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유전자 역할, 기존과 반대 사실 밝혀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소아과 채규영 교수팀
2004-10-26 박현
기존 연구에서는 MTHFR 유전자 677TT 돌연변이가 다운증후군을 가질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됐지만, 채 교수는 이런 사실과는 반대로 이번 연구에서 MTHFR 유전자 677TT 돌연변이가 다운증후군을 가질 위험도가 낮음을 밝혀냈다.
또한 MTHFR 유전자의 두 번째 돌연변이인 A1298C는 다운증후군에 대한 독립적 위험인자로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채 교수팀은 2001년 7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포천중문의대 분당 차병원 및 서울시립아동병원에서 다운증후군으로 진단된 33명의 환자들(남자 20명, 여자 13명)과 정상인 소아 중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100명(남자 53명, 여자 4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MTHFR C677T 유전자형은 대조군에서 정상형인 677CC, 이형접합성 변이형인 677CT, 동형접합성 변이형인 677TT가 각각 24%, 55%, 21%였으며, 환자군에서는 각각 27%, 67%, 6%였다.
MTHFR A1298C 유전자형은 대조군에서 정상형인 1298AA, 이형접합성 변이형인 1298AC, 동형접합성 변이형인 1298CC는 각각 77%, 21%, 2%였으며, 환자군에서는 각각 48%, 45%, 3%였다.
즉 다운증후군을 가진 환자들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MTHFR 677TT형이 적었고, 1298AC형이 많았으며, 677CC/1298AC 조합형도 정상대조군에 비해 많았다.
한편 채 교수팀의 이번 논문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오세아니아 소아신경학회에서 발표해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