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발작하는 아이, 이렇게 대처하세요!

제6회 아토피·천식 아카데미 개최

2014-11-12     박현 기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경기도가 지원하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이철희)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센터장 알레르기내과 장윤석)가 11월11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제6회 아토피·천식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경기도 내 초등학교∙유치원∙어린이집 보건보육교사와 보건소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아토피·천식 아카데미에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예상보다 많은 1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교육현장에서 어린이와 학생들을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지켜내자는 목적을 가지고 개최된 행사였던 만큼 천식발작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실무 교육이 중점이 됐다.

아카데미 1부에서는 학생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알레르기 쇼크와 대처법에 대해 한양대학교병원 김상헌 교수가 '아나필락시스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고 이후 식품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장광천 교수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질병관리본부와 관련학회 및 협회에서 공동 개발한 '아토피피부염·천식 표준교육 프로토콜'의 활용방안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전문 교육간호사의 사례발표가 이어졌고 특히 부천 계남초등학교 김경란 교사의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운영사례 발표는 교육에 참가한 많은 교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3부에서는 배운 내용을 교육현장에 적용하는 교육이 이뤄졌다. 전문 교육간호사가 1대1로 교육대상 교사들을 맡아 천식발작 응급대처법의 실습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거나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담당 간호사에게 상담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교육과정에 참여한 한 교사는 “학생이 눈앞에서 발작을 일으켜도 발만 구를 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대처법을 알게 되어 안심이 된다”며 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장 장윤석 교수는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께서 급성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대처법을 알고 계시는 것이 학생의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보건∙보육 선생님들을 통해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1차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