碧眼의 나이팅게일, 매혜영 선교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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碧眼의 나이팅게일, 매혜영 선교사 별세
  • 박현
  • 승인 2005.02.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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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소외된 한국여성 위해 평생 헌신
(재)호주장로교선교회 일신기독병원의 설립자인 매혜영(Miss Catherine Mackenzie)선교사가 최근 호주 멜번에서 별세했다.

선친 맥켄지 선교사의 둘째 딸인 매혜영 선교사<사진>는 호주에서의 공부를 마치고 언니 매혜란 선교사와 함께 6.25 동란중이던 1952년 부산에서 일신기독병원의 전신인 일신부인병원을 세웠다.

1915년 선친 맥켄지 선교사의 둘째딸로 부산에서 태어난 매혜영 선교사는 1937년 로얄 멜번 병원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39년 호주조산원 국가고시를 합격했다. 1944년 큐인 빅토리아 병원과 로얄 빅토리아 병원에서 간호교수과를 수료하고 간호교수 자격을 획득했다.

병원 설립이후 1978년 본국인 호주로 귀국할 때까지 매 선교사는 평생을 한국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했다. 그리스도의 생명의 삶을 전달하고자 힘썼던 나이팅게일. 결혼을 멀리하고 홀로 가난하고 소외된 여성을 위해 봉사했던 노력으로 인해 이후 일신기독병원은 한국 최고의 여성전문병원으로 성장했다.

유족으로는 일신기독병원 공동 설립자인 언니 매혜란 선교사가 있으며 추모예배는 2월14일 오전8시 일신기독병원 예배실에서 진행됐다. 장례예배는 호주 현지 딥딘교회에서 2월15일 거행됐으며, 멜본에 있는 Fawkner 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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