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지키는 성인 작년부터 증가

질병관리본부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 발표
금연, 절주, 걷기 실천 성인 31.6%로 전년 대비 2%p 늘어

2016-05-17     최관식 기자
금연과 절주, 걷기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는 성인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를 5월17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시·군·구(보건소)와 함께 시·군·구별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조사하는 지역단위 건강조사로 2015년 조사는 8월31일부터 11월8일까지 총 22만9천691명이 참여했다.

금연, 절주, 걷기의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고 있는 성인은 조사가 시작된 2008년(35.2%)부터 2014년(29.6%)까지 최근 7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2015년 31.6%로 2014년 대비 2%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26.4%)와 40대(26.2%)의 건강생활실천이 다른 연령층보다 저조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41.1%), 대전(38.1%), 대구(34.1%)에 비해 제주(20.5%), 강원(21.8%), 경북(21.9%)이 낮았다.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는 성인의 분율은 17.0%로 2014년(18.4%) 대비 1.4%p 감소했다.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는 성인은 2008년(20.3%)부터 2015년(17.0%)까지 최근 8년간 3.3%p 감소했다.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는 성인은 2015년 30대 22.5%, 40대 22.0%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성인 남자 현재흡연율은 2015년 기준 세종(34.6%), 서울(37.4%), 광주(37.6%)가 낮았으며, 강원(44.7%), 경북(43.9%), 인천(43.1%)이 높았다.

남자 현재흡연율은 2008년 대비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시·군·구의 경우 254개 중 212개 지역에서 감소했다.

고위험음주율은 2015년 기준 세종(14.5%), 대구(16.4%), 광주(16.5%)가 낮았으며, 강원(23.0%), 경남(20.2%), 충북(19.8%)이 높았다.

고위험음주율은 2008년 대비 7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시·군·구의 경우 2008년 대비 254개 중 116개 지역에서 감소했다.

걷기실천율은 2015년 기준 서울(57.5%), 대전(52.9%), 대구(47.2%)가 높았으며, 제주(28.3%), 경북(32.5%), 세종(33.5%)이 낮았다.

걷기실천율은 2008년 대비 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시·군·구의 경우 2008년 대비 254개 중 67개 지역에서 증가했다.

각 지자체는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역실정에 맞는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건강조사는 통합 건강증진사업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생산해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등에 활용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모든 국민이 자신의 건강생활실천 정도를 돌아보고, 합격점을 받을 수 있도록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일반 국민에게 공개되고 있으며, 지역사회건강조사 홈페이지(chs.cdc.go.kr)를 통해 자료를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