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외품 구분, 일반약 분류' 싸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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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외품 구분, 일반약 분류' 싸움 가열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06.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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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외품 안전성 문제제기로 협의 진전없어
의약품분류 의·약 찬반 격론 불꽃 튀길듯

                 의약품분류소위 2차 회의
6월21일 중앙약심 의약품분류소위 제2차 회의에선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분류에 앞서 의약외품 슈퍼판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난상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선 의약품분류대상 논의에 앞서 슈퍼판매 문제에 관한 지난 1차회의 내용과 관련 의·약·정간 치열한 샅바싸움과 논리전만 펼친채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한채 끝났다.

회의에선 '의약품재분류대상선정', '약국외 의약품 도입 필요성 및 방법'에 관한 설명을 듣고 논의를 펼 예정이었으나 먼저 슈퍼판매 관련 의약품고시에 대해 약사회쪽에서 약국외 판매 논의에 앞서 중앙약심 법제소위에서 먼저 협의 후 분류소위로 넘어와야 하는게 아니냐며 의약외품 분류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

이와함께 언론에 심의 의결돼 (박카스 등 슈퍼판매) 고시를 곧 하겠다고 보도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박카스 약국외판매 문제에 대해 약사회측은 박카스에 30%의 무수카페인이 있어 흡수성이 높아 세계적으로 규제추세인데 슈퍼판매를 하려는게 적절한지 문제를 삼았으며, 가스명수 아산염 성분에 대해서도 어린이들의 남용을 우려했다.

의약품재분류대상과 약국외 판매의약품 가운데 어떤 사항을 먼저 협의할지 논의 순서에 대해서도 의·약 양측은 뜨거운 신경전을 폈다.

이처럼 약국외 판매 의약품에 대해서도 문제제기가 터져나오면서 차후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재분류에 대한 험로가 예상된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회의후 브리핑에서 이동욱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사진)과 조재국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장은 다음 회의부터는 약국외판매, 의약품재분류에 대한 찬반 의견 개진 및 논의를 전개토록 하겠으며, 의약품재분류(일반의약품 전환) 등은 소위원회 외 전문가의 의견도 듣는 등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료계는 의약품 재분류 문제를, 약사회는 의약외품 분류 문제부터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회의를 거듭해도 진통만 반복될 공산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약심 의약품분류소위 제3차 회의는 오는 7월1일 오후2시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시민단체는 피임제, 대사성의약품, 안과용제(2종), 동맥경화제, 해열진통소염제(3종), 기타 소화기관용약(3종), 진해거담제 등모두 13품목(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 전환 리스트를 제시했다.
반면 기타 외피용약(복합마데카솔), 기타 항생물질제제(크리신 외용액) 등 4품목은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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