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메르스 극복 위문 콘서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무대 꾸며

2015-12-01     윤종원 기자
서울의료원(원장 김민기)은 11월2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와 함께 메르스 의료기관 순회공연 당신을 위한 콘서트를 의료원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서울의료원과 아르코는 메르스를 잘 이겨낸 의료진과 환자, 지역주민들의 자녀를 위해 어린이를 동반해 관람하기 좋은 가족 특집 공연을 기획, 대중에게 잘 알려진 가족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와 ‘어린이 합창단 예쁜아이들’로 꾸며진 무대를 마련했다.

11월16일 사전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해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관람신청이 폭주해 예매 이틀만에 접수가 마감되어 서울의료원 직원들은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 공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콘서트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어린이합창단 ‘예쁜아이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이어진 다음 무대에 오른 ‘브레멘 음악대’는 그림형제의 원작으로 잘 알려진 동화를 가족 뮤지컬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총 70분 공연을 40분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브레멘 음악대’는 4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본 공연에 버금가는 완성도로 가족관객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추억을 강당을 가득 메운 300여 관객에게 선사했다.

아이와 함께 콘서트에 참여한 지역주민 박모(36,중랑구)씨는 “지난 여름 메르스로 아이들과 외출도 못해 미안하기도 했고 그 뒤로 바빠져 아이들을 데리고 공연을 보러갈 기회를 갖기 어려웠는데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해 줘 고마움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의료원 김민기 원장은 “이번 공연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서울의료원 앞마당콘서트 ‘공감’과 잘 어우러져 의료원 직원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께도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난여름 우리가 메르스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의료기관들의 노력 뒤에 묵묵히 응원을 해준 지역주민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