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세포의 물리적 특성 규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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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세포의 물리적 특성 규명 시도
  • 윤종원
  • 승인 2005.06.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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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기원, 과기부서 3년간 80억 지원받아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주도하는 연구팀이 살아 있는 암세포가 정상세포와 어떤 특이성을 갖고 있는지를 구별하는 `세포의 물리적 특성 측정기술 개발"을 세계 최초로 시도해 연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과기원은 7일 기전공학과 신상모 교수팀이 올해부터 2007년까지 3년간 과기부로부터 총 80억원을 지원받아 `세포의 물리적 측정방법 연구개발 및 세포연구용 자동화 시스템 개념 연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는 GIST가 주관 기관으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및 전기컴퓨터공학부, 전자부품연구원 나노바이오센터, 연세대 의대 암전이연구센터, 가톨릭의대 줄기세포 연구센터 등 10여개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해외에서 미국 테네시대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등이 공동 협력한다.

이들 연구팀은 오는 9일 GIST 생명과학관 바이오홀에서 `세포연구용 바이오툴 연구개발 사업단" 발족식을 갖고 향후 9년 동안 3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본격 활동에 들어 간다.

이 연구는 특이세포와 정상세포의 무게.밀도.크기.온도분포.탄성 등을 초음파와 원자현미경(AFM), 펨토(femto:1조분의 1)초 레이저 등을 이용해 구별할 수 있는 물리적 측정방법과 세포의 형태를 이미지화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러한 세포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하나의 시스템인 `셀 레벨 바이오 툴(cell level bio tool)"을 구축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암과 같은 질병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제시하게 된다.

연구팀은 특이세포를 판별할 수 있는 물리적 특성 측정방법이 개발될 경우 기존의 생화학적 방법과 상호 보완적으로 세포의 생명현상에 대한 이해와 함께 암 등 속도가 빠른 질병의 진단 툴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모 교수는 "세포의 특이성 연구에서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시도되지 않은 물리적 측정방법이 개발되면 기존의 생화학적 측정방법의 보완뿐만 아니라 질병진단은 물론 신약개발 연구에도 획기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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