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 정기대의원총회와 함께 열린 이번 선거는 현직회장인 송보완 후보와 서울대병원 약제부장 이혜숙 후보의 대결로 치뤄졌다.
1차 투표결과 51대 50, 기권 1명(전체 126명 중 102명 참여)으로 두 후보 모두 과반을 넘지 못했다. 곧바로 재투표에 들어갔다.
재투표의 경우 1차 투표와 달리 과반이 넘지 않더라도 다수결원칙에 따라 최다 득표자를 당선자로 처리한다.
그 결과 선관위는 “원칙상 최종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득표현황은 공개하지 않은 채 기호 2번 이혜숙 후보가 2차 투표에서 송보완 후보를 따돌리고 차기회장 자리에 당선됐음을 알렸다.
신임회장인 이혜숙 서울대병원 약제부장은 이화여대 약대 졸업, 보라매병원 약제과장, 서울대병원에서 약무과장과 소아조제과장 등을 거쳤다.병원약사회에서는 홍보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와함께 병원약사회는 직전 감사인 장보현 감사와 석현주 감사의 연임을 가결했으며 새해 예산안 15억원도 승인했다.
이혜숙 당선자는 "승리했다는 자만심을 가지지 않고 더욱더 겸손한 마음으로 꿈의 병원약사회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혜숙 신임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전임 집행부의 기존 사업은 유지하고 약사인력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병원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약사 인력문제를 의식주로 비교하면서 이 후보는 "병원약사 인력 문제는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것과 같아 인력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회원 약사들의 고충을 알게됐다며 그동안 병원약사회가 외형성장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