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물유전공학 벤처 WHO 프로젝트 참여

넥스젠, EU 진행 광견병치료용 항체 개발 MOU 체결

2006-01-11     최관식
(주)넥스젠(대표 이선교)은 WHO(세계보건기구)의 "식물을 이용한 광견병 치료용 항체 개발" 프로젝트에 정식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EU(유럽공동체)에서 진행중인 "Pharma-Planta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아시아 국가로는 식물유전공학 전문 벤처기업인 넥스젠이 유일하게 참여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식물을 고부가가치 인간 유용단백질 생산 도구로 사용하는 Molecular Farming(분자농장) 기술은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의료용 단백질 생산의 차세대 기반기술로 많은 제품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일부 개발 제품의 경우 임상 2상을 통과하고 미국 FDA(식품의약청) 승인이 진행 중일 정도로 발달해 있으나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그치고 있다고 넥스젠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Plantibody라 불리는 식물을 이용한 치료용 항체 개발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근접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넥스젠은 Molecular Farming 기술을 이용한 "식물을 이용한 인간 갑상선자극호르몬수용체 단백질 생산기술"이 지난해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됐으며 "식물을 이용한 조류독감 진단제 개발"로 산업자원부의 국가지정연구실(NRL)로 지정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넥스젠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WHO와의 협력을 강화, 식물을 이용한 치료용 항체생산을 비롯한 각종 의료용 단백질 제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며 EU의 Pharma-Planta 컨소시엄 및 유럽 각국과의 연구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