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국회에 코로나 종식 불가능 의견 제출
미래통합당 강기윤 의원, 국회 제출 의견 공개
2020-07-10 오민호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현재의 방역체계만으로는 코로나19 종식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인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사진)은 7월 10일 질본의 이같은 의견을 공개했다.
강기윤 의원은 ‘코로나19 종식 목표 및 예상 시점’ 관련 자료를 질본에 요청하자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유행이 계속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현재의 정부 방역체계와 대책으로는 코로나19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질본의 이 같은 답변은 ‘코로나19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전면 배치하는 것으로 국내 확진자가 줄었을 때 더 강력히 대응해 확실히 매듭을 지어야 했지만 정부가 섣불리 종식 예측 발언을 해서 국민들을 방역체계 밖으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초반에 외국인 입국제한 등을 신소히 조치해 확산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애고 경계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