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 불안-스트레스 장애도 온다

2006-03-29     윤종원

출산 후에는 산후우울증만 오는 것이 아니라 불안-스트레스 장애도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와인번 공과대학의 레니 밀러 박사는 의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정신의학(BMC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여성들이 산후에 우울증과는 상관없이 불안장애나 스트레스장애를 겪는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밀러 박사는 첫 출산 후 6주-6개월이 지난 여성 325명을 대상으로 에든버러 산후우울증검사(EPDS)와 우울증-불안-스트레스검사(DASS)를 실시한 결과 61명(약19%)이 우울증, 33명(약10%)이 불안-스트레스 장애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밀러 박사는 불안-스트레스 장애로 밝혀진 여성은 만약 산후우울증 검사만 받았다면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진단되어 결국 불안-스트레스 장애에 대해서는 치료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의사들은 처음 아기를 낳은 여성들에 대해서는 산후우울증 검사만 할 것이 아니라 불안-스트레스 장애 증세도 유심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밀러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