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병원인 잔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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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병원인 잔치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0.11.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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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2010 KHC 조직위원장

“병원인들이 '와보고 싶은 행사', '들을 것이 있는 행사', '얻어갈 것이 있는 행사'라는 생각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구성이 큰 호응을 얻어낸 것 같습니다.”

대한병원협회가 11월4~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2010 KHC(Korea Healthcare Congress)의 이철 조직위원장(연세의료원장)은 3천여 명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철 위원장은 “이번에 개최된 KHC는 병원협회가 25년 간 개최해온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를 국제적 수준의 학술행사로 격상시킨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는 World Healthcare Congress를 보며 국내 병원계를 대표하고 있는 병원협회의 행사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변화를 시도한 것”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특히 '환자중심의 미래병원'을 주제로 병원산업 전반의 모든 토픽을 총 20개의 세션으로 구성하고, 제이슨황 이노사이트 인스티튜트 대표, 루춘용 싱가포르 래플즈병원장, 에밀리오윌리엄스 존스홉킨스병원 의료전략자문 등을 비롯한 해외 석학들의 초청강연을 마련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 것을 특징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해외 연자들도 초청에 흔쾌히 승낙할 정도로 한국 병원계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이제는 한국을 찾아 병원을 방문해본 경험이 있는 해외의 병원 관계자가 한국을 처음 찾은 관계자들에게 국내병원 견학을 적극 추천할 정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한국의 의료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병원인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의 미약한 참여 및 지원은 하나의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이 위원장.

이 위원장은 “정부는 병원계의 소중한 행사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정책방향을 논의해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 관련 부처도 병원계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병원산업의 발전을 함께 이끌어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업그레이드된 병원협회의 큰 행사가 장기간의 전략과 준비기간을 통해 더욱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여건이 허락된다면 병원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구성해 앞으로의 미래방향을 제시하고 토론의 장이 이어지는 대국민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병원계가 앞장서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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