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척추유합술로 가뿐 해결

나누리병원 장일태 원장팀, 추간판탈출증

2006-01-23     박현
가장 흔하면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추간판탈출증의 치료에 있어서 미니척추유합술이 회복속도가 빠르고 환자의 부담도 줄이는 등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척추 및 관절전문 나누리병원(원장 장일태) 척추센터는 추간판탈출증의 치료를 위해 미니척추유합술을 시행해 환자의 95.7%가 만족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추간판탈출증이란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튀어나온 것으로 튀어나온 디스크가 척추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추간판탈출증 치료방법은 크게 비수술적요법과 수술적요법으로 나뉘며 다행히 추간판탈출증의 경우 대부분 비수술적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비수술적요법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신경가지술"과 "고주파열응고술"이다.

나누리병원 장일태 원장은 “먼저 튀어나온 디스크에 눌려 통증을 느끼는 신경가지를 찾아내 통증완화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가지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통증이 남아있다면 문제의 신경가지를 고주파 열로 완전히 차단시키는 고주파열응고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그러면 추간판탈출증으로 인한 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디스크가 상당히 튀어나와 있는 중증환자인 경우라면 이러한 방법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수술만이 대안이라는 것. 바로 척추유합술이 그것.

척추유합술은 문제가 되는 척추부위를 10㎝ 정도 절개해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후 인공 뼈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절개부위가 크기 때문에 시술과정에서 많은 출혈이 발생된다. 게다가 척추주변의 근육손상도 상당해 수술 후 이로 인한 또 다른 허리통증이 생기게 된다. 입원기간도 10일 이상으로 긴 편이다.

이보다 한 단계 진보한 것이 절개부위를 줄인 최소침습 척추유합술. 작은 피부절개를 통해 나사못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절개부위를 3∼5㎝ 정도로 줄였다. 입원기간은 5일 정도다. 하지만 배와 등에 3∼5곳 정도를 절개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때 사용되는 장비가 의료보험이 되지 않아 비용에 대한 환자의 부담도 큰 편.

하지만 나누리병원 척추연구소에서 개발한 "미니척추유합술"은 기존의 이러한 척추유합술을 몇 단계 더 진보시켰다. 때문에 환자들은 기존에 발생됐던 문제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미니척추유합술은 문제의 척추부위를 길게 절개했던 거와 달리 십일자 모양으로 양쪽에 2∼3㎝ 씩 절개한다. 이후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것이다. 절개부위가 매우 작기 때문에 부분마취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출혈량도 매우 적어 별도의 수혈이 필요 없어 고령의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 근육손상도 적어 수술 직후 나타나는 허리통증도 거의 없다. 수술시간은 1시간30분 내외. 수술 다음날부터 바로 보행이 가능하고 회복도 빨라 4∼5일 정도만 입원하면 된다.

장 원장은 “미니척추유합술의 최대 강점이 바로 환자의 부담은 줄이고 회복속도는 대폭 앞당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의료보험 적용이 가능해 수술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추간판탈출증 외에 대부분의 척추질환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차세대 척추치료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