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얼굴로 등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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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얼굴로 등교합니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2.25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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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밝은 얼굴 찾아주기 입학 축하행사 마련
수술 지원 받은 24명 학생 참여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최한용)은 2월 23일 오후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에서 제6회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입학 축하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서울병원이 공동 진행하는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수술 받은 24명의 학생들과 가족들이 참석해 삼성서울병원 오하영 진료부원장과 의료진, 사회복지사들로부터 새로운 시작인 입학을 축하받았다.

초등학교 입학 1명, 중학교 진학 11명, 고등학교 진학 4명, 대학교 진학 8명 등 24명의 학생들은 각각 구순구개열(토순·언청이), 귀기형(소이증), 혈관종, 거대모반증, 신경섬유종 등으로 성형수술이 필요했으나 가정형편으로 제때 수술 받지 못해 자신감을 잃고 주위 시선을 피하던 친구들.

이들 중 안구 사이의 거리가 비정상적으로 넓어지는 양안격리증에 대한 수술을 받고 새로운 얼굴과 마음을 선물 받은 박보라 양(16세)은 고등학교 진학을 축하받았다.

박 양의 어머니는 “지난 기간 사업의 실패로 아이의 수술비는커녕 생활비조차 마련하기 어려워 아이가 사회에서 놀림 당하고 외면돼 왔다.”며 “마침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프로그램을 접하게 됐고, 1여 년 간의 수술 기간을 거쳐 아이가 새롭게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됐다.”며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및 간호사, 사회복지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양 이외에도 여러 친구들이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각각 얼굴기형수술과 안면성형수술을 받은 후 다시 밝아진 얼굴은 물론, 자신감과 웃음을 되찾고 여러 친구들과 함께 당당하게 입학 축하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학교에 진학하는 조혜인 양(19세)이 연출한 ‘나눔, 모험, 웃음, 감동, 사랑’을 주제로 한 영상을 감상했으며, 새롭게 입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책가방, 교복증서, 전자사전 등의 축하 선물이 전달됐다. 행사 후에는 다함께 뮤지컬을 관람하며 즐겁게 하루를 마감했다.

2004년부터 무료 안면기형-얼굴성형수술 사업을 주관해 온 오갑성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역경을 딛고 일어난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며 “긴 치료 과정을 잘 이겨냈듯이 새로운 학교에서도 열심히 배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441명, 1천171건의 무료 성형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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