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설립 50주년 기념 영화제 개최
제5회 국경없는영화제…다큐멘터리 6편 통해 인도적 위기 인식 제고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사무총장 티에리 코펜스)가 11월 12일 ‘제5회 국경없는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국경없는의사회가 달려온 50년’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된다.
전 세계 인도적 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6편이 상영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분쟁, 전염병, 자연재해 등 구호 현장의 인도적 위기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이고자 2017년부터 ‘증언(témoignage)’ 활동의 하나로 국경없는영화제를 개최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인도적 위기 현장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의 구호 활동가와 그들의 가족,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에고이스트: 이기심과 이타심의 경계’가 개막작으로 국내 첫 공개된다.
배우 유해진이 목소리 재능 기부로 참여한 이 영화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구호 활동가의 개인적 감정, 고민, 동기, 목표, 관계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료진과 환자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76일’과 ‘코로나 그리고 전쟁’, 10년째 이어딘 시리아 내전과 이에 따른 상흔을 간직한 가족의 이야기 ‘사마에게’와 ‘난민,’ 박해를 피해 미얀마를 탈출한 14명의 로힝야 청소년의 목소리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민족’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제1회 국경없는영화제부터 행사에 참여한 배우 김성령의 사회 아래 티에리 코펜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의 환영사로 시작한다.
개막작 상영 뒤에는 국경없는의사회 이효민 활동가(마취과 전문의)와 최용준 활동가(소아과 전문의)가 현장 토크에 참여해 구호 활동가로서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티에리 코펜스 한국 사무총장은 “국경없는의사회가 설립 50주년을 맞은 해에 개최하는 영화제이기 때문에 뜻깊다”며 “국경없는의사회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전 세계 환자를 위해 의료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