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加총리, 독감 재난 전세계적 공동대응 촉구
2005-10-27 윤종원
25일 캐나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마틴 총리는 이날 독감의 전세계적 발병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각국 보건장관 모임에서 "전지구적 위협은 어느 한 나라의 힘으로 대처할 수 없으며 전세계의 공동보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직면한 과제는 새로운 백신과 의약품 개발, 생산과 배포 뿐 아니라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라고 강조했다. 잘못된 정보는 쉽게 눈덩이처럼 불어나 대중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선의 해독제는 우리가 당면한 위험에 대한 명확하고 정직한 그리고 지속적인 평가다. 재빨리 정보를 모으고 지속적으로 분명하게 대중에게 알리는 능력이 절실하게 요청된다"고 말했다.
마틴 총리는 또 선진국들이 이 위협에 적극 대처해 개발도상국가들을 도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이번 협의회에서 인도 등 일부 보건관리들은 현재 유일한 조류독감 백신인 타미플루의 국제특허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캐나다 공공보건당국은 H5N1 변형 바이러스가 퍼질 경우 캐나다에서 1천60만명이 감염돼 13만8천명이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고 1만1천∼5만4천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