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파독 45년 및 창립 38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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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파독 45년 및 창립 38주년 기념식
  • 박현 기자
  • 승인 2011.07.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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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 주인공이었던 파독 간호조무사 사진전 개최
'21세기 한민족 시대, 간호조무사의 비젼과 선택' 특강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임정희)는 7월16일(토) 서울여성프라자 1층 국제회의장에서 간호조무사 파독 45년 및 협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1960년대 서독에 파견되어 간호인술을 베풀었던 1만여 간호인력 중 4천여 간호조무사들의 땀과 노력이 투영된 사진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는  경제개발시대에 외화획득에 앞장섰고 그 외화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경제부흥을 이루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주인공이었지만 그동안 사회적으로 전혀 조명받지 못했던 4천여 파독 간호조무사들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임정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협회창립 38번째를 맞이하면서 자격증소지자가 전국적으로 약 50만명에 이르고 15만명의 회원들이 보건 의료기관 등에서 국민의 건강수호자로서 책무를 다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파독 간호조무사 45년 기념일을 맞이해 서독에 파견되어 탁월한 능력과 성실함을 인정받아 세르비아 대사, 의학박사 등을 비롯해 국가역군으로서 대한민국 국위선양에 한 몫을 다한 파독 간호조무사들을 평가할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전국 회원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박인석 과장, 나경원, 이범례, 양승조, 정몽준 국회의원과 조은희 서울시 정무부시장,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 김윤수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김철수 전 병협회장, 나현 서울시의사회장, 김세영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김은숙 여자치과의사협회장, 김태우 한국파독광부총연합회장, 고경화 진흥원장 등을 비롯한 각 직능단체장 및 여성단체장 등 6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송애자(대전ㆍ충남회), 김양순(경기도회), 강명구(서울시회), 윤남숙(광주ㆍ전남회) 등 4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김은숙 윤리위원장, 양선자 전북회장에 대한 특별 공로패 시상이 있었다.

이어 전국 회원대표자들은 병원급 이상 간호조무사의 생존권 및 법적 신분보장을 위해 간호조무사 정원규정 신설과 간호등급제에 간호조무사를 즉각 포함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또 2부 순서에서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주역이었던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백영훈 원장의 '21세기 한민족 시대, 간호조무사의 비전과 선택'에 대한 초청강연이 있었다.

백영훈 원장은 특강을 통해 “1970년대 서독에 파견된 간호조무사인력은 성실성과 우수성을 평가받아 한국 경제 성장의 종잣돈 역할을 했다”며 “간호인력과 광부가 한국으로 송금한 돈은 연간 5천만 달러로 그 당시 한국 GNP의 2%에 이르렀으며 또한 서독정부가 이들에게 제공할 3년치 노동력과 노임을 담보로 1억5천 마르크의 상업차관을 한국 정부에 제공케 한 애국자였다”고 강조했다.

또 간호조무사는 1960~1970년대 열악한 보건 의료기관 제일선에서 간호전문인력으로서 국가 보건의료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역군으로서 우리나라 간호인력의 우수성을 서독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먼 이국땅까지 알리고 국가경제를 일으켰던 애국자로 그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역사적 흔적과 발자취는 우리가 가야할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원장은 마지막으로 “이제 간호조무사들은 세계화 시대를 열어가는 조국의 역사 앞에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어떠한 의료서비스 문화를 정립시켜 나가야 할 것인가 고민하고 노력을 쏟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특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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