 및 시스템’과 ‘영상 진단기기를 이용한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의 진단 방법 및 시스템’을 개발해 각각 특허 등록했다.

칠곡경북대병원 연구팀(신경과 강경훈 교수, 핵의학과 이상우, 정신영 교수, 신경외과 박기수 교수) 및 대구가톨릭대학교 의료공학과 윤의철 교수(사진 왼쪽부터)

정상압수두증은 노인에서 인지기능장애, 보행장애 및 배뇨장애를 보이는 신경계 질환이다. 또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치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정상압수두증의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증상, 뇌영상 소견, 요추천자를 통한 뇌척수액배액검사 등의 각종 검사 소견을 종합해 판단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진단은 모호하고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부분 노인 환자는 보행장애, 배뇨장애 및 인지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과 동반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료 과정에서 수술적 치료를 결정해야 하므로 특히 정확한 진단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연구팀은 각각 ‘정상압수두증에서 뇌 MRI를 이용하여 대뇌의 뇌척수액공간이 불균형하게 확장되는 특징적인 영상 소견을 정량화하는 방법을 개발’했고, ‘정상압수두증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대뇌 피질 두께 변화를 발견 및 이를 정량화’해 추가적으로 특허를 획득한 것이다.

연구팀은 “뇌 MRI는 정상압수두증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신경영상으로 정상압수두증과 알츠하이머병을 감별하는 데 있어 CT보다 더 유용하고, 뇌 MRI의 정량적인 분석은 비침습적인 방법에 해당하므로 해부학적인 뇌의 구조적 변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하다”며 “최근에 등록된 두 개의 특허는 정상압수두증에서 뇌의 구조적 변화를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평가해 알츠하이머병 등과 같은 다른 종류 치매와의 감별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특허와 관련된 연구 결과는 정상압수두증의 뇌 PET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대뇌 피질 뇌혈류량 변화를 발견 및 이를 정량화한 연구 결과와 함께 국제학술지 ‘Fluids and Barriers of the CNS’와 ‘HUMAN BRAIN MAPPING’에 각각 게재가 확정됐다. <최관식·cks@kha.or.kr>


◆ 은평성모병원, 3년 4개월 만에 심장수술 300례 달성
 - 순환기내과‧흉부외과 협진, 스텐트 시술과 수술 겨랍 하이브리드수술 선도
 - 특화센터 및 세부클리닉 운영, 흉통‧호흡곤란‧두근거림 당일 진료 및 검사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심장혈관병원이 유기적인 다학제 협진과 원스톱 통합진료를 앞세워 개원 3년 4개월 만에 심장수술 300례를 달성했다.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은 올해 8월 10일을 기준으로 관상동맥우회로술 141건, 심장이식 8건을 비롯해 판막수술, 대동맥수술,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술 등 300건의 성인 대상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특히 관상동맥우회로술 중 순환기내과와 흉부외과 협진을 통해 시행된 하이브리드 수술(혼합관상동맥재관류술)이 29건을 차지해 여러 개의 혈관에 문제가 있는 고난도 다혈관 심장질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은평성모병원 흉부외과 강준규 교수가 막힌 심장혈관을 대신해 새롭게 혈액을 공급하는 길을 만들어주는 최소침습 관상동맥우회로술을 시행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수술은 심장에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하는 3개의 관상동맥 중 2개 이상이 좁아졌을 때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 삽입술과 환자의 혈관을 이용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는 수술적 치료(관상동맥재관류술)를 함께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심장혈관이 여러 개 막히거나 좁아져 있는 환자의 경우 심한 석회화(혈관이 딱딱해지는 현상) 등으로 인해 스텐트 삽입술이 제한되거나, 고령과 기저질환 등의 이유로 개흉수술이 어려운 사례가 많다.

이런 경우 일부 혈관은 회복 기간이 짧으며 치료 후 합병증 위험이 적은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고, 다른 혈관은 재발률이 낮고 장기 성적이 좋은 관상동맥재관류술을 시행하면 치료성적을 높일 수 있다. 이때 관상동맥재관류술은 심장을 멈추지 않고 최소한의 절개로 혈관을 이어주는 최소침습수술로 이뤄진다.

심장 혈액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관상동맥 중 좌전하행지가 다른 관상동맥과 함께 좁아져 있는 환자, 당뇨병을 동반하고 2~3개 관상동맥에 질환이 있는 환자 등의 경우 하이브리드수술을 고려한다.

하이브리드수술은 스탠트 삽입술을 시행하는 순환기내과와 수술적 치료를 담당하는 흉부외과가 협진을 통해 신속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은평성모병원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하루에 스텐트 삽입술과 관상동맥재관류술을 시행하는 원데이 하이브리드수술을 시행해 심혈관 질환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있다.

아울러 심장수술센터, 심장판막‧영상센터, 대동맥말초혈관센터 및 판막질환 원스톱 클리닉, 심부전클리닉 등 특화센터와 세부클리닉을 개설해 흉통, 호흡곤란, 두근거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당일진료 및 검사를 받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중증 심장질환 환자들에 대한 보다 수준 높은 진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심장계중환자실을 대대적으로 정비했으며, 12개의 집중치료병상과 2개의 이식병실을 갖추고 심장이식 등 중증환자 치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흉부외과 강준규 교수는 “심장혈관 질환이 발생한 환자의 20~30%는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심장수술은 위험하고 수술 후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오해를 가진 환자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하이브리드수술과 같이 환자의 부담은 줄이고 수술 성공률은 높이는 치료법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흉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걱정 없이 빠르게 심장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rk>


◆ 인천성모병원, 2022 사랑나눔실천 헌혈캠페인 진행

인천성모병원은 9월 1일과 2일, 병원에서 '2022 사랑나눔실천 헌혈캠페인'을 진행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혈액 수급 안정과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9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과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과 공동으로 ‘2022 사랑나눔실천 헌혈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헌혈캠페인에는 인천성모병원 교직원 105명이 참여했으며 헌혈증 기부도 함께 진행됐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주신 인천성모병원 교직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음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타지키스탄 의료진 화상치료 초청 연수 성료
 - 베스티안재단, ‘선진 보건행정 및 화상치료 연수프로그램’ 실시

(재)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은 지난 8월 31일 웨스턴 코업호텔 컨퍼런스룸에서 ‘선진 보건행정 및 화상치료 연수프로그램’의 수료식을 가졌다.

KOICA(국제협력단)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해외 의료인 연수교육은 2020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진행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은 취소되고 2021년은 온라인으로 실시된 바 있다.

올해 처음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 화상치료 초청 연수프로그램은 ‘타지키스탄’ 의료진 18명을 대상으로 화상치료, 보건분야 등의 교육과 산업시찰 및 문화탐방이 실시됐다.

타지키스탄 의료진 18명이 베스티안병원에서 화상치료 연수교육을 받았다. 수술방을 견학하고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전세계 의료인의 화상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재)베스티안재단 김경식 이사장은 “오송은 첨단의료복합단지내에서 외국인 의사면허를 통해서 연구목적의 진료활동이 가능한 곳이지만 실제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의사는 환자를 보면서 교육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이를 통해 지식이 축적되는 만큼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구축한 의미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실질적인 외국인 의사면허 소지자들의 진료활동을 위한 시행령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수에 참가한 타지키스탄 보건복지부 아스툴로 파라포프 수석전문위원은 “타지키스탄은 의료장비 및 치료재료가 부족하다. 이번 연수교육을 통해서 한국의 병원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제약 등 다양한 협력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재)베스티안재단에서 의료진 2명에 대한 후속 초청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해, 귀국 후 선발예정이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2022 청렴캠페인 실시

충남대학교병원은 9월 5일 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임직원과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청렴 캠페인을 진행했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환중)은 9월 5일 본관 1층 로비에서 임직원과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청렴윤리 의식 향상을 위한 청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추석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근무 기강 해이 및 명절선물 수수 등 청탁금지법 위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병원장 및 상임감사를 포함한 보직자들과 감사실이 함께 ‘추석명절 청탁금지법 바로알기’ 내용을 안내하고, 직원과 환자·보호자에게 청렴실천 생활화 및 자발적인 실천을 홍보했다.

윤환중 병원장은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 명절을 맞아 임직원 스스로가 청렴실천을 생활화하고 청렴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렴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2022년 원광심장 컨퍼런스’ 개최

원광대병원은 9월 3일 '2022년 원광심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9월 3일 병원 외래 1관 4층 대강당에서 ‘2022년 원광심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일선 진료 현장에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질환과 우리 주위에 가장 흔한 고혈압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1부에서는 순환기 관련 이상 소견들을 중심으로 △심전도 이상(전남의대 박형욱 교수) △심장초음파 이상(원주의대 손정우 교수) △심장 CT 이상(전북의대 김이식 교수) △동맥 경화도 검사 이상(전주 예수병원 박종필 교수) 등이 발표됐다.

2부에서는 고혈압 질환을 중심으로 △고혈압 치료의 최신 지견 및 진료지침 변화(연세의대 박성하 교수) △검진 혈압이 높으면(조선의대 정중화 교수) △고혈압 약제 복용은 어떻게(전남의대 김주한 교수) △초고령 고혈압 환자의 치료 및 주의점(충북의대 이주희 교수) △치료 중 이완기 혈압이 낮으면(을지의대 박상민 교수)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이상재 원광대병원 순환기내과장은 “질환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연구와 환자 진료를 통해 질병을 퇴치하여 건강 사회가 도래할 수 있도록 이번 컨퍼런스와 같은 깊이 있는 학문 연구의 장이 꾸준히 열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AI 이용해, 피부암 최적 조직검사 위치 제시
 - 피부확대경 이미지 학습시킨 새로운 AI 시스템 개발
 - 정확도 98%, 적절한 검사 부위 제안으로 조기 진단에 도움

국내 연구팀이 치사율이 높은 피부암인 흑색종의 조기 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조직생검 부위 추천 시스템을 개발했다.

악성 흑생종은 다른 장기로 전이 시 5년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흑색종의 표준 진단법은 전절제 조직생검이나, 현실적으로 병변을 모두 절제해 확인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보통 3mm 펀치를 이용해 조직의 작은 부위만 떼어내 검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부위를 잘못 선택할 경우 흑색종 진단이 늦어져 예후가 좋지 않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딥러닝 알고리즘 분석을 활용한 AI 선행 연구는 대부분 악성과 양성을 진단하거나 분류하는데 맞춰져 있다. 적절한 펀치 조직생검 부위를 제시해 흑색종 진단을 보조하기 위한 연구는 없다는 것.

이번 연구는 흑색종 확대경 이미지를 학습한 AI가 환자의 병변 중 펀치 조직생검에 가장 적합한 부위를 제시하여 조직생검 시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검사의 정확도를 높여 흑색종 진단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한주희 교수(교신저자)와 박지호 전공의(제1저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흑색종 진단 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조직검사(펀치 조직생검)에 비침습적, 증강 접근 방식을 적용해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에 의해 생성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펀치 조직생검 부위를 제안하는 모델을 설계했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한주희 교수(교신저자), 박지호 전공의(제1저자)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ㆍGAN)은 대표적인 합성 데이터 기술로 사람 눈에 매우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이미지를 생성한다. GAN은 가짜 데이터를 생성하는 생성기(Generator)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판별기(discriminator)가 경쟁적으로 학습해 진짜 데이터에 가까운 가짜 데이터를 생성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흑색종 확대경 이미지를 학습한 AI가 환자의 병변 중 펀치 조직생검에 가장 적합한 부위를 제시해 조직생검 시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검사의 정확도를 높여 흑색종 진단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의 흑색종과 양성 점의 피부확대경 검사 이미지와 공개 데이터(HAM10000 흑색종 데이터)를 병합했다. 머신러닝 분류기(classifier)는 이미지가 양성인지 악성인지 결정하도록 훈련됐으며 이미지 생성기(generator)는 styleGAN2 알고리즘를 사용, 육안으로는 흑색종과 유사하지만 흑색종의 특이적인 특성이 제외된 양성점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훈련시켰다.

마지막으로 잠재적 조직검사 부위를 결정하기 위해 흑색종 입력 이미지를 생성기에서 생성된 이미지와 비교해 펀치 조직생검에 가장 적합한 부위를 추천하도록 만들었다. 이 방식을 통해 3명의 피부과 전문의가 조직검사에 가장 적합한 부위를 결정했으며 이 영역을 AI 모델의 권장 조직검사 부위와 비교했다.

분류기의 정확도는 91.05%, 민감도는 49.18%, 특이도는 98.16%, F1 점수(정밀도와 재현율의 조화평균)는 65.53%였다.

다음으로 피부과 전문의의 조직생검 추천 위치와 AI 모델이 권장하는 조직생검 위치를 비교했다.

즉 전문의가 흑색종 진단을 위해 조직생검 위치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부위(confidence level 1)와 그 다음으로 적합한 조직생검부위(confidence level 2)를 선정하고, AI 모델이 적합하다고 추천한 조직생검 부위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조사한 것. 그 결과 레벨A, 레벨B, 레벨C, 레벨D의 각각 정확도는 58%, 90%, 78%, 98%로 확인됐다.

흑색종은 보통 작은 점으로 시작해 점점 커진다.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에 있던 점에서 모양의 비대칭화, 경계 불규칙, 색깔 변화, 크기 증가 (>6mm) 의 변화가 생기면 반드시 흑색종을 의심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광범위한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 면역치료제, 표적치료제 등이 치료법이다. 동양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흑색종은 자외선 노출이 적은 손, 발가락, 발바닥에 주로 발생하며, 손발톱에 생기는 경우는 검은 선으로 시작해 점차 넓어지고 주변 피부로 번지는 모습을 보인다.

한주희 교수는 “이 파일럿 연구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모델이 더욱 개선될 경우 조직검사 부위를 정확히 제안하여 흑색종을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의사결정을 보조해 결과적으로 흑색종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 교수는 “피부암은 조직생검 부위가 정확하지 않을 경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는 다른 피부암과 달리 흑색종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림프절, 뇌, 뼈, 및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 되어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특히, 피부과 전문의의 의료 접근성이 낮은 국가에서 인공지능기반 펀치 조직생검 부위 추천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흑색종 조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피부과 및 성병 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8월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추석 맞아 사회복지시설 3곳 후원

화순전남대병원 봉영숙 간호부장과 성명석 총무과장이 지난 1일 아름다운실버빌 등 사회복지시설 3곳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추석을 앞두고 사회복지시설 3곳을 방문해 후원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9월 1일 아동복지시설 ‘화순 자애원’과 노인복지시설 ‘사평 예랑의집’, ‘아름다운실버빌’ 등 사회복지시설 3곳을 방문해 각각 100만원을 전달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개원 이래 18년 동안 매년 추석과 설 명절에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이웃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봉영숙 간호부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고 역대급 태풍까지 온다고 하니 의료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이 걱정된다”며 “이들이 큰 피해 없이 추석을 잘 보낼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더욱 세심한 관심과 배려로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수액 주입장치’ 개발, 공동 특허
 - 조선대병원 최지윤 교수‧김정아 간호사
 - 수액 백의 높이와 관계없이 이동 편리

조선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수액 백의 높이와 관계없이 안전하게 수액을 공급하고 이동이 편리한 ‘수액 주입장치’를 개발, 특허를 받아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최지윤 교수와 김정아 간호사로 이들은 코성형을 쉽게 할 수 있는 가슴 연골 채취기를 발명해 특허를 받은데 이어 지난 8월 수액 주입장치 개발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 것.

왼쪽부터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최지윤 교수, 김정아 간호사

이번에 발명한 수액 주입장치는 수액 배낭 또는 용기 내에 공기가 자동충전되면서 수액 백의 높이와 무관하게 수액을 안전하게 공급이 가능하다. 또 수액이 다 들어가면 역류되지 않아 수면 중에도 수액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특히 배낭이나 가방처럼 이동이 용이해 선반이나 바닥 등 어느 곳에나 위치가 가능하며, 검사나 치료시에도 수액공급이 중단되지 않고 산책이나 검사 등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수액이 얼마나 들어가고 남아있는지 시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해 수액이 다 들어간 경우 알람기능 및 스마트 기기와 연동시에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의료진과 소통이 가능한 기능도 갖췄다.

이들은 “의료인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은 의학적 지식과 행동만은 아닌 것 같다”며 “본인의 자리에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환자를 위해 생각하고 연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고려대 안암 김진 교수, 세계 전문의들에게 대장암 수술법 전수
- 고난도 3D복강경 대장암수술법 시연
- 국제학술대회에서 라이브서저리 펼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진 교수가 ‘2022년 대한대장항문학회 국제학술대회 (ICRS 2022)’에서 대장암 수술을 라이브로 시연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진 교수가 9월 1일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대한대장항문학회 국제학술대회 (ICRS 2022)’에서 대장암 수술을 라이브로 시연하며 국내외 전문의들에게 최신술기를 전했다.

김진 교수의 이번 라이브서저리는 ‘괄약근간절제술을 포함한 복강경 전직장간막 절제술(Laparoscopic Transabdominal TME with Intersphincteric Resection)’을 시연한 것이다.이 수술법은 복강경을 이용하여 전직장간막 절제술을 시행해 암의 제거라는 근본적인 치료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괄약근간 절제술을 통해 항문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법이다.

이번에 김진 교수가 시연한 수술법은 표준 술기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시행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좁은 골반강안에서 시행한 이번 수술은 난이도가 높은 환자의 경우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김진 교수는 이번 수술을 3차원 복강경으로 집도했다. 모니터에 나타난 3차원 영상을 통해 원근감을 확보하여 더욱 정밀한 복강경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김진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의료진들이 수술법의 응용 개발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며, “환자들이 암으로부터의 해방과 동시에 암 이전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궁극적인 치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라이브서저리를 계기로 더 많은 환자들이 더 나은 건강을 얻고 삶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 교수는 재발암, 전이암 등 난치성 대장암 수술의 명의로서, 주로 로봇수술 및 복강경 수술로 암환자들을 치료한다. 국내외에 수술시연을 펼치며 전세계 의료진들에게 고난도 수술법을 전수하는 한편, 대한외과학회 수련교육이사, 대장항문외과학회 정보기술이사, 한국외과로봇수술연구회 부회장을 비롯해 대한암학회, 한국외과로봇수술연구회 등 학회활동을 병행하며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내시경·초음파 라이브 심포지엄 2022’ 성료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내시경·초음파 라이브 심포지엄 2022’ 기념 촬영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소화기병연구소가 주최한 ‘내시경·초음파 라이브 심포지엄 2022’가 9월 4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국내 소화기 분야 의료 발전을 위해 소화기 의료진·관계자를 대상으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내시경·초음파 라이브 심포지엄’을 개최해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3년 만에 개최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속 대표 교수진들이 연자로 나섰다. △위용종성 병변의 내시경 진단 및 치료(홍수진 교수), △간섬유화검사(Fibroscan)의 정확한 측정법과 활용(김상균 교수), △새로운 담도내시경(SpyGlass DS)으로 담도를 위·대장처럼 관찰하기(문종호, 이윤나 교수), △간세포암종의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김영석 교수), △불완전 절제를 줄이기 위한 다양하고 안전한 대장용종절제술(고봉민 교수) 등 실제 임상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내시경·초음파 시술 생중계와 강연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사전 신청자들에게는 △대장 모형을 이용한 대장내시경 삽입술과 저온 용종절제술, △위 모형을 이용한 용종절제술, △인공점막조직을 이용한 점막하 주입술, △훈련 모델을 이용한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 기본 술기, △복부 초음파 검사, △간섬유화·횡파탄성초음파검사 등을 실습하며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시장에는 인공지능(AI) 대장내시경 검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심포지엄 대회장을 맡은 이문성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는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발맞춰 올해는 ‘검사실에서의 감염병 관리 방법’, ‘고령·항혈전제 복용 환자에서의 안전한 내시경 검사 및 시술 준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앞으로도 알찬 프로그램들을 준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심포지엄을 통해 내시경·초음파 관련 최신 지식과 그동안 축적한 다양한 임상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지역 의료계 발전을 견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이자 경기 서부권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국민 건강과 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2022년 환경보건세미나 온라인 개최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센터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빅데이터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정경숙·원주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교실 교수)가 9월 8일 ‘2022년 환경보건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환경부가 후원하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빅데이터 환경보건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건강보험자료를 이용한 환경오염의 건강영향 평가’를 주제로 △개인 노출을 반영한 공기질 장기영향평가(남궁선주 환경보건빅데이터 환경보건센터 선임연구원) △건강보험자료를 이용한 코호트 분석(임형렬 단국대학교병원 임상조교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환경보건관련 전공자 및 종사자, 일반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Zoom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센터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11월까지 3회에 걸쳐 정기적인 환경보건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경숙 센터장은 “앞으로도 건강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 영향을 규명해 전 국민의 환경보건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2021년 9월 환경부로부터 ‘환경보건빅데이터 환경보건센터’로 지정돼 국가 환경보건 계획 및 정책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최관식·cks@kha.or.kr>


◆ 중앙대학교병원, 뇌혈관센터 확장 개소
 - 뇌혈관센터 설립에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20억원 기부

중앙대병원 뇌혈관센터 개소식 테이프컷팅

중앙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홍창권) 산하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이 9월 2일 뇌혈관질환 및 신경 중증환자 치료와 연구 강화를 위해 뇌혈관센터를 새롭게 개소했다.

중앙대병원 뇌혈관센터는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중앙대 의과대학 14회 졸업)가 뇌혈관질환 분야의 진료, 연구, 교육에 사용해 달라며 발전기금 20억원을 모교 병원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중앙대의료원은 기부자의 뜻을 받아 센터를 ‘안건영 뇌혈관센터’로 명명하고 현판식을 가졌으며 중앙관 3층에 뇌혈관센터를 개소하고 신경외과 남택균 교수를 뇌혈관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중앙대병원 뇌혈관센터는 대한신경외과학회 차기 이사장인 권정택 신경외과 교수와 남택균 교수를 중심으로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10여명의 뇌혈관질환 전문의료진과 전담간호사들로 구성됐으며 뇌혈관센터를 중심으로 중증 뇌혈관질환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 및 치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중앙대병원 뇌혈관센터는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및 뇌동맥류, 뇌혈관기형 등 다양한 뇌혈관질환에 대하여 365일, 24시간 응급진료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등 뇌혈관치료를 담당하는 세부 전문의들이 신속한 다학제 협진을 통해 뇌혈관질환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뇌졸중 치료에 필수적인 동맥내 혈전제거술과 동맥류 코일색전술과 같은 뇌혈관중재치료에 신경외과와 신경과 전문의들이 협력해 진료를 시행,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신 혈관조영술 장비를 추가 도입하여 중재시술 분야를 보강하고 CT, MRI, 뇌혈류 초음파 등 다양한 검사 장비들을 갖춰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를 시행한다.

아울러 신경중증환자 치료 세부 전문의 강화와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을 통해 중증 뇌혈관질환 환자들의 치료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내년 초 응급의료센터 내에 응급중환자실(E-ICU)을 15병상으로 확대, 응급뇌혈관질환 환자들의 수용 능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중앙대병원 뇌혈관센터 남택균 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이번에 안건영 동문님의 기부를 계기로 중앙대학교병원의 뇌혈관 분야 발전과 도약의 기회를 맞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러한 계기를 바탕으로 뇌혈관센터를 중심으로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환자분들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중증질환 치료역량 강화
 - 뇌혈관질환 권위자 서인엽 교수 영입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국내 뇌혈관질환 분야 명의로 손꼽히는 신경외과 서인엽 교수를 최근 영입하고 중증질환 치료역량 강화에 나섰다.

서인엽 건양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서 교수는 계명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산의료원 신경외과 전문의, 포항 선린병원 신경외과장, 가야기독병원 신경외과장, 서대구병원장 등을 거쳤다.

약 24년 동안 뇌질환과 척추질환을 진료, 매년 200회의 수술을 시행해왔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되는 등 실력과 연륜, 전문성을 겸비한 신경외과 분야 명의로 알려졌다.

건양대병원은 올해 3월 뇌질환 분야 명의 신경외과 주진양, 문재곤 교수를 영입한 데 이어 서인엽 교수까지 추가로 영입해 명실공히 최고의 뇌신경센터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은 “건양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진들과 함께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민들의 심뇌혈관질환 및 암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지역 의료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밖에도 산부인과 김철중 교수와 비뇨의학과 김형준 교수가 미국 네바다 의과대학과 미시간 의과대학에서 각각 1년간의 연수를 마치고 복귀해 건양대병원은 암 질환 치료역량도 함께 강화시켰다.<오민호‧omh@kha.or.kr>


◆ 보건의료노조, 간호법 제정 촉구
 - 9.2 노정합의 직종간 적정인력기준 마련 제도화 이바지 주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이 제21대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즉시 간호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9월 5일 성명서를 통해 간호법이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수개월째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라고 지적하며 조속한 처리를 주장했다.

노조는 “간호법이 의료법의 근간을 흔든다거나, 직역간의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까닭에 다른 직종의 업무를 위축시키고 업무를 침범한다고 주장하지만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법안반대의 대부분의 주장이 억측에 가깝거나 혹은 법안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표적인 것이 간호법 의료법의 근간을 흔들것이라는 대한의사협회 등의 주장이라며 이들은 간호법이 제정되면 이른바 의료기관내 협업체계를 무너뜨리고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한다거나 이로 인해 보건의료체계를 붕괴된다거나 혼란스러워 질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들의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잘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노조는 “약사법이 있다고 해서 약사와 다른 보건의료인력간의 갈등이 심화되지 않을뿐더러, 협업이 붕괴되지 않는다”며 “의료기사등에 관한 법률이 있다고 해서 다른 직역과의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고 간호법이 있다고 해서 간호사와 다른 보건의료인력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협업체계가 붕괴된다는 주장은 억측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는 “우리 노조가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이유는 간호사들의 이해와 요구가 걸려있기 때문이 아니다”며 “간호법이 변화하고 있는 의료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간호인력의 양성과 배치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까닭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면 간호법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노조는 “간호법뿐만 아니라 간호법 제정을 시작으로 보건의료인력의 업무와 범위, 각 직종들의 고유한 역할에 대한 법제도를 정비하고 보건의료인력의 양성과 배치를 보다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시급히 경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본·분원, ‘청렴 실천 결의대회’ 개최

전남대학교병원 청렴 실천 결의대회

전남대학교병원과 빛고을전남대병원이 청렴하고 공정을 실천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전남대병원은 9월 5일 오전 병원 백년홀에서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실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안영근 병원장·박용현 상임감사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 50여명이 참석해 △공정한 직무수행 △이해충돌 방지 △금품 등 수수 금지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 △신뢰받는 공직사회 조성을 위한 청렴 실천을 결의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이번 청렴 실천 결의를 통해 전남대병원이 청렴한 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부패는 버리고 청렴은 지키는 전남대병원이 되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또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지난 9월 1일 병원 2층 대강당에서 박용욱 병원장 등 임직원들이 모여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실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본·분원 모두 실시하는 ‘청렴 실천 결의대회’는 전 직원의 청렴실천 의지 전파를 위해 지난 1일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릴레이로 개최되고 있으며, 화순전남대병원과 전남대치과병원에서도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수술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 1등급 획득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전경. (사진제공: 한양대구리병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병원장 한동수)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0년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수술 관련 항생제 적정 사용 유도하고 항생제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2020년 10월에서 12월까지 3개월간 예방적 항생제 사용이 권고된 18개 수술을 시행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항목은 각 수술 별로 △항생제 투여시기 △항생제 선택 △투여기간 △기타 등이며 한양대구리병원은 종합점수 99.2점을 획득해 1등급 판정을 받았다.

한동수 병원장은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은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 요소”라며 “적절한 항생제 투여로 부작용을 줄이고 감염 가능성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병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적정 항생제 사용으로 진료 및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수간호사 리더십 향상 교육 실시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사진출처: NMC).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9월 6일과 7일 양 일간 ‘2022년 리더십 향상을 위한 수간호사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공공보건의료 간호사직 의료임상 교육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실시된다.

공공보건의료 간호관리역량 향상 및 관리자로서의 리더십 함양을 목적으로 하며 교육 대상은 공공보건의료기관 승진 3년 미만의 수간호사 약 30명이다.

주요 내용은 △간호정책의 현황 및 발전 방향 △의료분쟁 사례 및 대응 △간호현장의 인사노무 이슈 및 현황 △코칭리더십 및 세대 간 의사소통 △유연근무제 적용 사례 등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간호현장과 관련된 대내외 최신지견을 습득하고 이를 임상현장에 적용, 간호단위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영수 원장은 “간호관리자는 리더십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간호조직 문화를 발전시키는 핵심 인력”이라며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역량 강화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이어 “지속적인 공공보건의료 간호사 직급별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보급을 통해 필수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고 건강한 간호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