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도 변화 없으면 3차 총파업도 결행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8월 26일 2차 총파업 진행 전공의 의대생 1명이라도 불이익 당할 경우 즉각 무기한 총파업
2020-08-23 윤종원 기자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는 8월 23일 회의를 열어 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예정대로 진행하고, 이후에도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제3차 총파업을 결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전공의 및 의대생 단체행동을 적극 지지한다"며 "단 1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할 경우 전국 13만 의사 회원들은 즉각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4일 제1차 전국의사총파업을 벌인 데 이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제2차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제2차 총파업은 의협의 주요 구성원인 개원의, 이미 무기한 파업을 돌입한 전공의는 물론 전임의와 봉직의 등 의사 전 직역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의협은 23일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에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다.
이 날 오후 김종인 미대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최대집 의협회장의 만남이 있었다.
김종인 위원장은 "국민이 가장 먼저다. 의협이나 정부나 국민을 앞에 둬야 한다"며 "가급적 파업이라는 극단적 수단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생각해봐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정부가 4개 의료정책을 철회하면 의협은 파업을 중단하고 즉각 진료 현장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파국적 고집을 꺾지 않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흥정거리로 삼고 있는 것은 바로 정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