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시민의 적(演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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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시민의 적(演劇)
  • 박현
  • 승인 2005.01.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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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의극회, 2월4일부터 7일까지 공연
의료인의 사회적 역할을 조명하는 연극공연이 대학교수들에 의해 무대에 올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의대 의극회(대표 이진학, 서울의대 안과교수)는 2월4일부터 7일까지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창립 40주년 기념 공연으로 "의사는 시민의 적"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노르웨이 작가 헨릭 입센의 "민중의 적"(원제:An Enemy of People)을 각색한 작품으로 과학적 진실이 시민들의 경제적 이익과 상치될 때 겪는 사회적 혼란과 국가의 정체성 혼돈이 의사에게 어떤 명제로 다가올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의극회 40주년을 기념한 이날 공연에는 연출자인 한양의대 이항 교수(66년졸)를 비롯해 조연출 성균관의대 이동수 교수(77년졸), 기획 서울의대 이국현 교수(81년졸) 등 서울의대 출신 교수와 학생들이 제작, 출연할 예정이다.

현재 동문을 주축으로 5천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한 의극회는 서울대와 서울의대, 서울대병원의 후원과 노르웨이 대사관 등 관련 기관 및 업체의 지원을 받아 매일 저녁 출연진이 모여 막바지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의극회는 지난 10일 공연작품에 대한 사진촬영과 신년회 등 홍보행사를 가졌다. 노르웨이 대사관에서도 이번 공연을 문화행사로 지정해 공연기간 중 공식 리셉션을 마련키로 하는 등 많은 곳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보내고 있다.

의극회 대표인 이진학 교수는 "이번 40주년 공연은 대학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와 시민에게 다가서는 의학도로서의 연극인의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언급하고 "공연을 통해 의료인의 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하고 대학문화의 아마추어리즘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공연의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서울의대 의극회 창립 40주년 공연은 △제작=이진학(서울의대 안과) △연출=이항(한양의대 소아과) △조연출=이동수(성균관의대 정신과) △기획=이국현(서울의대 마취통증의학과) △총무=김붕년(서울의대 정신과) △재정=서정욱(서울의대 병리과) △섭외=한규섭(서울의대 진단검사의학과) △홍보=이윤성(서울의대 법의학과) 등 50여명의 현직 교수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연관련 문의는 이국현 교수(02-2072-2567)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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