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약 효과 없으면 약 바꿔야

2006-03-24     윤종원

약을 복용해도 치료가 되지않는 우울증 환자들은 약을 바꿔서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립정신건강연구소가 3천500만달러를 들여 실시한 대규모 연구에서 우울증 환자들이 약을 바꾸거나 다른 약을 첨가할 경우 3분의 1 정도의 환자가 우울증에서 회복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각한 장기간의 우울증을 앓는 환자들도 절반 정도는 적절한 약물 처방 만으로 단순한 증상 개선 정도를 넘어 우울증을 벗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에서 시험된 5종의 우울증 약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모두 비슷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우울중 치료제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6-12주 이상 복용해야하며 한가지 약이 듣지 않을 경우 포기하지 말고 다른 약으로 바꾸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의사들은 지적했다.
연구 결과는 23일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2개 논문으로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