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구 10년내 50% 증가 예상
전 세계 과체중 및 비만인구
2005-09-24 윤종원
세계보건기구(WHO)는 과체중 및 비만인구의 증가는 선진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며 중.저소득 국가들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현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10년내에 50% 가량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체중은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가 25이면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이 같은 예측은 세계 심장의 날(25일)에 즈음해 발표된 것.
WHO는 심혈관질환으로 해마다 1천700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어 질병에 의한 사인(死因)으로는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그 주요 원인이 과체중과 비만 때문인 만큼 경각심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과체중과 비만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데는 지방과 소금, 설탕을 함유한 식품의 섭취가 늘어나고 있고 신체적 활동의 저하, 도시화에 따른 교통수단의 발달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카트린 르 갈레 카뮈 WHO 비전염병.정신보건 국장은 과체중과 비만 인구가 개도국에서도 늘어난다는 것은 향후 10-20년 내에 이들 국가에서도 만성질환이 급증할 수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라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과체중과 비만, 이와 관련된 만성질환은 대체로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이 바로 비극이라면서 심장병과 발작, 2형 당뇨병의 약 80%, 암의 약 40%는 건전한 식사와 정기적인 신체활동, 금연 등을 통해 피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