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중국진출 SNH에 100억원 투자
자회사 휴메딕스와 각각 50억원씩 투자
2015-09-18 박해성 기자
휴온스와 휴메딕스는 9월16일 SNH가 발행한 100억원의 전환사채를 각각 50억원씩 매입했다고 18일 밝혔다. SNH는 중국에 등록추진 중인 의료기기와 의약품뿐만 아니라, 중국에 홈쇼핑 등 유통채널을 확립해 한국산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수출하고, 중국에서 한국형 병의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휴온스의 오랜 파트너인 북경인터림스는 SNH의 경영권을 양수한 바 있다. 인터림스는 휴온스의 북경 점안제 공장인 휴온랜드 준공과 엘라비에 필러, 의료기기인 더마샤인 수출에 깊이 협력해 온 업체다.특히 인터림스는 중국 내 의약품과 의료기기 유통에 큰 역량을 가진 업체로, 엘라비에의 연간 20만개의 수출계약과 더마샤인의 공급물량 8.5배 확대 등을 이뤄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향후 휴온스는 중국에 수출하는 엘라비에, 더마샤인, 의약품을 SNH를 통해 수출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회사로는 처음으로 중국 내 점안제 공장 가동을 목전에 두고 있는 휴온스는, 지난 7월부터 인터림스와 중국 전역을 순회하며 엘라비에의 런칭 세레모니를 진행하는 등 중국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년 초부터 중국 수출을 시작한 엘라비에와 더마샤인은 올해 2분기 전체 수출 실적을 전년대비 73.8%나 끌어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한편 지난 16일 발행된 SNH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 3%이며 주당 전환가액은 4천371원이다. 본 사채의 만기일은 2018년 9월16일이며, 휴온스와 휴메딕스는 만기일 이전에 풋옵션 행사를 통해 현금으로 받거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