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우 위한 언론모금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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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우 위한 언론모금 전개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3.04.22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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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수상자
박문희 계명대 동산의료원 홍보계장
▲ 박문희 홍보계장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타인을 빛내주는 역할이었던 제가 이번엔 직접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는 수상 소식을 듣고 한동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박문희 계명대 동산의료원 홍보계장은 “2013년 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감격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본인이 진정 수상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됐고, 앞으로 수상자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일해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 계장은 “이번 수상이 일상에 큰 활력과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17년차 홍보맨이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입사해 어려운 의학용어를 해석하며 의료원 사보를 만들고, 언론사 기자들을 만났다. 최신식 카메라를 들도 병원 여기저기를 촬영하며 어설픈 홍보맨으로 출발했다. 때로는 한밤중에도 응급환자 때문에 걸려오는 기자들의 전화에 남편이 당장 사표 던지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지만 홍보맨이라는 사실이 행복하고, 주어진 일련의 일들에 늘 감사하며 생활해 왔다고.

“사실 우리 홍보맨들은 영원한 고3 수험생입니다. 그만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죠. 거기다 우리가 만든 보도자료가 얼마나 기사화 되었는지 매일매일 성적표도 점검해 봐야 합니다.”

홍보맨의 일상을 설명하면서도 자신의 일에 자부심이 가득해 보였다.

“의료계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해야 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은 어디인지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면 홍보는 껍데기 홍보에 불과하다”는 그녀는 “특히 누가 언제 어느 때, 무엇이든 궁금한 것을 물어오면 거침없이 설명해 줘야하는 책임도 우리 홍보맨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입사 초기 하늘을 찌를듯했던 의욕으로 입버릇처럼 말하던 ‘앞선 홍보’는 어느 날부터인가 자고 나면 달라지는 의료환경의 변화로 ‘따라가기도 바쁜 홍보’가 되어 허덕이고 있다는 그녀.

“이번 ‘존경받는 병원인 상’이 무엇이든 배워보겠다던, 그리고 이루어보겠다던 패기와 열정을 다시 회복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준 대한병원협회와 병원신문, 그리고 종근당에 감사하며, 추천자인 차순도 의료원장과 이세엽 대외협력처장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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